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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치사상사 1

류쩌화 저자(글) · 장현근 번역
글항아리 · 2019년 0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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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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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류쩌화의 『중국정치사상사』 한국어판 완역
현대 중국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사상사 분야의 고전적 저작!
인류 지성사를 통틀어 가장 치열하고 뜨겁고 깊었던 대토론이 펼쳐진다.

“어떤 사람은 중국의 사상 문화 정신이 화합 혹은 중화中和라고 말하며, 이른바 화합과 중화란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해, 평등, 우애 등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을 따져보면 이런 판단은 역사적 실제에서 멀어져도 너무 멀어졌다. 중국 고대의 화합이 사람과 사람의 평등한 화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귀천의 구별이 뚜렷한 등급 질서의 조합일 뿐이다. 결국 정치사상과 정치정신을 떠나서는 진정한 중국의 역사정신을 이해할 수 없다.” _ 한국어판 서문

“중국은 중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중화中華 민족, 즉 한족漢族이 분열과 통합을 거듭하면서 주변 민족을 통합하고, 영토를 넓히고, 나중에는 북방 민족들과 대결하면서 수천 년간 독자적인 정치 전통을 형성해왔다. 인간 사회에서 생각할 수 있는 온갖 종류의 갈등과 그것을 처리·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었고,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지식인들의 고뇌가 정치에 관한 다양한 사유를 만들어냈다. 중국 정치사상사를 돌아보는 것은 바로 이처럼 더 나은 인간관계와 다양한 정치적 사유에 대한 지혜를 찾아가는 길이다.” _ 옮긴이 서문

작가정보

저자(글) 류쩌화

1935년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스자좡石家莊에서 태어났다. 톈진의 난카이南開대학 교수로서 중국 정치사상사 연구로 일가를 이루었다. 20세기 중국 역사학을 대표하는 걸출한 학자로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중국 대륙 학계에서 중국 정치사상 분야를 복원해냈으며, 평생 중국 정치사상사 한 분야의 연구에 매진해 왕권주의학파, 류쩌화학파, 난카이학파를 개창했다.
1987년에 출간돼 큰 반향을 일으킨 『중국 전통 정치사상 반사』로 인해 그는 비판과 성찰의 학자로 불린다. 또 다른 저서 『중국 정치사상 통사』는 중국 최초로 가장 완전하고 전면적이며 체계적으로 정치사상을 다루었다고 하여 최고의 화제로 남아 있다. 제자인 거취안, 장펀톈 등과 함께 쓴 『중국정치사상사』(전3권)는 샤오궁취안蕭公權의 『중국정치사상사』, 쉬푸관徐復觀의 『양한사상사』, 거자오광葛兆光의 『중국사상사』 등과 함께 현대 중국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사상사 분야의 고전적 저작이다. 임종 직전까지 놀라운 기억력과 비판적 정신을 견지한 그는 부드러운 필치로 마지막 작품 『80자술: 사유의 길』에서 60년의 사상 연구 역정을 써냈고, 이는 중국 전역 언론들이 추천하는 필독서가 되기도 했다. 중국 고대 사상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중 한 명인 히브리대학의 유리 파인은 “류쩌화 교수를 통해 가장 커다란 지적 성취를 거두었다”며 극찬한 바 있다.
생전 총 16권의 저서와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중국 정치사상사를 하나의 학문 분과로 정립함으로써 그의 지도를 받은 교수는 현재 60여 명에 이른다. 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중국 정치사상사 학회는 현재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번역 장현근

중국 문화대 대학원에서 『상군서』 연구로 석사학위를, 『순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이자 중국 지린대 문학원 겸임 교수다. 중국 고대 사상을 연구의 발판으로 삼아 중국 정치사상 전반을 국내에 소개하고, 전통문화 및 사상에 대한 재해석과 비판적 계승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은 책으로 『관념의 변천사: 중국의 정치사상』, 『맹자: 바른 정치가 인간을 바로 세운다』, 『성왕: 동양 리더십의 원형』, 『중국사상의 뿌리』 등 20여 권, 옮긴 책으로는 『신어역해』, 『논어』, 『순자』 등 10여 권이 있다. 대표 논문으로는 「도덕이상주의: 선진유가의 왕도와 내성외왕론」, 「사회철학으로서 현대 유학의 행로」, 「荀子‘化性起僞’的政治意義」, Differentiation and Fusion of “Ritual as common” and “Law as public” in Ancient Chinese Political Thought 등이 있다.

목차

  • 작은 서문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 서문

    제1장 상商대의 정치 관념: 신우왕권神佑王權
    01 상제, 조상 숭배 및 상왕에 대한 비호
    02 ‘여일인余一人’과 왕권 전제 관념
    03 몇 가지 중요한 정치 개념
    04 결어
    제2장 서주西周의 정치사상: 경천보민敬天保民과 천하왕유天下王有
    제 1절 주공周公의 혁명 사상
    01 순천응인順天應人의 혁명론
    02 조상 숭배와 윤리의 정치화
    03 명덕明德·보민保民·신벌愼罰 사상
    04 창업과 수성
    05 결어
    제2절 ‘천자’와 전제주의 관념
    01 왕권 신수와 천자의 독존
    02 천하왕유와 국왕의 권력 독점
    03 효와 가부장적 전제주의
    제3절 「여형呂刑」의 형벌 통치와 형벌 운용 이론
    제4절 서주 후기의 정치조절론
    01 제공모부의 덕병론德兵論
    02 소공의 비방합리화론
    03 예양부의 국왕 이익 독점 불가론
    04 괵 문공의 농업중시론
    05 백양보의 화동론和同論

    제3장 춘추 시대의 정치사상: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의 전환
    제1절 춘추 시대 정치사상 개괄
    01 하늘과 국왕을 향한 원망: 정치사상 전환의 출발점
    02 신 존중에서 인간 존중으로의 전환
    03 군주론과 군주 전제주의
    04 예, 법, 형, 정
    05 충효와 인에 관하여
    06 화이론華夷論
    제2절 대표 인물들의 정치사상
    01 관중의 수구, 개량 사상
    02 안영安?의 군주보다 사직이 중요하다는 주장과 화동론
    03 자산의 입법구세立法救世 사상
    04 변법變法에 반대한 숙향의 수구 사상
    05 범여의 지영, 정경, 절사론
    제3절 「홍범」의 정치사상

    제4장 백가쟁명과 정치이성의 발전
    01 제후들의 상이한 정치, 제자들의 상이한 학설
    02 백가쟁명의 자유도, 상호 자극과 편향
    03 정치이성의 발전
    제5장 유가 윤리 중심의 정치사상
    제1절 유가 개론
    제2절 공자 예禮, 인仁 중심의 정치사상
    01 인간 중심의 정치 및 인치人治로의 전환
    02 예로 나라를 다스림以禮治國
    03 인仁: 정치와 윤리의 일체화
    04 부유한 백성과 풍족한 군주富民足君, 덕을 우선하고 형벌은 뒤로先德後刑
    05 유도有道와 무도無道: 통치자의 자아 인식
    06 중용: 정치평형의 술
    07 결어
    제3절 『중용』 『대학』의 수제치평修齊治平 사상
    01 수신의 도
    02 수제치평: 현인 정치
    제4절 맹자의 인정仁政 사상
    01 성선설과 윤리 사상
    02 인성 분석과 정치 인격
    03 인정설
    04 군신론 및 권세에 대한 도덕 우위론
    05 의義, 이利 관계와 민심 획득의 길
    06 왕도, 패도와 통일
    07 결어
    제5절 순자의 예치禮治 사상
    01 정치사상의 이론 기초: 성악론 및 본성에 대한 개조
    02 예치, 법치와 인치의 통일
    03 도의 분석과 정치에 대한 품평
    04 군신, 군민 관계 및 종도불종군從道不從君
    05 부국부민론
    06 왕王, 패覇 및 강?, 안安, 위危, 망亡
    07 결어
    제6절 『역전』의 응변應變 정치사상
    01 『역전』과 그 정치사상적 특징
    02 사회 구조의 자연본위설
    03 응변 정치
    04 성인의 치도
    제7절 『주례』 중의 국가 체제 사상
    01 『주례』와 그 정치사상적 의의
    02 군주 전제의 정치사상
    03 국가 기구에 관한 설계와 예禮, 형刑
    04 국가의 토지와 인구에 대한 통제 및 부세, 요역에 관한 논의
    05 결어

