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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 작가 유미리 1968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생하여 요코하마 공립학원 고등학교를 중퇴하였다. 1984년 도쿄키드 브라더즈에 입단하여 극작가, 연출가로 활동했다. 1991년 희곡 [물고기 축제]로 기시다구니오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6년 [풀하우스]로 이즈미 교카상과 노마문예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97년에는 [가족시네마]로 일본의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하고, 한일 양국에서 기록적 베스트셀러가 됨으로써 명성을 드높였다. 그 외 소설로는 [골드러시][여학생의 친구][루주][물가의 요람] 등 다수가 있고, 산문집으로는 [물가의 요람][세상의 균열과 혼의 공백] 등이 있다. 이 소설 [8월의 저편]은 [동아일보]와 [아사히 신문]에 언론 사상 최초로 한일 공동 연재를 통해 발표되었던 바로 그 작품이다. 작가는 외조부의 운명을 좇아 2002년 3월 동아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4시간 54분 22초의 기록으로 완주하였다. ◆ 역자 김난주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 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수료한 후, 1987년 쇼와 여자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오츠마 여자 대학,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문학 번역자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며, 유미리, 무라카미 하루키, 요시모토 바나나, 시마다 마사히코 등 일본의 일급 작가들의 작품 다수를 유려한 우리말로 옮겼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도토리 마을의 모자 가게』, 『도토리 마을의 빵집』, 『도토리 마을의 경찰관』, 『까만 크레파스와 요술가게』, 『누에콩의 기분 좋은 날』 등이 있다.
목차
- 18.명멸
19.아메 아메 후레 후레①
20.낙원으로
21.1944년3월3일
22.낙원에서
23.1945년8월15일
24.잃어버린 계절
25.귀향
26.목격자
27.아메 아메 후레 후레②
28.셔플
29.영혼 결혼식
30.8월의 저편
ㅇ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손녀딸인 유미리가 굿을 벌여 할아버지 이우철을 부르고, 무당은 죽은 다른 가족까지 불러 일가족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든다. 1912년 조선의 밀양에서 태어난 고무신 가게 큰아들인 이 소설의 주인공 이우철은 소년 시절부터 달리기를 몹시 잘하는 한편 일본 제국의 지배 아래서 교육칙어, 창씨개명 등을 강요당하는 상황에 울분을 품고 있다. 친구 우홍은 같은 밀양 출신 김원봉이 이끄는 항일운동 조직 ‘의열단’에 들어간다며 상하이로 떠난다. 이우철은 17세에 지인혜와 결혼하지만, 불행이 잇달아 여동생 소원은 물에 빠져 죽고, 아버지 용하는 단독으로 급사, 차녀마저 태어난 지 오래지 않아 죽고 만다. 아버지의 첩으로 소진(우철의 이복 여동생)을 낳은 미령과 어머니 희향의 사이는 날로 팽팽해진다. 1936년 8월, 조선인 손기정이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을 한다. 육상 경기에서 줄곧 좋은 성적을 내고 있던 이우철은 1940년 올림픽 출전의 꿈을 품지만, 전쟁으로 대회가 중지된다. 좌절한 이우철은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운다. 기생집 안정희는 우철의 차남과 4남을 낳고, 첩 미영은 3남 신철을 낳는다. 한편 본처 인혜가 낳은 장남 신태가 여덟 살 어린 나이에 죽고 만다. 호적에서 떨려나간 것을 안 인혜는 장녀와 3녀를 버려두고 집을 나간다. 미영 역시 신철을 내버려두고 가출. 이우철은 정희와 재혼하고, 결국 그에게는 세 여자가 낳은 다섯 아이가 남는다. 1943년 8월, 이우철의 동생 이우근을 남몰래 흠모하던 보통학교 5학년생 에이코(영희)가 정체불명의 한 남자가 “일본에서 일하지 않겠느냐” 하는 꾐에 넘어가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러나 그가 데리고 간 곳은 중국 우한 근교의 위안소였다. 그녀는 그곳에서 나미코란 이름으로 일본군에게 유린당한다. 1945년 종전. 그녀는 간신히 조선으로 돌아가는 배를 얻어타는데, 그 배에서 이우철을 만나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털어놓고는 새벽 바다에 몸을 던진다. 1946년 2월, 소진은 아편 중독으로 죽은 엄마 미령을 그리워하면서, 고향으로 돌아온 영웅 김원봉의 연설을 들으러 간다. 그리고 이우철이 의열단원이 된 친구 우홍과 함께 김원봉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1948년, 우근의 동기가 우근이 운동도 잘하고 주먹도 센 공산주의 학생 운동의 리더였다고 밝힌다. 이후 해방 이후 복잡한 현대사를 배경으로 이들의 이야기가 긴박하게 전개된다. 이우철은 일본으로 밀항하여 파친코 가게를 경영하면서 짐승 같은 삶을 영위한다. 그 사이 이우근은 공산주의 운동을 펼치다 잡혀 어느 산골짜기에서 이름도 없이 생매장되고, 이우철은 고향인 밀양으로 돌아와 강변을 달리는 것으로 말년을 소일한다. 그리고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곳에서 숨을 거둔다. 외손녀인 유미리는 이우철의 동생인 우근과 영희의 혼을 불러 영혼 결혼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자신의 가문에 드리워진 비극과 민족적인 비극이 액막음을 하기를 기원한다. 외손녀 유미리는 이우철의 혼의 부름에 따라 자신도 마라톤 완주에 도전한다.
출판사 서평
한일 공동 연재를 통해 출간된 유미리의 신작 장편소설. 일본 [아사히 신문]과 [동아일보]가 2년 가깝게 공동 연재한 소설로 유미리의 실제 외조부인 마라토너(작중인물, 이우철)를 주인공으로, 일제 강점기와 해방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마라토너 이우철의 한 많은 유년과 중일전쟁을 발발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기까지의 이야기가 파란만장하게 펼쳐진다. 우리 현대사의 질곡을 정면에서 다룬 일본의 톱클라스. 작가 유미리는 이 소설만이 자신의 필생의 작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은 1920년대부터 광복까지 일제하의 우리 서민들의 삶을 정치하게 그려냄으로써,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항일 투쟁과 일제의 폭압, 일제하의 공교육과 정신대 등 주요 사항에 대해서 다큐멘터리적 기법을 차용하여 그려내고 있어 그 참혹함을 백일하에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사실의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그 역사적 사실을 밑거름으로 하고, 그 위에 모던한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역사에 대한 거리두기와 바로 보기를 구현하고 있다. 실험적 필치와 마라톤의 호흡법을 차용한 입체적인 서술 기법 등등 30대 중반, 작가적 전성기에 이른 유미리의 문학적 야심이 잘 드러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0903705 | ||
---|---|---|---|
발행(출시)일자 | 2004년 08월 15일 | ||
쪽수 | 432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8月の果て/柳 美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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