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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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은 윤리의 필요성, 선과 악의 개념, 신앙, 사랑, 인간 공동체의 연대, 영원한 생명의 기쁨, 독창성 등이 완벽하여 이탈리아어의 기초로까지 이어진 작품이다. 이 책이 현대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가치관의 혼란과 미래의 불확실성을 겪으며 인간의 가치를 잊고 사는 우리에게 어느 것이 참다운 길인가를 제시해 주는 사랑의 메시지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작가정보
『신곡』은 단테의 문학적ㆍ종교적 사상의 결정체로, <지옥 편>은 1304~1308년에, <연옥 편>은 1308~1313년에, <천국 편>은 1314~1321년에 각각 완성되었다. 단테는 공교롭게도 『신곡』을 탈고하던 해인 1321년 9월 14일, 56세의 나이로 라벤나의 영주 폴렌타의 외교사절로 베네치아에 다녀오는 도중에 말라리아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청년시절에는 ‘청신체파’라는 혁신적인 문학운동을 주도하였고, 아홉 살에 만난 소녀 베아트리체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시와 산문을 모아 『새로운 인생』(1294년)을 펴냈다.
스물네 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베아트리체는 단테가 『신곡』을 저술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이 작품에서 그녀를 사랑과 구원의 여인으로 형상화했다.
단테는 호메로스, 셰익스피어, 괴테와 더불어 세계 4대 시성 중의 한 사람으로 이탈리아가 낳은 당대 최고의 시인이었다. 뿐만 아니라 위대한 사상가였고 활동적인 정치가였으며 종교적 명상가이기도 했다. 그는 괴테의 말마따나 영원불멸의 거작이자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작품인 『신곡』을 자신의 조국 이탈리아에 바침으로써 이탈리아 국민문학의 시조이자 르네상스의 선구자, 그리고 유럽 근대문학의 효시로 추앙받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 『신곡』외에도 『새로운 삶』, 『속어론』 ,『향연』, 『제왕론』 등의 작품을 남겼다.
충남 부여 출생.
도서출판 ‘정음사’ 편집장을 역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일본서 기』, 『칼빈성 경주석』과 『핸드릭슨 성경주석』, 『라이브 성경』 등을 책임편집을 하였다.
목차
- 지옥 편
멀고도 험한 암흑 속으로의 여행|지옥으로 들어가는 문|림보(Limbo)|쾌락의 늪|탐욕과 분노, 인색, 낭비의 늪|우상과 이교도들의 성|피의 강과 비탄의 숲|똥물 구덩이 속의 영혼들|역청(瀝靑) 속에 던져진 영혼들|위선자들의 행렬|중상모략자들의 최후|지옥의 끝자락, 루시퍼의 연못
연옥 편
연옥의 문턱에 들어서다|정죄산(淨罪山) 가는 길|찬송하는 영혼들|황금열쇠와 은열쇠 |교만한 자들의 짐|질투로 인해 눈먼 순례자들|자비를 구하는 영혼들의 기도|선을 행함에 있어 게으른 자들|영혼들의 환호성|탐식한 자들의 짐|영혼 수업|영혼 정화의 불길|황금촛대의 행렬|꿈에 그리던 베아트리체와의 만남|에우노에 강물을 마시다
천국 편
천체의 질서|천국의 첫째하늘, 월광천|하느님과의 서원|하느님 사랑, 구원의 신비|하느님의 섭리|최고의 지성, 토마스 아퀴나스와의 만남|고조부와의 상봉|하느님의 정의를 사랑하는 영혼들|황금빛 천국 사다리|성인(聖人)들과의 대화|창조주 하느님의 빛|승리의 천사들|새로운 안내자 베르나르도|구세주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전지전능하신 하느님과의 만남
부 록
단테의 생애와 작품 세계|단테 알리기에리의 생애|단테의 작품 세계|단테의 생가|『신곡』의 지도 _ 지옥 / 연옥 /천국
출판사 서평
