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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존 즈미락
저자 존 즈미락(John Zmirak)은 예일 대학을 졸업하고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서 문학 작법을, 툴레인 대학에서 시나리오 작법을 가르쳤으며, 로널드 맥스웰 감독의 영화 〈게티즈버그Gettysburg〉와 〈신의 영웅들Gods & Generals〉에서 시나리오 작업에 동참했다. 『신앙과 가정Faith & Family』지의 편집자, 『내셔널 가톨릭 리지스터National Catholic Register』지의 기자로도 일했던 그는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 『커먼윌Commonweal』지 등 다수의 매체에 신앙에 관한 글을 기고해왔으며, 『가톨릭 사회 사상 백과사전The Encyclopedia of Catholic Social Thought』과 『미국 보수주의 백과사전American Conservatism: An Encyclopedia』의 편찬에 기여했다. 현재는 온라인 가톨릭 매거진 Godspy.com의 객원 논설위원이자 토머스 모어 대학 문학교수이다. 그는 스스로를 세속에서 살아가는 평범하고 불성실한 가톨릭신자라고 칭하면서, 자신 같은 범인들을 위해 이번 책을 썼다고 말한다. 지나치게 엄숙하지는 않지만, 성인들의 축일을 새기면서 좀 더 ‘착한’ 가톨릭신자가 되는 데 디딤돌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저자(글) 데니스 매티코비악
저자 데니스 매티코비악(Denise Matychowiak)은 뉴올리언스의 ‘루이 16세 레스토랑’과 뉴욕의 ‘라 카라벨’ 식당에서 요리사이자 파스타 파트 책임자로 일했다. 또 『신앙과 가정Faith and Family』지에서 요리 편집자로 일했다. 편집자로 일할 당시 존 즈미락과 만나 이번 책을 기획하게 됐다. 그는 이 책에서 가톨릭 음식에 관한 사실들을 정리하고 집필하는 역할을 맡았다.
번역 이창훈
역자 이창훈은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90년부터 평화신문 취재 기자로 일하고 있다. 엮은 책으로 『내가 선택한 가장 소중한 것』, 옮긴 책으로는 『영적 독서를 위한 신약성서 루가복음』 『인격적 만남에의 초대』『나는 왜 믿는가』 등이 있다.
목차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그의 유머에 경의를 표하며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머리말
감사와 헌정의 글
1월
예수님의 거룩한 이름 물고기
엘리사벳 앤 시튼: 쉬…, 하느님의 주의를 끌지 마!
요한 노이만: 유물 수집 클럽 회장에서 스스로 유물이 된 성인
주님 공현과 카니발 축제: 빌어먹을 노동 윤리
마르그리트 부르주: 청하는 것도 신중하게
성사 실무 요약 #1: 세례성사
2월
아일랜드의 비르지타: 얼굴이 변한 수녀
마리아의 정화와 예수님의 성전 봉헌: 성스러운 마멋들!
아가타: 젖가슴 축일
비오 9세: 그냥 “안 돼”라고 해
리미니의 클라라: 네 혀를 깨물어라
환대하는 자원봉사자 율리아노: 바이올린 연주자, 살인자, 서커스 광대의 수호자
발렌티노: 좋을 때 그만두라고?
3월
쿠네군다: 거룩하고 뜨거운 발
가타리나 드렉셀: 교황에게 졸라대서 얻는 것
로마의 프란치스카: 저 그렘린을 내쫓아라!
요한 오질비: 고문도 두렵지 않아
세라피나: 요란하게 짖어대는 개들을 집에서 꼼짝 못하게 하라
파트리치오: 감자 파티
요셉: 존경할 수밖에 없었던 인물
시빌리나 비스코시: 교회 부인들의 수호성인
주님 탄생 예고: 구원은 유다계-아람인 공주에게서 온다
참회 화요일: 팬케이크와 대리 참회
재의 수...요일: 가톨릭신자들이 짝을 확인하는 날
4월
세비야의 이시도르: 도서의 전설 모음집
스히담의 리드비나: 얘들아, 스케이트 타러 가자!
