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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12년 11월 2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마틴 햄메어트
저자 마틴 햄메어트(Martin Hemmert)는 2004년부터 고려대학교 경영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부임 당시 한국 경영학 사상 최초의 외국인 전임교수로 임명되어 화제가 됐다. 그의 연구 분야는 국제경영전략, 기술혁신전략 등이고, 최근에는 한국 기업의 경영전략과 기술 협력에 관한 국제 비교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저서로는 《The contemporary Japanese economy》, 《Vertical cooperation between manufacturing firms in Japan》, 《Success factors of technology acquisition》 등이 있고, ‘Journal of World Business’, ‘Research Policy’, ‘Journal of Product Innovation Management’ 등 명성 있는 국제학술지에 여러 편의 논문을 실었다. 또 독일 쾰른 대학교와 뒤스부르크-에센 대학교, DIJ 도쿄를 거쳐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교,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에서도 강의 및 연구 활동을 했다. 현재 유로아시아경영학회(Euro-Asia Management Studies Association) 부회장을 맡고 있다.
번역 정경준
역자 정경준은 동아일보 산업부 차장으로 일하며 재계 전반과 전자·정보기술(IT)을 담당하고 있다. 편집국 사회부, 문화부, 이슈부 등을 거쳤지만 주로 경제부와 산업부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알토 대학교 경영학석사(EMBA) 과정을 마쳤다. 2007~2008년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UNC)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저널리즘을 공부하기도 했다.
번역 박용
역자 박용은 동아일보 편집국 이슈부, 사회1부, 경제부, 산업부와 경영전략실, 미래전략연구소 DBR 기자를 거쳐 현재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 경제대학교 경영학석사(EMBA) 과정을 마쳤다. 현재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서비스경영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공저로 《머크웨이》, 《세계 최강미니기업》, 《입사선호 40대 한국기업》, 《선진 교육을 벤치마킹하라》를 펴냈다.
번역 임우선
역자 임우선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불문학을 전공했다. 동아일보에 입사한 후 사회부를 거쳐 2007년부터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과 정부 부처를 출입하며 전자업계, 재계, 국내 산업정책 및 해외 산업동향 이슈를 주로 다뤄왔다.
목차
- 한국 독자들에게 - 한국 기업의 경영 방식 이제 세계가 배워야 할 때 서문 - 왜 타이거 매니지먼트인가 1부 타이거 매니지먼트의 부상 1 타이거 매니지먼트의 맹아 _ 한국 자본주의의 토대 2 떠오르는 타이거 매니지먼트 _ 초기 성장 단계 3 세계로 간 호랑이 _ 한국 기업 세계 시장에 진출하다 4 비틀거리는 호랑이 _ 아시아 금융위기 5 활력을 되찾은 호랑이 _ 21세기 한국 기업들 2부 타이거 매니지먼트의 초석 6 호랑이 기업의 경쟁 전략 - 한국 기업들은 어떻게 경쟁하는가 7 호랑이 리더십 _ 한국의 경영자들은 어떻게 그들의 기업을 이끄는가 8 호랑이 직원 키우기 _ 한국 스타일의 인적자원 경영 3부 타이거 매니지먼트의 현재와 미래 9 세계 속의 타이거 매니지먼트 _ 글로벌화의 도전과 마주하다 10 다이내믹 코리아 _ 타이거 매니지먼트를 위협하는 국내의 도전 11 타이거 매니지먼트 배우기 _ 외국 기업을 위한 교훈들
책 속으로
한국식 경영, 용도 폐기 모델인가 역할 모델인가
일본과 중국에 비해 한국식 경영은 뜨거운 관심 주제로 떠올랐던 적이 없다. 한국은 동아시아 3위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지만, 일본과 중국에 비해 학자들이나 경영자들의 관심에서 비켜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변하게 마련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한국 기업은 제조업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재벌’로 일컬어지는 기업집단이 세계 시장에 등장하면서 세계인들이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한국 경제를 주목하는 경영학자들도 나오기 시작했다.……(중략)……
그런데 그때 외환위기가 터졌다. 원화 가치와 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국가 부도 상황에 직면하자 한국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국가 부도를 면하기 위해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파산이나 구조조정을 당했고, 일부는 해외 기업의 손에 넘어갔다.
