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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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책에 수록된 리샤오쿤의 그림은 고상하면서도 담박하고, 대만 특유의 소박함과 고즈넉함이 묻어나는 화풍으로 함께 어우러진 우아하면서도 담담한 글과도 유연하게 어우러진다. 그림 곳곳에 등장하는 동자승은 읽는 이에게 미소를 머금고 내면의 작은 아이를 볼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는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책을 통해 최소 10분 만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일을 행하여 올바른 선의 순환을 이루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리샤오쿤
저자 리샤오쿤(李蕭?)은 대만의 유명한 수묵화가인 저자는 1949년 대만 타오위안(桃園) 출생이다. 1976년 중국문화대학 예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화판(華梵)대학 미술과 주임, 타이베이예술대학 미술과 전임부교수로 재직하며 40년간 강단에서 미술 교육에 헌신했다.
그는 작품 활동과 학문 연구에서 모두 성과를 거둔 다재다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예와 수묵화 분야에서 예술가로 명성을 쌓았고, 색채 연구와 미술 디자인에도 조예가 깊어 대만 색채학의 개척자이자 북디자이너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오랫동안 선을 수행해 온 수행자이기도 하다. 깊은 선심(禪心)이 작품 속에 녹아든 덕분에 그의 그림은 격이 높고 일상생활에서 깊은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칭송받는다.
이 책은 그가 〈인간복보(人間福報)〉 에 5년 가까이 연재한 칼럼의 정수만을 모아 집대성한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는 “그림 속 동자승은 바로 나의 모습이다. 내가 살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시 속에 담았다”고 ‘여는 글’에 적고 있다.
프랑스 베르사유, 미국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일본 도쿄, 한국 서울, 중국 우한(武漢), 상해(上海)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인전 및 연합전을 다수 열었으며, 1996년 ‘글로벌 중화문화예술 신전상(薪傳賞)’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색채의 매력》 《색채학 강좌》 《중국 서예 여행》 《대만의 색》 《차여반후 茶餘飯後》 등이 있다.
번역 허유영
역자 허유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와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장 쉽게 쓰는 중국어 일기장》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다 지나간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 《또 고양이》 《성룡》 《생사의 강》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자존감이라는 독》 등 80여 권이 있다.
그림/만화 리샤오쿤
목차
- 추천의 글 마음을 쓸면 만나게 되는 나의 첫마음
여는 글 동자승이 전하는 마음 풍경
무아
가진 게 하나 없어라|나는 누구일까요|몸 밖의 것을 좇다|마음을 비우면|푸른 버들과 붉은 꽃의 참 모습을 보았네
마당 쓸기
마당 쓸기가 으뜸|낙엽 쓰는 스님|마당을 청소하는 이유|남김없이 쓸어내면|산중일기
글쓰기
글쓰기 대화|마음속 부처를 쓰다|마음에서 마음으로|책은 성인의 유산|하늘의 책에는 글이 없다네
다선
길 가 찻집|평생 단 한 번의 만남|차 한 잔, 우주, 그리고 나
천지
비가 온다!|천지는 불경 한 두루마리|산사에 앉아 책을 펼치네|그윽한 마음으로 홀로 앉아 있네|산사의 깊은 고요에 익숙해져 보세요|생황 소리 흩어진 후|산속 살이|산사의 감회|천지가 이웃이어라|읊조리다
인간 세상
속세의 꿈에서 깨다|갖는 것과 차지하는 것의 차이|무소유|연꽃 감상|여백을 남기다
생사
두 철학자의 대화|가리워진 길|다음 생명을 기다리다|무상하나 두렵지 않네|바다처럼 넓은 인생|네가 바로 부처다
길을 묻다
사부님의 깨우침|여래의 진실한 뜻을 알길 바라네|길을 묻는 동자승|다리에 물이 흐르느냐 흐르지 않느냐|모든 것을 비워 없애다|좌선하는 동자승|바로 지금|고요에 귀를 기울이면|불법|좌선|깨달음의 세계에 이르는 법|눈앞의 사람|유월의 솔바람은 얼마일까|비어 있구나|소가죽도 뚫을 기세구나|떠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처럼 살다|출가|천 년의 등불 백 년의 지혜|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추천의 글 수미산을 담는 겨자씨|말과 침묵, 움직임과 멈춤, 그 안에 모두 선이 있어라
옮긴이 주
추천사
-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면 무언가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의 동자승이 마당 쓰는 모습을 무상의 마음으로 바라보길 권한다. 잊고 지낸 나의 첫마음, 새로 찾은 나의 첫마음이 가만히 고개를 내미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
큰 것이 작은 것을 담는 것은 쉽지만 작은 것이 큰 것을 담으려면 지혜가 필요하다. 리샤오쿤의 이 책은 거대한 산을 담은 작은 씨앗처럼 곱씹어 음미할 것들을 무궁무진하게 담고 있으며 일상에서 생명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방법들까지 가르쳐주고 있다.
