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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이 알아주는 나 조귀명 평전

18세기 개인의 발견 2
송혁기 지음 | 글항아리 | 2021년 05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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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7359065(8967359063)
쪽수 390쪽
크기 153 * 218 * 27 mm /65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문집에 아무도 서문을 써주지 않은 사람
절망과 자부를 오가면서 피워낸 나만의 문장
질병은 어떻게 새로운 길을 내었나

◆ 서문을 받지 못한 문집
◆ 늘 곁에 있는 병과 죽음을 사유하다
◆ 도문일치의 관념을 부정하다
◆ 이단, 세상을 보는 또 다른 길
◆ 말 없는 말과 글 없는 글
◆ 의례적인 문체에 새로움을 담다

“동계 조 선생은 과거시험에 뜻이 없었고 몇 차례의 추천에도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문을 닫아걸고 옛것을 공부하여, 문장을 짓는 데 있어 지나치게 특이하거나 화려한 어조를 구사하지 않고 평이하게 써서 말하고 싶은 뜻을 전달하는 데에 그쳤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경지에 올라 별도로 깃발을 올리고 북을 울려서 문단의 위에 홀로 우뚝 섰다. 동파 이후 600년 만에 오로지 조동계가 있도다!”
_송백옥의 평

상세이미지

나만이 알아주는 나(18세기 개인의 발견 2)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머리말

1장 투병 속에 문학을 꽃피우다
1. 서문을 받지 못한 문집
꿈속의 영령이 건넨 한마디 말 | 서문을 써주지 않은 이유 | 그래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 | 서문은 받지 못한 채 떠났지만
2. 책과 서화에 빠진 병약한 젊은이
청교의 명문가 자제 | 집안의 경영자, 어머니 심 부인 | 병약한 영재로 자라다 | 젊은 날의 독서와 글쓰기 | 소중한 이들의 죽음을 마주하다 | 나를 아는 이 누구일까
3. 산수를 유람하고 교유를 넓히다
과거 응시의 뜻을 접다 | 서울에서 함양으로, 다시 청풍으로 | 교유를 넓히고 문학을 논하다
4. 세상에 나서자마자 세상을 떠나다
형님을 잃고 다시 서울로 | 천거로 세상에 나가다 | 마음은 금강산을 노닐건만 | 갑작스러운 죽음, 그 이후

2장 폐쇄적 탐닉과 문학적 자부 사이
1. 늘 곁에 있는 병과 죽음을 사유하다
병과 함께 태어나서 병과 함께 살아가다 | 너무 이른 죽음에 던지는 질문 | 의원에게 보낸 편지 | 죽음의 슬픔에서 건져올린 문학
2. 서화를 만지다, 마음을 만지다
신사임당의 포도그림 | 몰래 서첩 감추는 아이 | 취미는 취미일 뿐이다 | 조선의 서화를 평하고 꿈꾸다 | 그림에 쓰다, 글로 그리다 | 대상을 닮은 그림, 대상을 넘어선 그림 | 물아物我와 진환眞幻의 경계를 넘어
3. 나의 생각으로 문학을 논하다
산문을 전공으로 삼은 비평가 | 조선의 산문, 무엇이 문제인가 | 문학적 전범은 필요할까 | 도문일치道文一致의 관념을 부정하다 | 자신만의 깨달음을 담는 것이 문학이다 | 그래서 나는 이렇게 쓰련다

3장 주어진 진리가 아닌 나만의 깨달음으로
1. 새로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늘 곁에 있지 않기에 소중하다 | 내 마음에 맞는 길에서 만나는 새로움 | 나의 뜨락은 작지 않다
2.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한 것은 과연 당연할까 | 한 걸음 더 내딛어 열리는 시야 | 역사를 읽다, 역사로 들어가다 | 역사 속에서 역사를 평하다
3. 이단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단, 세계를 읽는 또 다른 길 | 이단의 성인聖人, 노자 | 격분한 유자가 논하는 마음 | 불가와 유가가 만나는 자리 | 말 없는 말과 글 없는 글 | 마음 깊은 곳의 불교

4장 살아 있는 언어로 나의 문학을 이루다
1. 문장가로 살아가기
아버지의 꿈 | 청탁과 대작, 그리고 공적인 글쓰기
2. 붓끝에서 살아나는 인물 형상들
대책 없이 매력적인 사람 | 그의 삶에 나의 삶을 담다 | 평범한 이의 비장한 아름다움 | 적군마저 감동시킨 열사 | 이 사람을 어떻게 평할까
3. 오래된 가지에 새 꽃을 피우다
상투적인 표현을 경쾌하게 뒤집다 | 거문고의 꿈, 거북이의 꿈 | 의례적인 문체에 새로움을 담다 | 관수觀水와 애련愛蓮을 넘어 달관으로
4. 여기 간천자가 있음을 알게 하리라
조귀명, 그를 기억하는 이들 | 홀로 우뚝 선 간천자 | 오늘의 자운을 위하여

주註
동계 조귀명 연보
저작 연도에 따른 작품 목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 속으로

이천보는 조귀명이 깨달은 바가 남달리 매우 깊어서 세상 밖에 홀로 서서 조물자와 함께 노니니 그 글로 인한 명성이 이미 높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명성이 난다는 것은 조귀명에게 병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자신까지 나서서 그 병을 더 중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논리로 서문 의뢰를 거절했다. 원고를 오래 가지고 있을 수 없어 돌려준다고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서문을 원한다면 자기로서는 “이것은 간천 조석여의 글이다. 이 글은 요즘 사람의 글도 아니고 옛사람의 글도 아니다. 단지 그 사람됨과 같을 뿐이다”라는 말 외에는 쓸 수 없다고... 더보기

출판사 서평

‘18세기 개인의 발견’ 시리즈는 신유한, 조귀명, 이용휴, 유한준의 생애를 비평적 시각으로 조명한다. 동아시아에서 ‘개인’에 대한 사유는 전국시대 양주 이래로 시대 전환기마다 출현해왔다. 당대의 지배적 가치관에 동의 못 하거나 이질감, 소외감을 느끼는 순간 개인은 공동체와 거리를 두며 자기만의 느낌, 감정, 생각을 일구어나갔다. 이 시리즈는 그중에서도 자주 거론된 북학파가 아닌, 또 다른 방향에서 새로운 사유를 모색한 네 인물을 다룬다. 특히 조귀명趙龜命(1693~1737)은 질병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 자기만의 문장을 발전시켰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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