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 6 최인호 장편소설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16년 06월 30일 출간 (1쇄 2007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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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0635378(8970635378)
쪽수	324쪽
크기	153 * 225 * 23 mm /606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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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2천 5백년 유교의 역사와 인문, 문화를 시대를 초월해 되살려 놓은 최인호 대하 장편소설 『유림』2부 제6권 "이기이원론(理氣二元說) 겸양에 이르는 길" 완결편.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 유가 사상을 잇는 제자백가 등 동양의 대 사상가들 뿐 아니라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의 이야기 등도 곁들이며 성인의 출생이 지닌 시대적 필연성을 되짚어준다.

대현자 이율곡. 이기일원론을 주장하며 퇴계와 함께 우리나라 조성성리학의 양대 산맥을 형성한다. 스물세 살의 젊은 나이로 퇴계를 찾아가 단 사흘 동안이지만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깊은 영향을 받은 거유 이율곡의 생애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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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괘(謙卦).
퇴계의 운명을 점쳐보는 괘상으로 ‘겸괘’가 나왔다는 사실에 많은 제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결국 이 말은 스승 퇴계가 ‘군자유종’의 최후를 맞게 됨을 암시하는 점괘가 아닐 것인가. 순간 제자들은 모골이 송연하였다.
일찍이 공자는 말씀하셨다.
“부자가 되어서 교만 없기가 가난하여서 원망 없기보다도 어렵다.”
이렇듯 퇴계의 운명을 암시하는 ‘겸’괘는 퇴계야말로 ‘어진 이를 존경하고 선비에게 몸을 낮춰야 한다’는 존현하사(尊賢下士)의 도를 완성한 ‘겸손의 군자’임을 드러내는 괘상이었던 것이다. 그런... 더보기

출판사 서평

“2천5백 년 동양사상을 최인호의 소설로 읽는다!”
공자, 노자, 맹자, 안자, 장자, 주자, 묵자, 순자, 왕양명, 조광조, 퇴계, 율곡…
유가, 도가, 성리학, 양명학, 주자학…

최인호의 대하장편소설『유림』이 6권 출간과 함께 유유 장중하였던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유림』은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완성자인 해동 퇴계에 이르는 유교의 역사를, 유교가 찬란히 꽃피운 인문과 문화를, 시절인연이 낳는 대사상가들을, 지금 이곳에 시공을 초월해 되살려 놓은 대하장편소설. 지난 3년 동안 최인호가 단 하룻밤도 게을리 하지 않...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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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儒林)》속을 거닐다 jn**7 | 2008-04-29 | 추천: 0 |

《유림(儒林)》속을 거닐다   진즉부터 읽고 싶던 책이나 인터넷서점에서 전 6권을 다 구입할 수 없어 미루어 오던 책이다. 이번에 보니 여섯 권 한 질을 한꺼번에 묶어둔 것이 있어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제목은 <최인호 장편소설 유림>이라 되어있으나 한 마디로 소설이라고는 할 수 없는 소설이다. 소설이란 픽션인데 이 책 안에는 퇴계 선생과 기생 두향의 사랑 이야기를 빼면 픽션이라 할 만한 내용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소설 같은 재미는... 더보기

《유림(儒林)》속을 거닐다

  진즉부터 읽고 싶던 책이나 인터넷서점에서 전 6권을 다 구입할 수 없어 미루어 오던 책이다. 이번에 보니 여섯 권 한 질을 한꺼번에 묶어둔 것이 있어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제목은 <최인호 장편소설 유림>이라 되어있으나 한 마디로 소설이라고는 할 수 없는 소설이다. 소설이란 픽션인데 이 책 안에는 퇴계 선생과 기생 두향의 사랑 이야기를 빼면 픽션이라 할 만한 내용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소설 같은 재미는 전혀 없는 책이다.
  그럼 어떤 책인가? 학술 서적인가? 그것도 아니다. 내가 굳이 성격을 잡아 분류를 한다면, “유교통사(儒敎通史)”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유교 내지는 유학의 발생부터 완성까지의 변화와 발전의 역사이다.

