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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악 시선

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이용악 지음 | 곽효환 (엮음)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2년 03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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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6802357(8966802354)
쪽수 193쪽
크기 128 * 188 * 20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인류의 유산으로 남을 만한 작품만을 선정한 「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시리즈. 오랜 시간 그 작품을 연구한 전문가가 정확한 번역, 전문적인 해설, 풍부한 작가 소개, 친절한 주석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는 1930년대를 풍미한 모더니즘 속에서 출발했으면서도 독특한 시 세계를 일군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용악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용악의 시는 궁핍하고 비극적인 개인과 비극의 현장인 유배지로서의 고향, 북방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하여 해방 후에도 계속되는 비극을 잉태한 북방과 모순 가득한 민족의 현실에 대한 인식의 단계로 확대되고 이행하는 과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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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이용악

저자 이용악(李庸岳, 1914∼1971) 은 아버지의 객사 후에는 어머니가 꾸린 궁핍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1928년 함북 부령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농업학교에 입학했으나 19세에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같은 해 일본 히로시마의 고분(興文)중학교 4학년으로 편입해 1933년에 졸업했고 이어 니혼(日本)대학 예술학과 1학년을 수료했다. 그 후 약 2년 동안 생활고를 겪으며 막노동에 종사했다. 1936년 4월부터 1939년 3월까지 일본 조치(上智)대학 신문학과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도 막노동을 병행해야 했으며, 방학이면 돌아와 고향의 문인들과 어울리곤 했다. 문학에 꿈을 품은 그는 1935년 ≪신인문학≫에 <패배자의 소원>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유학지인 도쿄에서 동향(함북 명천)의 시인 김종한(金鍾漢, 1916∼1944)과 함께 동인지 ≪이인(二人)≫을 5∼6회 발행했으며, 형 송산(松山)과 동생 용해(庸海)와 함께 삼형제가 시를 썼다. 도쿄의 산분샤(三文社)에서 두 권의 시집 ≪분수령≫(1937)과 ≪낡은 집≫(1938)을 잇따라 펴냄으로써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1940년대 초반에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서정주·오장환과 더불어 “문단의 삼재(三才)”로 꼽힐 정도로 문단 중심에 진입했다. 1939년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 최재서(崔載瑞)가 주관한 당대의 문예지 ≪인문평론≫에 기자로 몸담았으나 생활은 여전히 밑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1941년 ≪인문평론≫이 폐간된 후 귀향해 한동안 함북 지역의 유일한 신문이자 일본어 신문인 ≪청진일보(淸津日報)≫의 기자 생활과 주을(朱乙) 면사무소 서기 생활을 했으며, 문필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하기도 했다. 1945년 해방이 되자 급거 서울로 돌아와 ‘조선문화건설본부’에 참여하는 한편 11월경부터 약 1년간 당시의 대표적 좌익지인 ≪중앙신문≫의 기자로 근무했다. 이듬해 2월 8일 결성된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해서 활동했으며 이 단체가 개최한 ‘전국문학자대회’에 참석하고 <전국문학자대회(全國文學者大會) 인상기(印象記)>를 썼다. 1947년에 세 번째 시집 ≪오랑캐꽃≫을 아문각(雅文閣)에서, 1949년에 네 번째 시집 ≪이용악집(李庸岳集)≫을 동지사(同志社)에서 각각 상재했다. 1947년 남로당에 입당했으며 이후 월북 시인인 배호(裵澔)와 함께 ‘조선문화단체총연맹’ 서울시지부 예술과의 핵심 요원으로 선전·선동 활동에 종사했다. 1949년 8월 ‘남로당 서울시 문련 예술과 사건’으로 검거되어 10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복역하다가 1950년 6월 28일 북한군의 서울 점령 때 풀려 나와 고향인 북을 선택했다. 1953년 임화 등 남로당계 인사들이 숙청당할 때 “공산주의를 말로만 신봉하고 월북한 문화인”으로 지목되어 한동안 집필을 금지당했다. 이후 <평남관개시초(平南灌漑詩抄)> 제작(1956)과 ≪역대악부시가≫를 번역하고 발간하는 데 참여했고, 1971년 58세에 지병인 폐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자 : 곽효환 (엮음)

저자가 속한 분야

곽효환 (엮음) 1967년 전북 전주에서 나서 서울에서 자랐다. 건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세계일보'에 <벽화 속의 고양이3>을, 2002년 1월 '시평' 겨울호에 <수락산> 외 5편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2008년 현재 현재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국제문학포럼, 동아시아문학포럼 등 문학관련 행사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시 창작과 연구를 하며 고려대, 경기대, 명지전문대 등에 출강과 <문학나무>, <우리문화>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인디오 여인'(2006)이 있으며 여러 권의 공동시집, 공저, 편저와 논문 등이 있다.

