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수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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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 서문 ___ 4
제I장
미학적·정치적 전위의 실존 ___ 13
─ 한국 혁명시의 계보
리듬의 변주를 듣다 ___ 26
─ 2000년대 한국시의 리듬
천지(天地)의 노래·생명의 미래 ___ 38
─ 생명/생태와 한국시
전통 서정과 자연 ___ 55
─ 현대 정형시의 현황
시의 존재론적 윤리와 비평의 감각 ___ 75
─ 2007년의 시단
제II장
기억의 변주와 재생(再生)의 신화 ___ 89
─ 김근의 시세계
빛의 연금술과 꿈의 영토 ___ 109
─ 김향의 시세계
심연(深淵)의 연꽃과 물의 언어 ___ 125
─ 배한봉의 시세계
적빈과 소멸에서 타오르는 불꽃 ___ 134
─ 우대식의 시세계
생성의 언어와 소통의 욕망 ___ 142
─ 장인수의 시세계
자유와 고독의 비상 ___ 154
─ 정용주의 시세계
적막한 생을 감싸는 촛불의 시학 ___ 165
─ 서일옥의 시세계
제III장
황홀한 고요와 푸르른 불멸 ___ 181
─ 신덕룡, 김왕노 시집
존재의 깨어남과 피어남 ___ 193
─ 정우영, 안효희 시집
소통과 소생을 꿈꾸는 시인들 ___ 203
─ 하종오, 고형렬, 도종환 시집
물과 허공(虛空) 그리고 노래 ___ 218
─ 길상호, 위선환, 박성우 시집
제IV장
두두와 물물의 표정들, 풍경들 ___ 237
─ 오규원 시집
경계(境界)에서 경계(警戒)를 노래하다 ___ 242
─ 이하석 시집
미지의 언어와 단 하나의 진실 ___ 247
─ 남진우 시집
고요한 물의 운동, 사랑 ___ 252
─ 문태준 시집
시간의 몸과 기억의 흔적 ___ 257
─ 박해람 시집
불귀(不歸)의 비극을 사는 유적(流謫)의 언어 ___ 262
─ 이홍섭 시집
책 속으로
기억은 기억하는 그것의 부재와 결핍이다.
기억은 모든 언어를 불러낸다.
기억은 몸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이다.
기억이란 트라우마(Trauma)이며, 현존이다.
기억은 부재하는 것에 대한 열정이며, 사랑이다.
그러므로 망각은 무정함과 함께 한다는 수잔 손택의 말을 기억한다.
시인은 기억 안에서, 기억을 기억하는, 언어에 대해 상상한다.
그것은 우리를 반성하게 하는 힘이며, 미래를 약속하게 만드는 통찰력이다.
세 번째 평론집을 묶으면서 기억과 언어 그리고 시간에 관한 최근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기억의 수사학』이라는 제목으로 표현되었다. 나는 시인들에게 기억이 어떤 작용을 하는가. 또 그들은 고통스러운 기억들과 어떻게 동거하는가,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언어화 하는가 궁금했다. 이 평론집은 위와 같은 질문을 중심에 두면서 어떤 글에서는 집중적으로, 어떤 글에서는 성기게 그 주제들을 탐구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사회, 문화에서는 기억이 사라지고 있다.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골목, 사춘기 시절에 쏘다니던 거리들, 이십대, 벅찬 가슴으로 달려 나가던 광장……. 이 모든 것이 불과 일이십년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그와 함께 그 공간이 환기시키던 문화적 기억과 가치도 희미해졌다. 역사, 열정, 우리를 잃어버리고 우린 모두 홀로 서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초단위로 변화하는 현실은 그런 진실에 대한 망각을 요구한다.
시인들은 우리가 잊어버린 것, 잃어버린 것을 소환해낸다. 그들의 기억은 나에게 과거를 돌이켜 주고, 머뭇거릴 기회를 줌으로써 게으름과 여유를 허락하고, 지금의 나를 성찰하게 한다. 시인이 말하는 기억이 한 사회가 가진 문화적 기억이든 혹은 그 자신만의 특수한 기억이든 그것들을 공유하면서 나는 비로소 내가 그 옛날의 나와 동일한 나 자신임을 느끼고, 또 내가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음을 느낀다.
서정 장르의 특성은 시적 자아와 세계의 동일화를 근간으로 한다. 이런 의미에서 서정시에서 기억은 근본적인 시의 원리이다. 그것은 현재와 과거, 여기와 저기에 파편화되어 있는 체험을 묶어 자아를 재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재구성의 과정 속에서 나와 세계가 관련을 맺고, 나와 타자는 하나로 묶여진다.
기억이란 타자와 내가 공유하고 있는 시간과 공간이며, 이를 통해 나와 타자가 소통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나 역시 시를 통해 무수한 타자들과 그들의 기억을 만나면서 그들을 이해하고 나를 위로받는다.
출판사 서평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 및 동대학원(박사)을 졸업하고, 1996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으로 등단한 김진희(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교수)의 세 번째 평론집.
이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에서는 주로 사회, 문화적 변화에 대응하는 서정시의 변화들을 살피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혁명이 환기하는 역사적·문화적 기억, 90년대 이후 소비자본주의가 생산해낸 새로운 문화적 기호들 그리고 전지구적 자본주의가 양산하는 물신주의적 삶의 양식 등이 시인에게 어떠한 기억과 언어를 선택하도록 하는가를 살피고 있다. 2장에서 4장까지는 시인의 개인적인 기억의 내용에 집중하고 있는데, 각 시인들의 특수한 기억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그들과 의미를 공유하고 있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0210707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10월 30일 | ||
쪽수 | 268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작비평선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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