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하고 앉아있네 1: 이정모의 공룡과 자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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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작가정보
저자 원종우는 딴지일보 논설위원이라는 직함도 갖고 있다. 그가 이끄는 《과학과 사람들》은 실제로 2013년 5월부터 딴지일보와 함께 대학로 벙커1에서 과학 토크쇼를 진행하는 중이다. 대학에서는 철학을 전공했고, 20대에는 록 뮤지션이자 음악평론가였고, 30대에는 딴지일보 기자이자 SBS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2012년에는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유럽편』이라는 역사책, 2014년에는 『태양계 연대기』라는 SF와 『파토의 호모 사이언티피쿠스』라는 과학책을 내기도 한 전 방위적인 인물이다. 과학을 무척 좋아했지만 수학을 못해서 과학자가 못 됐다고 하니 과학에 대한 애정은 원래 있었던 듯하다. 4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꽁지머리를 해서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이런 사람이 진행하는 과학 토크쇼는 어떤 것일까.
저자 이정모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과학자이다. 생화학은 생물에 있는 화학작용을 연구하는 과학이고 생물은 거의 모든 것이 화학작용이므로, 무척 범위가 넓은 과학 분야이다. 하지만 이정모는 독일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생화학과는 관계없는 『달력과 권력』이란 책을 써서 이름을 알렸다. 왜 서양의 역사에서 사라진 날들이 있으며, 이놈의 태양력이라는 것을 누가 어떻게 만들었나를 파헤친 책이다. 그렇게 왕성한 호기심으로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니면서 책도 여러 권 쓰고, 칼럼이나 서평도 쓰고, 강연도 하면서 바쁜 일상을 보낸다. 그 바쁜 일상을 하루에도 여러 번 페이스북에 올려놔, 그것만 보면 무슨 일을 하고 다니며 무슨 꿈을 꿨는지조차 알 수 있다. 지금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으로 있는데, 수염을 길러 털보관장으로 자처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수염을 깎아 보는 사람을 머쓱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림/만화 박종훈
목차
- 1. 자연사박물관의 가짜 공룡
2. 튀긴 쥐포 백 마리
3. 난 뱀하고는 달라
4. 항온은 많이 먹어야 돼
5. 하이에나 같은 티라노사우루스?
6. 공룡은 살아 있다
7. 멸종의 이유란 것이
8. 초식공룡의 뿔은 뭐?
9.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으면 인간은 없다
10. 석유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환경 위기를 지우려 한다
11. 공룡 영화
12. 공룡과 관절염의 상관관계
13. 크면 잡아먹힌다
14. 바느질을 못해서 멸종되다
15. 원숭이가 사람이 된 건 아니다
책 속으로
우리 박물관에 처음 딱 들어오시면 커다란 수각류 공룡이 있습니다. 애들하고 함께 온 아빠가 “야, 저기 티라노사우루스다”라고 해요. 그 순간에 아이는 어마어마하게 행복해집니다. 아니, 아빠가 티라노사우루스도 아시다니! 하고요. 한 20초 동안 자랑스러워하다가 갑자기 실망을 하죠.
“아빠,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니라 아크로칸토사우루스인데” 하고요. 사실은 아빠는 아크로칸토사우루스를 알 수가 없어요. 애들도 잘 몰라요. 그러니까 비슷하게 생긴 건 다 티라노사우루스라고 얘기합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손가락이 두 개고 아크로칸토사우루스는 손가락이 세 개예요. 그러니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든 세상 어디에 가서도 구분하는 법을 알려드리자면, 손가락이 딱 두 개다 하면 일단 티라노사우루스라고 얘기해도 되고, 손가락이 두 개가 아니라면 절대로 티라노사우루스라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1권 이정모의 공룡과 자연사 / 12-13쪽
보통 파충류를 보면 다리가 몸 옆으로 나죠. 이렇게. 악어를 생각해보세요. 몸통이 있으면 몸 옆으로 ‘ㄱ’자로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걸어갈 때 어떻게 해요? 몸과 꼬리를 ‘S’자로 몸을 흔들면서 간단 말이에요. 다리를 직선으로 딱 펴고 가는 게 아니라 온 몸을 뒤뚱뒤뚱하죠. 그러면 이렇게 뒤뚱뒤뚱 걸으면 허파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눌리겠죠. 눌리니까 호흡에서 무척 불리해요. 그런데 공룡들은 이 다리가 옆으로 나지 않고, 아래로 똑바로 뻗어 있어요. 우리처럼 서 있으니까 허파에 압박이 없어서 훨씬 숨을 쉬는 게 편안하죠. 호흡이 좋으니까 더 빨리 움직일 수도 있고, 더 커질 여력도 있는 거죠. 파충류에서 그걸 극복하는 데 트라이아스기의 5,000만 년이 걸린 거예요.