    제6장 법가의 법法, 세勢, 술術 중심의 정치사상
    제1절 법가 개술
    제2절 이회의 변법과 법치사상
    01 경전耕田의 장려
    02 능력 있는 사람을 쓰고, 공 있는 사람에게 녹을 줌
    03 『법경』
    제3절 신도의 세勢, 법法, 술術 사상
    01 신도 및 법가 학파 가운데서 그의 지위
    02 귀세貴勢와 천자는 천하를 위한다는 주장
    03 상법귀공론
    04 ‘군주는 일이 없고 신하는 일이 있다’는 신하 제어술
    05 결어
    제4절 신불해의 술치術治사상
    제5절 『상군서商君書』의 경전耕戰과 법치사상
    01 상앙과 『상군서』
    02 정치사상의 이론 기초
    03 경전耕戰 사상
    04 법치, 이출일공利出一孔과 약민론弱民論
    05 결어
    제6절 한비의 군주 절대 전제주의 정치사상
    01 한비와 『한비자』
    02 한비 정치사상의 이론 기초
    03 군리중심론君利中心論
    04 세, 법, 술과 군주 절대 전제주의
    05 중신重臣의 억제
    06 중본억말重本抑末 사상
    07 백가학설의 금지: 말은 법의 궤도 아래, 관리를 모든 일의 스승으로
    08 결어

    제7장 도가의 자연 본위 정치사상
    제1절 도가 개술
    제2절 『노자老子』의 무위 정치사상
    01 노자와 『노자』
    02 도와 정치
    03 무위 정치, 백성을 덜 어지럽힐 것과 우민
    04 약용弱用의 술
    05 소국과민설小國寡民說
    06 결어
    제3절 양주楊朱의 귀기貴己 및 목동의 양치기식 정치 주장
    제4절 『장자莊子』의 자연주의 정치사상
    01 장자와 『장자』
    02 인성자연설人性自然說과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주장
    03 사람의 자연성을 속박하는 사회관계와 사회 관념에 대한 비판
    04 자연 정치와 이상 사회
    05 결어
    제5절 마왕퇴 『노자 을본권 전고일서』의 황로黃老 정치사상
    01 황제와 제자백가 및 고일서古佚書의 황로 사상
    02 하늘에 순종하여 인간사를 정리하고 이치에 따라 합당하게 이용함
    03 법단法斷과 형명形名 심의
    04 문무, 덕형, 강유 병용의 술
    05 전쟁으로 천하를 취함
    06 결어

    제8장 묵자의 겸애론과 상동의 이원정치론
    01 묵자, 묵가 학파와 『묵자』
    02 형정刑政, 정장政長의 기원 및 사회정치의 기본 모순
    03 겸상애兼相愛, 교상리交相利와 평등관
    04 상동설尙同說과 군주 전제주의
    05 상현설尙賢說
    06 절용설節用說
    07 비공설非攻說
    08 결어

    제9장 명가 정명실正名實의 정치사상
    제1절 명가 개술
    제2절 『등석자』의 형명무위 사상
    01 등석과 『등석자』
    02 형명법치刑名法治 사상
    03 무위이치無爲而治 사상
    제3절 『윤문자』의 형명법술 사상
    01 도-형명-명분
    02 명분-법술-무위
    제4절 혜시惠施의 거존去尊 사상
    01 거존 사상
    02 거존과 왕권
    제5절 공손룡公孫龍의 ‘이離’ 본위 명실관

    제10장 음양가의 천인배합을 특징으로 한 도식화된 정치사상
    01 음양, 오행설 개술
    02 추연鄒衍 오덕종시五德終始 하의 정치순환 이론
    03 『월령月令』 천인상응의 정치 도식화 이론
    04 결어

    제11장 『관자管子』의 각 학파 정치사상의 융합
    제1절 『관자』의 각 학파와의 융합성
    제2절 법가파로 도가, 유가를 수용한 정치사상
    01 『관자』 중 법가파의 저작
    02 입법의 이론 기초
    03 법의 보편성과 법치
    04 군주와 법, 술, 세와의 관계론
    05 국가 체제에 관한 구상
    06 경제 정책은 정치적 치, 난의 기초다
    07 군대, 인민을 왕패의 근본으로 삼음
    08 결어
    제3절 도가파로 법가, 유가를 수용한 정치사상
    01 『관자』 중 도가의 저작
    02 하늘에 순응하고 사람을 따르는順天從人 정치 원칙
    03 기氣와 심心이 천하를 다스림
    04 도, 의, 예, 법의 통일
    05 군주 무위無爲, 정인靜因의 술
    제4절 음양가의 시무 정치와 이수치국론以水治國論
    01 「사시」 「경중기」 「오행」 편의 시무 정치 이론
    02 「수지」 「탁지」 편의 물 중심 정치 이론
    제5절 ‘경중輕重편’의 국가 상업독점 치국 이론
    01 경중편에 관하여
    02 경중치국설
    03 시장 규율에 관한 인식과 이론
    04 국가의 화폐독점과 주요 상품
    05 시장 조종과 중간이득
    06 경제적 실력을 기초로 사회의 각종 모순을 해결
    07 결어

    제12장 『여씨춘추呂氏春秋』의 모든 것을 수용한 정치사상
    01 여불위와 『여씨춘추』
    02 정치는 자연을 본받고 시대 변화에 따라야 한다는 사상
    03 군신에 관한 논의
    04 백성에 대한 태도와 이론에 관하여
    05 무위 정치사상에 관하여
    06 의병義兵과 통일천하 사상에 관하여
    07 결어

    제13장 제자백가의 정치 문화 총론
    01 인문주의와 성왕 숭상: 정치사상의 기초
    02 이상국: 정치적 추구와 조절
    03 군주 전제주의: 정치의 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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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세기 중국 역사학을 대표하는 걸출한 학자로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중국 대륙 학계에서 중국 정치사상 분야를 복원해냈으며, 평생 중국 정치사상사 한 분야의 연구에 매진해 왕권주의학파, 류쩌화학파, 난카이학파를 개창한 류쩌화 교수의 대표적 업적 『중국정치사상사』(전3권)가 한글로 번역되어 나왔다. 선진시대를 다룬 1권이 1320쪽, 진한과 위진남북조를 다룬 2권이 1208쪽, 수당, 송원, 명청을 다룬 3권이 1524쪽으로 도합 4052쪽에 이르는 대작이다. 번역은 꾸준한 연구와 업적을 발표해온 국내 동양사상학계의 중진 장현근 용인대 교수가 20년에 걸쳐 단독으로 해냈다. 이것만으로도 하나의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어판 번역과 그 의미

