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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 2015년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희
저자 김영희는 나이 많은 부모님의 막내딸로 자라며 어려서부터 수많은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이 많아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곳 ‘너머’의 세계를 꿈꾸며 자랐습니다. 시인이 되거나 이야기꾼이 된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이 되자 문학의 세계에서 벗어나는 일이 못내 아쉬워졌습니다. 그래서 좀더 공부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보내고서야 얼치기 이야기꾼이 된 자신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가 만드는 일을 궁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석사, 박사 과정을 거쳐 지금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습니다. 〈아기장수〉, 〈떠내려온 산〉, 〈오뉘 힘겨루기〉, 〈내 복에 사는 막내딸〉 등 한국의 옛이야기를 연구하며, 대학생과 일반 시민들에게 이야기를 포함한 한국 문학과 글쓰기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구전이야기 연행과 공동체》, 《연행 주체란 누구인가》, 《구전이야기의 현장》, 《숲골마을의 구전문화》. 《한국구전서사의 ‘부친살해’》 등의 책을 썼습니다.
목차
- 머리말 _ 문학의 ‘쓸모’에 대하여
1장. 문학이 정말 우리 삶에 필요한가요?
이야기는 하는 것이지 담아 두는 것이 아니란다 _ 14
똥 누듯이 말 누기 _ 22
삼킨 말들의 향연 _ 28
너머: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게 만드는 힘 _ 35
알쏭달쏭 알 수 없는 문학의 말 _ 44
세상의 온갖 버려진 것들에게 바치는 노래 _ 52
2장. 문학이 부리는 마술
뭇 사람들의 말은 단단한 쇠를 녹인다 _ 62
눈치를 잘 보면 문학을 잘할 수 있다? _ 68
이야기대로 살아가리라 _ 75
3장. 문학과 문학 아닌 것들
문학이 묻고 답하는 방식 _ 94
문학으로 살아간다는 건 _ 100
문학으로 보고 말하는 것 _ 109
4장. 나, 문학해도 될까요?
글 잘 쓰는 애들이나 문학하는 거 아닌가요? _ 124
내 생각이 담긴 글이라는 게 뭘까? _ 130
문학은 무엇보다 자기를 표현하는 일이란다 _ 134
5장. 문학이 도대체 뭔가요?
문학은 만들어진 말이란다 _ 140
말과 글은 어떻게 다를까? _ 145
네가 부르는 노래도 문학이 될 수 있단다 _ 151
6장. 무엇을 배우고 무슨 일을 하나요?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면 무엇을 배우나요? _ 164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일을 하나요? _ 172
문학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요? _ 180
선배, 질문 있어요! _ 184
책 속으로
사람들은 현재에 만족하거나 자기 한계에 주저앉지 않고 언제나 그 ‘너머’를 꿈꾼다. 실제로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상관없이 항상 ‘너머’를 그려 보고 ‘너머’를 바라보지. 너희들이 판타지(fantasy, 환상) 영화와 소설에 빠져드는 것이나 온라인 게임에 열중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을걸? 문학은 분명 우리에게 환상에 젖어 드는 쾌감을 제공해. 현재와 다른 미래를 동경하는 힘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모습을 만들기도 하지. (중략)
문학은 환상의 세계를 보여 주기도 하지만, 현실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기도 해. 최선을 다해 현실과 유사한 모습으로 보여 주려고 애쓰지. 또 개인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 문제를 고발하거나 적나라하게 보여 주기도 해. 그래서 우리가 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살게 되었는지 훨씬 더 철학적이고,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지.
(본문 38~40쪽)
문학은 온갖 쓸모없는 것들을 예찬한다. 어떤 시인은 길가에 버려진 사금파리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기도 했어. 권정생 작가의 유명한 동화책 《강아지똥》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지? 바로 강아지가 누고 간 똥이야.
문학은 온갖 버려지는 것들, 쓰레기라고 비난받는 것들, 울타리 바깥으로 내쳐지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그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 주고 느끼게 한단다. 그리고 우리도 언제든지 그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지. (중략)
온 세상 사람들이, 온 세상의 학문이, 온 세상의 어른들이 ‘쓸모’와 ‘필요’를 말할 때 오직 문학만이 ‘쓸모없음’과 ‘필요 없음’을 이야기해.
(본문 58~59쪽)
이야기를 접하면 사람과 삶을 보게 되고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도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그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되고, 안타깝게 여기는 연민의 마음과 그 사람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공감을 품게 된단다. 그리고 비로소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책임과 연대의식을 갖게 되는 거야. (중략) 이야기를 통해 삶을 만나게 하고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거야. 마치 내 일인 것처럼, 내가 경험한 일인 것처럼. 문학이 만들어내는 커다란 변화는 바로 이와 같은 관계 맺기의 방식, 공감의 힘에 있단다.
(본문 120~121쪽)
무엇보다도 내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너희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자기 감정과 생각에 집중하라는 거야. 이런 자기 감정과 생각을 소중하게 다루었으면 해. 나이가 들면 어렸을 때의 감각을 쉽게 잃어버리고 말아. 휴대폰이나 컴퓨터, 수첩 등을 활용해서 그때그때 떠오르는 감정과 생각들을 메모해 두는 것이 좋겠지. 그리고 마치 온몸의 털을 안테나처럼 곧추세워, 살아가면서 느끼는 모든 감각을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거야.