  그렇다면 마땅히 역사가나 사상가에 의해 씌어져야 할 것이다. 유학의 역사나 사상적 의미에 대해 깊은 연구의 경력은 있다고 할 수 없는 소설가에 의해, 소설이 아닌 형식으로 쓰인 책이니 읽는 이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물론 그것은 큰 문제는 아니다. 쓴 사람의 전공이나 사회적 지위가 문제될 것은 없다. 혹, 전통적 유학자들이나 아니면 대학의 동양 철학자, 또 혹은 사상사(思想史) 전공 철학자나 역사학자들이 비웃을 소지가 많은 때문에 이 점을 내가 미리 언급한 것이다.
  읽어 나가면서 솔직히 나 자신도 그러한 우려가 없지는 않았다. 군데군데 인용된 <논어>, <맹자> 등 경전이나 한시가 통설과 다르게 풀이되거나 또는 백과사전의 설명문만 끌어 모아도 구성될 이야기들이 많다. 즉, 작자의 독창적 창작이 되면 객관적 사실과 어긋나게 되고 사실 그대로 열거를 하게 되면 소설이 아니게 된다.
  그나마 단순한 유학사(儒學史) 내지 해설서라고는 할 수 없는 점은 바로 역사나 인물에 대한 작자의 독창적인 해석이다. 그것은 일종의 주장이 된다. 그러므로 소설가가 소설을 쓰면 창작이라는 제왕적인 전권(專權)을 지니게 되지만 해석을 하게 되면 학문과 같아져서 비판에 직면하기가 쉬운 것이다.

  그러한 점을 먼저 지적하고 나면 이 책은 내게 분명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자, 맹자로부터 주자를 거쳐 조선의 정암 조광조, 퇴계 이황까지 그들의 생각과 생활과 역사 배경을 요점만을 추려서 두루 섭렵할 수 있다는 점이 첫째이다. 다음으로는, 그러한 주된 줄기를 이야기하면서 곁들여 언급된 수많은 인물과 사건이 여섯 권의 “유림”이라는 숲속에서 접할 수 있는 점이다. 필요한 부분에서는 불교의 석가모니와 불경, 기독교의 예수와 성경, 서양철학의 소크라테스와 플라톤까지 비교하여 이야기한다. 이러한 설명과 주장이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겉핥기식으로 깊이가 없거나 잘못 이해한 오류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교에 관심 있는, 아니 동양철학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의 한 사람인 나로서는 그 개괄적 사항들을 두루 쉽게 섭렵할 수 있으니 역시 유익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부분의 오류가 있다면 역시 내가 차후에 더욱 깊이 살펴볼 과제일 것이다.

  최인호씨는 이 책을 쓰고자 경서를 비롯한 관계 서적을 수년 간 두루 연구하였다고는 하지만 깊게 다루는 전문 서적이 아니므로 한계가 많다는 점은 면할 수 없다고 본다. 이를테면 이기론(理氣論)이나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의 핵심적 내용과 이론적 대립을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그 문제만을 파고들어도 분명히 이해하기가 어려운 난제이다. 자세하고 명쾌한 해설 없이 그냥 고봉 기대승(奇大升)이나 율곡 이이(李珥), 퇴계 이황의 서신이나 발언 내용만 인용해 놓는 식으로는 별로 도움이 못 되는데도 상당 부분을 다루었다는 점이 이 책의 한계란 것이다.

  나는 읽어나가다 보니, 어찌 보면 엄청난 과제를 이런 식으로 다룬 것 자체가 혹시 작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의 정리 차원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혹도 드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다시 말하면 유교 내지는 유학을 이렇게 통사적으로 다루면서도 오류 없이 깊이도 더 할 수 있는 전문적 시도가 누군가에 의해 언젠가는 다시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남는 것이다.
  더구나 내용과는 다름없는 결정적인 흠은 곳곳에 같은 내용이 되풀이 언급되는 이상함이었다. 아마 신문에 연재되던 것이라 반복 설명이 필요했을는지는 모르나 그렇더라도 이왕에 상재(上梓)를 하려면 세심한 원고 정리가 있었어야 한다고 본다. 읽는 독자에게는 공연한 일로 기이함에 불쾌함까지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봄날을 보냈다. 봄을 깊이 완상(玩賞)하지 못 한 아쉬움이 많지만 그래도 관련 자료까지 찾아가면서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남는 바는 적지 않다. 책을 읽으면 나 자신의 생각도 많은 정리를 하기 때문이다.