1980년대 이래 동양철학 및 동양사학 영역에서 중국 정치사상사에 대한 접근이 일부 있었으나, 주로 일본어로 쓴 저작의 번역이거나 몇 편의 논문을 묶은 모음집이 대부분이었다. 주자학 이래 특정 사상 조류를 다루기도 했고, 개념 분석으로 정치사상을 철학사 영역 안에서 다루기도 했으나 통시대적 고찰을 통한 중국 정치사상사 전체에 대한 소개는 거의 없었다. 서울대 최명 교수가 샤오궁취안蕭公權의 『중국정치사상사中國政治思想史』 영어본을 번역한 것이 거의 유일하다. 하물며 이 번역도 초기에는 선진先秦 부분 일부만 되어 있다가 손문호 교수와 공역으로 근대 부분까지 완역된 것은 1998년이었다.
샤오궁취안의 위 작품이 전통적 시각에 입각하고 서양 방법론을 수용한 논리 분석에 충실한 좀 어려운 책이라면, 류쩌화가 펴낸 『중국정치사상사』는 현대적 시각에 입각한 사료 방증과 전통적 학문 방법에 충실한 비교적 쉬운 책이다. 중국 난카이대학의 정치사상사 연구 그룹의 중추인 류쩌화 교수와 거취안, 장펀톈 박사 등의 공동 저작인 이 책은 선진先秦, 진한위진남북조秦漢魏晉南北朝, 수당송원명청隋唐宋元明淸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대한 고문 원전 자료의 인용, 규모, 세밀한 분석, 다양한 해석과 예시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특히 갑골문甲骨文을 인용한 상商대 정치사상 분석, 그리고 그동안 소홀히 다루어진 분야 및 인물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통한 사상사적 복원 등은 이 분야의 선구적 업적으로 평가된다. 류 교수와 그의 수십 명 연구 그룹이 동참하여 펴낸 『중국 정치사상통사中國政治思想通史』(2014)의 내용 대부분 또한 이 책의 확장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중국 정치사상사 연구를 진작시키는 데 필요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풍부히 함유하고 있으며, 동서양 사상을 융합한 새로운 정치 이념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도 빛나는 지혜를 제공해줄 것이다.
역사학을 전공한 저자들이 무려 2167쪽에 달하는 이 책의 태반을 원전 사료로 채우고 있어 우리말 번역에서 그 분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책의 특징을 살리고 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옮긴이는 일일이 원전 사료에 대한 고문 원문을 각주로 달았으며, 옮긴이 주를 통해 비교적 상세한 해설을 보완했다.
중국은 중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중화中華 민족, 즉 한족漢族이 분열과 통합을 거듭하면서 주변 민족을 통합하고, 영토를 넓히고, 훗날에는 북방 민족들과 대결하면서 수천 년간 독자적인 정치 전통을 형성해왔다. 인간 사회에서 생각할 수 있는 온갖 종류의 갈등과 그것을 처리·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었고,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지식인들의 고뇌가 정치에 관한 다양한 사유를 만들어냈다. 중국 정치사상사를 돌아보는 것은 바로 이처럼 더 나은 인간관계와 다양한 정치적 사유에 대한 지혜를 찾아가는 길이다.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인의 내면을 깊이 알아야 하고, 중국인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사유를 지배하고 언어를 생산해내는 역사적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중국의 내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중국에 관한 책은 서점이나 도서관 서가에 넘쳐난다. 하지만 깊고 오랜 사유의 산물로, 긴 호흡으로 읽음으로써 중국인들의 지적 성취를 느낄 수 있는 책은 많지 않다. 특히 중국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모든 학문 분야의 사람들에게 5000년의 사상사를 원전 사료와 더불어 관통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은 더욱 드물다. 중국의 전통 문헌 거의 모두가 정치사상서라는 점에서 이 책은 중국을 공부하고 연구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참고서다.


이 책의 핵심 관점

짧은 서문에서 저자는 “중국 고대 정치사상의 주제는 무엇인가? 대답은 천만 갈래일 수 있으나 다음 세 가지로 귀납될 수 있다”고 밝힌다. 그것은 1)군주 전제주의 2)신민臣民의식 3)성인 숭배 관념이다. 고대 정치 관념에서 근대 정치 관념으로의 전환은 주로 위 세 가지를 넘어섬을 의미한다. 즉, 1)군주 전제주의로부터 민주주의로의 전환, 2)신민의식으로부터 공민公民의식으로의 전환, 3)성인 숭배 관념으로부터 자유 관념으로의 전환이 그것이다. 이 세 마디에 이 책의 핵심 관점이 담겨 있다.
중국과 유럽의 역사는 이런저런 다른 점이 있으나, 그중 가장 주의를 기울일 만한 점은 중국이 대일통의 전제 제국으로 제왕이 사회 정점에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저자 류쩌화 교수는 이 특징을 ‘중국의 왕권주의王權主義’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 말하는 왕권주의는 사회 형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며 권력 체계에 한정된 이야기도 아니다. 일종의 사회적 통제와 운행 기제mechanism를 가리킨다. 저자는 이것을 왕권을 중심으로 한 권력 체계, 이러한 권력 체계를 골격으로 하여 형성된 사회 구조, 이에 어울리는 관념 체계의 세 가지로 나눠서 보고 있다. 중국 고대에는 왕권의 형성 과정에서 그에 상응하는 사회 구조 체계가 동시에 형성되었고 정치적 통치권과 토지 및 인민 점유, 지배권은 한데 섞여 있었다. 토지와 사람
의 육신 모두를 다층적으로 소유하는 왕은 곧 모든 소유권의 꼭대기에 위치했다. 권력의 조합과 분배 과정은 동시에 사회적 재화와 사회적 지위의 조합, 분배 과정이기도 했다.
춘추 전국 시대의 백가쟁명은 중국 역사상 사상 문화의 형태가 변화한 시기일 수 있다. 제자백가가 창립한 학설과 사유 방식은 그 후 2000여 년의 문을 열었다. 후인들에게 창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근대 이전까지 기본적으로 그 시대의 창조적 사유 방식과 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제자백가 사상에 총체적 평가를 내리는 것은 그 후 2000여 년의 사상을 파악하는 데 극히 중요한 참고가 된다. 이 책에서는 특히 두 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첫째, 제자백가 사상의 주류와 귀결점은 무엇인가? 마땅히 정치다. 이 점에 대해서는 사마담司馬談이 잘 개괄하고 있다. “『주역』 「계사하繫辭下」에 말하길 ‘천하의 목표는 일치하나 그것을 향한 생각은 수만 가지이고, 다 같이 한곳으로 귀결되나 걷는 길이 다르다’고 한다. 음양, 유, 묵, 명, 법, 도덕가 모두는 정치에 힘쓴 사람들이다. 다만 그들이 좇는 말이 다른 길을 걸어 혹자는 전해져 성찰되었으나 혹자는 성찰되지 못했을 따름이다.” 반고班固의 견해는 사마씨를 계승하여 제자백가란 ‘왕도王道’가 분화된 결과이며, 철두철미하게 국왕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사람들로 하여금 훌륭하고 성스러운 군주를 만나 절충하는 바를 얻을 수 있도록 모두 온몸의 자질을 다했다.” 제자백가가 논한 바는 위로 푸른 하늘에서 아래로 황천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않음이 없지만, 마지막에는 ‘치治’ 한 글자로 귀결된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현대의 과학적 분류를 가지고 과거의 사상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연구를 행할 수는 있다. 그러나 해당 시대의 사상은 하나의 전체이며 그 나름의 특정한 논리와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기본 입장이다. 정치사상이야말로 그것의 핵심이고 주류였다. 이 기본적인 사실을 무시한다면 역사적 사실에 가까이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
도가 가운데 ‘장자학莊學’은 정치적 의미를 애써 배제하면서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한다. 그렇다면 무엇으로부터 돌아간다는 말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를 내던져버려야 비로소 회귀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어떻게 정치와 거리를 유지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토론해야 한다. 다시 말해 반드시 정치에 대해 논의하고 정치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자 천고의 걸작인 「응제왕應帝王」 편이야말로 정치에서 떨어지고 싶어도 떨어지지 못하는 뛰어난 문장이다.
둘째, 정치의 중심은 무엇이었는가? 저자는 오직 한 가지 결론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그것은 바로 왕권과 왕제王制다. 중국 역사상 몇 안 되는 사람만이 무군론無君論을 주장했을 뿐, 모두 유군론자였다. 왕권과 왕제를 옹호한다는 점에서 그들은 공통되며, 그들의 정치적 이상은 거의 모두가 왕도와 성왕의 정치다.
관념이 된 왕권주의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왕을 높이고 신하를 낮추는 이론과 사회의식이다. 우리의 가장 위대하고 걸출한 사상가들은 거의 모두가 왕을 높이기 위해 각양각색의 이론을 짜냈으며, 역사적 운명과 태평 시대의 사명을 왕에게 맡기고 있다. 이상의 인식에 기초해서 필자는 중국 정치사상사 연구야말로 전체 중국 역사 연구에서 빠져서는 안 될 기본 고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이뤄진 토대 저술들

