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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말하였네

반양장본
고규홍 지음 | 마음산책 | 2011년 03월 20일 출간 (1쇄 2008년 03월 01일)

이 책의 다른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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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0900301(8960900303)
쪽수 222쪽
크기 135 * 224 mm /37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70편의 시를 읽으며 걷는 나무의 숲!

이 땅의 큰 나무를 안마당의 나무처럼 환히 꿰고 있는 나무칼럼니스트 고규홍. 그가 나무 여행을 떠나는 길에 자양분으로 삼은 시들에 나무칼럼니스트만의 독자적인 나무 해설을 어우른 책이다. 우리나라 서정시의 계보에 있는 정지용·윤동주에서 김춘수·신경림을 거친 다음, 나희덕·문태준까지 더듬어 나무를 곁에 두고 사랑한 우리 시인들의 절창 일흔 편이 소개되어 있다.

시를 바탕으로 시에 등장하는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고, 거기에다 친절하게 저자 자신이 몸소 찍은 나무 사진과 나무 정보를 덧붙이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저자는 가깝게는 감나무, 느티나무, 대나무, 모과나무, 목련나무, 은행나무와 같은 생활 주변의 나무에서 동백나무, 미루나무, 버드나무와 같은 들녘의 나무, 그리고 산에 사는 고로쇠나무,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자작나무 등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나무를 고루 다룬다.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이 책은 문학을 통해 식물을 알고, 식물을 통해 문학을 알아 문학적인 감성과 생태적인 감수성을 키우게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좋은 시에 나무칼럼니스트의 자상한 나무 해설을 곁들여 문학과 자연, 두 가지를 함께 누릴 수 있게 도와준다.

오늘의 시 한 편!
<나무가 말하였네> _ 강은교

나무가 말하였네

나의 이 껍질은 빗방울이 앉게 하기 위해서
나의 이 껍질은 햇빛이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
나의 이 껍질은 구름이 앉게 하기 위해서
나의 이 껍질은 안개의 휘젓는 팔에
어쩌다 닿기 위해서
나의 이 껍질은 당신이 기대게 하기 위해서
당신 옆 하늘의 푸르고 늘씬한 허리를 위해서.

이 책의 시리즈

상세이미지

나무가 말하였네(반양장)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고규홍 저자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1960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일간신문에서 12년 동안 기자 일을 하다가 무작정 떠났다. ‘세기말’이라며 법석대던 1999년이었다. 그 길에 나무가 있었다. 그때부터 이 땅의 큰 나무들을 찾아다니고 『이 땅의 큰 나무』(2003, 눌와)라는 책을 냈다. 절집 안의 아름다운 나무들을 모아 『절집나무』(2004, 들녘)를, 옛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서 깊은 나무들은 『옛집의 향기, 나무』(2007, 들녘)로 모아 펴냈다. 그사이에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한 『알면서도 모르는 나무 이야기』(2006, 사계절)와, 나무 답사 여행을 안내한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나무여행』(2007, 터치아트)을 내기도 했다.
답사 중에 찾아낸 경기 화성 전곡리 물푸레나무는 그가 직접 천연기념물 지정을 신청, 2006년에 천연기념물 제470호로 지정됐으며, 이어 그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경남 의령 백곡리 감나무도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2000년 봄, 태안반도의 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의 법인 감사를 맡아 지금까지 태안반도를 드나든다. 그해 봄부터 지금까지 줄곧 「나무를 찾아서」라는 칼럼을 써서 홈페이지 솔숲닷컴http://solsup.com을 통해 나누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최근 정보통신부의 ‘청소년 권장 사이트’로 지정됐다.
그는 한림대와 인하대에서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은퇴’가 허락된다면, 오전에 희랍어를 공부하고 오후엔 지는 석양 바라보며 첼로를 연주하는 게 꿈이라 한다.

