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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기대승 사단칠정을 논하다 조선 최대의 지적 사건, 사단칠정 논쟁

책세상문고 고전의 세계 86
이황 , 기대승 지음 | 임헌규 옮김 | 책세상 | 2014년 08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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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0138855(8970138854)
쪽수 216쪽
크기 128 * 205 * 10 mm /27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인간 심성의 기원을 탐구한 두 성리학자의 철학적 논쟁!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순수하게 선한 마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러한 선한 마음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일찍이 조선 시대에 도덕적 본성과 자연적 감정의 기원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전개한 두 성리학자가 있었다. 바로,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이다. 이들은 측은·수오·사양·시비로 대표되는 순수하게 선한 도덕 감정인 ‘사단’과 희·로·애·구·애·오·욕으로 대표되는 사람의 온갖 감정 일반인 ‘칠정’이라는 성리학 개념을 깊이 탐구해 각각의 기원과 발현 과정을 논함으로써 사람의 본성과 감정에 대한 이론을 정립했다. 『사단칠정을 논하다』는 이처럼 인간 심성의 기원을 탐구한 두 성리학자의 치열한 철학적 논쟁을 담아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퇴계退溪 이황 李滉(1501∼1570)은 한국 성리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본관은 진성眞城, 자는 경호景浩, 호는퇴계 退溪이며, 시호는 문순文純이다. 진사 이식李埴의 7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1527년 소과에, 1534년 문과 을과에 급제했다. 그러나 을사사화(1545) 때 모함을 당하고, 친형 이해李瀣가 참소로 목숨을 잃자 벼슬에 대한 뜻을 거두고 도산서원을 세워 후학 양성에 열중했다. 조정으로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다양한 직책으로 부름을 받았지만 병을 이유로 응하지 않다가, 말년에 대제학과 지경연사를 겸직하며 정치의 방향을 6조목으로 제시한〈무진육조소戊辰六條疏〉와 임금의 학문하는 길에 대한 열 가지 도리를 담은〈성학십도聖學十圖〉를 지어 올렸다. 1569년에 다시 병을 이유로 낙향했다가, 이듬해 아끼던 매화분에 물을 주게 하고 침상을 정돈한 후 70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1600년에 그의 문집이 편찬되었으며, 1610년에는 문묘에 배향되었다. 당대에만도 유성룡·정구·김성일·조목·이덕홍·기대승 등 260여 명이 그의 학풍을 따랐으며, 이후 영남학파의 종주로 존숭되었다. 임진왜란 때 그의 문집이 일본으로 반출되어, 일본 근세 유학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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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기대승

저자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1527∼1572)은 본관은 행주幸州, 자는 명언明彦이고, 호는 고봉高峯과 존재存齋,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나 1549년 소과에, 1558년 식년문과 을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승문원부정자, 성균관대사성, 공조참의 등을 역임하다가 말년인 1572년에 병을 얻어 귀향하던 중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임종을 맞이했다. 1558년 김인후·이항 등과 태극설太極說을 논했고, 정지운의《천명도설天命圖說》을 탐구하면서 퇴계를 찾아가 의견을 나눈 뒤 12년간 그와 서신을 교환하며 우의를 다졌다. 그 가운데 1559년부터 1566년까지 8년 동안 주고받은 사단칠정에 대한 논쟁은 유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논쟁으로 평가받는다. 제자로는 정운룡·고경명·최경회·최시망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논사록 論思錄》《왕복서往復書》《이기왕복서 理氣往復書》《주자문록 朱子文錄》《고봉집高峯集》등이 있다.

역자 : 임헌규

역자 임헌규는 경북 의성 출생으로 경북대에서 신오현 선생의 지도로 철학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서양철학, 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동양철학, 석사·박사), 그리고 미국 하와이대(동서비교철학)에서 공부했으며 유도회 부설 한문연수원에서 3년간 한학을 배웠다. 현재 강남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며, 동양고전학회 회장,《동방학》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유가의 심성론과 현대 심리철학》《노자 도덕경 해설》《소유의 욕망, 이利란 무엇인가》《노자, 도와 덕이 실현된 삶》《유가철학의 이해》(공저)《장자사상의 이해》(공저)《기독교와 현대사회》(공저)《종교, 부를 허하다》(공저)《대학의 종합적 고찰》(공저)《동아시아의 종교와 문화》(공저) 등이 있다. 역서로는《노자 철학 연구》《장자, 고대중국의 실존주의》《주자의 철학》《노자》《인설》《답성호원》《후설의 현상학》《하버마스 다시읽기》《현대 유럽철학의 흐름》《데리다, 푸코,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등이 있고, 유가와 도가의 형이상학과 심성론에 대한 논문을 주로 발표했다.

목차

사단칠정을 논하다 | 차례

들어가는 말 | 임헌규 7

《천명도설》 후서 부록 도안 15

사단칠정을 논하다 33

1. 기명언 대승에게 드림 35
2. 기명언의 사단칠정은 이치와 기운으로 나눌 수 없다는 논변 37
3. 기명언에게 답함 : 사단칠정을 논한 첫 번째 서간 40
4. 고봉이 퇴계에게 답한, 사단칠정을 논한 서간 46
5. 기명언에게 답함 : 사단칠정을 논한 두 번째 서간 81
6. 고봉이 퇴계가 사단칠정을 재론한 것에 대해 답한 서간 114
7. 기명언에게 답함 : 사단칠정을 논한 세 번째 서간 136
8. 기명언의 사단칠정 후설 141
9. 기명언의 사단칠정 총론 144
10. 거듭 기명언에게 답함 147

해제 - 조선 최대의 지적 사건, 사단칠정 논쟁 | 임헌규 149

1. 사단칠정론의 배경 149
2. 사단칠정론의 경과 151
(1) 발단과 고봉의 문제 제기 151
(2) 퇴계의 1차 답변 154
(3) 고봉의 반론 157
(4) 퇴계의 수정안과 반론 159
(5) 고봉의 재반론과 논쟁의 타협 161
3. 논쟁의 평가와 현대적 의의 164

용어 해설 179

주 189

더 읽어야 할 자료들 211

옮긴이에 대하여 215

출판사 서평

인간 심성의 기원을 탐구한 두 성리학자의 철학적 논쟁
‘사단’과 ‘칠정’의 발현을 파헤쳐 한국적 성리학의 기틀을 마련하다
2014년 4월, 세월호가 침몰해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수백 명의 탑승객이 차가운 바닷속에 가라앉았다. 온 나라가 충격과 비탄에 빠진 가운데 노란 리본의 물결이 출렁였고, 자원봉사를 하거나 성금을 내는 사람들, 서명을 하고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사람이 사람을 상대로 저지른 흉악한 범죄에 대한 소식을 접할 때면 가해자에게는 분노가, 피해자에게는 연민이 고개를 내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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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날 젊은이들이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면 조선시대의 학자들은 명분에 살고 명분에 죽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성리학이 존재했다. 민중의 삶과는 동떨어진 성리학이 대체 무엇이길래 제 목숨까지 바쳐가며 옳다고 굳게 믿는 것을 수호했는지는 모를 일이다. 다만 그와 같은 뚝심 덕에 깊이 있는 학문 역시 가능했지 않나 생각한다. 일제 치하에서 생성된 부정적인 사관의 영향이 여전해서일까. 조선 시대를 당쟁의 시대로 기억하는 이들이 적잖다. 뒤늦게 영정조 시대의 실학 풍토를 높게 사는 해석 등도 나타나긴 했지만 연이은 왜란과 호란에 제대로 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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