류쩌화 교수가 정치사상사에 대한 학습과 연구를 시작한 것은 19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정력을 모아 주 전공으로 삼은 것은 1970년대 말이다. 그 후 계속 일련의 저작을 출판하고 논문을 발표했다. 동시에 수십 명의 대학원생을 배출했다. 그리하여 난카이南開대학에서 차츰 학문 동업자 그룹이 형성되었다. 저자와 그의 동료·후학들은 근 20년간 20종에 가까운 중국 정치사상사 관련 저작을 출판했는데, 이것이 『중국정치사상사』라는 거작의 밑거름이 되었다. 먼저 류쩌화 교수의 저작으로는 『선진정치사상사』(1984), 『중국 전통 정치사상 반사反思』(1987), 『중국의 왕권주의』(2000), 『사인과 사회』(‘선진권’, 1988) 등이 있다. 저자와 거취안葛?, 장펀톈張分田 박사 등이 공동으로 쓴 것으로는 『중국정치사상사』(3권본, 1996), 『중국 전통 정치철학과 사회통합』(2001), 『중국 고대 정치사상사』(1992년 초판, 2001년 개정판), 『정치학설 간명 독본』(2001), 『중국 전통 정치 사유』(1992) 등이 있다. 저자와 왕마오허汪茂和, 왕란중王蘭仲의 공동 저작으로 『전제권력과 중국사회』(지린문사출판사, 1988)가 있다. 그리고 거취안의 저작으로 『정덕지政德志』(1998), 『입명과 충성: 사인정치정신의 전형분석』(2000) 등이 있고 장펀톈의 저작으로 『정치학지』(1998), 『주인이고 노예이고: 중국 고대 관료의 사회인격』(2000) 등이 있고, 장룽밍張榮明의 저작으로 『은주 시대 정치와 종교』(1997), 『왕권의 토템화―정교합일과 중국사회』(2000), 『중국의 국교』(2001)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후쉐창胡學常의 『문학언어와 권력언어: 한부漢賦와 양한 정치』(2000)가 있다.


제1권 ‘선진’ 주요 내용

상商대의 정치 관념: 신우왕권神佑王權

갑골문이나 기타 상나라 대의 문자를 통해 우리는 중국 문자가 상대 후기에 이미 기본적으로 성숙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시기에는 후대 정치사상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약간의 개념이 출현했다. 첫째는 ‘덕德’이다. 은나라에서 덕에 대한 관념은 경천敬天, 존조尊祖 사상의 지배를 받았다. 그래서 덕은 무엇보다 먼저 종교적 관념이었다. 당연히 여기에는 인사人事도 포함되어 있다. 은나라 대에 이미 예禮 관념이 있었다. 신에게 바치는 단 술을 일컬어 예醴라고도 하며, 더 미루어 짐작건대 신을 받드는 일을 통틀어 예禮라 일컬었다. 그 외에 ‘인민 중시重民’와 ‘대중 부양畜衆’, 편안함을 구하지 말고無傲從康 게으르지 말 것無?怠, 법도를 바로 세움正法度 등의 관념이 살펴진다.
종교는 인류의 사유가 발전해간다는 징표의 하나다. 동시에 역사의 진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우매함의 징표이기도 하다. ‘신’은 사람들 마음속에서 매우 숭고한 존재이지만, 사실 사람들이 초월적인 외부 힘을 믿으면 믿을수록 사람의 본성은 기형적인 형태가 되기 쉽다. 왕권은 신의 이름을 빌려 강화되었고 신의 이름을 빌림으로써 극단적으로 잔혹해졌다. 왕권이 신격화될수록 현실로부터 멀어졌으며 더욱 거리낌이 없어져갔다. 신격화의 결과 정책적인 조정의 여지를 자주 잃었다.

서주西周의 정치사상: 경천보민敬天保民과 천하왕유天下王有

주나라 정치 제도의 중요한 특징은 분봉제分封制와 종법제宗法制의 유기적 결합으로 주 천자天子를 호위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정치와 윤리가 결합하는 데 근거를 제공하며 현실적인 기초가 되어준다. 주는 ‘작은 나라’로 ‘큰 나라’ 상을 깨부수었다. 이는 엄청난 사건으로 역사적으로는 천리와 인심에 순응한順天應人 ‘혁명’으로 불린다. 바로 이 ‘혁명’이 중국 고대 정치사상의 비조 주공周公을 배출했다.
새로 흥기한 최고 통치자도 자신을 위해 애써 신비적 외피를 둘러썼다. 그러나 그들은 현실을 직접 대면해야 했다. 냉정한 현실이 그들로 하여금 전혀 새로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고, 이로써 인식론적 발전이 이루어졌다. 주공의 사상은 바로 이와 같은 변화의 산물이다.
주나라 사람들의 관념 가운데 천이나 상제는 지상신이며 일체의 현상을 결정하는 최후의 힘이었다. 이 시기에는 주 천자의 권력만이 하늘로부터 주어졌다. 제후 등의 권력은 하늘의 부여, 하늘의 보우天授天佑 등과는 아무런 관계가 생길 수 없었다. 춘추春秋 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천명이 아래로 옮겨진다는 관념이 생겨났고 이로써 제후들도 천명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왕권 신수와 천자의 독존은 공생 관계다. 주왕은 ‘왕’이라는 칭호 외에 ‘천자’로도 불렸다. 국왕으로서 유일하고 독존적인 칭호는 ‘천자’였다. 현존하는 자료로 보면 문왕, 무왕 때는 아직 천자라 부르지 않았다. 주공이 등극했을 때도 왕이라 칭했을 뿐이다. 천자라는 명칭은 성왕 때 비로소 나타난다. 주 천자는 은나라 왕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여일인余(予)一人, 나 한 사람’이라 칭했다. 진시황秦始皇이 ‘짐朕’을 황제만이 독점하는 자기 칭호로 삼은 것은 바로 이 ‘여일인’이 발전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여일인’은 바로 군주 전제주의를 반영하고 있다.