루르드의 베르나데트: 저급함과 기적
엑스페디토: 밤새 배달하는 성인
폰테풀치아노의 아녜스: 공중에 뜨는 수녀
요한 페인: 잘 있어요. 그리고 순교자가 나게 해준 것 고마워요
시에나의 가타리나: 교황을 힐난하다
성 목요일: 일곱 성당 순례
성 금요일: 웃지도 말고, 얘기하지도 말고, 이를 드러내지도 마라
부활을 경축하다: 부활 토끼 스튜
성사 실무 요약 #2: 성체성사
5월
5월 구멍 채우기
아타나시오: 세상이 진리를 반대한다면, 내가 세상을 반대하겠다
예수 성의 축일: 이 성의는 요셉 아리마태아 장례식장 소유임
몰로카이의 다미안: 다미안 신부와 하이드 씨
주님 승천 목요일: 그리스도께서는 빈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가 날아가셨는가?
파티마의 기적: 다이아몬드로 치장하고 하늘에 나타나신 성모 마리아
딤프나: 정신 나간 이들을 위한 파티
시몬 스톡: 영생 보험
마드론: 잃어버린 양말의 성인
나무 위 고행자 소시메온: 아빠를 위한 기둥 위 오두막
멕시코의 순교자들: 프리메이슨 사원용 쓰레기
6월
케빈: 늑대 젖 짜기
보니파시오: 이교도의 신성한 나무를 베다
오누프리오: 테베의 은수자
파도바의 안토니오: 잃었다가 찾은 천국의 성인
이코니오의 치리아코: 야생 수퇘지에 올라탄 아기
성사 실무 요약 #3: 고해성사
히파시오: 올림픽을 보이콧하다
율리아나 팔코니에리: 완벽한 소녀
요한 세례자 탄생: 황소 죽이기
성령 강림 대축일: 방언하기와 맨땅에 다이빙하기
7월
독립 기념일: 가톨릭신자들의 정치적 약속
누르시아의 베네딕토: 노동 자체를 하느님께 바치다
프랑스혁명 기념일: 하느님과 왕을 위해
마르가리타와 빌제포르타: 용을 이긴 여인과 턱수염 난 수녀
마리아 막달레나: 묘하여라, 하느님이 하신 일들
볼세나의 크리스티나, 티로의 크리스티나, 놀라운 크리스티나: 터미네이터 성녀들
성사 실무 요약 #4: 견진성사
안나: 하느님의 할머니
8월
요한 마리아 비안네: 고속 회개
거룩한 변모: 엘리야와 모세와 예수의 축제
도미니코: 하늘의 사냥개
라우렌시오: 서서히 요리된 성인
성모 승천 대축일: 바티칸의 우주 프로그램
사라: 웃음의 힘
리마의 로사와 에베 대수녀원장: 영원히 남을 단장
제네시오: 그리스도교의 감수성
모니카와 파누리오: 가족의 회심을 위해
라이문도 논나토: 노예들을 위한 희생
성사 실무 요약 #5: 혼인성사
9월
길레스: 목동들의 수호성인
마리노: 스토킹 피해자들의 성인
퓌센의 마뇨: 곰을 먹여 키운 성인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신성한 조각들
빙엔의 힐데가르트: 힐데가르트 오토바이 관광 폭주족
쿠페르티노의 요셉: 공중을 나는 성인
야누아리오: 자기 목을 들고 화산으로 가다
김대건 안드레아: 순교자와 김치
스페인 내전의 순교자들: 대규모 살육의 희생자들
비오 신부: 영혼을 읽는 사람
빈첸시오 드 폴: 영혼의 대부
펠트레의 베르나르디노: 거룩한 전당포
거룩한 대천사들: 날아다니는 두 살배기들
10월
리지외의 데레사: 하느님을 위한 작은 길
수호천사들: 다단계 천사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형제 나귀를 채찍질함
바르톨로메오 롱고: 지옥행 고속도로
로사리오의 성모: 치열한 전투에서 묵주기도라는 변수가 작용하는 힘
카니코: 쥐들을 장악한 성인
코멩주의 베르트란드: 투사 같은 열정
성사 실무 요약 #6: 성품성사
오스트리아의 카를 1세: 잃어버린 세계의 우상
우르술라: 공포 영화의 성인
카피스트라노의 요한: 국토 방위
영국의 순교자들: 종교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살해
유다: 실패자들을 위한 성인
모든 성인의 날 전야
대사를 팔다
11월
모든 성인의 날: 이름 없는 성인의 무덤
위령의 날: 버림받은 영혼들을 위해
성사 실무 요약 #7: 병자성사
후베르토: 네 사냥개들을 내놔라
마르티노 데 포레스: 해충의 친구
가이 포크스의 날: 실패한 혁명을 위해
빈 카니발: 프레첼 과자로 만든 왕관
투르의 마르티노: 거지에게 자비를 베풀다
리비노: 죽지 않는 혀
체칠리아: 음악인들의 수호성인
추수감사: 고난이 와도 감사드리기
대림 제1주일: 정당하게 스크루지가 되는 법
12월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 유해 한 조각
바르바라: 위에서 내린 죽음
니콜라오: 가난한 소녀들을 위한 선물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 죽음과 부패로부터의 해방
과달루페의 성모: 피 흘리는 심장들의 해방
시라쿠사의 루치아: 눈먼 이들을 위한 만찬
