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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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0128665(8970128662)
쪽수	266쪽
크기	153 * 224 * 20 mm /38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생생한 글쓰기의 현장을 엿보다!

『소설가로 산다는 것』은 월간 ‘문학사상’에 연재됐던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이라는 작가의 창작 노트를 엮은 에세이이다. 김경욱, 김애란, 김연수, 김훈, 박민규, 윤성희, 전경린, 하성란 등 소설로 세상을 여는 작가 17명이 이야기하는 소설과 삶, 서사 원리를 망라한 자신만의 창작론을 오롯이 만나볼 수 있다. 소설 속의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노래 속에서 이야기를 찾고, 낯선 도시의 뒷골목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1인칭과 3인칭의 서술법을 따지면서 이야기꾼의 관점을 가늠하고, 너덜대는 단어를 하나씩 잊어버리는 연습에 열중하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창작론이 수록되어 있다. 이처럼 문단에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들의 소설세계를 이해하고, 서사원리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김종광은 소설가 십 년차라는 시점이 자신의 글쓰기 인생을 가르는 최고의 분수령과도 같은 시기라고 생각해 과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철저히 반성하고, 새로운 십 년을 맞이하자는 각오를 다지며 <소설가 아무개>라는 장편소설을 거침없이 썼다고 이야기한다. 또 책을 낸 작가보다 초고를 품고 있는 작가를 더 부러워한다고 이야기하며, 순수하게 자신의 것이면서 자신과 의견을 교환하는 타자이고 결말을 드러냈지만 여전히 생성 중인 초고들을 더 사랑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전경린 등 17명의 작가들은 저마다 가슴에 품고 있던 내면의 풍경을 다양한 시선으로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책머리에ㆍ우리 소설의 새로운 창작론 / 권영민
작가, 화자, 주인공 / 김경욱
여름의 풍속 / 김애란
썬더버드, 만투스, 바스, 끌로드 샬 / 김연수
북경 골목에서 퍼즐을 맞추다 / 김인숙
소설가 십 년차의 풍월 / 김종광
강물이나 바람, 노을의 어휘 몇 개 / 김훈
점점점点点点 / 박민규
어둠 속의 기억들 / 서하진
은둔과 무의식의 영역에 깃든 다섯 별 때문에 / 심윤경
만약에? 왜? 과연? / 윤성희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그러나 팔자에 없는 / 윤영수
삼백 년 전 그 소년이 그려낸 ‘은비령’ / 이순원
가만히, 말을 걸어보다 / 이혜경
율려와 은유 / 전경린
끝없는 이야기를 위한 주문 거울아, 거울아 / 하성란
내가 돌아온 곳 / 한창훈
한 줄기 바람처럼, 천 개의 고원처럼 / 함정임

책 속으로

글을 쓰는 내게 음악은 없어서는 안 되는 무엇이다. 음악은 내게 다른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다른 리얼리티라는 게 소설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작가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시인이 되지 못하면 소설가가 된다고 말하던데, 당치도 않은 소리다. 나는 연주자가 되지 못해 소설가가 됐다. 비록 멍청한 밴드를 결성하려고 한 게 다였지만, 음악은 언제나 내게 다른 리얼리티를 꿈꾸게 만든다.
-김연수(본문 53페이지)

‘창작론’을 쓰는 일은 소설 쓰기보다 어렵고 지겹다. 그것이 어려운 까닭은 나에게 아무런 ‘론’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글을 쓸 때, 나는 늘 희뿌옇고 몽롱해서, 저편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시간과 공간 속을 헤맨다. 단어와 단어들을 겨우 잇대어가면서 그 희뿌연 시공을 기어서 건너가는 꼴이다.
-김훈(본문 88페이지)

심심하다. 정말 할 일이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할 일을 떠올리지 못하다 나는 문득 ‘소설小說’을 떠올린다. 맞다 참, 그러고 보니 소설이란 게 있었지. 얼마나 심심했던지 나는 그때부터 부랴부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문득 그런 게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드는데, 그런 게 없어도 또 다행 아니겠냐고 나는 비로소 생각하는 것이다.
-박민규(본문 111페이지)