춘추 시대의 정치사상: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의 전환

춘추春秋(기원전 770~기원전 476) 시대는 중국 역사상 보기 드문 대변동의 시기였다. 정치 형세의 변화는 주로 주周 천자의 영향력이 거의 없어지고 제후 및 경대부卿大夫들의 세력이 판을 치며, 가신家臣들의 활약과 민民의 지위 상승으로 나타났다. 주 천자의 통치자로서의 지위가 쇠약해진 뒤 크고 작은 몇몇 정치 중심이 형성되었다. 제후국 사이의 겸병 전쟁은 사회 여러 방면에서 관계의 대변화를 몰고 왔으며, 겸병의 결과 몇몇 대구역을 통일한 제후국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춘추 시대의 사회경제적 관계 또한 신속한 변화가 일어났다. 철기 사용과 우경牛耕의 확충은 사회적 생산력과 기술 면에서 청동기 시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게 해주었다. 사회적 생산력의 새로운 발전에 수반하여 사람들의 사회관계에도 거대한 변화가 생겨났다. 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현상으로 나타났다. 1)토지 쟁탈전이 갈수록 격렬해져 토지의 소유, 점유, 사용 관계가 날로 다양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2)착취 방식이 서주西周의 ‘농지에 근거한 노동력籍田以力’으로부터 역역力役과 조세租稅로 변화했다. 가정 단위의 개별 생산 체제가 점차 보편화되었으며, 노예제도는 축소, 약화되어갔다. 3)공상업이 신속히 발전하면서 사영私營 공상업과 관영官營 공상업이 대등한 힘으로 경쟁하게 되었다.
사회 사상과 관념 또한 정치, 경제의 변화와 상부상조하면서 큰 변화를 일으켰다. 이 시기 정치사상은 다루는 문제가 갈수록 많아지면서 다양성이 특징적으로 드러났다. 그 경향과 발전 추세는 주로 서주의 천제天帝, 천자天子 관념의 울타리를 깨뜨리고 세속적이고 실제적이며 인간을 향해 전환되는 방향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자료로 보면 노자老子, 공자孔子 이전에 독립적이고 이론 체계를 갖춘 정치사상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던 것 같다. 저자는 이 3장에서는 주로 사회 사조 및 몇몇 정치가의 사상을 논했다.

백가쟁명과 정치이성의 발전

제자백가의 쟁명은 정치이성의 발전을 대대적으로 촉진했는데, 이는 주로 다음 몇 가지 방면에서 드러난다.
첫째, 제자백가의 대부분은 정치를 인식과 파악이 가능한 대상으로 간주하고 신비주의가 정치에 간여하는 것을 배제 또는 약화시켰다. 백가를 개창했던 노자와 공자는 근본적으로 신을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정치에 관해 논술할 때는 기본적으로 신을 한편에 따로 떼어놓았다. 공자의 “정치란 올바름이다”라는 말은 정치를 완전히 인간 행위 속의 일로 간주한 것이다.
둘째, 정치철학의 문제를 폭넓게 토론했다. 정치철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학계의 견해는 상당히 다르다. 우리가 보기에 정치에 관한 철학적 사고나, 철학적 방식을 사용해서 정치 문제를 사유하는 것 모두 정치철학이라 부를 수 있다. 다시 말해 정치철학이란 정치에 관한 거시 체계와 일반 규율에 대한 인식으로 정치 문제를 고도로 추상화한 것이다. 정치철학은 정치 이론의 대세에 영향을 끼친다. 정치철학의 깊이는 정치이성의 깊이의 지표가 된다.
셋째, 제자백가는 정치 운영의 규율과 기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정치란 지극히 복잡한 주·객관적 요소가 교차하는 운동 과정이다. 한번 계산이 틀리면 전체가 혼란스러워질 가능성이 있다. 제자백가는 정치에 영향을 주는 각종 요소를 일일이 분석했다. 자연에서 사회까지, 총체에서 국부까지, 군중에서 개인까지, 일반적 관념에서 개인의 품격과 기쁨, 싫어함까지 모든 것을 깊이 있게 토의했다.
넷째, 정치 노선과 정책을 여러 가지로 탐구하고 설계했다. 맹자는 인정仁政, 왕도王道의 실행을 승리의 근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비는 또 다른 결론을 얻었다.
다섯째, 제자백가는 통치자의 자기조절 문제를 폭넓게 토론했다. 토론의 중심은 군주의 품격과 어떻게 정확히 권력을 사용하고 정책 결정을 할 것인가였다. 제자백가 가운데 일부 원견, 탁견을 가진 사람은 외부
로부터 조절을 가하는 문제, 즉 이른바 성인의 ‘혁명革命’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유가 윤리 중심의 정치사상

유가의 정치사상을 저자는 공자, 맹자, 순자를 통해서 보고 있다. 공자의 정치윤리 사상은 중화 민족, 특히 한족漢族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역사상 어느 시기에는 심지어 민족의 공통적 심리이면서 주요한 사유 방법을 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공자의 학설이 자체적으로 전파되어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게 저자의 관점이다. 대부분은 봉건 통치자들이 부단히 교육을 강화하고 주입한 결과다.
맹자의 인정설은 실제보다 이상이 더 많다. 그의 이상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좀 진부하게 보인다. 그가 짜낸 이상은 실현 가능성은 없었지만 현실과 대립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의 이상은 현실 생활을 고도로 추상화한 것이었다. 맹자의 이론은 한편으로 사람들에게 현실의 기본 관계를 인정하도록 이끌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에게 이 현실의 기초 위에 아득한 이상 왕국의 깃발을 걸도록 하고 있다. 맹자의 이론은 개혁정신을 결핍하고 있음에도 부드러운 자기 개량의 기운으로 충만해 있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성악론과 인성개조론은 순자 정치사상의 이론적 기초다. 외부로부터의 개조와 스스로의 수신이 개조를 행하는 두 가지 길인데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 된다. 사상적 맥락에서 순자와 공, 맹이 다른 점은 공, 맹이 자신으로부터 타인에 이름을 강조한 데 비해 순자는 성인군자에 말미암은 개조의 진행을 강조한 데 있다. 성인군자란 바로 통치자이므로 이는 곧 통치와 억압적 질서가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논증한 셈이다. 순자가 비록 수없이 위민爲民, 부민富民의 좋은 말을 거듭했지만 최종 목적은 역시 모두 통치자를 위한 착상이었다.

법가의 법法, 세勢, 술術 중심의 정치사상

법가 사이에 사승관계를 이야기한 사람은 극히 적지만 사상적으로 그들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주로 다음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그들은 법의 작용을 특별히 강조한다. 법이야말로 나라를 다스리는 데 둘도 없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간단히 말하면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일체를 법으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사람들의 모든 행위규범을 입법의 형식으로 명확히 규정해야 하며, 법의 핵심 내용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둘째, 경전耕戰(일하면서 싸우기)을 창도했다. 법가는 특히 실력을 중시한다. 실력이야말로 사회 모순을 해결하는 기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역사의 진행 과정을 분석하여 당시를 힘의 경쟁 시대라고 주장한다. 셋째, 군주 전제와 독재의 강화다. 그들은 선진 제자 가운데서 군주 전제주의 사상을 꼭대기까지 밀고 올라간 사람들이다. 철학적으로 법가는 도가의 기본 사상을 받아들였으며, 도와 군주를 일체화하고 있다. 권세는 반드시 독단獨斷 위에서 구현된다. 이른바 독단이란 최고와 최후의 결정권을 독자적으로 장악한다는 말이다. 법가는 진정으로 군주의 절대 통치를 실현하려면 정치적으로 일체를 지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생계 또한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넷째, 법가의 사회에 관한 기본 이론은 역사 진화설과 인성호리人性好利설이다. 법가 대다수의 인물은 사회 역사는 진화의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모든 전통은 현실적 수요 앞에서 검증을 받아야 하며, 그로써 취사를 결정지어야 한다. 그들의 구호는 “옛것을 흠모하지 않고, 지금에 미련을 두지 않으며, 시대와 더불어 변화하고 풍속과 더불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구호야말로 선진 제자 가운데 제일 박력 있으며, 최고로 생기 넘치고 혁명 정신이 풍부한 것으로 그 시대의 가장 강력한 목소리였다고 말할 수 있다. 다섯째, 법가가 정치적으로 사용한 가장 기본적인 개념과 범주는 주로 법法, 세勢, 술術, 형刑, 벌罰, 상賞, 이利, 공公, 사私, 경耕, 전戰 등이다. 이 개념과 범주는 법가 사상의 지주들로서, 저자는 이를 하나씩 깊이 있게 살펴보고 있다.

