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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곽재구의 신 포구기행

곽재구 지음 | 최수연 사진 | 해냄출판사 | 2018년 07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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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5746591(8965746590)
쪽수 368쪽
크기 144 * 206 * 31 mm /58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상실과 후회, 허무의 그림자들이 일렁이는 수평선 언저리에서
강한 인간의 냄새가 스미어 나왔다
하슬라의 아름다움, 와온 바다의 포근함, 익금의 반짝이는 모래알들…
바다와 땅이 만나는 포구마을, 그곳에서 찾아낸 삶의 아름다움

바닷가 마을을 여행하며 삶의 아름다움을 전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베스트셀러 『곽재구의 포구기행』 출간 이후 15년, 다시 포구마을을 찾은 곽재구 시인이 신작 기행 산문집 『곽재구의 신新 포구기행: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를 출간한다. 독재와 억압으로 얼룩진 80년대, 포구마을을 떠돌며 사람들을 만나고 시를 써온 섬세한 시선과 한층 더 깊어진 문장을 담아낸 이 산문집은 시인이 2016년부터 2018년 초까지 월간 ≪전원생활≫에 연재한 글 중 25편을 선별해 엮은 책이다. 10여 년 동안 한국의 촌락과 자연을 카메라에 담아온 최수연이 동행 취재하며 찍은 사진 52컷을 함께 수록했다.
어둠 속에서 램프를 받쳐 들고 환하게 웃는 손님 같은 하슬라(강릉)의 밤바다, 낮고 아늑한 순천의 와온 바다, 모래알들이 하늘로 날아오를 듯 반짝이는 익금 바다 등 시인이 전하는 포구마을의 풍경은 읽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키는데, 시인은 자연뿐만 아니라 마을의 불빛, 우연히 만난 포구 사람들의 삶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바닷바람 맞으며 부지런히 일해 자식들을 키워낸 어부와 선장, 귀농하여 학교를 만들거나 동화를 쓰며 새롭게 꿈을 키우는 사내, 머리에 땀수건을 질끈 묶고 웃으며 경운기를 모는 베트남 아낙, 시인이 되고 싶은 아이, “아 몰라요”만 반복하며 수줍게 웃는 스님 등 시인은 사람들에게서 넓고 빛나는 희망을 찾아낸다.
전국 곳곳의 해안, 섬과 만 33곳을 찾아가 풍경과 사람 이야기를 담은 이 산문집에서 시인의 여정은 자유롭고 따뜻하다. 40여 년을 꿈꿔온 격렬비열도 방문이 가능해졌을 때의 여행길에는 가슴 뛰는 설렘이 있고, 이십 대 때 살가운 인연을 맺은 할머니의 흔적을 찾아 떠난 영덕 대게길에는 애틋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친구의 고향인 군산 째보선창을 걸으며 백합조개를 캐던 친구의 어린 시절을 상상해보거나, 감명 깊게 읽은 동시의 원작자를 찾아 방문한 넙도초등학교에서 오래전의 꿈 하나를 이루기도 한다.
절망뿐이던 이십 대에 처음 땅끝 마을에 들어선 시인은 어스름 속에서 빛나는 푸른 바다와 물살을 힘차게 가르며 떠나는 배들, 하나둘 켜지는 마을의 등불들 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발견한 후 전국의 포구마을을 돌며 시를 쓰기 시작했다. 시인과 포구마을의 깊고 오랜 인연이 담긴 이 산문집은 고단한 삶 속에서 사랑하고 살아갈 힘을 찾는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줄 것이다.
▶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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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곽재구 저자 곽재구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과와 숭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사평역에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사평역에서』 『전장포 아리랑』 『한국의 연인들』 『서울 세노야』 『참 맑은 물살』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와온 바다』, 산문집 『곽재구의 포구기행』 『곽재구의 예술기행』 『우리가 사랑한 1초들』 『길귀신의 노래』 『시간의 뺨에 떨어진 눈물』, 시 선집 『별밭에서 지상의 시를 읽다』 『우리가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할 때』, 동화집 『아기 참새 찌꾸』 『낙타풀의 사랑』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짜장면』 등을 발표했다. ‘오월시’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92년 제10회 신동엽창작기금, 1996년 제9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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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속한 분야

사진삽도인 최수연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논’, ‘흐름’, ‘소’를 주제로 한 세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사진에세이 『논, 밥 한 그릇의 시원』 『소, 땅과 사람을 이어주던 생명』 『유랑』을 출간했다. 현재 ≪전원생활≫의 사진기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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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1부 엄마 덕에 늘 사람이었다
“엄마 덕에 나는 늘 사람이었다” -기벌포 가는 길 ㆍ 지상의 모래알들 금빛으로 날아오르네 -거금대교, 연홍도, 익금 ㆍ 꿈속에 속눈썹을 두고 왔어, 찾으러 갈까 -격렬비열도 ㆍ 바람 많이 불고 폭풍 치는 날 여행 떠나고 싶었다 -서귀포 보목포구 ㆍ 천년 동백숲 속에 숨은 이상향 -두미도를 찾아서 ㆍ 세월이 흘러도 홀로 여행을 하는 인공지능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비금, 도초에서 ㆍ 작은 별들이 서로의 살을 만져주는 백사장이 있었다 -화진포에서 ㆍ 세월은 가끔 인간의 등을 두드리기도 하지 -칠산바다의 포구마을을 찾아

