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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다 건축을 마주하는 태도

왕수 지음 | 김영문 옮김 | 아트북스 | 2020년 06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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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1963732(8961963732)
쪽수 368쪽
크기 154 * 218 * 28 mm /57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나를 가르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중국인 최초,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 최연소 수상자
건축가 왕수의 건축문화 에세이

중국인 최초,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최연소 수상자 건축가 왕수(王澍, 1963~ )의 책 『집을 짓다』가 아트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중국 사회에 중대한 변혁이 발생한 1980년대 혼란기 속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건축관을 구축하고, 오늘날 중국미술대학교 샹산캠퍼스, 닝보박물관 등의 건축물을 통해 중국의 자연과 역사,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건축가 왕수. 그의 인생과 건축관을 한마디로 규정하자면 바로 ‘Delight in Disorder(부조화 속의 조화, 멋진 무질서)’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언뜻 형용모순으로 들리는 이 말은 건축사 왕수(王澍)의 건축 인생을 한마디로 대변할 수 있는 용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건축수필집을 표방하고 있는 이 책은 집을 짓는 행위에 대한 일종의 도도한 잡설집(雜說集)이다. 수필, 회고록, 논문, 인터뷰, 사진, 산수화 등 다양한 읽을거리와 볼거리로 구성되어 있지만, 왕수 자신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짓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각종 에피소드를 펼치면서 그의 기저를 이루는 사색의 깊이와 자연에 대한 사랑도 드러내 보인다.
마치 주변의 원림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점점 그윽하고 깊숙한 산속의 비경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심오한 철학 세계를 거쳐 현실 세계로 비로소 빠져나온 듯한 느낌이랄까? 이 책은 마치 풍부한 차이를 모아 살아 숨 쉬는 집을 지으려는 그의 건축 유형학과 닮아 있다.

상세이미지

집을 짓다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왕수

건축가이자 중국미술대학교 교수. 둥난대학교와 퉁지대학교의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홍콩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객원교수이다. 1997년 그는 아내 루원위(陸文宇)와 ‘아마추어 건축사무실’을 설립하여, 중국 현대건축 연구와 작업을 새롭게 구축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왕수의 건축물은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 현대건축을 절묘하게 결합한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낸다. 전통적 재료인 회색 전돌과 대나무 등을 건축 자재로 많이 활용하며, 지붕 부분의 기와 등 도시 지역에서 철거된 옛 건물의 재료를 재활용하기도 한다.
자신의 건축관을 구현한 대표작으로는 닝보박물관, 중국미술대학교 샹산캠퍼스, 상하이세계박람회 닝보 텅터우전시관 등이 있다. 2011년 프랑스 건축과학원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건축 부문 최고 영예인 프리츠커상을 중국인 최초, 최연소로 받으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역자 : 김영문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연구재단 박사후과정에 선발되어 베이징대에서 유학했다. 경북대, 서울대, 한국교통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경북대 인문과학연구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등 연구기관에서 각종 연구과제 수행에 참여했다. 이후 엄밀한 독해를 바탕으로 뜻깊은 번역물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문선역주』(전10권, 공역)와 『루쉰전집』(전20권, 공역)은 국내 최초 완역본이며, 『동주열국지』(전6권)는 기성 번역본을 반세기 만에 검토하고 정정한 새 완역본이다.
현재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번역위원, 청청재(靑靑齋) 주인으로 각종 한문 고전 및 중국어 서적을 번역하며 인문학 저술과 강의도 병행하고 있다. 이밖의 저역서로 『노신의 문학과 사상』(공저) 『원본 초한지』(전3권) 『용과 독수리의 제국』 『역사, 눈앞의 현실』 『정관정요』 『루쉰, 시를 쓰다』 등 20여 종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ㆍ 송백의 푸른빛을 떠올리다

머리말
ㆍ 소박함을 집으로 삼다

의식
ㆍ 원림 만들기와 사람 만들기
ㆍ 자연 형태의 서사와 기하
ㆍ 허구의 도시를 향해 나아가다
ㆍ ‘공간’이 출현하기 시작할 때
ㆍ 영조 잡기
ㆍ 순환 건축의 시정-자연과 유사한 세계를 짓다
ㆍ 강 언덕을 사이에 두고 산에게 묻다-풍부한 차이를 모으는 건축 유형학
ㆍ 단면의 시야-텅터우전시관
ㆍ 폄하하고 억압해 온 세계를 드러내기 위해
ㆍ 수석의 세계로 들어가다

언어
ㆍ 중국미술대학교 샹산캠퍼스
ㆍ 우리는 내부에서 알아챈다-닝보미술관 설계
ㆍ 중산로-길의 부흥과 도시의 부흥

대화
ㆍ 반역의 노정
ㆍ 다른 세계의 가장자리와 접촉하다
ㆍ 정신산수
ㆍ 자연의 길로 회귀하다
ㆍ 문답록-한 사람이 얼마나 큰 집을 필요로 하나?

맺음말
ㆍ 그날

옮긴이의 말
ㆍ 왕수의 집짓기-일상 속 원림 경영

추천사

자하 하디드(2004년 프리츠커상 수상자)

왕수의 건축 작품은 매우 뛰어나다. 그의 설계는 조소적(雕塑的) 역량과 현지 문화의 저력까지 아우른다. 그는 고색창연한 전통적 재료와 모티프를 새롭게 이용하여 높은 수준의 창조성과 감화력을 보여준다.

장융허(건축가, MIT 건축과 교수)

왕수의 건축 작품은 중국 본토에 뿌리를 내린 채 문화적으로도 섬세하다. 그는 중국의 건축이 평범한 대량생산이나 기존의 설계 복제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책 속으로

만약 집짓기가 작은 세계를 창조하는 일이라면, 나는 이 그림의 테두리 안에 포함된 모든 사물이 바로 원림 건축학의 모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서양인의 관점과는 다르다. 그들은 집을 짓고 나서 이른바 조경을 한다. 바꿔 말하면 한 세계를 만들 때는 가장 먼저 그 세계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결정해야 한다. 이 그림 속에서 인간이 점거한 집은 비율이 크지 않다. 중국 전통 문인의 건축학에서는 집짓기보다 더욱 중요한 일이 있다. _「원림 만들기와 사람 만들기」에서

우리는 함께 집 짓는 사람을 길러내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모두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중국 건축계의 아이돌 왕수가 들려주는
‘나의 작품, 나의 건축관’

프리츠커상 자체가 ‘반역’이란 말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으니, 왕수가 건축을 대하는 태도 역시 프리츠커상의 수상자로 손색없다. 그는 대학 2학년 때 “나를 가르칠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호기롭게 선언하며 독학을 결심했고, 스물네 살에 논문 「현대 중국 건축학의 위기(當代中國建築學的危機)」를 써서 중국 근대 건축계와 건축사를 비판했다. 그가 이 논문에서 비판한 대상은 지도교수는 물론이거니와 톈안먼 광장의 인민영웅기념비와 중화인민공화국 휘장을 설계한, 량치차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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