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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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1848258(8971848251)
쪽수	272쪽
크기	150 * 198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인디 그 이상의 무엇을 이뤄내고 있는 붕가붕가레코드의 유쾌하고 치열한 젊음의 도전!

인기 ‘인디 음반 기획사’ 붕가붕가레코드를 소개하는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장기하 신드롬을 일으키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인디음반 기획사 붕가붕가레코드가 자신들의 음악과 삶을 전한다. 대중 가수처럼 기획사에서 모든 것을 관리해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레이블을 만들어 음반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사업을 벌이는 젊은이들의 치밀하고 유쾌한 삶의 기록이 펼쳐진다.

이 책에는 대학 시절부터 졸업과 사회진출 등 누구나 겪을 인생의 고비마다 음악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선택하는 붕가붕가레코드 사람들의 모습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또한 붕가붕가레코드 사람들이 장기하와 얼굴들의 성공 이후 겪은 정체성의 혼란과 첫 마음으로 돌아가는 결심의 모습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삶의 터닝 포인트의 시기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음악이 좋아 만들고, 부르고, 공연하다보니 탄생한 곳이 붕가붕가레코드이다. 그들은 자신이 직접 음악 작업을 하고, 노래를 부른다. 음반을 내고 싶은데, 정규 음반 만들 돈이 없으면 수공업 소형 음반을 내고, 스튜디오를 빌릴 여력이 없으면 자취방에 스튜디오를 만들어 자가생산을 한다.

88만 원 세대, 루저 세대, 20대 실패론 등 대한민국 청춘을 정의 내리는 말들은 한 없이 어둡기만 하다. 그런데 정말 청춘들이 모두 그렇게 어둡고 우울한 인생을 살고 있을까? 붕가붕가레코드 사람들은 좋지 않은 상황과 조건 속에서도,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못하겠다’ 말하지 않고 도전한다.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청춘의 유쾌한 존재를 증명하고 있는, 꿈꾸는 청춘들이 살아 숨 쉬는 붕가붕가레코드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책 속으로

하필 왜 붕가붕가를? 대중음악을 성교에 비유해보자. 사회적으로 널리 권장되는 방법은 적당한 짝을 찾아 둘이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남녀노소가 서로의 짝을 찾아 헤매고, 원하는 짝의 마음에 들기 위해 이런저런 구애의 기술을 동원한다. 이게 주류 음악의 방식이다. 여기에 상대적인 게 자위다. 자위는 자기 욕구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단 자기 욕구 해소가 중요하니 굳이 상대방의 마음에 들려고 애쓰는 거추장스러운 일이 필요 없다. 이게 인디음악의 방식이다. 그런데 붕가붕가는 오나니나 마스터베이션과는 다르다. ... 더보기

하필 왜 붕가붕가를? 대중음악을 성교에 비유해보자. 사회적으로 널리 권장되는 방법은 적당한 짝을 찾아 둘이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남녀노소가 서로의 짝을 찾아 헤매고, 원하는 짝의 마음에 들기 위해 이런저런 구애의 기술을 동원한다. 이게 주류 음악의 방식이다. 여기에 상대적인 게 자위다. 자위는 자기 욕구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단 자기 욕구 해소가 중요하니 굳이 상대방의 마음에 들려고 애쓰는 거추장스러운 일이 필요 없다. 이게 인디음악의 방식이다. 그런데 붕가붕가는 오나니나 마스터베이션과는 다르다. 보통 자위가 은밀한 곳에서 혼자 있을 때 이뤄지는 것이라면, 붕가붕가는 남들이 있는 장소에서, 그것도 남의 몸 일부분에 기대 이뤄지기 일쑤다. 짝짓기랑 비슷한 이런 부분은 나름 대중 지향을 드러낸다. 한마디로 내 표현 욕구가 우선이지만 들어주는 너도 신경을 쓰겠으며, 그렇게 네가 들어주는 것이 내 욕구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52쪽)

걱정을 한가득 안고 별 볼 일 없는 공연을 하는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던 것은 이런 종류의 로망이었다. 우리가 만드는 노래를 괜찮다고 들어주는 누군가가 지금은 한줌에 불과하지만 언젠가는 적지 않은 숫자가 될 것이라는 바람. 취미로 음악 하는 대학생들이 한 줌 모여 있는 동아리 주제에 스스로 회사라고 주장하며 음악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나선 자뻑의 바탕에는 나름 이런 꿈이 있었다.(54~55쪽)

