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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특히 기업과 집단과 예술가 집단 사이의 유사성이 뚜렷하다. 물론 세부적으로 보면 차이점도 있지만 공통점이 더 많다. 창의력과 관련해 두 집단의 사례를 이해하면, 창의력의 순수하고 보편적인 특질을 이해할 수 있고 현실적인 적용점도 배울 수 있다. 본문은 이 두 가지를 중점에 두고 내용을 전개한다.
달리, 브뢰겔, 렘브란트, 피카소, 다빈치, 샤갈, 모딜리아니 등 남다른 창의력을 보여준 미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 배경이 된 아이디어를 파헤친다. 또한 이노디자인 대표 김영세, 노키아 CEO 요르마 올릴라 등 예술가들 못지 않은 창의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 리더들의 이야기도 실었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유명 화가들의 작품, 조각이 실려 있어 감상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예술을 즐기고 이해하는 동시에 창조와 공감의 힘을 얻는 단초가 될 것이다. 특히 책 전반에 걸쳐 그림을 그리는 화가만이 위대한 창조자가 아님을, 우리 모두가 창조자임을 일깨워준다. 예술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책답게 감각적이고 편안한 느낌의 문장을 구사했다.
작가정보
미술평론가이자 아트스토리텔러. 그동안 그는『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1, 2』『내 마음속의 그림』『미술로 보는 20세기』『20세기 한국의 인물화』『클림트』『신화, 그림으로 읽기』『명화는 이렇게 속삭인다』『느낌 있는 그림 이야기』『화가와 모델』『노성두 이주헌의 명화 읽기』등의 책을 펴냈고, EBS 교육방송「이주헌의 미술 기행」「청소년 미술 감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목차
- 책머리에
1부 생각 발전소_ 즐기는 것의 새로움을 꾀하라
몰입의 무한 에너지를 적극 이용하라
기원의 문으로 역진(逆進)하라
노는 인간이야말로 창조하는 인간이다
심장이 뛰는 그대로 움직여라
두려움 없이 창조하라, 운은 창조자의 편이다
2부 행동 발전소_ 우리는 모두 어제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의식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라, 신천지가 보인다
논리의 한계 연상으로 탈출하라
더하고 결합하고 합성하라
덜어내고 떼어내고 제거하라
거부하고 흔들고 전복하라
창조의 배는 늘 블루오션으로 향한다
드로잉으로 이미지 사고 능력을 키워라
3부 창조 발전소_ 창조하는 자만이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다
절대 행복의 기초는 창조다
어린아이의 비워냄을 본받아라
정직성은 창조의 훌륭한 에너지다
감각과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라
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노는 인간이야말로 창조하는 인간이다
인상파의 대가 르누아르는 평생 그림을 하나의 놀이처럼 대했다. 그가 샤를 글레르의 문하에 있을 때였다. 엄숙하고 규범적인 태도를 중시한 스승이 “자네, 지금 그림을 재미삼아 그리는 건가?”하고 물은 적이 있다. 진지한 구석이라고는 한군데도 없어 보이는 르누아르의 그림이 못마땅했던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한다.
“그럼요, 저는 재미를 못 느끼는 그림은 아예 그릴 생각을 안 해요.”
순간, 스승의 얼굴은 노기로 벌겋게 물들었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와 관련해 동료 화가 알베르 앙드레는 이렇게 덧붙였다.
“르누아르의 대답에 핵심이 있다. 그는 무한히 즐겁기 때문에 그림을 그렸다. 그는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는 것으로 어떤 종교적인 사명을 완수한다거나 공화정을 구제한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예술은 이념적, 정치적 프레임에 반발하는 성질이 있다. 명분이나 도덕, 정의를 앞세우지만 그것이 실제로는 억압으로 기능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예술은 그저 자유를 사랑하고 열정을 사랑한다. 예술이 권위나 이상에 치이다 보면, 일종의 경직 현상이 일어난다. 권위와 이상에 압도될 때 예술은 경화된다.
-p.50~51
더하고 결합하고 합성하라
물리적으로 1+1은 2다. 그러나 예술과 상상력의 세계, 창의력의 세계에서는 1+1이 꼭 2인 것만은 아니다. 2 이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데페이즈망의 합성은 그 사실을 잘 보여준다. 사람과 물고기가 결합된 인어는 단순히 특이한 합성물에 그치지 않고, 오랜 세월 우리의 영혼을 사로잡아온 위대한 창조물이었다. 우리의 꿈과 희망, 그리움과 사랑을 대변해온 사랑스러운 피조물이었다. 마그리트는 이런 인어를 물고기의 상체와 사람의 하체를 결합해 다른 종으로 진화시켰다.