작가로서 나는 양궁선수가 되고 싶다. 하루에 화살 백 개씩을 쏘아대는 선수. 그렇게 연습을 해대지만 막상 시합에 나가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위를 당겨보는 것처럼 당황해하는 선수. (…) 작가는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들을 귀담아들을 책임이 있다. 활로 그 이야기들을 맞혀 과녁에 꿰어두어야 하고 단어로 그 이야기들을 엮어 묶어두어야 한다.
-윤성희(본문 154페이지)

누구나 알다시피 소설 쓰기의 핵심은 생각하기와 쓰기에 있다. 무언가를 포착하고 쓰기 시작하면, 이제 세상에 가서 닿을 은유를 찾아 모색이 시작된다. 쓰는 동안은 밥 먹을 때도 소설을 생각하고, 걸을 때도 소설을 생각하고, 꿈속까지 생각하고, 숨 쉴 때마다 생각한다. 마치 심장이 생각하는 것 같다. 외출하려고 신을 신다가도 책상으로 달려가고, 밤에 잠자리에 누웠다가도 몇 번이나 몸을 벌떡 일으켜 책상으로 가서 쓰고, 밥을 먹다가도 숟가락을 놓고 달려가서 쓴다.
-전경린(본문 214페이지)

언제 어디에서나 내 소설의 시작은 바로 그곳, 광화문 시절의 문학사상사, 적선동 현대빌딩 팔층의 책상임을 나는 고백해왔다. 그리고 나를 전율과 함께 소설로 이끌어준 스승은 바로 그곳에서 만난 당대의 한국 작가들의 소설들, 시와 비평들, 특히 김윤식 선생의 월평임을 또한 밝혀왔다. 1988년 시월인가, 팔층 엘리베이터 옆 복도에서 자동판매기의 종이 커피를 함께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던 기형도 시인의 까만 눈동자와 부드러운 표정은 아직도 자주 꾸는 꿈의 장면처럼 익숙하고 낯설게 되살아난다.
-함정임(본문 253~254페이지) 닫기

출판사 서평

세상이 내 눈에 들어왔다!
소설로 세상을 여는 작가들의 소설 창작론!
세상을 읽는 소설가들의 17가지 시선!

에세이로 읽는 우리 시대 작가들의 소설 창작론 《소설가로 산다는 것》이 문학사상에서 출간되었다. 부제는 이다. 김훈을 비롯하여 김경욱, 김애란, 김연수, 김인숙, 김종광, 박민규, 서하진, 심윤경, 윤성희, 윤영수, 이순원, 이혜경, 전경린, 하성란, 한창훈, 함정임(가나다순) 등 17명의 작가들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자신들의 소설과 삶, 그리고 서사 원리를 경쾌한 문장으로 펼쳐 보였다.
가슴에 우주를 품고 산다... 더보기

세상이 내 눈에 들어왔다!
소설로 세상을 여는 작가들의 소설 창작론!
세상을 읽는 소설가들의 17가지 시선!