-
이 서화집은 언제 어디서,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좋다. 짧은 글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고 붓 가는대로 그려낸 그림인 것 같지만 깊이가 있다. 한 마디로 그의 서화집은 말과 침묵, 움직임과 멈춤 속에 모두 선이 깃들어 있다.
출판사 서평
맑고 향기롭게 ㆍ 나를 채우는 ㆍ 비움의 시간
“머리를 멈추고 마음을 비워야
첫마음의 나와 마주할 수 있습니다”
국제중화문화예술 신전상(薪傳賞) 수상자 리샤오쿤(李蕭?)의 역작!
차이나타임스, 타이베이시립도서관, 국립과학기술대학교도서관,
대만의 아마존, 온라인 서점 1위 ‘북스닷컴’ 선정 추천도서
■ 책 소개
이 책 《마음 쓸기》는 대만의 유명한 수묵화가 리샤오쿤의 시화집으로 마당 쓸기, 차 마시기, 졸기, 버스 기다리기, 비 피하기 등 동자승의 일상생활을 그린 선화(禪畵) 58폭에 짧은 선시(禪詩)를 덧붙인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그림은 마음에 걱정과 고민을 쌓기만 하고 비워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여백의 시간을 제공하는 힘이 있다.
책에 수록된 그림은 화풍이 고상하면서도 담박하고 대만 특유의 소박함과 고즈넉함이 흐른다. 그림과 함께 쓰인 글씨는 고상하고 우아하면서도 담담한 정취가 흐르고 단단함과 유연함이 공존한다. 그림 곳곳에 등장하는 동자승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고 내면의 작은 아이를 볼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 준다.
■ 맑고 향기롭게 나를 채우는 비움의 시간
저자 리샤오쿤은 대학 강단에서 40년간 미술 교육에 헌신한 인물로 서예와 수묵화 분야에서 예술가로 명성을 쌓았고, 대만 색채학의 개척자이자 북디자이너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오랫동안 선을 수행해 온 수행자이기도 하다. 깊은 선심이 작품 속에 녹아든 덕분에 그의 그림은 격이 높고 일상생활에서 깊은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인간복보(人間福報)〉에 5년 가까이 연재한 칼럼의 정수만을 모아 집대성한 이 책은 선화(禪畵), 선시(禪詩), 선어(禪語)로 구성되어 있다. 선화는 먹의 농도와 무채색과 유채색의 조화를 통해 선의 흥취를 보여주고 여백을 통해 여유와 사색의 기회를 준다. 여기에 화룡점정의 효과를 내는 것이 바로 선시와 선어다. 문인의 시 속 한 구절, 스승과 제자의 대화, 선문답, 작가의 자작시 등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훌륭하다. 무아(無我), 마당 쓸기, 글씨 쓰기, 차의 선, 천지, 인간 세상, 생사, 도를 묻다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펼친 면마다 그림과 글이 조화롭게 펼쳐진다.
저자는 ‘무아’를 말할 때는 “우리의 이름이 살아 있을 때 아무리 화려해도 솟구쳤다가 가라앉아 물 위에 흩어지는 물보라처럼 죽고 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고 하고, ‘글쓰기’에 대해 말할 때는 “글쓰기는 대화입니다. 자기 자신과 대화하고 멀리 있는 친구와 대화하고 대자연과 대화하고 우주 전체와 대화를 나눕니다”고 하여 나를 잊고 이름도 잊고, 우주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천지’를 말할 때는 “떠돌던 구름이 조용히 멈추었네. 먼 하늘가에서 멈춘 구름 곧 석양이 내려와 화려한 옷을 지어주길 기다리고 있구나”라고 하여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함을 가르쳐주고, ‘생사’를 이야기할 때는 “우리 인생은 우주의 만법(萬法)과 함께 돌아간다. 올 때가 있으면 갈 때도 있고 모인 것은 또 흩어진다네. ‘무상’이라는 놀이는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어라”라고 했으며, 또 ‘길을 묻다’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고요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마음속 정적도 들을 수 있다”는 말로 무상의 깨달음을 전한다.
