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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말하였네. 2 나무에게 길을 묻다

고규홍 지음 | 마음산책 | 2012년 0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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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0901223(8960901229)
쪽수 224쪽
크기 135 * 224 * 20 mm /36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81편의 시를 읽으며 걷는 나무의 숲!

나무칼럼니스트 고규홍이 전하는 나무와 사람, 삶의 이야기『나무가 말하였네』제2권. 이 책은 중앙일보의 ‘시가 있는 아침’을 바탕으로 저자가 새롭게 정리하여 엮은 것이다. 나무 여행을 떠나는 길에 자양분으로 삼은 시들에 나무칼럼니스트만의 독자적인 나무 해설을 담은 것으로, 이백, 신경림, 황지우, 마종기, 고정희, 송재학, 김언희, 나희덕 등의 시인들의 나무와 관련된 시를 바탕으로 시에 등장하는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주도에서 자라는 토종 상록수인 먼나무, 보랏빛 꽃이 화려한 맥문동, 학자나 선비의 기품을 닮은 회화나무,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에서 저절로 자라는 바위취 등 저자 자신이 몸소 찍은 이 땅의 나무 사진과 나무 정보를 덧붙이고 있다. 문학과 자연, 두 가지를 함께 누리고 문학을 통해 식물을 알고, 식물을 통해 문학을 알아 문학적인 감성과 생태적인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신경림

이 책의 시리즈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고규홍 저자 고규홍은 나무칼럼니스트. 인천에서 태어나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열두 해 동안 일간신문의 기자 생활을 한 뒤, 나무를 찾아 떠났다. 나무가 건네는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엮어 세상에 전한 게 14년째다. 『이 땅의 큰 나무』를 시작으로, 『절집나무』 『알면서도 모르는 나무 이야기』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나무여행』을 펴냈다. 나무를 노래한 시에 감상글과 사진을 더해 『나무가 말하였네 1·2』를, 나무 사진을 모아 『동행』을,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느티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이야기를 모아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 나무』(전 3권)를 펴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된 천리포수목원의 나무 이야기를 모아 『천리포에서 보낸 나무편지』도 냈다. 14년 답사길에서 찾아낸 경기 화성 전곡리 물푸레나무는 그의 지정 신청으로 천연기념물 제470호에 지정됐다. 마찬가지로 그가 세상에 알린 경남 의령 백곡리 감나무도 천연기념물 제492호로 지정됐다. 2000년 봄부터 ‘솔숲에서 보내는 나무편지’라는 사진 칼럼을 홈페이지 ‘솔숲닷컴’을 통해 나무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지낸다. 천리포수목원의 감사, 한림대와 인하대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은퇴’가 허락된다면, 오전에 희랍어를 공부하고 오후엔 지는 석양 바라보며 첼로를 연주하는 게 꿈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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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내면서

1.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세상의 나무들 │ 정현종
한 호흡 │ 문태준
생명의 노래 │ 김형영
먼나무 │ 박설희
두 개의 꽃나무 │ 이성복
나무는 단단하다 │ 황지우
산수유나무 │ 이선영
나무와 햇볕 │ 오규원
갈대 │ 신경림
떨어진 꽃 하나를 줍다 │ 조창환
그늘 학습 │ 함민복
꽃에 대하여 │ 배창환
풀꽃 │ 나태주
밤 노래 4 │ 마종기
바람 나뭇잎 │ 고형렬
쑥부쟁이 사랑 │ 정일근
11월의 숲 │ 심재휘
나무와 하늘 │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하늘 │ 이하석
도라지 꽃 │ 정한용
나무 성자聖者 │ 배한봉
침묵 │ 백무산
몸을 던지다 │ 김형술
등나무 │ 강수니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두석
식물도감을 던지다 │ 이덕규

2. 대숲 바람 소리 속에는
석산꽃 │ 박형준
메타세쿼이아 │ 정한아
무화과 │ 이은봉
투구꽃 │ 백미혜
연잎 - 만남의 신비 │ 김영무
나무의 수사학 1 │ 손택수
모감주나무 │ 온형근
미루나무 연가 │ 고재종
멸종에 관한 단상 │ 한영옥
가을 숲 속에서 │ 김일영
낙엽 - 멀구슬나무 │ 김윤숙
대숲 바람 소리 │ 송수권
우리나라 꽃들에겐 │ 김명수
롱 테이크 │ 김요일
달개비 꽃 │ 박종국
상수리나무 │ 최동호
그리운 찔레꽃 │ 하순명
미시령 노을 │ 이성선
연꽃 │ 오세영
물푸레나무 │ 김태정
무궁화 │ 이백
그 섬의 이팝나무 │ 김선태
그게 배롱나무인 줄 몰랐다 │ 김태형
작은 풀꽃 │ 박인술
자귀나무 아래까지만 │ 권현형
회화나무 그늘 │ 이태수
고딕 숲 │ 송재학
허화虛花들의 밥상 │ 박라연

3. 기다려온 꿈들이 필 듯 말 듯
누가 우는가 │ 나희덕
들국화 │ 곽재구
시월 │ 이문재
흔들릴 때마다 한잔 │ 감태준
능소화 │ 문성해
나이테를 위한 변명 │ 나석중
어디서 또 쓸쓸히 │ 최승자
감나무에서 감잎 지는 사정을 │ 오태환
꿈꾸는 가을 노래 │ 고정희
가을 하늘 │ 김광규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 길상호
나무의 철학 │ 조병화
단식하는 광대 │ 진은영
나와 나무와 │ 조향미
순례 │ 박진성
허공이 키우는 나무 │ 김완하
벼락 키스 │ 김언희
입추 │ 조운
새 옷 입는 법 │ 문정희
고향으로 돌아가자 │ 이병기
낙엽 │ 안경라
11월 │ 김남극
석남사 단풍 │ 최갑수
나무 │ 이형기
순간의 거울 2 - 가을 강 │ 이가림
봄, 여름, 가을, 겨울 │ 이경임
천년 수도승 │ 여자영

책 속으로

땅에서 하늘 높이 솟구친 나무는 제 몸을 하늘에 온전히 내어놓는다. 가을 하늘이 맑디맑은 것은, 나무가 하늘에 닿은 나뭇가지로 부지런히 쓸어낸 까닭이다. 하늘을 비질하는 나무는 힘이 세다. 구름에 나무가 비질한 흔적이 담겼다. 나뭇잎이 붉게 물드는 건 푸른 영혼을 하늘에 덜어주어서다. 바람 끝에 날리는 낙엽은 하늘을 쓸어내며 온 힘을 다한 나무의 살덩이다. 나무는 너그럽다. 잎 떨구고 궁핍해진 나무는 온 가지에 생명의 등불을 내걸고 겨울을 날 채비에 든다. 나무의 덕을 먹고 사는 사람은 이 가을에 행복하다.

―배한봉의 시 「나... 더보기

출판사 서평

“옴짝달싹 못하는 심장 속으로 생명의 박동이 파고든다”
- 이백에서 문태준까지, ‘나무 대변인’이 읽은 81편의 ‘나무-시’

12년 동안 해오던 중앙 일간지 학술기자 일을 관두고 무작정 나무를 찾아 헤맨 지 14년째. 지금까지 자동차로 달린 거리만 56만 킬로미터. 지구 14바퀴 거리다. 경유 값으로 쓰는 돈은 한 달에 60~70만 원. 버려지다시피 했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물푸레나무를 찾아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도록 만든 사람. 나무칼럼니스트 고규홍의 행보다. 열린 감수성으로 나무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어 ‘나무 대변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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