에세이로 읽는 우리 시대 작가들의 소설 창작론 《소설가로 산다는 것》이 문학사상에서 출간되었다. 부제는 <우리 시대의 작가 17인이 말하는 나의 삶 나의 글>이다. 김훈을 비롯하여 김경욱, 김애란, 김연수, 김인숙, 김종광, 박민규, 서하진, 심윤경, 윤성희, 윤영수, 이순원, 이혜경, 전경린, 하성란, 한창훈, 함정임(가나다순) 등 17명의 작가들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자신들의 소설과 삶, 그리고 서사 원리를 경쾌한 문장으로 펼쳐 보였다.
가슴에 우주를 품고 산다는 소설가들의 내면적 풍경은 본인들의 개성만큼이나 각양각색이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듯이 집필진으로 참여한 17명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시각은 때론 예리하고, 어느 때는 따뜻한 온기가 실려 있다. 소설로 세상을 여는 작가들의 시선은 주인공과 계절, 음악과 외국 도시의 골목을 넘나들고, 자연이나 점(点)에 머물기도 하며, 기억이나 일상적인 삶에 천착하기도 한다.
소설가는 늘 자신만의 이야기 방법을 찾는다. 이번 에세이에서 17명의 작가들은 짧은 지면에 자신만의 소설 창작론을 담아야 했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적지 않았을 터였다.
이 책에 대해 문학평론가 권영민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소설 속의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는 김경욱, 언어의 본질 또는 그 심층을 파고드는 김애란, 노래 속에서 이야기를 찾는 김연수가 우리 시대의 작가라는 것이 즐겁다. 김인숙은 낯선 도시의 뒷골목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이순원은 어린 시절의 추억 속에서 이야기의 실마리를 찾아내고, 김종광은 자기를 타자화하여 또 하나의 인물로 만든다. 김훈이 1인칭과 3인칭의 서술법을 따지면서 이야기꾼의 관점을 가늠하는 동안, 박민규는 심심하게 혼자서 자동기술법을 연마한다. 우리 시대를 함께 호흡하는 이러한 이야기꾼들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기억의 어둠을 헤매는 서하진, 밤하늘의 별자리를 점치는 심윤경, 너덜대는 단어를 하나씩 잊어버리는 연습에 열중인 윤성희는 우리 시대의 언어와 감각을 다듬는 진정한 작가이다. 윤영수는 일상의 복판을 가로지르면서 날카로운 눈빛을 사방에 던지는데, 이혜경은 자신에게 말 걸기를 반복한다. 전경린은 커다란 그림보다 디테일에 집착을 보이고, 하성란은 거울을 통해 자신을 발견한다. 한창훈은 결국 고향을 찾지만, 함정임은 도시를 바람처럼 떠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소설의 세계에 우리 모두가 행복해하는 것은 그 각각의 개성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소설가로 산다는 것》에는 우리나라의 문단 현장에서 가장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17명의 작가들이 직접 밝힌 자신만의 삶과 글을 담고 있다. 작가의 입장에서는 자신만의 소설 창작론이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유명 작가들의 서사 원리를 파악하고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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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로 산다는 것 il**ng4 | 2013-12-17 | 추천: 0 |

창작이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과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창조도 세상에 완전히 없는 것들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삶의 흔적들을 모아서 글로 표현하는 것이 창작이고, 소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봄에 샀지만 이제서야 일독하게 되었다. 책을 사두고 읽을 수 있을 때만을 기다렸다. 쉽게 말하면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이다. 가을은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며, 가을이 주는 특유의 스산함으로 인해 책 같은 것을 통해 위로받고 싶은 것이 많은 계절이다. 하지... 더보기

창작이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과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창조도 세상에 완전히 없는 것들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삶의 흔적들을 모아서 글로 표현하는 것이 창작이고, 소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봄에 샀지만 이제서야 일독하게 되었다. 책을 사두고 읽을 수 있을 때만을 기다렸다. 쉽게 말하면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이다. 가을은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며, 가을이 주는 특유의 스산함으로 인해 책 같은 것을 통해 위로받고 싶은 것이 많은 계절이다. 하지만 지금은 가을을 훌쩍 지난 겨울의 문턱에 있다.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더.라…

책을 읽는 것도 그렇지만 글을 쓴다는 것 또한 시간, 장소 그리고 마음 이 삼박자가 맞아야 진정한 글로, 이야기로 표현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글들이야 말로 독자가 가지고 있는 감성의 주파수를 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가의 마음이 담기지 않은 글은 독자들로 하여금 영혼이 없는 글을 읽게 만드는 것이고, 그러한 글들은 읽으면 쉬이 책을 손에서 멀게 만든다.

『소설가로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작가 17명이 말하는 자신들을 일상과 그 속에서 발견한 그들만의 인생철학, 글을 대하는 자세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가들이 보는 창작론이라는 학문적인 부제가 붙어 있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아카데믹하기 보다는 프렉티컬하다. 삶과 생활 속에서 건질 수 있는 다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글이 좋아 글을 쓰고, 생각과 경험들을 글로 쓰기 위해 작가가 된다는 것은 밥벌이로 글을 쓰는 사람들에겐 지나친 사치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어찌되었건 인간이라는 존재는 표현하고자하는 욕망이 있고 이것은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될 수 있다. 그 중의 한 방법이 이야기고 글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재미는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상상의 세계에 살 것 같은 소설가들의 비밀스러운 일상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글을 써감에 있어서 느끼는 창작에 대한 열정, 고뇌, 성취감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된다.