십자가의 요한: OCD의 성인
아담과 하와: 오 복된 탓이여!
크리스마스의 12일: 암호화된 교리문답
예수 성탄: 요르단 강 서안의 크리스마스
그리스도의 할례: 그분이 흘리신 최초의 피
출판사 서평
유쾌하면서도 경건한 신앙인들을 위한
가톨릭교회의 성인, 교리, 관습에 관한 모든 것
가톨릭신자들이 신앙을 대하는 태도는 경건하다. 정말인가? 그렇다. 그러면 질문을 하나 더 던져보자. 믿는 이들이 신앙을 대하는 태도는 엄숙한가? 더 나아가서 경건한 신자라면 늘 신앙에 대해 엄숙한 태도를 가져야만 하는가?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나쁜 가톨릭신자의 착한 생활 가이드북』이라는 다소 해학적인 제목을 가진 이 책의 표지에 등장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익살스러운 몸짓만 봐도 엄숙함이란 어디에도 묻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익살 뒤에는 모든 ‘평범한 가톨릭신자’들이라는 주제가 숨어 있다. 그렇다면 이른바 평신도들이라 불리는 보통사람들은 어떤 이들일까? 별 것 아닌 일로도 배꼽 빠지게 웃고 일상의 상처로도 목 놓아 우는 사람들, 이웃과 가족에게 선의를 베풀기도 하지만 언제든 타락하고 죄에 빠질 수 있는 사람들, 바로 이런 이들이 평범한 가톨릭신자들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보통사람들을 위한 ‘신앙생활 지침서’다. 지침서라고는 하지만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해학과 풍자로 공감하며 스스로 신앙을 돌아보게끔 하는 책이다. 저자 역시 사제나 신학자가 아니다. 그는 스스로를 세속에서 살아가는 평범하고 불성실한 가톨릭신자라고 칭하면서, 자신 같은 범인들을 위해 이번 책을 썼다고 말한다. 지나치게 엄숙하지는 않지만, 성인들의 축일을 새기면서 좀 더 ‘착한’ 가톨릭신자가 되는 데 디딤돌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1월부터 12월까지 성인들의 축일을 따라가면서, 가톨릭교회에서 그날의 역사, 성인 이야기, 오늘날에 되새기는 의미 등을 평신도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서술했다. 특히 각 축일마다 등장하는 ‘축일 지내기’에서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그리스도교 신앙을 ‘유쾌하면서도 경건하게’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이 책에 소개된 1년 축일을 따라가다 보면, 등장하는 이야기들에 마치 자신의 마음을 들키기라도 한 듯 때로 엷은 미소가 떠오르기도 하고 때로 흠칫 놀라기도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매일의 삶에 도처에서 그리스도교의 경이로움과 기적이 살아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유머에 경의를 표하며
요한 바오로 2세는 그 어느 교황보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인간적인, 더 나아가 가톨릭 평신도들의 위대한 옹호자로 여겨진다. 그는 때로 10대 군중과 장난기 어린 농담을 주고받았을 뿐 아니라 로마 ‘거리’의 방언을 사용한 연설을 해 가톨릭 성직자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불경스러운 교황이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회가 가르치는 은총을 탐구하는 데 전념하는 전적으로 새로운 신학운동을 창시했을 뿐 아니라 인류와 세계의 사랑과 평화를 위해 그 어떤 교황보다 숱한 공헌을 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저자는 특별히 책의 서두에서 ‘그의 유머에 경의를 표하는’ 헌사를 실었다. 헌사에서 저자는 만약 요한 바오로 2세가 이 책을 읽었다면 분명 ‘웃음’으로 화답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성인들도 고난을 겪으며 고통 속에 죽어갔음에도 결코 위트와 웃음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 라우렌시오는 석쇠 위에서 서서히 구워지면서 죽는 징벌을 받았음에도 로마 병사들에게 “이쪽은 다 구워졌으니 나를 뒤집어도 되네” 하며 농담을 던져 그들을 경악케 했다.