이 인어는 전혀 다른 판타지와 충격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부조리랄까, 우리 시대의 모순을 환기시키는 힘이 있다. 이처럼 무엇이,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1+1은 10이 될 수도 있고, 100이 될 수도 있다.
-p.130~131
거부하고 흔들고 전복하라
지루한 상황이 계속되면 사람들은 대부분 그 상황을 뒤집어엎고 싶어 한다. 지루한 생각이 계속되면 뇌는 이를 뒤집어엎고 싶어 한다. 전복은 이렇게 이뤄진다. 지루함은 삶을 파괴한다. 살아 있어도 지루하게 산다면 그것은 죽은 것이다. 창의성은 다른 무엇보다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다.
전복의 결과물은 그 혁명성으로 인해 전복의 대상이 된 관념이나 상황과 관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전복이라는 게 위가 아래로, 아래가 위로 뒤집힌 게 아닌가. 줄기가 뿌리를 볼 수 없고 뿌리가 줄기를 볼 수 없다 하더라도 서로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낮이 밤의 전복이고, 밤이 낮의 전복인 것처럼 말이다.
전복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미술가들의 작품에는 기본적으로 현실에 대한 비판이나 거부, 도발의 몸짓이 담겨 있다. 그들에게 현실은 타파해야 할 그 무엇이다. 삶은 진부해져서는 안 되며 상투적인 것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들은 끝없는 전복으로 세계의 심장을 계속 펄펄 뛰게 만들려 한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런 그들은 미치광이나 구제 불능의 반항아처럼 보이곤 한다. 전복이 불가피한 세계의 운행 원리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초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p.156~157
창조의 배는 늘 블루오션으로 향한다
오늘날 대단한 칭송을 받는 위대한 예술적 블루오션의 개척자들, 이를테면 반 고흐나 고갱, 세잔, 키르히너, 실레 같은 예술가들이 살아생전 얼마나 고생을 했나를 돌아보면 그 시장의 고유한 성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당장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고객과 미래의 상황을 전제로 분석 프레임워크를 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분석할 게 있어야 분석하지 않겠는가. 방법론으로서 블루오션 전략은 그러니까 철저히 현실 고객과 시장을 상대하는 기업과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블루오션 전략으로부터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 하는 것은, 각자의 처한 입장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하겠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진정으로 차별적인 삶, 나아가 창의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레드오션에서 빠져나와 블루오션으로 가야 한다는 김위찬 교수와 마보안 교수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위대한 창조자들은 모두 블루오션의 개척자였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하기 때문이다.
-p.182~183
출판사 서평
미술평론가 이주헌,
창의력의 모든 것을 생생히 밝히다!
"르누아르에서부터 백남준까지 천재 화가들의 창조 마인드맵을 엿보다!"
21세기 리더는
미술관에서 진화한다!
21세기 최고, 최대의 화두는 단연 ‘창의력’이다. 아이디어로 승부하고, 그것이 곧 경쟁력이 되는 세상이다. 수많은 비즈니스맨들은 남들과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오늘도 고전분투하고 있다. 많은 창의력 관련 서적을 뒤적이며 자신의 감각과 창의력의 부재를 탓하기에 바쁘다. 이처럼 창의력이란, 현대인에게 끊임없이 요구되는 기질이요, 영원한 숙제다.
사람들은 흔히 창조라고 생각하면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라 여긴다. 그래서 창조란, 보통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손에 닿지 않는 그 무엇이라 여긴다. 그러나 이 책은 말한다. 우리는 모두 창조자라고 말이다. 창조는 유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라고.
피카소에서 백남준까지 각 시대를 풍미한 미술가와 그 작품의 탄생 배경을 통해 이 논지를 확고히 하는 이 책은, 평범한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는 창조성 혹은 예술가의 기질을 끄집어내주는 창조 지침서라 하겠다.