1권 이정모의 공룡과 자연사 / 29-30쪽
지금까지 한 다섯 번 정도의 대멸종이 있었어요. 첫 번째가 오르도비스 말에 한 번 멸종이 있었고, 그다음에 데본기에 멸종그다음에 페름기에 가장 큰 멸종이 있었고. 트라이아스기 중간쯤에도 또 한 번 멸종이 있어요, 그러면서 공룡들이 등장을 한다고요. 지구라는 공간은 한정되어 있잖아요. 남들이 살고 있으면 공룡이 등장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누군가 자리를 계속 비워줘야만 있는 거죠. 그리고 백악기에도 공룡의 잘못이 아니고 소행성 충돌 때문에 멸종하게 됐어요. 그러니까 트라이아스기 때부터 이 당시까지도 포유류가 있었단 말이에요. 하지만 포유류들은 별 볼 일 없었는데, 공룡이 자리를 비워줬어요. 그러니까 포유류는 주인 없는 빈 공간에서 주인이 될 수가 있었죠. 몸집도 점점 커지고. 그래서 긴털매머드처럼 어마어마한 덩치들도 생기게 된 거죠. 만약에 공룡들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없는 거죠.
1권 이정모의 공룡과 자연사 / 67-68쪽
호모사피엔스들은 그 당시에 바늘이라는 걸 만들었어요. 빙하기가 닥쳤는데 바느질을 해서 옷을 만들어 입었어요. 그러니까 두 팔과 두 다리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추운 겨울을 버티면서 사냥을 할 수가 있었는데, 네안데르탈인은 바느질을 못하니까 가죽 같은 것을 대충 둘러엎어서 써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추위를 견디면서 사냥을 하기가 결정적으로 힘들었어요. 그래서 물론 다른 여러 가지 지능들도 떨어졌지만, 빙하기의 생활에서는 작은 바느질이 운명을 결정한 것이지요. 바느질을 하려면 우선 조그만 침에다가 구멍을 뚫어 바늘을 만들어야 하잖아요.
1권 이정모의 공룡과 자연사 / 100쪽
동물원에 있는 원숭이가 얼마나 있으면 사람이 될까 하고 물어보면 아이들은 100년, 500년, 1,000년, 하다가 누가 1억 년이라고 하면 거기서 끝나요. 가장 숫자가 크니까. 하지만 원숭이는 절대로 사람이 될 수가 없거든요. 원숭이나 달팽이나 지렁이나 사람이나 진화의 끄트머리에 와 있는 거예요. 이렇게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공통조상을 만날 수가 있는 것이지, 지금 살고 있는 동물들은 다 맨 끝에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원숭이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원숭이가 될 수 는 것도 아니고. 또 호모에렉투스가 지금 있다고 해서 가만히 놔두면 호모사피엔스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닌 거죠.
1권 이정모의 공룡과 자연사 / 107쪽
출판사 서평
“공룡이 멸종해서 인간이 생겨났다!”
500만 조회수의 과학 전문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
최고 인기 과학 팟캐스트를 책으로 만난다!
듣는 재미에서 읽는 즐거움으로
더욱 논리적이고 풍부한 지적 경험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당신 할머니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지 못한다면
진정으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
* 이 시리즈는 ‘지금-여기’의 과학적 이슈와 주제를 골라, 우리 모두의 폭넓은 공감을 추구하는 토크형 ‘스낵 사이언스Snack Science’입니다.
‘과학하고 앉아있네’는 무엇? 과학과 대중의 고품격 콜라보레이션
‘과학’이라고 하면 막연히 어렵고 딱딱하고 일반적인 대중들과는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과학에 관심이 있어 무언가를 소비하려고 해도, 그 ‘막연한 어려움’ 때문에 선뜻 다가서기 어렵다. 하지만 그런 대중에게 성큼 다가가 과학은 어렵고 딱딱하기만 한 것은 아님을 몸소 느끼게 해주며, 과학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바로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이다.
신간 『과학하고 앉아있네 1: 이정모의 공룡과 자연사』는 팟캐스트 방송 ‘과학하고 앉아있네’를 책으로 엮은 교양과학 시리즈 중 그 첫 번째 책이다. 과학전문 팟캐스트 방송 ‘과학하고 앉아있네’는 과학 전반에 걸쳐 다방면으로 일하는 《과학과 사람들》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2013년 5월부터 대학로 벙커1에서 과학 토크쇼를 시작하여, 2015년 현재까지도 매주 1회 공개 토크쇼를 진행 중이다. 과학 강의나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과학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을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주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과학하고 앉아있네’는 팟캐스트에서 조회수 약 500만을 기록하며, 최고 인기 과학 팟캐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당신 할머니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지 못한다면 진정으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즉,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는 과학이 어렵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대중들에게 널리 퍼뜨리는 데 앞장서면서, 대중들과 함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고품격 콜라보레이션을 추구한다.
다양한 과학자 및 과학 관계자들을 공개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그들과 함께하는 유쾌한 과학 토크쇼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 시리즈의 저자이자 (주)과학과 사람들의 대표, 딴지일보 논설위원인 파토 원종우는 대중들의 과학적 이해를 돕고 함께 즐기려는 진정한 과학 애호가라고 할 수 있다. 파토 원종우, 그가 하려는 과학 이야기는 무엇일까?
