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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의 말 언어의 미로 속에서, 여든의 인터뷰

양장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윌리스 반스톤 지음 | 서창렬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08월 25일 출간
| 5점 만점에 5점 리뷰 1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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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4 ~ 2020.07.31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0902367(8960902365)
쪽수 360쪽
크기 145 * 210 * 30 mm /672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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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의 생각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게 우리에게는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보르헤스의 말』은 아르헨티나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1976년과 1980년에 한 열한 개의 인터뷰를 모은 책으로, 대화록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보르헤스는 1955년부터 조금씩 시력을 잃었는데, 이 책에는 시력을 잃어가던 시기에 대한 담담한 회고뿐 아니라 말년에 이른 보르헤스의 문학, 창작, 죽음에 대한 견해까지 보르헤스의 육성으로 담겨 있다.

시종일관 자신을 치장하는 일 없이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는 노대가의 달관한 목소리는 이 책의 미덕 중 하나이다. 여기에 미학, 종교관, 영지주의, 카발라, 신비주의, 인과율 등에 대한 보르헤스의 생각이 더해져, 보르헤스의 작품을 다소 어렵게 느꼈던 독자들을 보르헤스의 문학 세계의 문 앞까지 편안하게 인도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보르헤스는 인터뷰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가 하면 유아론과 영지주의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인터뷰 말미에는 늘 ‘오늘은 그래요’라는 식으로 대화를 마무리 짓곤 했다. 자신의 말이 하나의 주장으로 굳어질까 염려한 탓이다. 보르헤스의 이런 태도는 그의 작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모호성, 우주적 수수께끼를 연상시킨다.

상세이미지

보르헤스의 말(양장본 HardCover)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저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는 아르헨티나 소설가이자 시인. 1899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생전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열기』(1923) 『심문Inquisiciones』(1925) 『정면의 달Luna de enfrente』(1925) 등의 시집, 『불한당들의 세계사』(1935) 『픽션들』(1944) 『알레프』(1949) 등의 소설집, 『영원의 역사Historia de la eternidad』(1936) 등의 에세이집을 발표했다. 이 작품들은 세계의 주요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의 단편소설은 종종 박식한 에세이처럼 읽히고 에세이는 시처럼, 시는 짧은 이야기처럼 읽힌다. 보르헤스는 시와 산문의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주장, 몇몇 시집에 산문을 포함하기도 했다. 실제와 상상이 뒤섞인 그의 작품들은 문학?철학사에 혜안을 제공했고 자크 데리다, 미셸 푸코, 움베르토 에코 등 걸출한 옹호자들을 낳았다.
1937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도서관에서 사서 경력을 시작했으나 페론을 비판하여 해고당했고, 페론 정권이 무너진 뒤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관장으로 취임했다.
1955년부터 조금씩 시력을 잃었는데, 그해는 앵글로색슨어와 고대 노르드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해로 이러한 정황들이 작품에, 특히 시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1961년에 국제출판인협회가 수여하는 포멘터Formentor상을 사뮈엘 베케트와 공동 수상했고, 1971년에는 예루살렘상을, 1980년에는 스페인 국왕이 직접 수여하는 세르반테스상을 수상했다. 또한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는데, 이로써 가장 친한 친구이자 존경하는 기사인 알론소 키하노와 동지가 되었다. 컬럼비아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파리대학교로부터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6월, 여든여섯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사망했다.

저자 : 윌리스 반스톤

저자 윌리스 반스톤Willis Barnstone은 인디아나대학교 비교문학 교수이자 시인, 철학자. 미국 구겐하임재단 연구원을 지냈으며, 저서로 『숨겨진 성서』『하느님의 시The Poems of Jesus Christ』 등이 있다. 말년의 보르헤스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문학, 철학,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역자 : 서창렬

역자 서창렬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축복받은 집』『저지대』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 『토미노커』 『이곳이 아니라면 어디라도』 『제3의 바이러스』 『암스테르담』 『촘스키』 『벡터』 『쇼잉 오프』 『마틴과 존』 『구원』 등이 있다.

목차

서문

비밀의 섬
내가 잠에서 깰 때
그건 여름날의 더딘 땅거미처럼 왔어요
나는 그저 타고난 대로의 나를 나타내지요
군중은 환상
그러나 나는 꿈을 더 선호해요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기다리고 있어요
시간은 본질적인 수수께끼
나는 늘 낙원을 도서관으로 생각했어요
악몽, 꿈의 호랑이
나는 항상 거울을 두려워했어요

후기
옮긴이의 말
보르헤스 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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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황현산(문학평론가)

보르헤스를 읽는다는 것은 모든 방향으로 뚫려 있는 정신을 만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보르헤스 본인은 정신이 늘 메말라 있었다고 말한다. 뚫려 있는 길의 끝까지 갔다는 말이 되겠다. 대화록인 이 책에서 그는 그 뚫린 길을... 더보기

책 속으로

우리는 승리를 얻을 수도 있고 재앙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 두 가지 허깨비를 똑같이 취급해야 해요.
-104쪽

책은 상상력의 연장이고 기억의 연장이에요. 책은 아마도 우리가 과거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일 거예요.
-122쪽

우리에게 금지된 것은 없어요. 그걸 하는 것은, 적어도 시도해보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답니다.
-155쪽

작가는 순수한 자세로 써야 해요.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자기가 하고 있는 게 자신의 시가 아닌 거예요.
-170쪽

난 미학이라는... 더보기

출판사 서평

눈먼 보르헤스에게 말은 유일한 소통 방식
말하기는 글쓰기 못지않게 내밀한 언어 형식

1980년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여든의 나이로 대담을 위해 뉴욕, 시카고, 보스턴을 여행했다. 수많은 청중들 앞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군중이라는 것은 환상이에요.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아요. 나는 여러분에게 개인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거예요.” 당시 눈이 먼 보르헤스에게 ‘말’은 유일한 소통 방식이었다. 그에게 말하기는 글쓰기 못지않게 내밀한 언어 형식이자 세상과의 통로로 자리하고 있었다.
이를 본 시인이자 철학자 윌리스 반스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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