그러자 한국 기업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재벌 조직과 구조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을뿐더러 경제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국식 경영은 투명성과 전문성이 결여되고 무모한 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한 나쁜 기업 지배구조의 전형으로 여겨졌다. 한국 내부에서는 물론 해외의 연구자들도 이후 한국 기업 경영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며, 장차 더 큰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시 말해 한국식 경영은 연구자와 분석가의 눈에는 폐기돼야 할 모델(basket case)로 비춰졌다. 신흥 경제권 기업들이 결코 본받아서는 안 될 경영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런 인식은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한 뒤에도 만연했다. 연구자와 분석가들은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는지, 근본적인 취약점을 제거했는지를 주로 분석했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한국 기업과 경영자들이 이전부터 지속되어온 바람직스럽지 못한 경영 관행을 일소하고 더 우수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한국식 경영은 용도 폐기되어야 할 모델인가? 이 책의 핵심 논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식 경영은 고유한 힘을 갖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 기업집단에 국제 경쟁력을 가져다준 커다란 원천이라는 점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경영학 연구자들과 기업 경영 실무자들이 한국식 경영을 다양한 각도로 분석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 서장 <왜 타이거 매니지먼트인가> 중 13~15p.
호랑이 기업, 모습을 드러내다
1945년 이후 수십 년간 성공한 한국 기업가들은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이들은 해방 이후 수십 년간 정부 정책을 통해 주어진 사업 기회를 민첩하게 포착했다. 많은 기업들은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관련 분야 산업에 초점을 맞췄으나, 사업 전망이 밝을 때는 비관련 분야로의 진출도 서슴지 않았다. 둘째, 한국 기업가들의 사업 전략은 근본적으로 매우 공격적이고 성장지향적이었다. 그들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이익을 재투자했다. 셋째,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사업 부문 간에 지식을 신속하게 이전하고 인적 및 금융 자원을 재배치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업집단이 매우 빠르게 성장했다.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기면 이를 위해 기술과 역량을 가진 관리자와 전문가, 그리고 동원할 수 있는 재원을 가능한한 최대한 결집했다.
이 시기에 재벌이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이룬 성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극히 제한된 인력과 금융 자원으로 아주 작은 규모의 회사로 시작했고, 기업 리더들 또한 대기업을 경영해본 경험이 없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이들이 이룬 성과를 소소한 것으로 치부할 수 없다.
재벌을 세운 한국 기업가 가운데 부유하거나 명문가 출신이었다는 이들이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기업가들은 작은 농가에서 가난한 형제들과 함께 어렵게 성장했다. 그러나 빈부의 차이와 상관없이 많은 한국 기업인들은 일제강점기에 생존 기술을 축적했다. 또한 과감성, 공격성, 신속성, 유연성과 같은 덕목을 쌓아왔다.
이처럼 한국에서 타이거 매니지먼트라는 새로운 경영 스타일이 싹트고 있었지만 해외 사람들은 대부분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 1장 <떠오르는 타이거 매니지먼트> 중 64~65p.
금융 위기, 진보를 가져오다
많은 재벌들은 국내 노동 비용이 점차 상승하는 상황에서 국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공격적인 해외투자를 감행했는데, 대부분 투자 재원을 그들이 초창기부터 익숙했던 외부 차입에 의존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1960~1970년대와 달라진 점은 외국의 채권자들로부터 차입한 금액이 상당히 컸고, 금융 분야에 대한 정부의 간섭은 점점 줄어들었으며, 정부 역시 기업의 부채를 보증하거나 필요한 경우 곤경에 빠진 기업들을
출판사 서평
“재빨리 감지하고 과감하게 공격하라!”
외국인 경영학자가 처음으로 밝힌 한국식 경영의 글로벌 경쟁력
2004년 고려대학교 경영대에 부임해 8년째 근무하고 있는 햄메어트 교수가 한국 기업의 독특한 경영 방식을 분석해 『타이거 매니지먼트』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2012년 7월 미국에 이어 영국, 싱가포르, 한국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햄메어트 교수는 한국 경영대학 최초로 정년을 보장받은 외국인 교수로, 그의 학문적 권위는 학계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햄메어트 교수는 오랜 시간 한국 기업 경영을 연구해오면서, 한국 기업이 용맹하고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호랑이의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 기업의 독특한 경영 방식을 ‘타이거 매니지먼트’라 이름 붙였다. 20세기 초에야 겨우 산업사회의 기틀을 잡아나가던 변방의 작은 나라가, 20세기 중반에는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되어 외국의 구호로 근근이 살아가던 나라가 오늘날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을 압도하며 어떻게 급부상할 수 있었는지 철저히 분석했다.