수입 중 10퍼센트는 부가가치세, 물건 사는 사람이 낸 것을 판 사람이 맡아뒀다가 나중에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돈이다. 잠시 맡아두는 것에 지나지 않는 돈이라는, 제대로 된 회사라면 절대로 모를 리 없는 이런 사실을 제대로 된 회사가 아닌 붕가붕가레코드는 모르고 있었다.
결국 2009년 7월, 상반기 정산을 맞이하여 부가가치세를 내고 나자 폭탄을 맞은 기분이 되어버렸다. 한데 모여 통장에 찍힌 잔고를 바라보던 관계자들, 누군가의 입에서 이런 말이 흘러 나왔다.
“잔치는 끝났구나!”(122쪽)

“어차피 망해도 상관없지 않느냐는 게 우리 아니냐?”
물론 부담감은 있었다. 남들 보는 것에 대한 문제가 아니었다. 장기하는 말했다.
“인기가 많지는 않아도 ‘요새도 걔 노래는 괜찮아’ 이런 소리 계속 들을 수 있게 계속 건전하게 하고 싶다.” 그러면서 얘기를 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초심이라면, 밥 벌어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미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무렵에 가졌던 마음이다.(262~263쪽)

따지고 보면 이건 붕가붕가레코드의 숙명이었다. 벌판에 비밀 기지 만들고 열심히 놀던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고 숙제에 바빠지면 비밀 기지는 잊게 마련. 회사라고 거창하게 얘기해도 결국은 비밀 기지 같은 애들 장난과 다를 바 없는 게 붕가붕가레코드였다. 놀이를 그만둬야 하는 순간은 언젠가 오게 마련이고, 떠나가는 이들에게는 한때의 추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 추억을 최대한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게 도리일 텐데, 사업을 하고 장사를 한답시고, 우리는 아마추어라도 다른 아마추어들하고는 다르답시고 괜히 우쭐댄 건지도 모른다. 한 마리도 제대로 잡기 힘든 토끼를 두 마리나 잡겠다고 나서놓고는 별다른 각오도 없던 상황이었다.(63쪽)

지속가능한 딴따라질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음악을 해서 돈이 벌리지 않는 것이,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직업을 가지면 시간이 없어지는 것이 거의 확실한 만큼, 건전한 생계도 유지하면서 동시에 음악 작업, 그것도 자신의 표현 의도를 훼손하지 않는 음악 작업을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이라는 모토를 내붙인 이유는 그게 안 될 것 같아 불안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는 정작 몇 번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매번 안으로 움츠러들다 끝내 단순한 아마추어로 남겠다고 결심한 데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69쪽)

노는 데 한껏 걱정들을 하느라 어디에 취직해서 어떻게 벌어먹고 사느냐 하는 장대하고 심오한 걱정을 할 틈이 없었다. 자꾸만 일을 벌이다 보면 이전에 생긴 걱정은 다른 것으로 바뀌고, 이렇게 끝없이 바뀌는 걱정을 상대하고 있으면 먼 일은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앞일을 걱정할 때를 놓쳐버렸다. 빼도 박도 못 하게 되었다. 소심한 탓이었다.(77쪽)

비로소 인디음악을 둘러싼 판 내지는 시장의 변화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음반이나 음원이 유통되고 음악인과 음악에 대한 얘기가 이뤄지는 곳은 이미 홍대 근처라는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있었다. 클럽에서 공연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하는 음악을 블로그에 올리면, 그걸 주위 사람들이 보고 듣고 때로는 퍼가기도 한다. 앞서 말했던 입소문 메커니즘이다. 그 결과 주류 음악과 인디음악이 최소한 인터넷의 일부 공간에서는 동일선상에서 노출되? 닫기

출판사 서평

성공보다 성장이다! 재미 없이 의미 없다! 펄뜨덕거리는 젊음의 유쾌한 존재 증명
혼자 힘으로 사랑하는 인디(indie), 그 괴짜가 아닌 진짜 삶에 대하여
로맨티스트가 되자! 그리고 가슴에는 하나씩 지속가능한 꿈을 가지자!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등의 걸출한 밴드와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등의 특출한 밴드들이 함께하는 인디 음반 기획사 붕가붕가레코드가 자신들의 유쾌한 삶과 음악을 담은 책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푸른숲에서 출간했다. 인디음악이 특정한 장르를 뜻하는 말이 아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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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가붕가레코드! bo**jhc | 2012-10-24 | 추천: 0 |