박민규 작가가 말하는 창작을 위한 준비와 궁극의 목표는 이렇다.
1.하루 10km씩 조깅을 한다.
2.녹차를 상음하고, 새벽인시를 기해 강도 높은 명상수련을 한다.
3.하루 두 권의 책을 읽고, 한 권의 외국어 원서를 독해한다.
4.최고의 문장을 얻기 위해 기본 20회 이상의 수정과 반복을 거듭한다.
5.진지한 시각과 문학관 확보를 위해 만화와 영화를 절대 읽지 않는다
6.만물에서 진리를 배우고, 그것을 소설 쓰기에 백분 적용한다.
7.리얼리즘 공부를 하루 두 시간씩 한다.
8.포스트모더니즘 공부를 하루 두 시간씩 한다.
9.하여 이 사회와 민족과 국가에 이바지한다.
page 110 박민규(점점점)

나와 같은 보통의 사람이라면 놓치고 지나가기 쉬운 것들을 삶의 자취와 인생의 경험들을 작가들은 저마다 고유한 시각으로 분해하고 합성한다. 그리고 단어와 단어를 적절한 조사들을 동원하여 연결하여 문장을 만들고, 이야기를 만든다. 이 어찌 대단한 일이 아닐 수가 있는가.

작가들만의 고유한 색깔이 있어 어떤 글들은 쉽게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그리고 일상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책읽기와 글을 접하는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아마도 이 책은 시간이 지나 읽어도 새로운 느낌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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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로 산다는 것 ne**1 | 2011-11-07 | 추천: 0 |

소설가라.. 글쎄요.. 어떤 느낌이 드세요? 저처럼 평범하고 보통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괴팍하고 예민하고 기행적인 생활과 삶을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유명한 소설가들 중에 그렇게 사시는 분들도 실제로 계시고 하니깐요. 그들의 그런 삶을 살아야만 멋지고 창의적인 소설이 나올 수 있는가보다라고 생각했죠. 우리랑 다른 외계인 같은 존재랄까.. 저는 소설가는 그렇다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진요. 이 책.. 소설가로 산다는건... 읽고보니 소설가도 우리랑 똑같다 싶네요. 별다른게 없네요.... 더보기

소설가라.. 글쎄요.. 어떤 느낌이 드세요? 저처럼 평범하고 보통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괴팍하고 예민하고 기행적인 생활과 삶을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유명한 소설가들 중에 그렇게 사시는 분들도 실제로 계시고 하니깐요. 그들의 그런 삶을 살아야만 멋지고 창의적인 소설이 나올 수 있는가보다라고 생각했죠. 우리랑 다른 외계인 같은 존재랄까.. 저는 소설가는 그렇다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진요. 이 책.. 소설가로 산다는건... 읽고보니 소설가도 우리랑 똑같다 싶네요. 별다른게 없네요. 특히 공감 많이 갔던 건 박민규씨입니다. 심심해서.. 그냥 한없이 심심해서 글을 쓰게 된다니.. 어찌 생각하면 어이가 없고 어찌 생각하면 기발하고 재치 넘칩니다. 그동안 제목만 알고 있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랑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구입햇습니다. ㅋㅋ 박민규씨를 더 알고 싶고 그의 글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지금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고 있는데.. 역시 생각대로 통통 튑니다. 가볍고 유쾌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쇼킹한건 김훈씨. 저는 책이 워낙 무게감있고 중후한지라 책쓰기에 대해선 고민이 전혀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깊이 있는 글은 그냥 나오는게 아니니깐요. 근데 3인칭을 쓰지 못한다고 하시니.. 갑자기 김훈씨가 인간답게 느껴집니다. 이 책에 나오는 소설가들.. 나름 다 유명하신 분들일텐데.. 아는 분들도 있고 모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모르는 분들이 더 많네요. 소설가로 산다는게 쉬운 일이 아닌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창작이란게 이렇게 힘든것일줄이야. 서평 이런거 몇 줄 적는 글도 부담스럽고 어려운데 소설은 오죽하려구요. 이 책을 읽고나니 소설가들이 더 가깝게 느껴지고요. 주는것 없이 그들이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ㅋㅋ 주는것은 있나요? 주옥같은 소설을 줬으니 ㅋㅋ 평소 글쓰는것에 대하여 동경을 많이 하고 있던 저인지라.. 소설가에 대해서 한없이 동경심을 갖고 있던 저인지라.. 이 책을 읽고 나니 더 와닿고 더 감동스럽고 그렇습니다. 간혹 저에게 맞지 않는 글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뼈를 깎는 고통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끼고 아껴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소설가들.. 화이팅입니다. 저도 책 열심히 읽겠습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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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 lh**19 | 2011-11-06 | 추천: 0 |

