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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당신에게 무엇입니까

양장
이지영 지음 | 글항아리 | 2021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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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7359676(8967359675)
쪽수 412쪽
크기 145 * 213 * 31 mm /67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시간을 쌓아올려 얻은 음악의 언어
그런 음악은 당신에게 무엇인가
이 책은 그 답변을 찾아가는 오랜 여정이다
음악은 같은 예술 분야인 미술에 비해 텍스트와 덜 친화적이다. 즉흥적으로 뭔가를 느끼고 감정을 직접 건드린다는 점에서 탁월한 표현력을 지닌다. 이런 점은 음악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한편 더 깊이 있게 알려는 이들에게는 관련 텍스트가 폭넓지 않아 가끔 척박하다는 인상을 준다. 가령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들은 직접 글을 쓰는 일이 드물고, 저명한 작곡가들에 대한 책 역시 많지 않다. 청중(독자)은 동시대 최정점에 오른 연주자들의 콘서트홀을 찾고 음반을 들으면서 그들의 음악 해석, 훈련 방법, 음악관, 작곡가에 대한 연주자의 생각, 예술을 대하는 마음가짐 등을 알고 싶어한다. 청중도 나름의 이해 방식과 취향을 갖고 있지만, 아티스트들의 직접적인 목소리와 자신의 해석을 견주어 ‘클래식 음악 지형도’를 그리면서 더 섬세한 감상의 기술을 자기 안에 심어보고 싶은 것이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음악인과 청중을 매개하는 사람이다. 매개자 역시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20여 년간 클래식 음악 기획과 글 쓰는 일을 했을 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해설하면서 중요한 공연 때마다 아티스트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음악에 귀 기울여왔다. 그렇게 해서 저자는 음악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 6학년생 김선욱, 잡지사를 찾아온 중학생 손열음, 롱티보 콩쿠르 우승 직전의 열여섯 살 임동혁을 만나기도 했다.

영화를 만드는 데 영화만큼 음악에 공들이는 박찬욱 감독이 인상적이어서 ‘음악, 당신에게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그래서 이야기가 펼쳐졌고 그 내용이 흥미로워 같은 질문을 던지며 총 14명을 인터뷰하게 됐다. 이 책 『음악, 당신에게 무엇입니까』는 7명의 클래식 음악인과 7명의 또 다른 음악 관련 인물들의 음악론을 담고 있다. 모두 정식으로 한 인터뷰뿐 아니라 다년간 무대 뒤에서 이야기를 이어감으로써 오랜 시간에 걸친 대화를 압축해서 펼쳐냈다는 점에서 매우 귀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들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책 한권으로 읽을 수 있는 일은 독자들에게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_공들인 시간에 대하여

1부
1. 피아니스트 조성진 제가 낼 수 있는 소리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요
2. 피아니스트 손열음 음악인의 쓰기, 읽기, 말하기, 듣기
3. 피아니스트 임동혁 노래하듯이 연주하는 게 중요해요
4. 피아니스트 백건우 음악이 내면에 쌓일 때까지 기다릴 것
5.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연주자의 두려움, 연주자의 특권
6. 소프라노 조수미 차가운 사람은 좋은 소리를 못 내요
7.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 서두름과 야망은 목소리를 잃는 길

2부
1. 사진작가 윤광준 음악 취향은 시간을 쌓아서 얻는 것
2. 영화감독 박찬욱 음악은 영화를 완성하는 또 다른 배우
3. 안무가 안성수 무용이 음악의 언어가 될 때
4. 발레리나 강수진 각자의 음악성을 발휘하며 춤을 추다
5. 톤마이스터 최진 이상적인 구조와 뉘앙스를 가진 소리를 찾아서
6. 기자 김성현 제게 음악은 의지와 의무 영역에 속해요
7. 풍월당 대표 박종호 공들인 음악이 만드는 세련된 사회

책 속으로

흔히 슈베르트 음악은 슬프다고들 하죠. 그런데 그것 역시 선입견일 수 있어요. (…) 적어도 저한테 슈베르트는 ‘슬픔’이 아니에요. ‘투명함’이에요. 그것도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명백한 투명함. 그 사람의 철학은 음악 속에 그대로 묻어 있고, 가식이 없고 인간적이에요. 스물두 살의 저는 정말 좋아하는 작곡가의 그 투명함을 연주하는 것이었고요(피아니스트 조성진)._26쪽

요즘 이런 조바심이 일어요. 지금 마음에 드는 이 곡이, 이 해석이, 시간이 지나면 내 것이 아니게 될까봐 기록하고 남기려는 마음이요. 음악은 이런 점에서 미술과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시간에 온전히 매달려서 얻어낸 소리들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콘서트와 음반 녹음은 ‘순간의 예술’이다. 즉 그때 그 공간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의 해석과 기량이 있기에 애호가들은 콘서트홀을 찾고, 아티스트들은 리코딩을 남긴다. 하지만 그 ‘순간’은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절정일 뿐이다. 놀랍게도 이 책에서 인터뷰한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음악은 ‘시간을 쌓는 일’이라는 점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실력을 쌓는 것은 오직 ‘들인 시간’이 얼마인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올바른 방향을 찾고 터득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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