도가의 자연 본위 정치사상

도가의 자아의식은 유가, 묵가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유가, 묵가는 종사宗師가 있고 깃발이 있으며 스승 계보가 있다. 심지어 묵가처럼 일정한 조직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방면에 도가는 결함이 있다. 도가의 자아의식은 주로 다음 세 방면에서 나타난다.
첫째, 그들도 깃발과 종사를 세우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들의 깃발과 종사는 바로 황제黃帝와 노자老子였다. 신도愼到, 전병, 접자, 환연環淵 등이 “모두 황로의 도와 덕에 관한 학술을 배워 그 취지를 풀어 밝혔다”고 한다. 황로를 존중했으므로 전한前漢 초에 도가 자체를 황로의 말씀이라 부르기도 했다. 둘째, 사유 방식이나 사용 범주 및 개념이 기본적으로 일치했다. 셋째, 일정한 스승 계보師承 관계가 있다. 노자의 제자로는 『장자』의 기록에 의하면 백거柏矩, 경상초庚桑楚, 양자거陽子居가 있다. 양주楊朱, 장자 및 전병과 같은 제나라 직하학궁의 도가들도 모두 제자가 있었다. 전병의 제자는 100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사승이 있음으로써 학파의 자아의식을 강화할 수 있었다.
도가가 도가로 불리는 까닭 가운데 가장 중요한 근거는 바로 그들이 모두 ‘도’를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도’의 내용이 지극히 넓고 복잡하기 때문에 분석 과정에서 수많은 이견이 있어 하나로 절충할 수 없지만 다음 몇 가지 층차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우주와 사물의 근원을 대표한다. 다음 몇 가지 층차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우주와 사물의 근원을 대표한다. 둘째, 도는 때로 사물의 총규율을 가리킨다. 셋째, 구체적인 규율을 가리킨다. 즉 자연을 나타내기도 하며 인간사를 가리킬 수도 있다. 도가의 ‘도’는 일정한 내용을 나타내는 것 외에 방법론상의 의미가 더욱 중요해 보인다. ‘도’는 사람들에게 사물의 본질이나 상호 관계, 규율 및 사람들이 이러한 관계 및 규율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분석하고 연구하도록 유도한다. 도의 관점에 따르면 어떠한 구체적 사물도 영구불변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변화한다. 어떤 사물도 고립된 존재가 아니며, 복잡한 관계망 속에 놓여 있다. 이와 같은 방법론이 사람들에게 주는 깨우침은 확실히 구체적인 논술보다 더 의미가 있다.

묵자의 겸애론과 상동의 이원정치론

묵자 정치사상의 사회적 경향성은 무엇인가? 학계의 견해는 다양하다. 혹자는 노예주 계급의 입장에 섰다고 말하고, 혹자는 노동 농민, 수공업자의 대표라고 말하며, 혹자는 민주주의자 또는 공상적 사회주의자라고 말한다. 시대와의 관계를 논할 때도 어떤 사람은 급진적이라 주장하고, 어떤 사람은 타협적이라 주장하며, 어떤 사람은 보수 심지어는 반동이라고 주장한다. 묵자의 정치적 경향성을 확정하고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당시 사회계층에 대한 묵자의 태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는 농민에 대한 왕공대인, 사군자의 통치와 착취는 필요한 것일 뿐 아니라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의 ‘분업종사分事’론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묵자는 왕공대인, 사군자는 전문적으로 통치와 착취에 종사하는 사람들이고, 농민은 생산 노동에 종사하며 전자를 공양할 수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전자는 노동생산에 참가하지 않아야 한다. 묵자는 말한다. “의가 정치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정치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반드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정치한다.”
묵자의 기본 주장은 “위아래의 조화”(『묵자』 「절장하」)다. 농부에 대한 왕공대인 등의 압제가 너무 심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포악한 왕’이다. ‘아랫사람’들이 ‘윗사람’에게 반항해서는 안 되는데, 일단 일어나 반항했다면 통치자는 “음란 포학하고 혼란을 조장하는 도적”이 되니 죽여도 무방하다. 그래서 후기 묵가들은 “도적을 죽일 뿐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황당한 논의를 전개했다. 묵자의 ‘조화’론은 통치자에게 적당히 양보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역시 ‘윗사람’에 대한 ‘아랫사람’의 조화다. ‘위’가 주이고, ‘아래’는 종이다. “위에서는 정치를 하고, 아래에서는 [그것으로] 풍속을 삼는다.” “위에서 정치를 바꾸면 백성은 교화 내용을 바꾼다.” 그는 사회 개혁의 희망을 완전히 ‘위에서 정치를 바꾸는’ 데 기탁하고 있다. 묵자의 정치적 경향성은 주로 특권이 없던 ‘작은 집안’, 특히 사 부류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말할 수 있다.

명가 정명실正名實의 정치사상

전국 시대에는 변론의 풍토가 생겨났다. 제자백가는 학설을 세워 논박하고, 술사術士들은 종횡으로 갈리고 합하고 하면서 모두 도도한 웅변을 보여주었다. 명가는 바로 그때 전문적으로 변론을 일삼음으로써 이름을 떨쳤다. 순자는 변론하는 사람들을 성인 변론가, 군자 변론가, 소인 변론가로 나누었다. 그는 명가를 소인 변론가에 편입시켰다. 명가는 늦게 일어나 대체로 전국 중기 이후에 형성되었다. 그러나 명학의 발흥은 아주 오랜 연원이 있다. 위로 등석자鄧析子의 ‘형명刑名’론, 노자의 ‘무명無名’론, 공자의 ‘정명正名’론 그리고 묵자墨子의 ‘여명予名’론까지 소급할 수 있다. 바로 그들이 명칭변론名辯 사조의 선구를 이루었다. 등석鄧析은 형명刑名을 중시하고 소송 변론에 정통했다. 혜시惠施, 공손룡公孫龍은 괴기 담론을 좋아하고 정치에 힘을 쏟았다. 명가가 보기에 물리物理와 인정人情은 서로 통하므로 ‘물질 분석’은 결국 역시 치인으로 귀결한다. 『한서』 「예문지」는 명가가 예관禮官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논육가요지論六家要旨」는 명가가 도가, 유가, 법가, 묵가, 음양가와 한가지로 방법은 달라도 목적은 모두 왕권주의라고 주장한다. 사마담과 반고는 명가 정치의 기본 경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다만 명가의 사유 방법에 비판을 제기했을 뿐이다. 명가의 일부 사상 명제에는 모종의 부정적 정신이 함유되어 있다. 이를테면 혜시가 제기한 “하늘은 땅보다 낮으며, 산과 연못보다 평평하다”는 명제는 유가에서 규정하는 ‘하늘은 높고 땅은 낮다天尊地卑’와 첨예하게 대립한다. 이는 혜시의 ‘일체의 존엄을 없앤다去尊’는 사상을 반영하는 사유로 명가 내에서 대표성이 있다. 명가의 정치 경향은 비교적 복잡하다. 한편으로 그들은 “정치에 힘쓰는” 사람들로 기본 정치 경향은 사마담, 반고가 말한 것처럼 왕권주의였으며, 다른 한편으로 그들의 이성
은 왕왕 왕권주의의 울타리를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사상의 불꽃으로 번쩍이기도 했는데 그 과학 정신은 왕권주의가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것이 명가가 빨리 망한 근본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다.