곽효환 (엮음)님의 최근작

기타

엮은이 : 곽효환(郭孝桓)
1967년 전북 전주에서 나서 서울에서 자랐다. 건국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6년 ≪세계일보≫에 <벽화 속의 고양이 3>을, 2002년 ≪시평≫에 <수락산> 외 5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울국제문학포럼, 동아시아문학포럼 등의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시 창작과 연구를 하며 고려대·경기대 등에 출강하고 있고, ≪대산문화≫ 주간과 ≪문학나무≫·≪우리문화≫ 편집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인디오 여인≫(2006)·≪지도에 없는 집≫(2010), 시론집 ≪한국 근대 시의 북방 의식≫(2008), 편저 ≪아버지, 그리운 당신≫(2009)·≪구보 박태원의 시와 시론≫(2011) 등을 비롯해 여러 권의 공동 시집, 공저, 편저, 논문이 있다.

목차

分水嶺
北쪽
나를 만나거던
도망하는 밤
풀버렛소리 가득 차 잇섯다
葡萄園
國境
冬眠하는 昆蟲의 노래
天痴의 江아
길손의 봄
제비 갓흔 少女야
晩秋
雙頭馬車

낡은 집
검은 구름이 모혀든다
너는 피를 토하는 슬푼 동무였다
아이야 돌다리 위로 가자
그래도 남으로만 달린다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
고향아 꽃은 피지 못했다
낡은 집

오랑캐꽃
오랑캐꽃

노래 끝나면

꽃가루 속에
달 있는 제사
강ㅅ가
다리 우에서
버드나무
벽을 향하면

무자리와 꽃
다시 항구에 와서
절라도 가시내
두메산곬(1)
두메산곬(2)
두메산곬(3)
두메산곬(4)
슬픈 사람들끼리
뒷ㅅ길로 가자
항구에서

李庸岳集
오월에의 노래
노한 눈들
우리의 거리
하나씩의 별
그리움
하늘만 곱구나
나라에 슬픔 있을 때
거리에서
막차 갈 때마다
등잔 밑
시골 사람의 노래

빗발 속에서
유정에게

리용악 시선집
어선 민청호
석탄
욕된 나날
연풍 저수지
두 강물을 한 곬으로

시집 미수록 작품
敗北者의 所願
北國의 가을
슬픈 일 많으면
눈 나리는 거리에서
機關區에서
다시 오월에의 노래
듬보비쨔
영예 군인 공장촌에서
빛나는 한나절
봄의 속삭임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책 속으로

1.

너는 오랑캐의 피 한 방울 받지 않었것만
오랑캐꽃
너는 돌가마도 털 메투리도 몰으는 오랑캐꽃
두 팔로 해ㅅ빛을 막아 줄께
울어 보렴 목 놓아 울어나 보렴 오랑캐꽃
- 중에서

2.

북?은 고향
그 북?은 女人이 팔녀 간 나라
머언 山脈에 바람이 얼어붓틀 ?
다시 풀릴 ?
시름 만흔 북쪽 하눌에
마음은 눈 감을 줄 몰으다
-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이용악은 일제 식민 치하라는 비극적인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1930년대 북방 유이민의 참혹한 실상을 담은 서사를 시에 도입한다. 자신이 나고 자란 북방에 줄곧 눈을 떼지 않으며, 이를 핍진하게 ‘생활의 노래’로 승화함으로써 근대 시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당대의 핵심적인 문제를 짚어 내며 맞서는 그의 시 세계와 문학적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이용악은 1930년대를 풍미한 모더니즘의 세례 속에서 출발했으면서도 암울한 당대의 상황에 나름대로 응전하며 독특한 시 세계를 일군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을 수 있다. 개인적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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