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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게으름뱅이

정수복 지음 | 동아일보사 | 2001년 05월 30일 출간
바다로 간 게으름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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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0902340(8970902341)
쪽수 336쪽
크기 A5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적응의 삶에 맞서 부적응의 삶을 자처하고 나선 부부의 조용하고 깊은 성찰을 담은 수필집.
빠른 속도와 성장주의, 무한경쟁과 존재의 불안이 휩쓰는 사회에 적응하지 않고, 자발적 소외를 다짐하며 생활 속의 느림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수록했다. 아울러 책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사진을 첨부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정수복(46)씨는 '사회운동연구소' 소장이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으로 석사학위를,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프랑스의 대표적 사회학자인 알랭 투렌의 지도 하에 1988년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크리스찬아카데미 기획연구실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1999년에는 KBS 텔레비전의 '정수복의 세상읽기'라는 제목의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저서로 [의미세계와 사회운동] [녹색대안을 찾는 생태학적 상상력] 등이, 번역서로 [새로운 사회운동과 참여민주주의] [현대 프랑스 사회학][현대성 비판] 등이 있다.

논문으로 '1968년 프랑스 5월운동의 전개와 새로운 사회운동의 탄생' '한국인의 모임과 미시적 동원맥락' '지하철 속의 일상문화' '한국시민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텔레비전, 민주주의, 공론영역' 등이 있다. 그는 '사회운동연구소'를 중심으로 문명전환을 위한 대안적 사회발전 모델을 연구하고 있으며 시민운동과 대안문화운동에 대한 현장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장미란(46)씨는 외교통상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알트루사'의 부회장이며 대한 YWCA 연합회의 실행위원이기도 하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사회심리학의 거장 세르즈 모스코비치의 지도하에 6년간 공부했다.

이후 1989년 귀국하여 1995년까지 이화여대에서 청년심리학, 교육심리학 등을 강의하였다. 논문으로 '여성운동과 여성주체의 형성' '노인의 죽음에 대한 태도' '편견의 사회심리학' '집단 간 갈등의 사회심리학' '새로운 종교운동의 사회심리학' '한국교회 여성문화의 특성' 등이 있으며,

'청소년들의 TV 시청에 대한 연구' '프랑스의 유아교육' 등의 글이 있다. 현재의 관심사는 여성상담을 통한 여성 주체 담론의 형성, 자원봉사의 중요성, 아름다운 노년, 프랑스 여성들의 삶, 미국 시민사회단체의 활동 등이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자전적인 글쓰기를 계획 중이다. 프랑스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삶과 소설에서 어떤 영감을 받아 언젠가 소설을 쓰겠다는 꿈도 꾸고있다.

추천사

정수복·장미란 부부의 문명진단과 처방은 놀랄 만큼 소박하면서도 정확하다. 사적이면서도 보편적 의미를 갖는 그들의 진솔한 목소리는 감동적이며, 문장은 문학적 향기를 피운다. 이 책은 21세기 문명과 환경에 대한 이론서인 동시에 몽테뉴의 『에세』나 파스칼의 『팡세』와 같이 조용하고도 깊은 성찰을 담은 수필집이며 잠언집이다.
--박이문<철학자·시인·전 포항공대 교수>

이 책을 함께 쓴 두 사람은 뒤틀린 '적응의 삶'에 맞서 '부적응의 삶'을 자임하고 나선 부부다. 그들은 오늘의 삶의 방식에 대해 담담하게 그러나 당차게 강렬한 비판과 도발을 감행하여 어그러진 삶 너머의 진실한 삶을 비추고자 한다. '적응의 도사'로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의 부끄러움을 들추어내면서.
--박영신<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녹색연합 공동대표>

모든 것을 획일적 기준에 따라 서열화하는 삶의 양식을 거부하고 다양한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정수복 박사 부부는 분명 우리 시대의 '문화적 양반'이다. 그들은 프랑스에서 이론을 공부한 학자들이지만 암호와 같은 문자를 쓰는 지식인이 아니다. 그들은 책에서 배운 것보다는 직접 가보고 체험하여 느낀 것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은 그들과의 유쾌한 대화이다.
--김경희<프랑스 문화원 홍보담당>

무한경쟁과 성장주의, 빠른 속도와 존재의 불안이 세계를 휩쓰는 지금,
'자발적 소외'를 다짐하며 생활 속의 진보를 통한 사회변화를 시도하는
이 고백록은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좋은 세상으로 가는 아침 산책길을 도란도란 함께 걸으며
내 안에서도 은은한 햇살이 비춰왔다.
--박노해<시인>

이 책을 읽으면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거대한 함선 같은 우리 사회에다 대고 말을 걸고 있는 정수복 장미란 두 분의 외로운 목소리를 들었다. 네 인생이 지금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질책의 목소리가 아니라 잠깐 내 옆에 와 앉아보라는 따뜻한 목소리였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자유로 가는 길을 발견했다. 애석하게도 지름길은 없었다.
-- 강영숙<소설가>

출판사 서평

바쁘게 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서민들에게 느림이나 비움, 명상, 수련 같은 사회적 유행이 얼마나 가슴에 다가갈 것인가. 그들에게 그런 유행은 아무런 의미도 가져다 주지 않는 '그림의 떡'일 뿐인가.

게다가 수입된 느림의 철학들이 다분히 개인적 취향의 낭만주의에 빠져있고, 한국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 또한 만만찮은 게 사실이다.
정수복·장미란 부부는 이런 비판을 염두에 두고 [바다로 간 게으름뱅이](동아일보사)를 쓰면서 유행하는 느림의 철학을 문명전환의 동력으로까지 끌어올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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