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자, 세상을 바꾸는 글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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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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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대한출판문화협회/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올해의청소년도서 > 2016년 1분기 선정
- 전문기관 추천도서 > 문학나눔 선정도서 > 2016년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정은숙
저자 정은숙은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세상이 더 좋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명탐견 오드리』, 『댕기머리 탐정 김영서』, 『정범기 추락 사건』,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용기 없는 일주일』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김선배
그린이 김선배는 아빠 김정회씨, 엄마 강석희씨 사이에서 태어나 쑥쑥 자라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홍길동처럼 구름 타고 하늘을 날고 있을 허균의 어린 벗, 심섭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린 책으로 『생명 탐험대, 시간 다이얼을 돌려라』, 『홍길동전』, 『까닥 선생 정약용』, 『빨간 입술 귀이개』, 『별명폭탄 슛!』, 『사윗감 찾는 두더지』 등이 있습니다.
감수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자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은 전국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활동하는 교과 연구 모임입니다. 어린이 역사, 경제, 사회 수업에 대해 연구하고, 학습 자료를 개발하며, 아이들과 박물관 체험 활동을 해 왔습니다. 현재는 초등 교과 과정 및 교과서를 검토하고, 이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대안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목차
- 황모필 인연
운종가의 왈짜패?
목숨 걸고 지킨 어진
불안한 세자
새로운 임금
피를 나눈 아들임에도
면경 속 세상
윤리를 넘어서는……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던 그 맹세
역모 사건
세상 속으로
깊이 보는 역사 - 『홍길동전』 이야기
작가의 말
참고한 책
책 속으로
“너를 오라 한 건 면경의 마술을 보여 주기 위해서였다. 면경 속의 아이는 분명 섭이 너다. 그런데 네가 오른손을 들 때 면경 속의 아이가 왼손을, 네가 왼손을 들 때 면경 속의 아이가 오른손을 드는 것처럼, 지금과 다른 세상도 있음을 알려 주고 싶었다. 가만 생각해 보아라. 우리 모두 인간의 몸으로 똑같이 태어났거늘 어찌하여 누구는 귀하고 누구는 천하다 할 수 있겠느냐? 어쩌면 먼 훗날에는 모두가 똑같이 대접받는 그런 세상이 올 수도 있겠지.”
심섭이 허균의 말에 정색하며 물었다.
“그게 어떤 세상인가요? 서자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 말씀이신가요?”
허균이 그렇다고 하자 못 믿겠다 듯 심섭이 머리를 흔들었다.
“정말로 그런 세상은 올까요?”
그런 세상이 과연 올까. 세자를 설득하고, 임금에게 상소문도 올리고, 할 수 있는 일들은 다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던 일들. 어쩌면 허균 자신도 확신하지 못했다. 그런데 초롱초롱 빛나는 눈동자에 대고 그 말을 할수 없었다. 이 아이에게만은 희망을 전해 주고 싶었다.
P. 91~92
그래 놀면 뭐하겠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변하지 않았다. 갑돌이의 노력으로 저녁 한 끼가 해결되는 것처럼 세상은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의 하찮은 노력으로 돌아갔다. 그 당연한 이치를 이제껏 몰랐다니…….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높은 곳에 앉는 사람들은 비웃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다. 계란으로 바위를 부술 순 없겠지만 더럽힐 수는 있다는 걸. 바뀌지 않을 거라고, 거짓과 불합리로 가득 찬 세상을 외면한다면 아무도 알지 못할 터였다. 알려야 했다.
‘그래, 글을 쓰자. 세상을 바꾸는 글을 쓰자.’
P. 102
“버러지만도 못한 대접을 받고 살면 버러지가 되어야지. 세상이 우리를 버리기 전에 우리가 먼저 세상을 버려야 돼. 그러면 돼.”
박대감이 양자를 들이면서 박응서는 변했다. 멀쩡히 살지 않겠다고, 반듯하게 살지 않겠다고, 세상과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고 박응서는 말했다. 심우영은 그 말이 무척 멋지게 느껴졌다. 절대로 할 수 없다던 도적질을 박응서의 그 말 때문에 하게 되었다면 비겁한 핑계일까?
심우영이 그의 배신을 알게 됐을 때 박응서가 말했다.
“여보게, 나를 용서해 주게. 하지만 살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 건 아니었네. 우리도 세상을 한번 뒤흔들어야 봐야 하지 않겠나? 세상을 쥐락펴락해 봐야 하지 않겠냐고?”
박응서의 마지막 소원 앞에 심우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응서, 우린 졌네. 우리의 어리석음이 이 자리까지 온 걸세. 그러니 이제 끝내야 하네. 세상을 향한 무모한 승부를 그만 멈추게.’
P. 128
출판사 서평
“섭이의 눈물을
닦아 줄 세상은 없는 걸까?”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허균과 벗들의 아름다운 만남!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소리치다!