2부 열렬히 사랑하다 버림받아도 좋았네
가을 햇살과 차 향기의 바다를 따라 걸었네 -구강포에서 ㆍ 이 시를 몰라요, 너를 몰라요, 좋아요 -전등사에서 미법도로 가다 ㆍ 사랑해야 할 세상이 지구 어딘가에 있다 -묵호 ㆍ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은 그리운 사람들의 추억 -팽목에서 ㆍ 열렬히 사랑하다 버림받아도 좋았네 -목포는 항구다 ㆍ 하슬라, 이제 램프를 켤 시간이오 -등명 가는 길 ㆍ 당신, 오늘 하루도 잘못 살았지요? 힘내세요! -밀금길 지나 삼천포에 들다 ㆍ 아이들의 시에서 만난 13년 만의 인연 -넙도에서 ㆍ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조천에서 마두포로 가다

3부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나무가 물고기를 만난 날이 있었다 -벽련포 가는 길 ㆍ 아들 내외가 오면 쓰는 방이 있으니 하룻밤 자고 가오 -영덕 대게길을 따라서 ㆍ 당신과 나는 오래전에 만난 나무와 못인지 모른다 -여자만을 지나 장수만에 들어서다 ㆍ 채석강 지나 적벽강 노을길에 들다 -격포에서 ㆍ 인간의 시간들 하늘의 별자리처럼 빛날 때 -바람의 언덕 가는 길 ㆍ 먼 곳에서 친구가 찾아와 함께 걸으니 참 좋았다 -장도에서 ㆍ 하얀 몽돌밭을 맨발로 천천히 걸으세요 -송이도의 꿈 ㆍ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욕지도 자부포에서

책 속으로

포구마을에 불빛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합니다.
저기는 화포, 저기는 창산, 저기는 여자도, 저기는 장도, 저기는 봉전. 불빛들을 하나씩 헤아리는 동안 내 마음 안에도 불빛들이 하나씩 켜지지요. 불빛들은 물 위에 길고 반짝이는 그림자를 남깁니다. 시를 쓰며 살아온 동안 갈등과 번민에 휩싸인 순간 많았지요. 시가 밥이 될 수 있는가. 혁명이 될 수 있는가. 노래와 춤과 사랑이 될 수 있는가. 이 모든 것에 대해 알 수 없었지요. 통장의 잔고를 털어 다른 나라를 떠돌기도 했지만 답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터벅터벅 걸어 어느 땅...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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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이 올해 낸 시집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문학동네, 2019년)를 보며 “역시 곽재구 시인!”이라는 생각을 했다.시인의 데뷔작이 표제작인 된 첫 시집『沙平驛에서』(창비, 1983년)의 정서가 고스란히 살아나기 때문이다. 무려 36년 전에 나온 시집의 정서가 고스란히 살아난다니 무슨 말인가. 첫 시집에 담겨 있던 젊은 시인으로서의 시에 대한 열정, 새롭게 세상을 보려는 맑은 눈, 그러면서도 낮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 같은 것이 최근 시집에서도 고스란히 살아난다는 말이다. 어언 시력 40년이 다 되어가는 ... 더보기
  • 재구는 좋겠다 su**98 | 2018-08-23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일천구백 오십사년에 태어난 재구는/스무 살 시절에/시(詩)로 업(業)을 삼겠다고/이리저리 떠돌며 길 위에서/이런 저런 삶들을 만났더란다. // 일천구백 오십구년에 태어난 나는/스무 살 시절에/일천 몇 백 원 일당을 받겠다고/납 냄새 맡으며 전자제품 공장에서/치직 치직 땜질을 했더란다.// 스무 살 시절에 재구는/사평역 톱밥난로 속으로/한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는데/스무 살 시절이나 지금이나 나는/세상을 향해 던져 줄/한 방울 눈물도 마련하지 못했다.     이던가, 아... 더보기
  • 곽재구의 신 포구기행 wh**swjd10 | 2018-08-02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전국 곳곳의 해안과 선과 만 33곳을 찾아가풍경과 사람을 담은 곽재구의 신 포구기행읽는 내내 나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을떨칠수가 없었다.누군들 절망하지 않은 시간들이 없을 것인가시인 곽재구가 다시 찾은 포구와 사람들,.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엄마 덕에 나는 늘 사람이었다"한 아이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나는 바다를 가본적이 많지않다.일년에 한번갈까 말까한 바다인데,저자의 글을 읽고있자니 나역시그곳의 풍경과 사람들을 보고싶다."세노야 세노야기쁜 일이면 바다에 주고슬픈 일이면님에게 주네" 목포에 있던 첫날밥... 더보기
  •    포구라 함은 배가 드나드는 개의 어귀로 항구와는 다른 의미라고 한다. 이 책은 지은이 곽재구 님이 포구를 다니며 쓴 에세이다. 지은이 소개를 보니 예전에도 포구기행을 쓰신 적이 있다. 그래서 곽재구의 신 포구기행이라는 제목이 붙었나 보다. 이 책은 월간 이라는 잡지에 연재된 글 중 25편의 산문을 추려낸 책이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엄마 덕에 늘 사람이었다. 2부는 열렬히 사랑하다 버림받아도 좋았네. 3부는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페이지의 중간중간에는 글만... 더보기
  • 곽재구의 신 포구기행 kk**dol8 | 2018-07-3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내가 지나온 여행길이 누군가의 여행과 교차하게 되면, 그곳에 새롭게 다가온다. 특히 바닷가라는 공간적인 특색은 육지에서 억눌려 있었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짙은 그림자를 씻어 내리고, 확트린 바닷가가 가져다 주는 청량감과 신비로움과 마주하게 된다.10여년전 다녀온 삼천포는 내에게 하나의 추억이다. 그 곳은 특별한 곳이었고, 두 발로 삼천포를 밤길 따라 삼천포가 주은 자연 길을 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지인이 삼천포가 고향이라는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다녀온 곳,사천대교에서 마주한 야경은 지금까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모뎀이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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