얼마전에 힐링캠프에 장기하가 나왔다. 원래는 잘 안보는 편인데 장기하가 나와서 끝까지 다 보았다. 참 장기하의 생각이나 행동들에 왠지 모르게 끌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참 신기한 가수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정말 아이돌 같은 음악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저리 즐겁고 유쾌한 노래를 만들고, 또 그에 맞는 인기를 얻을 수 있는지 새삼 신기해 하곤 했다. 그날 tv에서는 장기하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있었기 때문에 그의 음반활동에 대한 내용들 같은 것은 크게 비중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장기하에 대해... 더보기

얼마전에 힐링캠프에 장기하가 나왔다. 원래는 잘 안보는 편인데 장기하가 나와서 끝까지 다 보았다. 참 장기하의 생각이나 행동들에 왠지 모르게 끌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참 신기한 가수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정말 아이돌 같은 음악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저리 즐겁고 유쾌한 노래를 만들고, 또 그에 맞는 인기를 얻을 수 있는지 새삼 신기해 하곤 했다. 그날 tv에서는 장기하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있었기 때문에 그의 음반활동에 대한 내용들 같은 것은 크게 비중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장기하에 대해 이것 저것 찾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장기하 에세이가 있다는 정보를 얻어서 얼른 구해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가 방송에서는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새로운 사실들도 많이 알 수 있었다. 장기하가 주인공인 책은 아니지만 붕가붕가레코드의 입장에서 장기하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는 것에서 만족을 얻었다. 뭐라도 재밌는 것을 해보자! 라는 붕가붕가레코드, 그리고 장기하와 얼굴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겠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

재미있는 것만 하고 살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재미있는 것을 위주로 살아야겠다는 내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서 괜히 또 뿌듯해하며, 미소지으며 읽었다. 소심하지만 치열한 젊음의 존재가 증명되는 순간이 아닐까. 가장 즐거워 하는 것을 하고 있을 때의 자신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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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as**o55 | 2012-05-13 | 추천: 0 |

그냥 의식의 흐름에 따라 하고싶은 말을 두서없이 함을 미리 밝힌다. 이제 내 나이도 서른, 만약 내가 서른이 아니였다면 이책이 과연 이렇게 까지 재밌게 읽혔을까 싶다. 오늘은 참 만날 사람도 없고, 날씨는 좋은 5월의 일요일이 였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집에만 있으려니 머리가 다 아플지경이였다. 요즘 책읽는 재미가 그래도 있었는데, 주중에 계속 놓지 않았던 책이 물리학 관련 서적이였다. 일주일동안 학구적인 내용만 머릿속... 더보기

그냥 의식의 흐름에 따라 하고싶은 말을 두서없이 함을 미리 밝힌다.

이제 내 나이도 서른, 만약 내가 서른이 아니였다면 이책이 과연 이렇게 까지 재밌게 읽혔을까 싶다.

오늘은 참 만날 사람도 없고, 날씨는 좋은 5월의 일요일이 였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집에만 있으려니 머리가 다 아플지경이였다.

요즘 책읽는 재미가 그래도 있었는데, 주중에 계속 놓지 않았던 책이 물리학 관련 서적이였다. 일주일동안 학구적인 내용만 머릿속에

집어넣고 있으려니 드디어 한계가 토요일밤에 찾아왔다. 저녁쯤... 내가 이상해진 것 같았다. 왜냐하면 갑자기 고등학교 이후로 보지않던 수학의 정석을 펴서는

고차부등식과 무리방적식, 유리방정식을 미친듯이 풀면서 재밌어 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저녁 6시부터 시작한 그짓을 세벽 한시 사십분쯤 그만 두었다.

그후, 잠시 비정상적인 나의 행태에 대해 심각해졌다. 자폐같다.! 이런 생각에 겁이 나기도 했따.

그때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이 붕가붕가 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이였다. (이하 붕붕)

사놓고 보지는 않은지 오래인 이책, 계속 우주의 신비와 시간이란 무엇인지가 궁금하여,, 상대성이론과 양자론에 관한 책만 읽어 있었더랬다. 그러기를 어인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한달?

드디어 오늘 사람이 너무나 그리워 졌다. 별 의미도 없는 이야기를 하며 시시덕거리고 싶어졌고, 진짜 재밌는 짓을 하고 싶었다. 한마디로 놀고 싶었다.

진지한 이야기 말고 정말 의미없는 이야기말이다. 우주의 신비도 중요하고 알고 싶지만, 당장 현실적인 외로움을 달래줄

인간도 그 우주 만큼 소중했고 중요했다.