신학자이자 저술가인 조지 러틀러 신부는 웃음의 코드가 지닌 신앙적 의미를 이렇게 말한다. “모든 성인들이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고난을 겪지만 슬픈 성인은 없다. 이 책이 분명히 보여주는 것처럼, 그들은 어떤 의미에서 더 큰 기쁨과 은총을 받았다. 기쁨과 은총이라는 것은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참행복’에 이르는 길을 가리킨다.” 그가 말하는 ‘참행복’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일상 속에서 그리스도교의 삶을 체험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체험과 실천이라는 것은 고상하고 우아한 아우라를 지닌 채 저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 낮은 곳에 있는 것이다. 마치 예수가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위해 오셨고, 요한 바오로 2세가 몸을 굽혀 땅에 입을 맞추었던 것처럼 말이다.
자신을 나태한 신자라고 여기는 이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
그렇기에 그리스도교는 땅 위의 삶과 하늘나라의 삶을 잇는 경이로운 사건이지 탁자에 둘러앉아 논의하는 현학적인 담론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저자가 평범한 신자들의 신앙을 위해 ‘성인들의 축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사실 성인이란 날 때부터 남들과는 완전히 다른 이들이 아니라 지극히 범속한 삶을 살다가 기적과 은총의 체험을 한 이들이다. 게다가 그 체험이란 것이 언제든 시대와 상황에 따라 고통받고 시험받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좌절하기보다 기뻐하고, 신앙을 저버리기보다 더욱 공고히 하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아니 운명이라기보다 하느님의 소명과 그리스도교라는 경이로운 사건을 받아들였다. 그렇기에 그들은 후일 성인으로 추대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자의 의도가 모든 평신도들도 성인들의 삶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인들이 그랬듯, 각자 자신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교를 누리고 환희하라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축제이다. 1년의 축일을 새기면서 신자들은 매일을 그리스도교의 축제 속에서 살 수 있다. 그리고 그 축제 속에는 웃음이 있다. 고난이 와도 감사드릴 줄 알고, 절망을 겪어도 결코 어둠에 굴하지 않는 웃음 말이다.
저자는 말한다. 요한 바오로 2세가 헉슬리의 『용감한 신세계』로부터 인류를 구하고자 최선을 다해 싸웠듯, 우리도 자아라는 폭군에 맞선 미묘한 싸움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이다. 그것은 바로 속된 자아에 휘둘리는 ‘나쁜’ 가톨릭신자들이 그리스도교를 더욱 참되게 받아들이는 ‘착한’ 가톨릭신자가 되기 위한 싸움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웃음과 해학으로 그 즐거운 싸움의 단초를 제공해줄 것이 분명하다.
기본정보
ISBN | 9788964940006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5월 24일 | ||
쪽수 | 310쪽 | ||
크기 |
148 * 210
* 30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bad catholic's guide to good living/Zmirak, Joh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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