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을 벗다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허물을 벗다』는 욕망과 이기심으로 허덕거리는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진정한 삶의 길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는 시집이다. 시인은 자신이 걸어온 인생의 ‘길’을 반추하고 성찰하는 가운데, 세상의 길을 벗어나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하여 시인이 찾은 길은 ‘풀 한 포기’의 길이다. 해설을 쓴 차성환 시인의 말에 따르면 ‘풀 한 포기’의 길은 “각각의 생명이 본래 품은 본성을 쫓아 살아갈 때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시적 진리를 품”고 있다. 시인은 ‘풀 한 포기’와 같이, 생명이 스스로 있는 그대로의 본성을 실천할 때 비로소 다른 생명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 줄 수 있음을 시적 사유의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 준다. 이는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생명이 ‘풀 한 포기’와 같은 작은 미물에서 시작했다는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아울러 몸과 마음을 갈고닦는 도야陶冶의 길을 정진精進하는 것만이 다른 생명을 품을 수 있는 길이며, 세상을 널리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는 인식에 도달하게끔 한다. 이처럼 권선옥 시인은 부단한 자기 수양修養을 통해 삶의 길을 찾으며, 삶의 진실을 밝히는 ‘시詩’를 통해 조금 더 밝고 따듯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분투한다.
권선옥의 시는 추천사를 쓴 오세영 시인의 말처럼, “삶이나 사물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그로부터 깨달은 어떤 인생론적 진실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시가 지녀야 할 정도와 깊이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타락한 세상에 만연한 욕망과 허물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생명이 본래 품은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길이 곧 ‘풀 한 포기’의 길이며, 시인이 걷고자 하는 길일 것이다.
작가정보
작가의 말
시는 생명이어야 한다.
시든 것이 싱싱해지고,
마른땅에서
새싹이 움트는 시.
2020년 시월에 권선옥 쓰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허물
허물 13
뽑힌 못 14
모나미 153 15
칼을 갈며 16
눈길 17
마음 18
빨래 19
아버지의 유산 20
신록을 마주하여 22
새우젓독 24
지는 잎은 아름답다 25
폭설 26
외딴집 27
금 간 항아리 28
명함 29
개헤엄 30
제2부 모두가 그렇다
가을비 33
홍어 34
모두가 그렇다 35
산은 바다를 낳는다 36
풋감 37
아프다 38
눈물 바이러스 39
나는 기도한다 40
나는 너에게 41
밤을 새우는 불빛 42
철 43
어머니 말씀 44
썩으면 썩는다 45
등산길에서 46
못을 박으며 47
쇠북 소리 48
제3부 독은 무겁다
독毒은 무겁다 51
다짐 52
후회 53
뒤늦은 후회 54
새로운 심장 55
힘들고 어렵다 56
물지게 57
겨울밤 58
부끄럽다 59
그늘의 골목 60
길 62
길은 있다 63
노안老眼 64
꿈을 깨고 나서 65
홍어회를 먹다 66
빨랫줄 67
주류성에서 68
하늘 콩밭 69
할 말이 없다 70
풀밭 72
제4부 설렁줄
설렁줄 75
아주 먼 훗날 76
나싱개꽃 77
운일암 적송 78
울음 79
우수雨水 80
모르고 81
참새야 참새야 82
아내 83
얼렁뚱땅 84
갈팡질팡 85
가시 송곳 86
팔랑팔랑 87
하늘하늘 88
쪽문 89
산들산들 90
찔끔찔끔 91
안부 92
무화과 93
무심사 동백꽃 94
젖먹이 아기 95
해설
차성환 ‘풀 한 포기’의 길 96
추천사
-
사실을 말하는 시가 있고, 내면을 토로하는 시가 있고,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시란 삶이나 사물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그로부터 깨달은 어떤 인생론적 진실이 밑바탕을 이루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권선옥의 시는 요즘 우리 시단을 휩쓸고 있는 헛된 유행 풍조와는 사뭇 달리 시가 지녀야 할 정도와 깊이를 보여 주고 있다. 불필요한 요소들을 과감하게 지워버린 언어의 절제된 미학도 돋보인다. 훌륭한 시는 진솔하면서도 사색적이고 지적이면서도 서정적이다. 이 어두운 시절에 그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하나의 축복일 것이다.
책 속으로
허물
스스로 벗어나는 허물은 투명하다.
독사도 허물을 벗는다.
허물을 벗으면서 몸집이 커지고
이빨 속의 독은 더 독해진다.
허물을 벗어야지, 떼어내야지
하면서도 한 번도
허물을 벗지 못한다.
허물은 차츰 두꺼워지고
마음속의 독은 깊게 쌓인다.
기본정보
ISBN | 9788960215351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2월 30일 | ||
쪽수 | 108쪽 | ||
크기 |
127 * 208
* 13
mm
/ 17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작시인선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