목차

책머리에

강은교 | 나무가 말하였네
신경림 | 나무 1
장정일 |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박목월 | 나무
정호승 | 나무에 대하여
윤동주 | 나무
박정만 | 매화
김혜순 | 허공에 뿌리를 내리는 나무
이성선 | 소식
김용택 | 그대 생의 솔숲에서
신동엽 | 진달래 산천山川
장철문 | 산벚나무의 저녁
문덕수 | 꽃과 언어
민영 | 용인龍仁 지나는 길에


정희성 | 민지의 꽃
정지용 | 오월소식五月消息
송수권 | 감꽃
손택수 | 어부림
고정희 | 황혼 일기
조지훈 | 낙화落花
박몽구 | 치자꽃을 보며
고진하 | 감나무
마경덕 | 고로쇠나무
이원규 |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정한모 | 멸입滅入
박이도 | 나 홀로 상수리나무를 바라볼 때
이홍섭 | 버드나무 한 그루
조용미 | 적막이라는 이름의 절


박재삼 | 미루나무
고영민 | 소태나무
마종기 | 꽃의 이유理由
권혁웅 | 내게는 느티나무가 있다 1
이상국 | 물푸레나무에게 쓰는 편지
김선우 | 오동나무의 웃음소리
서정춘 | 죽편竹篇 1
문정희 | 나무 학교
김현승 | 플라타너스
오규원 | 한 잎의 여자女子 3
도종환 | 담쟁이
박남수 | 나무
윤효 | 향나무 한 그루
이성복 | 그 여름의 끝


백무산 | 꽃은 단 한번만 핀다
이재무 | 상수리나무
복효근 | 고목
곽재구 | 은행나무
이기철 | 시월의 사유
이병금 | 낙엽을 위한 파반느
문태준 | 열병熱病
이육사 | 교목喬木
최하림 | 침묵의 빛
송찬호 | 탱자나무 울타리가 있는 과수원
이수익 | 겨울나무
김남주 | 고목
이선영 | 산수유나무
김명수 | 침엽수 지대


김영무 | 겨울나무
나희덕 |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간다
박라연 | 겨울 사과나무를 위하여
고재종 | 백련사 동백숲길에서
김춘수 | 인동忍冬잎
한용운 | 낙원樂園은 가시덤불에서
문인수 | 수장樹葬
기형도 | 겨울·눈雪·나무·숲
유치환 | 동백冬栢꽃
하종오 | 벌레집과 참새똥
정현종 | 사물事物의 꿈 1
김정환 | 나무
나태주 | 나무에게 말을 걸다
오세영 | 나무처럼

책 속으로

길가에 줄지어 서서, 화들짝 놀란 듯 한꺼번에 꽃을 피우는 벚나무들과, 산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산벚나무는 사뭇 다르다. 봄을 상징하는 듯한 도시의 벚나무 가로수들이 펼치는 꽃의 향연은 아름다우나 꽃 한 송이가 지닌 절대미絶對美를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이 더 크다.
한적한 산길이거나 고즈넉한 절집에 홀로 서서 꽃을 피우는 산벚나무에서는 꽃 한 송이의 귀함을 오랫동안 들여다볼 수 있어 좋다. 세상의 모든 꽃들이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려는 게 아니라, 종족 번성을 이루기 위한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진 탓일 게다.
산벚나무 꽃 희게 핀 ... 더보기

출판사 서평

70편의 시를 읽으며 걷는 나무의 숲―정지용에서 신경림을 거쳐 문태준까지

어느 시인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있다”고 했다. 이 문장에 빗대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나무가 있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사람이 사는 마을과 사람이 다니는 산야에는 나무가 많다. 나무야말로 개와 고양이처럼 사람이 멀리할 수 없는 아주 가까운 존재다.
나무를 사랑하는 김용택 시인은 “내가 시인이고 싶을 때 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 시가 나무를 닮아가기를 희망했다. 세상에 지친 내가 나무에 기대 쉬며 힘을 얻어 세상으로 나가듯이 사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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