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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해냄출판사 | 2017년 09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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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5745785(8965745780)
쪽수 360쪽
크기 133 * 206 * 24 mm /486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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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이른바 ‘80년대 운동권’의 이야기를 90년대 중반의 시점에서 돌아보고 있는『고등어』는, 격변의 시대를 온몸으로 겪어낸 인물들이 가진 진정성을 포착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려 했다는 점에서 후일담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6년에 연극으로 공연되었고, 이후 1999년, 2010년에 출판사를 달리해 재출간되면서 출간 이후 지금까지 100쇄 이상 제작된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

전체 13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의 각 장은 ‘은림의 유고 일기’로 시작되어 현재 시점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때 노동운동을 함께한 동지였다가 연인이 되었던 김명우와 노은림이 불륜이라는 현실의 벽을 극복하지 못한 채 헤어진 것이 중심사건으로 자리한다. 이후 7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초라하고 병든 모습으로 은림이 명우를 찾아오고, 그들의 이야기는 명우와 은림, 명우의 전부인 연숙과 현재 여자친구 여경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설은 이들의 얽힌 애정관계를 넘어 80년대라는 아픈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청춘들의 꿈과 절망, 상처에 대한 연민을 담아냄으로써 그 의미를 확장시킨다.

평범한 약대생이었다가 노동운동에 뛰어들면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은림, 한때 타도의 대상으로 삼았던 부르주아의 자서전을 대필하는 것으로 밥벌이를 하는 명우, 무기징역형을 받은 은림의 남편 건섭, 고문을 당해 미쳐버린 은림의 오빠 은철, 분신한 동생을 둔 경식 등 한때 사랑마저도 죄악시하며 삶의 모든 것을 걸고 세상의 변화를 위해 온몸을 던진 청춘들의 이야기는 작가 특유의 감성적이면서도 호소력 짙은 문체로 그려져 있어 감동을 더한다.
▶『고등어』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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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공지영 저자 공지영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 『고등어』『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히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작가가 되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봉순이 언니』『착한여자』『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즐거운 나의 집』『도가니』『높고 푸른 사다리』 등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별들의 들판』『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2』『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딸에게 주는 레시피』『시인의 밥상』 등이 있다.
2001년 21세기 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7년 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 부문), 그리고 2006년에는 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단편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이제 나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80년대를 아파한 모든 젊은이들은 영원히 젊을 수 있으리라고……. 왜냐하면 과거라는 시간이 꼭 흘러가 사라져버리는 것만이 아니라는 걸 나는 이제 알았기 때문이다. (중략) 무엇보다 이 땅에 대한 사랑이 깊었기에 먼저 이 지상을 떠난 나의 지인들과 아직도 이 지상 위 한구석 한반도에서 자기 자신만큼 이 땅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나의 소중한 친구들―생각해보면 테니스 하나 배우지 못하고 생각해보면 연애 한번 멋들어지게 한 녀석도 없는, 하지만 인간은 어떠한 폭력보다 위대하다는 걸 가르쳐준―과 한 번쯤 아픈 역사에 청춘을 상처 입어본, 그리하여 나이를 먹어도 아직도 젊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작가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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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2. 가을비 내리는 저녁의 해후
3. 그 여자의 남편, 그의 연인
4. 노은림이라는 여자를 아십니까
5. 안개, 자욱한 안개의 거리
6. 황량한 추억의 시간들
7. 세 여자
8. 기억 속에서 무너지는 나날들
9. 지금의 나는 생각하지, 한때 나는 왜 인간이었을까
10. 잃어버린 세대
11. 또 다른 이별의 시작
12. 가을이 떠난 자리엔 바람이 밀려오고
13. 절망이라는 이름의 희망

작가 후기

책 속으로

“여보세요.”
멀어지는 목소리를 부여잡기라도 하듯이 이번에는 그가 다시 말했다. 수화기 저쪽의 목소리였기 때문이었다. 저쪽의 목소리이니 만질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고 신기루처럼 꺼져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혹시나 정말로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도 아니면 착각은 아닐까, 혹시 그의 고객 중에 노은림이라는 이름이 또 있던가……. 그는 그런 불길한 생각들을 두서없이 했다. 잠시 웃음을 멈추고 여자가 말했다.
“미안해요. 그냥 웃음이 나왔어. 생각해보니까 우스운 것 같아서……. 여기 지하 다방이야. 꼭 내가 스물여섯 살 적에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나는 왜 한때 그 바닷속을,
대체 뭐 하러 그렇게 힘들게 헤엄쳐 다녔을까”
‘공지영 현상’을 불러일으킨 공지영 문학의 대표작

“우리를 떠나지 못하게 한 건, 그토록 매료시켰던 건,
그건…… 바로 인간에 대한 신뢰였어”
시대를 아파했던, 그리고 여전히 ‘등이 푸른 자유’를 꿈꾸는
모든 청춘에 대한 연민과 위로를 담은 소설

1994년 첫 출간된 장편소설『고등어』는 같은 해 출간된 작가의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한 해 앞서 출간된 장편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함께 동시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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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년대에 태어나고 자랐지만 그 시절의 난 무언가를 머리로 기억하기에는 너무 어렸다.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내며 TV를 통해 본 대학생의 모습은 정치, 음악, 문학으로 가득 차 있는 어른의 생활이었다. 대학생이 되면 저절로 어른이 되고 저절로 사회를 읽는 눈을 가지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대학생이 되고 보니 그것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사회의 흐름을 읽고 나라의 모습을 걱정할 수 있는 힘. 그 힘을 가지기에 난 철이 없었고, 대부분 나의 동기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려운 시절을 보냈기에 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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