나같이 돈버는 사회인들은 이런 기분 알수 있을 것이다. 주말이면 뭘하지? 하는 마음..

그래서 칙센트 미하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일을 할때 더 플로우(몰입)을 경험하고, 여가시간을 잘 보낼줄 모르는 사람일 경우에는

일요일 오전이 가장 무기력해지는 시간이라고.. 곧 여가를 활용할 줄 모르면 일할 때보다 쉴때가 더 불행하다는 이야기였다.

나도 취미가 있다. 피아노치기..그러나 이 피아노라는 것이 수십년동안 혼자만 해오던 것이다. 심심하면 쳤는데 오늘은 이마저도

몰입이 되지 않았다. 인간이 그리웠던 것이다. 뭐든 같이 하고 싶었다. 음악든 운동이든.. 그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라면

결과와 상관없이 더없이 즐거웠을 것 같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내 주위에는 나같이 느끼는 친구들이 없어서 나는 밴드 멤버인 적도 없었다. 한번도..

이책은 생계수단으로서 직업을 가지고 있는채로 밴드음악을 하고 있거나 그들과 어울리고 있는 사람들의 기록같은 것이였다.

이름은 레코드회사이지만 이익을 창출하려는 목적으로 세운 회사가 아니고, 애초부터 순전히 재밌을 것 같아서 해보자 고

의기투합한 대학생들이 뭉쳐 만든 어떤 동아리같은 것이다. 지금은 사회인되어 일부는 떠나고 일부는 여전히 명맥을 유지 하고 있는데..

생존자들은 회사 경영 상태가 여전히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만족한단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바로 즐거움, 경험의 질이 중요했던 것이다.

생업과 레코드 회사 일을 병행하는 모습이 힘들어 보였지만 힘든데도 돈도 안되는 그짓을 못놓는 것을 보면 어지간이 재밌나보다.

행복해 보였다.

나의 사정과 비교가 되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그들이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처럼 보였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점점 친근해졌다. 이책의 미덕은 일채의 가식이 없는 솔직한 진술이다.

포장하는 것 없이 붕붕레코드 사람들의 모습을 소상히 보여준다. 소심한 성격이라든가, 안되면 말자 라든가,

말만하고 행동을 안한다든가 하는 부분말이다. 몇 년동안 이름만 내걸고 실행하지 않았던 에피소드, 자존심과 소심한 성격탓에

서로 말도 안한다고 했던가? 하는 부분들.. 나서지는 않으면서 남 부추기기. 등.. 너무나 너무나 익숙한 모습들. 훗. 나의 모습이기도 했다.

나의 경우 고등학교때 수학, 물리, 영어등 주지교과로 하루 이십사시간 보냈으니 그외의 것에 무엇을 얼마나 알까? 경험한적이 없는데...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 십대때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꿈을 꿨다면 내인생이 이렇게 재미없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 나는 초등학교 교사다. 초등교육은 이렇지 않다. 다행히 이다. 그렇다고 고등학교 선생님을 욕하지 않는다. 나도 같은 생계형 교사로서 그들의 신성

한 생계를 욕할 생각은 없다. 다만 그런 현실이 싫을 뿐이고 내가 먹고 살기 위해 그런 만행에 동참하지 않아도 되는게 다행스러운 뿐이다. 오늘 CNN에 중국과 대

한민국의 고등학생들이 대학입학을 위해 하루 여덟시간 이상 공부하는 입시 지옥에 대한 방송을 봤다. 여자앵커가 interestion story 라고 했다. 외국은 안그런가 보

다. 그렇겠지. 부럽다. 그러나 더 큰 문제를 이 현실이 바뀔 것 같지 않다는 것? - 서울대 생들이 주축을 이뤄서 만들 레이블이다. 서울대생이라면 고등학교때 공부

만 했을 것 같다. 그런 그들이 대학을 와서 뭔가 공허했으리라. 재밌는 것을 찾고 싶었을 것 같다. 그 마음이 이해해 갔다. 내모습도 다르지 않으니깐.

사회인이 되서도 놓지 않고 있는 것은 이걸 놓으면 엄청 외로워지거나 심심하거나 공허해질 것을 알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그들중 한사람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실없는 이야기에 폭소하며 내내 즐거웠다. 행복했다.