■ 첫마음의 나와 마주하는 마음 쓸기의 힘
저자는 현대사회는 물욕이 너무 팽배해 있고 명리를 목숨처럼 여긴다며, 이 책을 통해 최소한 10분 만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일을 행하여 올바른 선의 순환을 이루는 시간을 가져 볼 것을 제안한다. 또한 목적의식과 성과, 불안과 걱정에 매몰되기 전에 먼저 마음을 비우라고 충고한다.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을 비우고 여백의 시간을 가지라는 것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서 브레이크 페달로 발을 옮기라는 이야기가 된다. 지금도 뒤처지고 있는데 가당키나 하냐는 핀잔을 들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막상 길을 잘못 들어 벼랑 끝에 서거나 준비 없이 악천후를 만나 방향과 의지를 상실했을 때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게 마련이다. 이런 때에 이정표가 되어 주는 것이 나의 초심이다. 온전한 내면의 나의 첫마음과 마주하면 내 삶과 일의 목적을 되새기고 불필요한 걱정과 고민을 덜어내어 올바른 길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게 된다. 이 책이 독자의 초심을 찾는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몸 밖의 것을 좇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부처님이 나무 밑에서 가부좌를 틀고 있는데 젊은이가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 물었다고 한다. “방금 한 여자가 지나가는 걸 보지 못하셨습니까? 그 여자가 내 돈을 가지고 도망쳤습니다!”라고 젊은이가 묻자,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찬찬히 답했다고 한다. “도망친 여자를 찾는 것이 중요한가, 자신을 되찾는 것이 중요한가?”
■ 하루 10분, 그림 감상하면서 마음 비우세요!
저자는 “그림 속 동자승은 바로 나의 모습이다. 내가 살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시 속에 담았다”고 ‘여는 글’에 밝히고 있다. 책 속의 동자승을 자처하는 리샤오쿤은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깨달음을 자기만의 언어와 그림으로 표현해냈다. 화려하거나 거창하지는 않지만 수행자의 사랑과 성자의 지혜로 우리 마음을 밝게 비추어 우리에게 묻어 있는 속세의 먼지, 고뇌를 툭툭 털어내도록 돕고 우주의 진리와 진실을 들여다 볼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모든 것들은 지금의 걱정과 고민 속에 답을 감추고 있다. 멈추고 비우고 내려놓으면 답이 보일 것을 그러지 않고 답을 얻으려 하니 어지럽고 어려워진 것들이 많다. 그런 점에서 나의 마음을 가만히 바라보며 다스리는 시간은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어지러워지기 전의 순수한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본문에 수록된 선시 ‘마당을 청소하는 이유’는 짧은 글로 이 책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마당을 쓸고, 상념을 줍고, 마음을 씻어낸다네. 어두운 번뇌를 쓸어내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 하네”
휴가는 일과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한다. 여름휴가를 지칭하는 단어 바캉스(Vacance)도 그 어원을 살펴보면 ‘빈자리’, ‘공허함’을 뜻하는 라틴어 'Vanous'와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뜻하는 'Vacatio'에서 유래되었다. 지칠 때마다 매번 휴가를 떠날 수는 없으니 하루 단 10분이라도 그림 한 폭을 감상하며 나만의 여백과 비움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멈추지 않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멈춤의 시간을 가져야 하고, 끊이지 않는 걱정과 고민을 덜어내기 위해선 마음의 여백을 찾아야 하니 말이다.
《마음 쓸기》의 선화와 선시를 감상하다 보면, 잠시지만 현실의 고민을 내려놓고 내면의 첫마음과 마주하며 평정심을 찾기에 충분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5961994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9월 07일 |
쪽수 | 152쪽 |
크기 |
153 * 191
* 20
mm
/ 334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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