『신곡』의 원제목은 Commedia 즉 ‘희곡’ 또는 ‘희극’이다. 참으로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내용을 다루고 있는 <지옥 편>에 비해 <연옥 편>과 <천국 편>은 매우 쾌적하고 행복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슬픈 시작’에서 ‘행복한 결말’에 이른다 하여 이 같은 제목이 붙여진 것이다. 그런데 보카치오가 다시 이 제목에 형용사 Divina를 덧붙임으로써 단순한 희곡 차원을 넘어 숭고하고 성스러운 뜻을 가진 Divina Commedia(신성한 희곡)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표면상으로 볼 때 『신곡』은 ‘사후세계를 중심으로 한 단테의 여행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홉 살의 나이에 만나 연정을 품었던 베아트리체를 향한 순수한 사랑, 현실정치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으면서 겪어야 했던 고뇌에 찬 오랜 유랑생활, 그리고 또 망명 이후 심각한 정치적, 종교적 문제들로 인해 계속 고민해야 했던 단테가 자신의 양심과 고민 속에서 그 해결 방법을 찾아내기까지의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신곡』에서 아홉 개의 구역으로 분류된 지옥은 영원한 슬픔과 괴로움의 세계를 나타내고, 일곱 개의 구역으로 구성된 연옥은 구원받은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그 죄를 깨끗이 씻어내는 곳이다. 그리고 열 개의 구역으로 되어 있는 천국은 인간들이 하느님에게로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결말은 기쁨으로 끝이 난다.
단테의 『신곡』은 윤리의 필요성, 선과 악의 개념, 신앙, 사랑, 인간 공동체의 연대, 영원한 생명의 기쁨, 독창성 등이 완벽하여 이탈리아어의 기초로까지 이어진 작품이다. 이 책이 현대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가치관의 혼란과 미래의 불확실성을 겪으며 인간의 가치를 잊고 사는 우리에게 어느 것이 참다운 길인가를 제시해 주는 사랑의 메시지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인간이 만든 것 중의 최고의 작품
산자의 저승체험! _ 지옥 편
‘지옥’은 지표에서부터 불타올라 지구의 중심에까지 이르는 지하의 심연이다. 늪이나 호수에서는 악취와 증기가 피어오르며, 얼음처럼 차가운 바람, 열풍, 쏟아지는 비와 우박으로 하늘은 잠시도 조용하지 않다. 증오심에 불타는 사람들이 서로 뒤엉켜 싸우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이 쉴 새 없이 피가 흐르는 강 속으로 빠지고, 뜨거운 사막 위를 걸어야 하는 동성연애자들의 머리에 불이 쏟아진다고 묘사한 지옥에서 단테는 여러 군상들의 처절한 광경을 목도한다.
필멸과 불멸의 중간계! _ 연옥 편
‘연옥’은 천국으로 가기에는 자격이 부족하지만 지옥으로 갈 정도의 큰 죄를 짓지 않은 죽은 자들의 영혼이 머무르는 곳이다. 심판의 공간이 아닌 정화의 공간이므로 연옥으로 들어간 영혼들은 지옥으로는 가지 않는다. 단, 죄의 크고 작음, 이승에서의 회개와 선행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연옥에서 머무는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단테는 연옥의 언덕에서 신의 뜻이 작용한 신비로움을 경험한다.
구원을 향한 영원한 순례! _ 천국 편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은 신약성서의 마태복음서에 나오는 말로서 누가, 요한, 마가복음서에서는 하느님 나라라고 한다. 복음서 저자들에게 하느님 나라는 죽어서 가는 저세상이 아니라 미래적이면서 현재적인 하느님의 다스림을 뜻한다. 단테는 천국에서 현실 세계의 사물을 빌려 하느님의 존엄과 심판, 그리고 사랑과 구원의 진리를 깨닫게 된다.
기본정보
ISBN | 9788965781387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2월 20일 | ||
쪽수 | 506쪽 | ||
크기 |
175 * 230
* 32
mm
/ 101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 Divine Comedy I/Alighieri, Dante | ||
이 책의 개정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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