소설가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책을 좋아하면서부터 글을 쓰는 소설가라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겨났다. 사람의 얼굴이 각기 다르듯 수많은 이야기들을 옥석을 다듬듯 다듬어져 나오는 이야기는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온다. 사물의 겉면이 아닌 본질을 꿰뚤어보는 것이 시를 쓰는 시인이라면 소설가는 인물을 구성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창조주의 역할이다. 그들이 글을 쓰고, 하나의 텍스트를 쓰기까지의 과정을 엿볼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과 소설가로 살아가는 그들의 고단함을 느껴보고 싶었다. &nb... 더보기

소설가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책을 좋아하면서부터 글을 쓰는 소설가라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겨났다. 사람의 얼굴이 각기 다르듯 수많은 이야기들을 옥석을 다듬듯 다듬어져 나오는 이야기는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온다. 사물의 겉면이 아닌 본질을 꿰뚤어보는 것이 시를 쓰는 시인이라면 소설가는 인물을 구성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창조주의 역할이다. 그들이 글을
쓰고, 하나의 텍스트를 쓰기까지의 과정을 엿볼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과 소설가로 살아가는 그들의 고단함을 느껴보고 싶었다.

<소설가로 산다는 것>은 우리 시대 작가 17인이 말하는 나의 삶 나의글이라는 부제아래 17명의 소설가가 쓴 작가들의 창작론은 월간 <문학사상>에 연재되었던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이라는 창작노트를 모아 펴낸 것이다. 열일곱명의 작가 중에서는 김애란, 김연수, 김훈, 박민규, 이순원, 전경린 작가의 작품을 한 편에서 두편정도 접했고 김인숙, 하성란, 한창훈 작가의 책은 읽으려고 대기중이다.

소설로서 바라보는 세상이 다르듯 작가들이 말하는 창작론 또한 다른 얼굴들이다. 하나의 책이 연결고리가 되기도 하고 음악, 유년시절, 고향, 도시등 작가에게 영향을 주는 시간과 공간의 세계는 다르다. 그것이 때론 색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그들의 세상이 현실이 되어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든다.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이 다른 것처럼 그들도 자신의 갖는 세계관, 작품, 끊임없는 언어의 본질과 고뇌를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깊이 보다는 넓이가 큰 원처럼 파장이 큰 물결처럼 간결하게 그들의 창작론을 단편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쉬웠다. 열일곱이라는 작가의 창작론보다는 단 한 사람의 소설가의 창작론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더라면······.과제로 주어진 글을 쓰거나, 지인에게 쓰는 편지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수정을 반복하며 애를 쓰다보면 소설가들은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 낼까 라는 생각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평소에 나는 현실과 상당한 거리를 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일상이란, 현실이란, 이 무한한 불가능성의 허공 위에서 그나마 인간에게 가능한 방법들의 충위라는 것을 알고 있다. 생존의, 소통의, 존재의, 삶과 죽음이 그나마 가능한 선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늘 일상 이하거나 일상 이상에서 존재한다. 고독과 가난과 공포보다 내가 더 취약한 곳은 무감각과 권태와 속박이다. - p.210