이 책은 미술평론가이자 아트스토리텔러로 알려진 이주헌 씨가 집필을 맡아 미술을 통해 흑은 예술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창의력의 본질을 밝히고, 창의력을 고양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
이것은 이미 수많은 CEO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끝에 입증된 것이기도 하다. SERI CEO, 삼성그룹 사장단, 웅진그룹, 퓨처 코드 CEO 포럼 등 여러 단체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많은 강의에서 명화 속에 숨겨진 창조 경영의 비밀을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새로운 시대의 주역은 ‘근면’이 아니라 ‘창조’이며, 사업은 일보다는 유희에 가까워진다. 문화 사업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창조성과 예술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분야의 기업이 조직 환경을 재구축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자기 회사 직원을 사원이라고 부르지 않고
‘플레이어’라고 부르는 기업인도 적지 않다.”
-사회비평가 제러미 리프킨
이 책은 최고의 미술관 길잡이가 차근차근 설명해준 덕에 누구나 쉽게 미술작품과 창의력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씌어졌다. 감각적이고, 편안한 느낌의 유려한 문장들은 인문서의 딱딱함은 거둬내고, 자기계발서의 가벼움에는 무게를 실어줘, 인문과 자기계발의 보기 좋은 하모니를 이뤘다.
더불어 남다른 창의력을 보여준 미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 배경이 된 아이디어를 파헤침으로써 창의력의 본질에 대해 보다 쉽고 선명한 상을 얻고자 했다. 플러스알파, 예술가들 못지않게 남다른 창의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 리더들의 이야기를 함께 실었다. ‘디자인 구루’로 불리는 이노디자인 대표 김영세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짬짬이 냅킨 등 종이나 필기구가 손에 잡히는 대로 디자인 스케치를 하는 ‘몰입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우리가 흔히 찍찍이라고 부르는 벨크로 테이프도 조르주 메르트랄의 순간적인 연상으로 개발된 상품이다. 노키아의 재도약의 발판을 만든 요르마 올릴라 CEO는 제거의 미학을 또렷이 알고 있던 덕에 구조조정에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미치노쿠은행은 진중한 관찰 덕에 금융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창조자 하면 흔히 예술가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따지고 보면 분야에 관계없이 어디에나 위대한 창조자들이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어느 분야에서 무엇을 하든 창조적인 사람들이 보여주는 사고와 행동 방식은 대체로 유사하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인 집단과 예술가 집단 사이에서 그 유사성을 더욱 또렷이 발견할 수 있다. 창조적인 기업가와 예술가는 모두 도전을 좋아하고 모험심이 강하며 목표에 집중하고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 자기중심적이고 열정적이며 성취 욕구가 강하다. 스스로에게 동기 부여를 잘한다는 점도 닮았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전자는 현실을 중요한 변수로 신중하게 고려하는 편인데 반해 후자는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창의력과 관련해 두 집단의 사례를 함께 놓고 보면, 우리는 창의력의 순수하고 보편적인 특질을 이해함과 동시에 그것의 현실적인 적용 사례까지 두루 망라해 살필 수 있다. 이 책은 그 두 과녁을 하나의 화살로 관통하려 시도해본 책이다.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생각의 문을 열어보자!
그리고 잠자고 있는 당신의 상상력을 가동시켜라!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생각 발전소에서는 창조란 멀리 있지 않음을, 그저 즐기고 누리는 데서 시작되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일이 놀이가 될 때 사람은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존재가 되어 놀라운 업적과 성취를 이룰 수 있다. 결국 모든 위대한 성취자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기본적으로 예술가적인 창의성과 놀이 재능을 지니고 있다. 그들이 위대한 성취를 이루었다는 말은, 예술가처럼 일을 ‘갖고 노는’ 경지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그들은 일을 놀이로 만든 예술가들이다.
2부 행동 발전소에서는 파괴에서 창조가 시작됨을, 자신 안의 상상력을 깨울 것을 강조한다. 마지막 3부 창조 발전소에서는 창조가 인간에게 주는 행복은 절대적인 행복임을 말한다. 남이 무언가를 창조해서 그 기쁨을 누린다고 내 행복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요, 내가 무언가를 창조해서 그 기쁨을 누린다고 남의 행복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흔히 창조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우리의 위치를 앞으로 이동시켜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출발점으로부터 한참 더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해 창조는 우리의 기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출발점으로, 뿌리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 모두가 창조자였음을, 라면 하나를 끓여도 맛있게 끓이려 애쓰는 것이 우리의 모습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오늘도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하는 현대인들이여! 차라리, 창밖을 바라보며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5분만 있어 보라. 그 순간, 떠오르는 것이 아이디어, 그것이 바로 우리가 찾던 그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창조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수사에 불과하다. 어찌 인간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겠는가.
모든 인간의 창조는 유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60861343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9월 26일 |
쪽수 | 261쪽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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