                    ( 2008. 4.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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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양의 경지에 오른 퇴계 YO**IK | 2007-05-14 | 추천: 2 |

「이기이원론(理氣二元論) – 겸양에 이르는 길」이란 부제를 달고『유림-6』이 발간되었다. 이왕 5권까지 산 것, 눈 딱 감고 6권을 구입했다. <이기이원론>을 깨치면 겸양의 경지에 이르게 될까?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쳤다. 퇴계와 두향의 야사(野史)가 재등장한다. 이미 3권에 나온 이야기라서 처음부터 김이 빠져버렸다. 서가 한 구석에 처박아 놓았다가, 두 달 가까이 지나서야 다시 읽기 시작했다. *** 작가는 퇴계... 더보기

「이기이원론(理氣二元論) – 겸양에 이르는 길」이란 부제를 달고『유림-6』이 발간되었다. 이왕 5권까지 산 것, 눈 딱 감고 6권을 구입했다. <이기이원론>을 깨치면 겸양의 경지에 이르게 될까?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쳤다. 퇴계와 두향의 야사(野史)가 재등장한다. 이미 3권에 나온 이야기라서 처음부터 김이 빠져버렸다. 서가 한 구석에 처박아 놓았다가, 두 달 가까이 지나서야 다시 읽기 시작했다.

***
작가는 퇴계를 <주자철학의 성실한 계승자이자 가장 소중한 해설자>로 자리매김 한다. 주자를 정신적 지주로 삼고 있었던 퇴계의 학문은 <오로지 주자의, 주자에 의한, 주자학에> 근본을 두고 있었다고 한다. 대단한 칭송 같은데 어찌 뒷맛이 씁쓸하다. 주자 빼고는 아무 것도 없나? 일본 근세유학을 열었던 야마사키 안사이가 퇴계를 <주자의 직제자>로 <조선의 제일>이라고 추앙하고 중국근대사상가인 양계초가 퇴계를 <이부자(李夫子)>로 표현함으로써 <유가의 완성자로 성인의 반열>에 올렸던 간에, 주자를 뛰어넘어 새로운 사상의 지평을 열지 못하였다면 추종자에 불과하지 않은가?

***
주자학은 기존 유학과 어떤 점이 다를까? 유학의 중시조 주희(朱熹) - 15세에 불교에 심취하여 <선(禪)의 천재>라고까지 불리다가, 19세에 과거에 급제하고, 24세에 스승 이연평을 만나 유학에 심취하여, 40세에 <몇 줄 읽지 않아서 마음이 얼음 녹듯 풀어졌다(凍解氷釋)>는 경지에 올랐다고 한다. 주돈이의 <태극>과 <음양론>, 장재의 <기론(氣論)>, 소옹의 <수리철학(數理哲學)>, 정호·정이 형제의 <성리론> 등을 종합하여 <성리학(性理學)>으로 집대성했다.

<마음이 곧 이(理)>라고 주장한 육구연의 도가적 해석이나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되는 것이야말로 천하 만물과 일체를 이루는 길(知行合一萬物一體)>임을 깨달았던 왕양명의 불가적 수행에 반발하여, 주자는 <본성이 곧 이(理)>라고 주장했다. 주자학은 독창적인 학문이기보다는 공자의 인(仁)의 사상에 바탕을 두고, 인의 실천원리로 맹자의 성선설에 근거를 둔 도덕 실천철학이라고 한다. <공자 à 증자 à 자사 à 맹자> 이후 오랫동안 끊어져있던 유교의 맥이 복원 계승하였다고.

주자는 용맹스럽고 적극적이며 남성다운 성격이지만, 독선에 빠지기 쉬운 타입이어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지 못했다고 한다. 인(仁)의 내면화에는 이루지 못한 것이었을까? 주자가 그토록 미워했던 육구연과 진량의 제자들이 합심하여 주자를 옹호함으로써 사후에 신원을 받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다니……. 이 무슨 아이러니인가?

***
주자는 이를 만물이 갖고 있는 ‘소이연의 이’, 즉 만물이 갖고 있는 원리(原理; principle)로 보고 있지만 퇴계는 이를 인간이면 마땅히 갖고 있어야 할 ‘소이연의 이’, 즉 이성(理性; reason)으로 보고 있었던 것이다.

