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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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중고등 추천도서 > 2008년 선정
소설은 실패한 결혼으로 인해 남편 대신 아들에게 모든 애정을 쏟는 모렐 부인과 그런 그녀의 비뚤어진 사랑에서 헤어나지 못해 사랑하는 여자들과의 관계를 제대로 풀어 나가지 못하는 아들 폴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는 발표된 당시의 원문을 그대로 옮겨 오는 대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듬어 펴낸 〈펭귄 리더스 시리즈〉를 원전으로 삼고, 본문 곳곳에 일러스트를 함께 담았다. 본문 뒤에는 현직 국어 교사들이 직접 쓴 해설을 담아 작가나 작품에 대한 풍부한 설명은 물론, 그 작품들이 지니고 있는 오늘날의 의미까지 상세하게 짚어내고 있다. 또한, 해설 곳곳에 관련 정보를 담은 팁과 시각 자료를 배치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양장제본〉
작가정보
저자(글)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David Herbert Lawrence
영국 노팅엄셔 주의 이스트우드에서 태어났다. 광부였던 아버지보다 교사 출신인 어머니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으며 자랐다. 노팅엄 대학교에 다니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으며, 〈잉글리시 리뷰〉에 《흰 공작》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 《무지개》, 《아들과 연인》, 《채털리 부인의 사랑》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비단 소설뿐 아니라 시, 희곡, 에세이, 평론 등에서도 탁월한 재능을 지녔던 그는 20세기 영국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영어 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성균관대학교 번역 대학원 겸임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호밀밭의 파수꾼》,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파이 이야기》, 《시간의 퍼즐 조각》, 《마음은 사냥꾼》 외 다수가 있다.
목차
- 기획위원의 말
추천의 말
제1장 모렐 부부의 신혼 시절
제2장 폴, 태어나다
제3장 남편에서 아들로
제4장 폴의 어린 시절
제5장 폴, 인생과 마주하다
제6장 장남 윌리엄
제7장 소년, 소녀를 사랑하다
제8장 두 여자
제9장 미리엄의 패배
제10장 오! 클라라
제11장 미리엄의 시련
제12장 열정
제13장 그 남자, 백스터 도스
제14장 삶의 끝자락
제15장 빛을 찾아서
아들과 연인 제대로 읽기
책 속으로
그녀는 그를 가장 사랑했고, 그는 그녀를 가장 사랑했다. 그러나 폴은 더 이상 어머니의 사랑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 그러기엔 너무 젊고 뜨거웠다. 그의 몸속을 흐르는 뜨거운 피는 너무나도 강력한 것이어서, 늘 다른 곳을 향하여 돌진할 태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것이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모렐 부인은 진즉 그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간절히 바랐다. 미리엄이 폴의 위태로운 젊음만 가져가기를, 그 뿌리만큼은 자기에게 온전히 남겨주기를. - 본문 157~158쪽에서
“미리엄과 헤어질 거예요, 엄마.”
폴이 조용히 말했다. 모렐 부인은 안경 너머로 폴을 쳐다보았다. 그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은 채 어머니를 응시했다. 어머니는 잠시 그와 마주 바라보다가 안경을 벗었다. 폴의 얼굴은 몹시 창백해 보였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전 미리엄을 사랑하지 않아요. 미리엄과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끝내려구요.”
“하지만 말이다. 요즘 네가 미리엄을 갖겠다고 결심한 것 같더니.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가졌어요. 제가 원했어요. 하지만 이제 원하지 않아요. 아무 소용이 없어요. 전 일요일에 헤어질 거예요. 그래야 할 것 같지 않아요?”
“그건 네가 가장 잘 알 거야. 내가 오래전에 그래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니?”
“전 이제 어쩔 수 없어요. 일요일에 헤어지겠어요.” - 본문 201쪽 중에서
《아들과 연인》제대로 읽기 중에서
그러나 폴은 죽지 않는다. 지금까지 자신을 에워쌌던 단단한 어둠에 굴복하지도 않는다. 그는 단지 주먹을 꽉 움켜쥔 채 환한 불빛이 타오르는 도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뿐이다. 이는 비로소 성장하기 시작한 폴의 내일을 상징하는 동시에 빗나간 모성과의 작별을 의미한다. 이보다 아름답고 눈부신 성장의 문턱이 또 있을까!
출판사 서평
20세기 영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의 장편 소설. 실패한 결혼으로 인해 남편 대신 아들에게 모든 애정을 쏟는 모렐 부인과 그런 그녀의 비뚤어진 사랑에서 헤어나지 못해 사랑하는 여자들과의 관계를 제대로 풀어 나가지 못하는 아들 폴의 모습을 사실적인 필치로 그려낸 작품이다. 무엇보다 작가 특유의 날카롭고 섬세한 심리 묘사가 압권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작가 자신의 가족 관계와 성장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자전 소설’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작품은 ‘〈타임〉지가 뽑은 20세기 최고의 책 100’에 선정될 만큼 현대에 들어서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권말에 수록된 해설에는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불꽃처럼 살다간 로렌스의 삶과 사랑을 되돌아봄은 물론, 20세기 영국 사회 현실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도 심도 깊게 살펴본다. 아울러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둘러싼 법정 공방 등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들도 만나볼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1847305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7월 31일 | ||
쪽수 | 304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
||
원서명/저자명 | Sons and lovers/Lawrence, D. H.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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