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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지도 기계와 매체의 존재론

카이로스총서 66
레비 R. 브라이언트 지음 | 김효진 옮김 | 갈무리 | 2020년 07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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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7 ~ 2020.10.09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1952422(8961952420)
쪽수 464쪽
크기 145 * 210 * 33 mm /544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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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지도』는 철학 전문 저널과 학술회의에서 논의되기보다는 오히려 도구로 사용되도록 저술된 책입니다. 저는, 독자들이 이어지는 글에서 제시되는 개념들을 자신이 갇혀 있는 중력장에서 벗어날 탈출 속도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의 지도를 제작하는 데 사용하기를 열렬히 바랍니다. 저는 종종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상황을 바꾸고 탈출 속도에 도달할 수 있습니까? 모든 세계 또는 회집체는 다르기에 이런 질문에 대해 제가 가진 유일한 대답은 “지도를 제작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9~10쪽

레비 R. 브라이언트는 그레이엄 하먼과 함께 휴먼주의적 근대성을 극복하려는 객체지향 철학 운동을 이끌었고, 2009년에 “세계는 객체들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그 운동의 논제를 가리키기 위해 ‘객체지향 존재론’(OOO, Object Oriented Ontology)이라는 용어를 고안하였다. 이 책 『존재의 지도』는, 최근에 확연해지는 기후변화의 국면에서 인간중심주의 및 인간 예외주의를 견지하는 근대성을 성찰적으로 비판함으로써 발흥한 사변적 실재론과 객체지향 존재론, 신유물론 등의 새로운 철학적 경향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물론이고 현대의 권력장=중력장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책이다.
『존재의 지도』는 자연주의와 유물론을 당당히 옹호하는 한편으로, 이들 친숙한 관점을 변화시키고 문화 자체가 어떻게 자연에 의해 형성되는지를 보여준다. 브라이언트는 범생태적 존재론을 지지하는데, 요컨대 사회는 담론과 서사, 이데올로기 같은 기표적 행위주체들과 더불어 강과 산맥 같은 비인간의 물질적 행위주체들도 고려함으로써 비로소 이해될 수 있는 생태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해서 브라이언트는 새로운 기계지향 존재론의 토대를 구축한다. 이론적으로 잡식성인 이 책은 해체와 정신분석학, 맑스주의, 매체학, 객체지향 존재론, 신유물론적 페미니즘, 행위자-네트워크 이론, 생물학, 사회학 같은 다양한 분과학문에 기댄다. 이 책은 비인간과 물질적 존재자들에 참신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비판 이론과 사회구성주의의 가장 값진 발견을 통합하기 위한 틀도 제공한다.

저자소개

저자 : 레비 R. 브라이언트

미합중국의 라캉 정신분석가이자 철학자. 현재 텍사스주에 위치한 콜린 칼리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4년에 로욜라 대학교에서 질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을 분석한 논문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 그 논문을 저본으로 하여 2008년에 『차이와 소여 : 들뢰즈의 초험적 경험주의와 내재성의 존재론』(Difference and Givenness : Deleuze’s Transcendental Empiricism and the Ontology of Immanence)을 첫 번째 저서로 출판했다. 그레이엄 하먼과 함께 객체지향 철학 운동을 이끌었고 2009년에 ‘세계는 객체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운동의 논제를 가리키기 위해 ‘객체지향 존재론’(object-oriented ontology, OOO)이라는 용어를 고안했다. 2011년에는 들뢰즈와 라투르에 기반한 ‘존재자론’(onticology)으로 독자적인 객체지향 사상을 전개하는 『객체들의 민주주의』(The Democracy of Objects, 갈무리, 근간)를 출판했다. 또 21세기 초에 발흥한 대륙 철학의 새로운 실재론적 경향에 관한 독본으로서 『사변적 전회 : 대륙 유물론과 실재론』(The Speculative Turn : Continental Materialism and Realism)을 공동으로 편집하였다. 2014년에는 ‘세계는 온전히 기계들 또는 과정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하는 ‘기계지향 존재론’(machine-oriented ontology, MOO)과 포스트휴먼 매체생태론으로서의 ‘존재지도학’(onto-cartography)을 제시하는 『존재의 지도 : 기계와 매체의 존재론』(Onto-Cartography : An Ontology of Machines and Media, 갈무리, 2020) 을 출판했다. 2006년부터 진지한 철학적 논의가 이루어지는 온라인 회합 장소로서 〈라발 서브젝츠〉(Larval Subjects)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역자 : 김효진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였다. 자본세 기후변화와 세계관의 변천사에 관심이 많으며, 블로그 〈사물의 풍경〉에 관련 글을 올리고 있다. 옮긴 책으로 『네트워크의 군주』(갈무리, 2019)와 『비유물론』(갈무리, 2020),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갈무리, 2020)가 있다.

목차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6
총서 편집자 서문 12
서론 : 유물론의 갱신을 위하여 17

1부 기계들
1장 포스트휴먼 매체생태론을 향하여 36
2장 기계란 무엇인가? 67
3장 에일리언 현상학 91
4장 기계 회집체와 엔트로피 121

2부 세계들
5장 세계의 구조 172
6장 공간과 시간의 토폴로지 215
7장 중력 282
8장 대지, 지도, 그리고 실천 354

부록 - 『존재의 지도』 저자와의 문답 433
감사의 글 448
참고문헌 450
인명 찾아보기 457
용어 찾아보기 459

책 속으로

나는 지리학이 사회과학의 여왕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지리학이 세계와 사회적 관계를 최소로 탈물질화하면서 사회적 생태를 담론성으로 전환하기를 기피하는 사회 이론의 갈래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실인 이유는, 지리학은 사회적 관계가 항상 어떤 특정한 공간이나 장소에 묻어 들어가 있는 방식을 파악하고, 소통이 공간을 가로질러 가는 데 시간이 걸리고 전달 매체가 필요함을 인정하며, 물질적 세계의 지리적 양태가 사회적 관계가 취하는 형식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사회철학과 정치철학은 더 지리학적인... 더보기

출판사 서평

세계는 온전히 기계들로 이루어져 있다
레비 브라이언트는 이 책에서 사실상 두 가지 작업을 수행한다. 우선 브라이언트는, 하이데거에 기반을 둔 하먼의 ‘객체지향 존재론’(OOO)과는 달리, 들뢰즈에 기반을 두고서 “세계는 온전히 기계들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기계지향 존재론’(MOO)을 제시한다. 세계의 존재자는 “입력물에 역동적으로 작용하여 출력물을 생산하”기에 기계로 지칭되고, 따라서 조작 과정으로서의 기계가 강조된다. 그다음에 브라이언트는 기계지향 존재론을 바탕으로 하여 포스트휴먼주의적인 해방적 정치 이론의 틀로서 ‘존재지도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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