불붙기 시작한 삼성과 애플의 전쟁, 과연 최후의 승자는?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세계인의 이목이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천문학적인 손해배상액을 물게 되더라도 특허전쟁으로 얻게 된 광고 효과를 따진다면 그리 큰 손해는 아닌 듯하다. 최근 포스코도 신일본제철과 특허 문제로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기업들이 한국 기업에 소송을 거는 이유는 한국 기업이 그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되었다는 반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이고, LG전자는 광학저장장치(optical storage), 냉장고와 같은 다양한 제품군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다. 이들뿐만 아니라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등도 세계시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1970년대 열악한 환경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하던 기업들이 50년도 채 안 되어 세계적인 기업들이 견제하는 기업이 된 것이다.
햄메어트 교수는 한국 기업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 한국 기업의 성공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였다. 그는 우선 한국의 유교적 전통에서 그 뿌리를 찾아냈다.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장유유서(長幼有序)에서 비롯된 엄격한 위계질서를 통해 한국 기업은 강한 조직력을 갖게 되었고, 그 어떤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남다른 교육열은 한국 사회 전반의 교육 수준을 높여 유능한 인적 자원을 만들어냈으며,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통해 강인한 인내력과 생존력,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갖게 되었다고 분석한다. 물론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부정적인 요소 또한 존재하지만, 그것 때문에 한국 기업이 그동안 이루어낸 성취를 폄하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한다. “동료 교수나 한국 기업의 경영자도 한국 기업들은 아직 갈 길이 멀고 더 개선돼야 한다고 얘기한다. 미국과 서구 기업이 더 낫고 그들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내 핵심 요지는 이제는 적어도 특정 측면에서는 이제 반대의 관점을 가져야 할 때라는 것이며, 외국인들이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신속하고 과감하게 공격하라, 그러나 유연하게
한국 기업은 새로운 제품과 산업에 진입할 때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다. 이리 재고 저리 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저돌적으로 공격하는 스타일이다. 기술력이나 자본력 면에서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시기에도 과감하게 해외 시장에 진출해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시장을 확보해나갔다. 그렇다고 무작정 돌진하지는 않았다.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시장, 리스크가 커 시도하지 않는 시장에 투자해 현지에서 부딪히면서 실력을 쌓아나갔다. 위험보다는 기회에 주목하고,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결과 생생한 현장감각과 어떤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력을 터득했다.
한국 기업은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 성장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한다. 한국의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미국이나 독일보다 높다.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많이 하는데, 일본은 보수적이라서 신기술 개발에 있어서는 한국이 단연 압도적이다. 신기술을 개발하면 신상품을 들고 신속하게 세계 시장을 개척해 과감한 성장을 추구한다. 이 모든 것을 햄메어트 교수는 이렇게 정리한다. “신속하고 과감하게 공격한다. 그러나 유연하게.”
이제는 세계가 타이거 매니지먼트를 배워야 할 때
햄메어트 교수는 타이거 매니지먼트가 단지 한국 기업에만 적용되는 특수한 경영 기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심화되는 오늘날 세계 기업들이 한국 기업의 경영 방식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한국에 책을 내기 전에 미국, 영국, 싱가포르에서 먼저 출간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는 타이거 매지먼트가 세계적인 경영 기법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 내다본다. 세계적인 불황과 경제 위기 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경영 방식을 통해 다른 나라 기업들도 성공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으리라 보기 때문이다. “경영 방식은 이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전될 수 있다. 과거에도 그랬다. 미국식 대량 생산, 일본식 린 생산, 도요타의 카이젠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외국 기업이 타이거 매니지먼트를 학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사고방식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본이 세계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자랑할 때, 서구 기업들이 일본식 경영을 보고 배우는 데 10년 이상 걸렸다. 하지만 이후 서구 기업들이 일본 기업을 넘어섰다. 햄메어트 교수는 세계 기업들이 타이거 매니지먼트를 배워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론 한국 기업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베끼기 시작하면 새로운 레벨로 나아가야 한다.” 또한 타이거 매니지먼트가 지닌 약점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지적한다. “대우 김우중 회장은 매우 공격적이었다. 자금을 차입해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했지만 이를 제대로 경영하지 못했다. 김 회장은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직접 사업을 챙겼다. 하지만 그렇게 큰 회사를 다른 사람들이 챙기지 못했다. 시스템이 뒷받침되었어야 했다.”
오늘날 한국 기업들은 세계가 견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그동안 누구도 한국 기업의 독특한 경영 방식에 대해 제대로 연구한 적이 없다.
기본정보
ISBN | 9788970909110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1월 05일 | ||
쪽수 | 256쪽 | ||
크기 |
152 * 225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iger management : Korean companies on world markets/Hammert, Marti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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