『글을 쓰자, 세상을 바꾸는 글을 쓰자』는 거짓과 불합리로 가득 찬 시대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허균과 차별 없는 세상을 꿈꿨던 벗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철저한 신분 사회였던 조선에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없었던 서자들의 가혹한 차별에 맞서며 모두가 평등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만남은 뜨거운 감동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었던 허균은 평탄한 삶을 누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맞서며 소리칩니다. “천하에 두려운 것은 오직 백성뿐이다.”라고. 허균이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자신에게 시와 학문을 가르쳤던 손곡 이달이 서자라는 이유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함에 울분을 토하는 서자 친구들의 삶을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아픔이 곧 많은 백성들의 아픔이라 생각했던 허균은 벗들과 힘을 모아 세상을 뒤집겠다는 의지를 다집니다. 부조리한 사회와 시대의 권위에 당당히 맞서며 개혁하고자 했던 그들의 모습은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홍길동전』으로 새 길을 쓰다
서자였던 벗들의 울분과 바람을 풀어 주기 위해 붓을 들었던 허균은 『홍길동전』이라는 최초의 한글 소설을 내놓게 됩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홍길동이 부패한 관리들을 혼내 주고, 가난한 백성들을 돕고 모두가 염원하는 율도국이라는 나라를 세워 태평성대를 이룹니다. 당시로서는 이러한 생각을 하고 말하는 것도 사회를 거역하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허균은 『홍길동전』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꿈꾸어 왔던 이상을 실현시키고자 했습니다. 자신을 대신해 홍길동이 백성들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 주고, 무능한 벼슬아치들을 몰아내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허균의 시도는 많은 백성들이 『홍길동전』을 읽으며 한을 풀고 의식을 깨우치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후에 평등사상으로 발전하여 지식인들에게 시대의 사명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표를 안겨 주었습니다. 비록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개혁가 허균이지만, 그가 남긴 『홍길동전』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방법을 깨닫게 해 주고 있습니다.
홍길동전에 대한 깊이 있는 역사 알기
서자로 태어나 천대받던 홍길동이 현실의 높은 벽을 뛰어넘고 영웅이 된 『홍길동전』에는 조선 시대 백성들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불합리한 신분 차별과 탐관오리들의 횡포에 저항했던 백성들의 피와 부패한 사회를 개혁하고자 노력했던 허균의 땀이 응집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홍길동전』은 최초의 한글 소설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시대를 생생하게 반영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며 지금까지 뛰어난 문학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부록에 수록된 ‘깊이 보는 역사-홍길동전 이야기’에서는 조선 시대에 한글 소설이 어떻게 발달되었는지, 한글 소설의 종류는 무엇인지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조선 시대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시대를 개혁하고자 했던 조선 시대의 많은 홍길동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합니다.
조선 후기의 한글 소설들은 주로 사회 모순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른바 사회 문제에 관한 인식이 문화 활동을 통해 공유되고 확산되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허균의 활약은 매우 돋보였다. 『글을 쓰자, 세상을 바꾸는 글을 쓰자』는 조선 사회를 향한 허균의 고민과 그 결과물인 『홍길동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역사적 맥락에 따라 서술하고 있다. 또한 민중 의식의 성장과 더불어 인쇄 기술의 발전, 문화 향유층의 확대 등을 포함한 조선 문화 전반의 발전상을 생각해 볼수 있게 한다. 『글을 쓰자, 세상을 바꾸는 글을 쓰자』는 당시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잘 그려 내고 있는 유익한 서적이라 생각된다.
-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홍길동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 활약상이나 서자이기 때문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이야기 등등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홍길동전』은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홍길동전』을 쓴 허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허균은 왜 『홍길동전』을 쓴 것일까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조선 시대의 사회상과 허균이 꿈꿨던 세상, 그리고 『홍길동전』을 쓴 이유에 대해 새롭게 알아 갈 수 있답니다. 신분 차별을 없애고 희망찬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허균과 그의 벗들의 특별한 만남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시리즈 소개
아름다운 만남으로 역사를 만든 두 인물의 이야기를 동화로 만나다
지금까지 어린이 역사책의 대부분은 교과서 속 중요한 사건과 인물을 위주로 다루었다. 역사의 큰 줄기를 만들어 온 사건과 인물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매주 중요하다. 하지만 통사를 다루거나 교과서 속 인물을 다루는 책들은 이미 포화 상태이며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듯 지루해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제껏 알지 못했던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와 인물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창을 원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시리즈는 우리나라 역사를 수놓은 두 인물의 아름다운 만남을 담고 있다. 벗으로, 멘토로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된 그들의 이야기는 감동을 주고 역사를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깊이 보는 역사’로 우리의 문화유산을 알아보다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 외에 지도, 판소리, 홍길동전, 청해진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 전혀 손색없는 우리의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낸 문화유산의 위대함과 그 역사를 되돌아보고,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알찬 정보와 생생한 사진으로 이루어진 부록 '깊이 보는 역사'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더욱 깊이 있고 폭넓게 알아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4962817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10월 26일 | ||
쪽수 | 160쪽 | ||
크기 |
153 * 215
mm
/ 270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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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토토 역사 속의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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