(본문 181~182쪽)
출판사 서평
1. 책 소개
진로 선택을 앞두고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학문별 전공자가 들려주는 공부의 즐거움!
대학의 전공 선택은 대학 생활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미래 직업 선택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청소년 진로 탐색>은 자신이 꿈꾸는 진로에 대해 모르는 게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해당 학문을 미리 맛보게 함으로써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당 학과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부터 직접 경험해 본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일급비밀까지, 지금껏 아무도 답해 주지 않은 진짜 진로 이야기를 담았다.
《국문학 미리보기》에서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영희 교수가 문학이 우리 삶에 필요한 이유와 문학이 만들어 내는 효과, 문학하는 일의 즐거움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2. <청소년 진로 탐색> 시리즈 소개
● 진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11년에 중학교 <진로와 직업>이 선택 과목으로 신설되었으며, ‘2013 학교진로교육지표조사’에 따르면 전국 중학생 가운데 60퍼센트 이상의 학생이 <진로와 직업> 수업을 받았다. 더욱이 2016년부터는 전국 중학교에 다양한 직업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자유학기제가 도입될 예정이고, 이에 대한 대비로 교육부에서는 ‘진로?직업 체험의 날’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만큼 진로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반영한다.
● 꿈을 키워 주는 진로 교양서
진로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졌지만, 단편적인 정보들만 많을 뿐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채워 주는 책은 별로 없다. 꿈꾸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속 시원히 알려 주는 사람이 없다 보니, 진로 계획을 세우기 쉽지 않다.
<청소년 진로 탐색> 시리즈는 경험에서 우러난 진학, 진로에 대한 정보를 차근차근 알려준다. 다양한 학문의 세계를 미리 맛봄으로써 마음껏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한다.
● 전공자가 들려주는 깊이 있는 내용
<청소년 진로 탐색> 시리즈는 각 학문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공부했으며, 전공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는 필자들이 집필했다. 곤충학자가 쓴 《생물학 미리보기》,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기술 전문가가 쓴 《컴퓨터공학 미리보기》, 현직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쓴 《국문학 미리보기》 등이 출간되었다. 누구보다 전공 학문을 잘 알고, 다양한 진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온 필자들이 피부에 와 닿는 조언을 들려준다.
● 학문의 즐거움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모든 학문에는 큰 즐거움이 있으며, 적성에 맞는 학문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꿈은 저절로 펼쳐질 것이다. 이 책은 다음 세 가지에 중점을 두고 학문을 설명한다.
1. 대학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는가?
2. 학과별 공부의 즐거움은 무엇이며, 그것에 맞는 적성은 무엇인가?
3. 졸업 후 진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 세상 어디에나 ○○학은 필요하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전공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일을 하는 이들이 많다. 전공을 100퍼센트 살리지 못한다면 학과 공부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대학에서 익힌 전공 지식은 알게 모르게 개인과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다. 생물학을 전공한 사람이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이 된다면 더욱 생동감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사람은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지 일을 논리적으로 처리하는 데에 능숙할 것이고,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은 대학 때 접한 여러 이야기들로 여행 상품이나 체험 프로그램, 온라인 게임 같은 문화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다.
이처럼 무슨 학문이든 배울 만한 의의가 있고, 쓸모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3. <국문학 미리보기> 소개
● 글 잘 쓰는 애들이나 문학하는 거 아닌가요?
특별히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나고 글을 잘 쓰는 사람만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거나 문학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김영희 선생님은 문학은 글뿐만이 아니라 말이나 노래, 때로는 말과 글이 아닌 것들까지도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 다른 사람의 말이나 글을 평가하기 좋아하는 사람 모두 문학을 잘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문학이란 곧 ‘책읽기’ 또는 ‘글쓰기’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지레 멀리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문학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문학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자세히 알려 준다.
● 문학으로 풀어낸 문학
이 책은 문학의 정의, 문학이 만들어 내는 효과, 문학을 전공할 때 배우는 내용 등 문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형식도 다르고 주제도 다양한 여러 문학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문학으로 문학을 배우게 한다.
정일근 시인의 〈바다가 보이는 교실 5-김동식〉에서는 나와 다른 차이를 가진 친구를 떠올리고, 〈DOC와 춤을〉이라는 대중가요에서는 매일매일 지켜야 할 의무나 책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잔소리와 명령에 뒤덮인 사람들의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문학을 감상하는 법과 문학이 만들어 내는 효과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 현직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직접 들려주는 문학 수업
필자는 현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책 곳곳에 대학생들과 수업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현재 국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이야기가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또한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이 많았던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겪었던 필자의 고민과 생각들을 솔직하게 담아냄으로써, 국문학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은 물론 현재 사춘기를 보내는 청소년들 모두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취업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요?
사람들은 흔히 국어국문학 같은 인문학을 전공하면 대학에서 배운 공부가 직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부록에서는 이런 궁금증과 우려를 해결해 줄 내용을 담았다.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선배들에게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한 이유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취업하는 데 겪었던 어려움, 공부한 내용들이 취업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물었다. 문학에 관심이 있지만 취업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2228137 |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12월 18일 | ||
쪽수 | 192쪽 | ||
크기 |
155 * 215
* 10
mm
/ 36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청소년 진로 탐색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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