퇴계가 주자와 달리한 것은 이것뿐인가? 형이상학적 용어가 팝콘처럼 터지기 시작하면 재미는 꼬리를 감추고 만다. 뭐가 뭔지 정리가 되지 않는다. 알면 다쳐! – 딱 어울리는 시추에이션이다. 퇴계는 주자의 <이기이원론(理氣二元論)>을 고수하려 했고, 율곡은 대담하게도 <이기일원론(理氣一元論)>을 주장하였다. 성격상으로는 율곡이 오히려 주자와 유사한 것 같다. 어쨌든 <이기이원론>와 겸양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
퇴계에게서는 학문적 업적을 제외하고도 인간적인 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이 점에서는 확실히 주자와 차별화된다. 선조의 인재 추천 요청에 자신의 수많은 제자를 제쳐놓고 고봉 기대승을 과감히 추천한 것을 보면, 사심(私心) 없는 공평무사한 인사의 실현이라고 감탄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율곡이나 고봉과 같은 후학으로부터 지적을 받아도 이를 인격적인 모독으로 간주하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이 잘못 해석하였음을 고백할 수 있는 진정한 용기야 말로 그 누구도 따라 하기 쉽지 않은 참된 선비정신이었다. 실생활에서도 검소하고 소박하게 살았던 것 같다. 유언도 국장(國葬)을 쓰지 말라 ‚유밀과(油蜜菓)를 쓰지 말라 ƒ신도비(神道碑)를 세우지 말라 등등 이었으니…….

***
작가가 공자의 묘소를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공자 사당인 대성전(大成殿) – 팔작지붕으로서는 중국 3대 건물로 손꼽힐 만큼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고 하는데,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시기에도 파괴되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기이하게 들린다.

공자는 아내를 쫓아내고 홀아비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가풍(家風)을 이어 아들과 손자도 똑 같은 행동을 하였다니! 공자도 나처럼 여자를 두려워하는 기질이었을까? 물론 나는 아내에게 쫓겨나지만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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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김창렬『회귀(回歸)』 닫기
까마득히 잊고 있던 미덕 ma**cella | 2007-02-02 | 추천: 0 |

<유림>을 읽으며 내내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들었던 말씀들이 떠올랐습니다. 서른이 넘어서야. 한때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했던 그 말씀들이 저를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미덕이며 지혜임을 깨달았는데... <유림> 을 읽으니 공자와 퇴계, 율곡 같은 성현들의 말씀들 속에도 있더군요. '자신을 더욱 아끼라'는 퇴계의 말씀에 눈물이 찡~! 했습니다. 더보기

<유림>을 읽으며 내내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들었던 말씀들이 떠올랐습니다.
서른이 넘어서야. 한때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했던 그 말씀들이 저를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미덕이며 지혜임을 깨달았는데... <유림> 을 읽으니 공자와 퇴계, 율곡 같은 성현들의 말씀들 속에도 있더군요. '자신을 더욱 아끼라'는 퇴계의 말씀에 눈물이 찡~!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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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람으로 살 것인가 든 사람으로 살 것인가 po**acoo | 2007-02-02 | 추천: 1 |

일주일쯤 전에 신문을 보다가 이런 대문짝만한 글귀가 실린 광고를 보았습니다. "난 사람으로 살 것인가 든 사람으로 살 것인가" 바로 <유림>의 광고였죠. 그리고 그 밑에 조그맣게 작가인 최인호 선생님 사인회 광고가 있더군요. 그래서.. 지난 토요일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마침 살 책도 있고 해서요. 사실, 전 그때까지 이 책을 읽지 않았었습니다. 읽은 주변 사람으로부터 읽어보라는 추천을 받았던 터였지만요. 그래서 최인호 선생님 사인을 받으면서(악... 더보기

일주일쯤 전에 신문을 보다가 이런 대문짝만한 글귀가 실린 광고를 보았습니다.
"난 사람으로 살 것인가 든 사람으로 살 것인가"
바로 <유림>의 광고였죠.
그리고 그 밑에 조그맣게 작가인 최인호 선생님 사인회 광고가 있더군요.
그래서.. 지난 토요일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마침 살 책도 있고 해서요.

사실, 전 그때까지 이 책을 읽지 않았었습니다.
읽은 주변 사람으로부터 읽어보라는 추천을 받았던 터였지만요.
그래서 최인호 선생님 사인을 받으면서(악수도 해주셨답니다~) 책을 사게 되었죠.
지금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아직 마지막권인 6권까지는 다 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읽으면서 왜 신문광고의 글귀가
"난 사람으로 살 것인가 든 사람으로 살 것인가"인지는 이제 알 수 있었습니다.
제목도 그렇고, 한자도 많고 해서 어려울 거 같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았구요.
그간 가벼운 소설들만 읽다가 모처럼 무게감이 느껴지는 책을 읽으니
느낌도 새롭고 뭔가 뿌듯한 기분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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