무언가를 포착하고 쓰기 시작하면, 이제 세상에 가서 닿을 은유를 찾아 모색이 시작된다. 쓰는 동안은 밥 먹을 때도 소설을 생각하고, 걸을 때도 소설을 생각하고, 꿈속까지 생각하고, 숨 쉴 때마다 생각한다. 마치 심장이 생각하는 것 같다. 외출하려고 신을 신다가도 책상으로 달려가고, 밤에 잠자리에 누웠다가도 몇 번이나 몸을 벌떡 일으켜 책상으로 가서 쓰고, 밥을 먹다가도 숟다락을 놓고 달려가서 쓴다. 쓰다보면 삶을 온종일 소설을 향해 열어두어야 할 때 공기초자 흔들리지 않는, 혼자의 상태가 형성될때가 온다. 율려律呂와 맥이 닿는 듯한 자기 몰입과 외부를 행햔 은유의 성취, 이 두 가지가 나의 창작론이 아닐까. - p.214 전경린 작가의 「율려와 은유」 중에서

문득 사람들이 스쳐지나 가는 것들을 그들은 사물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꿰뚤어보면서 그들의 세계관에 마음을 넣어둔다. 문학을 읽다보면 그들이 보는 시아 속에서 사회를 배우고, 사람을 배우고, 감정을 배운다. 연기자의 연기가 그들이 연기하는 인물에 베어나오는 것처럼 작품에서, 문체에서, 인물에서 소설가의 눈과 손길이 느껴진다. 각각의 개성에 따른 목소리는 읽는 독자로 하여금 세상을 다각도로 볼 수 있는 마음을 보여주는 창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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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들 aq**0317 | 2011-11-06 | 추천: 0 |

왜 금리가 중요할까? 적금을 들거나 대출을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금리에 대해 신경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살다보니 금리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된다. 주변에서도 투자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했다가 대출금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보면 금리를 제대로 아는 것이 경제공부의 기본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경제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금리와 채권 지식을 알려준다. 금리는 돈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자산시장에서 투자를 하여 수익을 얻고 싶다면 정부의 금융정책, 통화량 등 시장... 더보기

왜 금리가 중요할까?
적금을 들거나 대출을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금리에 대해 신경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살다보니 금리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된다. 주변에서도 투자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했다가 대출금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보면 금리를 제대로 아는 것이 경제공부의 기본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경제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금리와 채권 지식을 알려준다. 금리는 돈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자산시장에서 투자를 하여 수익을 얻고 싶다면 정부의 금융정책, 통화량 등 시장금리에 민감해야 한다. 금리를 아는 것이 경제 흐름을 읽는 기본이다. 특히 시장금리 변동은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은행의 예금상품이나 채권시장에 참여할 때,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를 할 때에도 금리변동은 매우 중요하다. 요즘처럼 경제불황일 때야말로 금리를 제대로 알아야 피해보는 일 없이 합리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와 단기 금리 차이를 이용하면 채권시장에서 안전하게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현재의 금리 수준과 향후 동향을 알 수 있다면 투자도 주식, 채권, 은행 중에서 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특정시점의 금리 수준만 놓고 판단해서는 위험하다. 어떤 상황이건 무리한 투자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한때 주식투자 열풍이 일었다가 폭락으로 쪽박차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채권시장에 대한 이해없이 투자에 급급했던 결과라 볼 수 있다. '묻지마 투자'로 대박을 꿈꾸는 어리석음은 피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경제공부로 현명하게 자신의 삶과 자산을 지키자는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이 책만으로는 잘 모르겠다. 합리적인 투자전략이라고 알려준 내용만으로 부자아빠가 될 수 있을까. '악재는 호재고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처럼 경제 흐름을 잘 파악한다면 채권투자를 통해 최고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지금당장 경제공부를 시작하라! 요즘은 경제공부로 부자되는 세상이다. 지금은 이 책을 통해 전반적인 경제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단계를 배웠다는 것에 만족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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