나도 하고싶어 미취버리겠다. 사람은 꿈을 꿔야 하나보다. 곰사장이 처음에 했던 것 처럼 나도 꿈부터 꿔야 할 것 같다. 꿈부터 꿔야 뭐라도 구체적으로 나올것같다.

어떤 꿈을 꿀까? 즐거운 고민이다. 일단 여행을 가고, 거기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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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가붕가레크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le**k119 | 2012-03-29 | 추천: 0 |

처음 이 책을 보고 장가하가 자신의 일대기를 남긴 작품인가 싶었다. 책 표지를 보면 장기하가 나와있으므로 ㅎㅎ 하지만 이 책은 장기하는 내용의 일부이고 그것보다는 좀더 민감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 듯 하다. 책 제목에서 보이는 것 처럼 붕가붕가레크드는 회사명이다. 어떻게 보면, 꼭 저속적인 말인듯 싶다. *^^* 회사 상호명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직접 보면 좋을 듯 싶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에 대... 더보기

처음 이 책을 보고 장가하가 자신의 일대기를 남긴 작품인가 싶었다.

책 표지를 보면 장기하가 나와있으므로 ㅎㅎ

하지만 이 책은 장기하는 내용의 일부이고 그것보다는 좀더 민감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 듯 하다.

책 제목에서 보이는 것 처럼 붕가붕가레크드는 회사명이다.

어떻게 보면, 꼭 저속적인 말인듯 싶다. *^^*

회사 상호명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직접 보면 좋을 듯 싶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에 대해서는 조금 길어진다.

"지속가능한" 이란 말을 보면 꼭 지속적으로 못할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라고 고민하는 듯 보인다.

이 책에 나오는 밴드는 모두 서울대생이다.

깜짝 놀랐다. 명문대 나와서 왜 돈도 별로인 듯한 인디밴드?

차라리 대기업을 들어가 안정된 삶을 사시지...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꼭 잘하는 것(=서울대 간판을 들고 대기업 취직)과 좋아하는 것을 놓고 고민하는 느낌이 들었다.(제 생각.)

이들도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하기 위해 투잡을 한다.

생업을 위해 일을 하면서, 밴드도 하는 것이다.

생업과 밴드를 동시에 하니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책은 이런 좌충우돌 상황에서도 하나하나 이루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꼭 우리 사회를 비꼬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또한 영화 페이스메이커와 한 장면이 떠올랐다.

영화 중 만호(김영민) 성은 기억이 안나지만... ㅎㅎ 고아라씨는 극중 이름이 기억 안난다.

하지만 김영민이 고아라에게 말한다.

너는 잘하는 것하고 좋아하는 것하고 어떤걸 하고 싶냐고...

책과 영화를 우연하게 같이 보게 되었는데... 이부분이 아주 비슷해 보였습니다.

과연 무엇을 선택할까요?

둘다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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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 길게 가자는 얘기? dr**ee | 2010-11-06 | 추천: 0 |

지속가능한 건 좋지만 너무 미지근하다. 뜨거운 열정 같은 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늘고 길게 가자는 듯한 가치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을 평생 할 수 있기 위해 고민하고 그럭저럭 실현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바로 그 '그럭저럭'은 임팩트가 없다. 전반적으로 그냥 '그럭저럭', '대충' 이런 느낌을 준다. 더보기

지속가능한 건 좋지만 너무 미지근하다.
뜨거운 열정 같은 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늘고 길게 가자는 듯한 가치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을 평생 할 수 있기 위해 고민하고 그럭저럭 실현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바로 그 '그럭저럭'은 임팩트가 없다.

전반적으로 그냥 '그럭저럭', '대충' 이런 느낌을 준다. 닫기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그러나... bl**500jjy | 2010-07-05 | 추천: 0 |

북리펀드라고 해서 구입했던 책 무엇보다 장기하의 얼굴이 있어서 구입했던 책 너무 기대했던 것일까? 결국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하다가 딴따라질이 먹고살 생계와 직결되어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너무 지루하고 책을 읽는 독자와 공감을 이루는 부분은 많이 없는 것 같다. 그 부분이 아쉽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성이나 끈기는 정말 대단하다. 더보기

북리펀드라고 해서 구입했던 책
무엇보다 장기하의 얼굴이 있어서 구입했던 책
너무 기대했던 것일까?
결국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하다가 딴따라질이 먹고살 생계와 직결되어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너무 지루하고 책을 읽는 독자와 공감을 이루는 부분은 많이 없는 것 같다.
그 부분이 아쉽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성이나 끈기는 정말 대단하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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