음양가의 천인배합을 특징으로 한 도식화된 정치사상

음양陰陽, 오행五行이 두 개의 철학 개념으로 자리 잡은 것은 늦게 잡아도 춘추 시대의 일이다. 발생 시기에 대해서는 학자 간 의견이 다양하다. 일찍 잡는 사람은 시기가 상商대에 이르고, 늦게 잡은 사람은 춘추를 말하니 상하 편차가 1000년에 가깝다.
맨 처음 음양은 햇볕의 향배를 가리켰다. 해를 향하면 양이고, 해를 등지면 음이다. 이것을 나중에 사상가들이 빌려 쓰면서 두 가지의 대립하고 상호 성쇠하는 물질 역량과 그에 상응하는 현상을 표시하는 것이 되었다.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 일체 사물이 모두 음과 양 두 측면으로 구성되었으며, 음양의 대립 투쟁으로 말미암아 사물의 운동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오행이 가리키는 것은 물水, 불火, 나무木, 쇠金, 흙土이다. 고대 사상가들은 이 다섯 가지 요소를 만물을 구성하는 원소로 여겼다. 초기 사람들은 오직 이 다섯 가지를 생활에서 잠깐도 떨어져서는 안 되는 필수품으로 보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행을 단순한 원소설로 두는 데 만족하지 못하고, 갈수록 관심을 오행과 만물의 관계 및 오행 간의 관계 쪽으로 전향해 갔다. 그리하여 오행은 그 개체 대상으로부터 떨어져 갈수록 멀어지고 갈수록 추상화되었고 사물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 점차 오행설의 주요 특징이 되기에 이르렀다.
음양오행학파는 천인화해가 인류 생존의 기본적 보증이며 선결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일체의 정치 활동은 천인화해의 실현을 보장할 수 있을 뿐 그것을 파괴할 수는 없다. 이것은 농업 경제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그들은 애써 사물 간의 관계를 탐구했으며, 종류 구분 방식을 통해 사물을 꿰어 이으려 했으며, 이를 빌려 사물 간의 연계 사슬을 파악했다. 이와 같은 탐구 중에는 탁월한 견해도 있고 헛소리도 있다. 그 시대에는 이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들의 정치 양식화에 관한 견해가 비록 기계적인 점을 면하지는 못했지만 기본 정신만은 높이 살 만하다.

『관자管子』의 각 학파 정치사상의 융합

『관자管子』는 일찍이 선진 시대에 쓰인 책으로 당시 상당히 광범하게 유포되어 있었다. 『관자』가 한 권의 논문 모음집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다. 다만 매 편의 저술 시기가 언제냐에 대한 학자 간의 견해차가 매우 크다. 가장 이른 일부 편은 춘추 시대 관중管仲의 저작이거나 관중의 어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가장 늦은 일부 편은 왕망王莽 시대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관자』는 대단히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사상이 지극히 풍부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풍모를 광범하게 기록하고 있다. 법가 학파의 저작은 『관자』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각 편의 풍격, 기질이 모두 일치한 것은 아니다. 다수의 편이 비교적 평화롭게 문제를 논술하고 있으며, 이론적으로 도가, 유가와 정도만 다르게 서로 융합하고 있다. 도가의 저작은 『관자』 내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 저작들은 도가의 극단적 자연주의 경향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통치를 주장하며 도와 법, 예, 의를 유기적으로 하나로 결합시킨다.
『관자』 경중편은 ‘경중’이라는 개념을 광범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 개념은 각기 다른 편의 여러 곳에서 각기 다른 함의를 지닌다. 그것들을 귀납해보면 주로 다음 세 방면의 의의를 지닌다. 첫째, 경중은 사물을 관찰하는 일종의 방법을 가리킨다. 하나의 방법이므로 여러 가지 영역에 이용할 수 있다. 저자들은 경제, 정치, 군사, 문화, 도덕, 역사 등 각 방면의 문제를 광범하게 토론한다. 둘째, 경중은 또 제도나 법령 규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셋째, ‘경중’이란 말은 위 두 가지 함의를 갖는 것 외에 주로 시장, 상품 유통, 화폐, 재정, 물가 방면의 이론 및 관련된 정책과 조치를 가리킨다. 경중 여러 편의 특징은 바로 여기에 있다. 전국 시대에는 상업이 급속히 발전하여 상업적 이윤이 다른 업종의 이윤보다 월등히 높았다. 경중가들은 봉건국가의 입장에서 당시의 주요 상업 활동을 독점하라고 주장한다. 경중가들이 추진한 상업 교역은 생산의 발전과 상품 교환의 번영을 촉진하지 못한다. 그들은 권력을 이용해 가치 규율을 훼손함으로써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경중가들은 경제 관계를 특별히 중시한 듯하다. 그러나 사실을 따져보면 그들은 정치 폭력의 작용을 더욱 중시했다. 그들의 이 이론은 봉건전제주의를 경제생활 과정에 관철시킨 것으로 봉건전제주의 발전을 대대적으로 촉진했다.
인식론적으로 볼 때 경중가들은 일군의 천재적 인물들이다. 그들의 경제생활에 대한 고찰과 인식은 당시로서는 가장 의미심장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입각점과 역사 발전은 서로 배치되는 것이었다.

『여씨춘추呂氏春秋』의 모든 것을 수용한 정치사상

『관자』와 『여씨춘추』는 제자백가가 종합하는 추세를 대표하는 두 가지 상이한 작동 방식이다. 『관자』는 저자들이 자유롭게 쟁명하면서 자주적으로 내용과 논리에서 종합을 진행한 작품이고, 『여씨춘추』는 정치가가 행정의 방식을 이용하여 외재적인 종합을 진행한 작품이다.
『여씨춘추』를 볼 때 여불위는 전략을 구비한 정치가다. 그는 제자백가의 문파적 견해에 갇혀 있지 않고 그들 위에 높이 앉아 정치적 수요에서 출발하여 쓸 만한 것을 골라 이용했다. 하나의 학설을 주창하거나 사상가가 되면 보통 자신이 믿는 이론과 논리에 제한되어 특정 견해에 갇히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사상가의 결점이기도 하지만 이따금 특징이나 장점이 되기도 한다. 수많은 상황에서 이와 같지 않으면 한 사상이 철저히 해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정치가가 되면 기계적으로 사상가들이 설계한 데에 따라서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선택이 요구된다. 선진 제자들 상호 간에 논쟁이 치열하여 물과 불처럼 서로를 용납하지 못했으나, 사실 그것은 자신의 사상을 세속 군주와 관련짓기 위함이었다. 그들은 군주를 위해 계책을 바친 것이었다. 여불위는 이 점을 분명하게 간파하고 있었기에 문파 간 견해를 넘어서 많은 논의를 폭넓게 채택했던 것이다. 진秦, 한漢 이후 봉건 통치자들은 명분상 비록 유가를 존숭했으나 실제로 간 것은 여불위의 길이었다. 여불위의 결함은 선명한 기치가 없이 잡박하여 주체가 없다는 데 있다.
진나라의 현실적 상황으로 볼 때 여불위는 『여씨춘추』의 편집과 공포를 통하여 진나라가 유지해온 존법尊法 사상 노선을 바꾸고자 했다. 이 의도는 대단히 일리가 있으며 진나라의 통일에 유리한 것이었다고 말해야 마땅하다. 특히 진나라 통일 후 건국방략으로써 더욱 중요한 것이었다. 진시황은 비록 영웅적 지략을 갖춘 자이기는 하지만, 법가 이론에 갇혀 여불위처럼 모든 것을 수용하는 도량이 부족했다. 그 결과 일을 극단으로 몰고 가버렸다. 그가 만일 『여씨춘추』의 일부 견해를 수용했다면 진나라는 어쩌면 그렇게 단명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제자백가의 정치 문화 총론

