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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곳에서 제임스 설터 산문

제임스 설터 지음 | 이용재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06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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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도서 교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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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0903197(8960903191)
쪽수 256쪽
크기 141 * 226 * 19 mm /381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There and Then/Salter, James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작가의 작가, 제임스 설터의 소설 같은 여행기!

《스포츠와 여가》 《올 댓 이즈》의 저자 제임스 설터의 국내 첫 산문 『그때 그곳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일본의 도시와 시골을 걷고 머물며 쓴 열여덟 편의 산문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여행과 장소와 사람을 담은 자전적 기록이면서도 저자의 소설과 같은 정서를 담았고 또 소설처럼 읽힌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저자의 여느 소설처럼 이번 산문의 주된 정서도 덧없음이다. 저자는 여행기 곳곳에서 오래전 머물거나 스쳤던 곳들 혹은 역사 속의 장소들을 찾으며 지난날을 떠올리고 세월의 틈을 더듬어간다. 과거와 현재에 수시로 잠기며 세월 탓에 덧없는 환상처럼 다가오는 사람들과의 일을 떠올리고, 생략을 통해 더 큰 여운을 남기는 저자만의 문체로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 시간에 닳아가는 나날 속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기억들을 건져낸다.

중년이 되어 아내와 찾은 파리에서 떠올리는 전쟁 직후 젊었을 적의 파리와 그때 전전하던 저렴한 호텔들, 한 해 묵을 집을 찾아 사전답사를 갔던 프랑스의 시골 마을들, 제2차 세계대전 때 군인으로 처음 발을 들였으나 세월이 흘러 아들과 다시 찾은 일본, 롱아일랜드로 이름은 바뀌었어도 여전히 시인 월트 휘트먼의 기억을 간직한 포마노크. 저자가 떠올리는 장소와 사람, 그리고 거기서 이어지는 숱한 기억은 여행 자체보다 삶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 기억들은 삶이 그렇듯 덜 말해졌기에 더 그립고 애틋하고 그 뒷일이 알고 싶어지는 간절함을 자아낸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서로 독립적이면서 정서 면에서 일관된 열여덟 편의 글에서 저자의 기억 속에 큰 자리를 차지한 사람, 장소, 시절뿐 아니라 문학과 등반과 스키 같은 취미 이상의 것, 건축과 레스토랑과 음식 등의 내밀한 기호가 더없이 절제된 음성으로 회상된다. 기억을 한참 음미하며, 훗날 영롱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현재의 여정에 충실하면서 삶은 더욱 불가역적이고 허망한 것임을 지인과 역사·문학 속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빌려 이야기한다.

상세이미지

그때 그곳에서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제임스 설터

저자가 속한 분야

제임스 설터 저자 제임스 설터는 미국 소설가. 1925년 뉴저지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다.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졸업 후 전투기 조종사로 수많은 전투에 참전, 비행 중대장까지 지냈다. 한국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군에서 집필한 『사냥꾼들』(1956)을 출간하면서 전역, 전업 작가로 데뷔했다. 1967년 『스포츠와 여가』로 “사실적 에로티즘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한동안 시나리오 집필에 몰두해 영화 《다운힐 레이서Downhill Racer》(1969)와 《어포인트먼트The Appointment》(1969)의 시나리오를 썼고, 《세 타인들Three》(1969)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다. 1975년 『가벼운 나날』을 발표해 큰 호평을 받았다. 리처드 포드는 서문에서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제임스 설터가 오늘날 미국 최고의 문장가라는 사실은 일종의 신념과도 같다”라고 썼고, 줌파 라히리는 “이 소설에 부끄러울 정도로 큰 빚을 졌다”라고 말했다. 1988년 펴낸 단편집 『황혼Dusk and Other Stories』으로 이듬해 펜/포크너상을 받았으며, 시집 『스틸 서치Still Such』(1988), 회고록 『불타는 날들Burning the Days』(1997)를 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단편집 『어젯밤』(2005)을 발표해 “삶이라는 터질 듯한 혼돈을 누구도 설터처럼 그려내지 못한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밖의 작품으로 소설 『암 오브 플레시The Arm of Flesh』(1961, 2000년 개정판은 『캐사다Cassada』), 『솔로 페이스Solo Faces』(1979), 여행기 『그때 그곳에서』(2005), 부부가 함께 쓴 에세이 『위대한 한 스푼Life is Meals』(2006) 등이 있다. 2013년 장편소설 『올 댓 이즈』를 발표해 “더없을 위업” “설터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 등 수많은 극찬을 받았다. 2012년 펜/포크너 재단이 뛰어난 단편 작가에게 수여하는 펜/맬러머드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예일대에서 제정한 윈덤캠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 6월, 뉴욕 주 새그하버에서 아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제임스 설터님의 최근작

저자가 속한 분야

역자 이용재는 음식 평론가, 건축 칼럼니스트, 번역가. 한양대학교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서 건축 및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고 애틀랜타 소재 건축 회사 tvsdesign에서 일했다. 『외식의 품격』 『일상을 지나가다』를 썼고, 『실버스푼』 『작가의 창』 『창밖 뉴욕』 『철학이 있는 식 탁』 『식탁의 기쁨』 『뉴욕의 맛 모모푸쿠』 『완벽하지 않아』 『모든 것을 먹어본 남자 1, 2』 등을 옮겼다.

이용재님의 최근작

목차

서문

신고 물품 없음
유럽
공동묘지
파리
사이렌의 노래
왕들의 프랑스
프랑스의 여름
바젤의 저녁
스키 타는 삶
고전적인 티롤
유럽의 최장 코스
불멸의 나날
승리 아니면 죽음
잘 안 가는 길
미시마의 선택
트리어
다운스 걷기
포마노크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파리는 빅토르 위고가 쓴 튈르리 정원의 카트린 드메디시스, 오텔드빌의 앙리 2세, 앵발리드의 루이 14세, 팡테옹의 루이 16세, 그리고 방돔 광장의 나폴레옹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다스리지 않는 자, 즉 시인과 몽상가 들의 파리도 있고, 우리는 헨리 밀러의 파리를 달렸다. 아직 그를 읽지 않았던 때지만, 타이를 매지 않은 낡은 코듀로이 정장 차림으로 취하고 발광하며 모두를 증오하는 마음으로 걸어 집에 돌아오다가 또 어느 순간에는 그 모든 걸 포용하는 그를 볼까 기대했다.
-24쪽

파리에서는 때때로, 지방 마을에서는 그보다 더 자주... 더보기

출판사 서평

제임스 설터의 국내 첫 산문
“작가의 작가”가 쓴 소설 같은 여행기

작가는 낯설고 이질적인 경험에서 글감을 얻고, 그래서 많은 작가가 디아스포라를 자처하며 여행자에 이방인으로 나섰다. 제임스 설터도 그랬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전투기를 몰았던 굵고 선한 기억이 각인된 이래 미국, 유럽, 아시아 할 것 없이 몇 달, 길게는 몇 년씩 살며 공허함을 채웠고 그 경험들을 동력 삼아 소설을 썼다. 언젠가 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여행은 인생을 다른 방식으로 보는 문제예요. 어떤 의미에서 작가는 늘 뭔가를 알려주는 유랑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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