스낵 사이언스Snack Science, 언제 어디서든 쉽고 재미있게 읽는 유쾌한 과학 토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낵처럼,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에 10∼15분 내외로 간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또는 문화 트렌드”를 말하는 ‘스낵 컬처’라는 것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는 ‘스낵 사이언스(Snack Science)’를 표방한다. 즉, ‘지금-여기’의 과학적 이슈와 주제를 골라, 우리 모두의 폭넓은 공감을 추구하고자 한다. 과학을 즐기고 소비하는 목적은 단순히 학술적 접근이나 상세하게 파헤치며 지식을 쌓는 것에 있지 않다. 이 시리즈는 오히려 그 반대로, 대중의 눈높이와 함께하며 쉽고 재미있고 가볍게 읽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화장실에 갈 때,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팟캐스트 방송을 재미있게 듣고 나서 그 내용을 다시 읽거나 골라 읽고 싶을 때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왜 팟캐스트 방송을 굳이 책으로 엮었을까? 팟캐스트 방송은 생생하고 현장감이 있으며, 진행자와 대담자가 유쾌하게 떠드는 것을 들으면 되기에 편하다. 하지만 방송 내용에서 내가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듣고 싶을 때는 직접 그 부분이 언제 나오는지 찾아야 해서 어렵거나 번거롭다. 또한 들으면서 잘 이해가 안 가는 내용은 우선 넘어가고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한계 등이 있다.
반면 책은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곳을 골라서 다시 읽을 수 있다. 또한 과학용어에 대한 자세하고 친절한 해설을 책에 수록해서 방송에서의 한계로 미처 다 이야기하지 못한 내용이나 그 뒷부분의 이야기를 알 수 있도록 독자들(청취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통해 청취만으로는 해소 못했던 호기심과 궁금증을 충족시키며 시각적인 만족감 또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이 책의 시리즈가 가진 장점이다. 기존 팟캐스트 방송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과학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과학에 대한 자녀들의 관심도도 높여줄 수 있다. 부모는 과학용어 해설을 읽고 아이의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고, 아이는 책 속의 다양한 일러스트를 보며, 방송으로 들으며 상상만 했던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다시 각인시킬 수 있다.
스낵 사이언스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는 100~150쪽 분량이라 읽을 때 부담감이 없다. 진행자 원종우의 재치 있는 입담과 대담자로 출연하는 각 분야의 과학자들의 전문적이면서도 재미있는 토크가 책을 통해 술술 읽힌다. 방송에서 나온 대담을 그대로 글로 옮겨 과학적인 내용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든다. 진지하고 심각한 과학 이야기가 아닌 가볍고 편한 과학 이야기를 언제 이렇게 읽을 수 있을까? 책은 가벼운 분량이지만 그 주제와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고, 해당 주제에 꼭 필요한 부분을 집약하여 담아내고 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또한 유명한 과학자와 과학 관계자들을 이 시리즈를 통해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바로 ‘듣는 재미를 읽는 즐거움으로 승화’시킨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성인 독자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물론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전혀 어렵지 않다. 부모들이 자녀의 과학 공부를 위해 고르는 일반적인 과학서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지만, 이 시리즈는 오히려 청소년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과학에 대한 관심을 끌 수 있다. 만약 이 팟캐스트의 고정 청취자라면 강연이나 방송에서 들었던 내용을 책으로 다시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1권과 동시에 출간된 『과학하고 앉아있네 2: 이명현의 외계인과 UFO』는 한국 세티(SETI) 이명현 위원장이 외계 지적 생명체와 탐사, 그리고 신비한 우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과학하고 앉아있네 3: 김상욱의 양자역학 찔러보기』, 『과학하고 앉아있네 4: 정애리의 여성과학자가 본 우주』 등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다음 시리즈도 곧 만나볼 수 있다. 3권은 부산대 김상욱 교수가 말하는 양자역학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4권은 연세대 정애리 교수가 여성과학자가 본 우주는 뭔가 다르다는 콘셉트로 접근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공룡이 멸종해서 인간이 생겨났다” ―1. 이정모의 공룡과 자연사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 그 첫 번째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이정모 관장이 이야기하는 ‘공룡과 자연사’이다. ‘공룡’은 무엇이고 ‘자연사’는 또 무엇인가, 육식공룡과 초식공룡 생김새의 차이와 그 이유, 우리가 몰랐던 공룡과 다른 종과의 차이점을 푸근한 입담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공룡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부분들, 공룡이 멸종했기 때문에 인간이 생겨났다는 사실, 공룡이 멸종한 진짜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으며, 그리고 공룡 및 인류와 관련된 재미있는 질의응답을 통해 대중들의 생생한 반응을 직접 느끼고, 함께 궁금증을 해소한다.
[주요 내용] 자연사박물관의 가짜 공룡 / 튀긴 쥐포 백 마리 / 항온은 많이 먹어야 돼 / 하이에나 같은 티라노사우루스? / 공룡은 살아 있다 / 초식공룡의 뿔은 뭐? /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으면 인간은 없다 / 공룡과 관절염의 상관관계 / 크면 잡아먹힌다 / 바느질을 못해서 멸종되다
기본정보
ISBN | 9788962620931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1월 20일 |
쪽수 | 112쪽 |
크기 |
130 * 190
* 20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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