하夏, 상商, 서주西周 왕조는 기본적으로 신의 세계다. 춘추에서 시작하여 신의 지위는 차츰 하락하고 인간의 지위가 점차 상승한다. 노자와 공자는 인문 사상 발전 과정에서의 두 거두다. 이들은 중국 역사상 사유방식이 전환하게 된 징표다. 두 사람은 종전의 산발적 인문 사상을 이론으로 상승시켰다. 노자는 사람을 자연으로 되돌렸으며, 공자는 사람을 사회로 되돌렸다. 이로써 중국 역사상 인문 사상의 기초가 다져졌다. 전국 시대 제자백가의 발전을 거쳐 인문 사상은 중국 전통문화의 주류가 되었으며 정치사상의 기초를 이루었다. 중국 전통적 인문 사상은 주로 다음 몇 가지 방면으로 요약된다.
첫째, 인간과 신의 관계에서 인간이 먼저이고 신은 나중이라고 주창한다. 중국 고대 사상사에서 소수를 제외한 사상가의 절대다수 모두 신을 묘당에서 내쫓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은 사람이 더욱 중요하며 사람의 필요와 정신에 따라 신을 개조하기도 한다. 민정으로 천명을 알고, 인간이 먼저이고 신은 나중이며,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하고, 신의 도에 따라 가르침을 설정하는 등의 여러 사상은 인문 사상의 신 관념에 대한 개조와 수정인 동시에 정치사상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둘째,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상호 간 화해를 주장하고, 자연은 인류의 행복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주창한다. 사람은 어디서 왔는가? 서주 이전에는 신의 산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도가, 음양가, 『역경』의 출현은 이와 같은 인식을 바꾸었다. 그들은 여러 각도에서 하나의 공통된 견해를 빚어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은 자연의 산물이며 인간은 자연적 존재라는 것이었다. 『장자』 「지북유知北游」 편은 “사람의 생명은 기가 모인 것이다. 모이면 생명이 되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말한다. 사람이 자연적 존재임은 인문 사상의 이론적 기초다.
셋째, 인간의 사회생활 속에서 인성을 강조하고 그 인성을 기초로 사회적 인간관계의 원칙을 연역 판단한다. 전통 사상은 인성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사회성과 자연성의 관계 문제, 즉 생리적 본능, 물질적 수요와 사회관계 및 사회적 이데올로기와의 관계 문제다. 인성 문제는 정치사상의 중요한 이론적 근거다.
넷째, 사람들이 자아를 추구하는 과정은 주로 성인이 되기 위한 과정이지 신이 되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즉 자아수양과 완성을 통하여 성인聖人, 현인, 인인仁人, 대장부, 성인成人, 군자가 되는 것이다. 이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도덕적 모범이다. 성인이 되는 것은 최대한도의 자아실현을 힘써 추구하고, 자신의 주관적 능동성과 집념을 충분히 발휘하는 추구 과정에서 사회의 모든 아름다움을 일신에 집중시켜 하나의 초인으로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다섯째, 자연과 사회, 인간 자신을 인식의 대상과 실천의 대상으로 삼는다. 현실 생활을 인식과 실천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인문 사상을 위한 광활한 길이 개척된 것이다.
그렇다면 전통 인문 사상의 사유 방식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천인합일 사상이다. 즉 자연, 사회, 인간을 하나의 화해적 통일체로 보는 것이다. 이 통일은 자연의 인간화, 사회화 및 인간과 사회의 자연화를 통해 도달한다. 이를 자연의 인간화 및 인간의 자연화라고 간단히 부를 수 있다. 자연의 인간화와 인간의 자연화 관념 가운데는 일부 합리적, 심지어는 과학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천, 지, 인의 대일통 가운데서 군주는 위아래를 연결시키고 만물을 원만히 소통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상술한 인문 사상은 근대 인문 사상과는 원칙적으로 구분이 되는데, 그것이 안내한 것은 군주 전제이지 민주가 아니었다.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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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7355760
발행(출시)일자 2019년 02월 08일
쪽수 1320쪽
크기
162 * 231 * 67 mm / 1708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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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드림 서비스 안내

  1. STEP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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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드림은 전국 교보문고 매장 및 교내서점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 잡지 및 일부 도서는 바로드림 이용이 불가합니다.
  • 각 매장 운영시간에 따라 바로드림 이용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령 안내

  • 안내되는 재고수량은 서비스 운영 목적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므로 해당 매장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바로드림 주문 후 재고가 실시간 변동되어, 수령 예상시간에 수령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취소/교환/반품 안내

  • 주문 후 7일간 찾아가지 않으시면, 자동으로 결제가 취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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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환/반품은 수령하신 매장에서만 가능합니다.

사은품 관련 안내

  • 바로드림 서비스는 일부 1+1 도서, 경품, 사은품 등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음반/DVD 바로드림시 유의사항

  • 음반/DVD 상품은 바로드림 주문 후 수령점 변경이 불가합니다. 주문 전 수령점을 꼭 확인해주세요.
  • 사은품(포스터,엽서 등)은 증정되지 않습니다.
  • 커버이미지 랜덤발매 음반은 버전 선택이 불가합니다.
  • 광화문점,강남점,대구점,영등포점,잠실점은 [직접 찾아 바로드림존 가기], [바로드림존에서 받기] 로 주문시 음반코너에서 수령확인이 가능합니다.
  1. STEP 01
    픽업박스에서 찾기 주문
  2. STEP 02
    도서준비완료 후 휴대폰으로 인증번호 전송
  3. STEP 03
    매장 방문하여 픽업박스에서 인증번호 입력 후 도서 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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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득공제 안내

  • 도서 소득공제란?

    • 2018년 7월 1일 부터 근로소득자가 신용카드 등으로 도서구입 및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이 추가 공제됩니다. (추가 공제한도 100만원까지 인정)
      •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 중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의 25%가 넘는 사람에게 적용
      • 현재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의 소득 공제한도는 300만 원이고 신용카드사용액의 공제율은 15%이지만, 도서·공연 사용분은 추가로 100만 원의 소득 공제한도가 인정되고 공제율은 30%로 적용
      • 시행시기 이후 도서·공연 사용액에 대해서는 “2018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 정산”시기(19.1.15~)에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제공
  • 도서 소득공제 대상

    • 도서(내서,외서,해외주문도서), eBook(구매)
    • 도서 소득공제 대상 상품에 수반되는 국내 배송비 (해외 배송비 제외)
      • 제외상품 : 잡지 등 정기 간행물, 음반, DVD, 기프트, eBook(대여,학술논문), 사은품, 선물포장, 책 그리고 꽃
      • 상품정보의 “소득공제” 표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도서 소득공제 가능 결제수단

    • 카드결제 : 신용카드(개인카드에 한함)
    • 현금결제 : 예치금, 교보e캐시(충전에한함), 해피머니상품권, 컬쳐캐쉬, 기프트 카드, 실시간계좌이체, 온라인입금
    • 간편결제 : 교보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PAYCO, 토스, CHAI
      • 현금결제는 현금영수증을 개인소득공제용으로 신청 시에만 도서 소득공제 됩니다.
      • 교보e캐시 도서 소득공제 금액은 교보eBook > e캐시 > 충전/사용내역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SKpay, 휴대폰 결제, 교보캐시는 도서 소득공제 불가
  • 부분 취소 안내

    • 대상상품+제외상품을 주문하여 신용카드 "2회 결제하기"를 선택 한 경우, 부분취소/반품 시 예치금으로 환원됩니다.

      신용카드 결제 후 예치금으로 환원 된 경우 승인취소 되지 않습니다.

  • 도서 소득공제 불가 안내

    • 법인카드로 결제 한 경우
    • 현금영수증을 사업자증빙용으로 신청 한 경우
    • 분철신청시 발생되는 분철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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