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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서문
제1부
이태준 소설의 특질과 의의
김동리 소설과 불교
한무숙 소설의 현실 인식
풍자와 온정의 세계
교훈과 재미를 주는 소설
이청준의 초기 소설에 나타난 작가의식
산책(散策)과 수록(隨錄)
상처 입은 영혼을 위한 서시(序詩)
기억과 벽관(壁觀)의 소설학
살모(殺母) 콤플렉스와 악마주의
변혁의 열정과 지순한 사랑
가상의 세계에서 자아 찾기
고아의식과 세태 풍자
제2부
소월시의 계보학
바람과 피와 텔레파시
부정과 역설의 시학
연민과 성찰의 시학
줄 없는 거문고의 음률
텅 빈 마음에 집짓기
폐허에서의 비상
제재의 확장과 공감 확보의 어려움
프리댄서의 노래
빈자(貧者)의 시학
한살배기 영혼의 자서전
참고 견딤, 그리고 포용의 정신
제3부
불교와 현대소설의 관련 양상
불교적 상상력과 현대시의 세계관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작의 문학적 의의
책 속으로
거울이 문학과 예술의 ‘모방이론’ 혹은 ‘반영이론’의 객관적 상관물로 널리 인정받았던 까닭은 그것이 사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재현해 준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실제로 대다수 사람들은 거울에 비친 영상을 실제의 자신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1930년대 이상(李箱)이 갈파했듯이 ‘거울 속의 나’는 ‘참나’와 꽤 닮았지만 실제로는 ‘반대’이다. 실제의 나는 오른손잡이지만 ‘거울 속의 나’는 왼손잡이고, 실제 세상은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시끄럽지만 거울 속의 세상은 ‘소리가 없다’. 이 명백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거울에 비친 그림자가 실제 사물의 모습 그대로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출판사 서평
내면을 응시하는 눈
장영우 평론가(동국대학교 교수)의 이번 평론집 『거울과 벽』은 내면세계에 대한 탐험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대 주목해야 할 소설가와 시인들의 작품에 숨겨져 있는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좀 더 깊이 있는 평론의 장을 열고 있다고 하겠다. 이번 평론집의 제목인 ‘거울과 벽’의 의미를 파악하면 그가 이번 평론집을 통해 이야기하는 전체적인 내용의 틀을 감지할 수 있다.
거울은 사물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지만 그것은 다만 외형의 재현일 뿐이다. 그리고 거울을 통해 재현된 현실이란 우리의 시각을 통해 관찰된 현상의 반영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눈은 변하지 않는 진정한 실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변하기 쉬운 존재의 현재 모습을, 그것도 극히 일부분만을 볼 수 있을 따름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눈에 보이는 존재의 모습을 진정한 실체거나 전체라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거울을 통한 비교와 대조는 그의 시선과 관심이 자신의 내면을 향하지 않고 바깥을 향해 고정되어 있음을 뜻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60210417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9월 30일 | ||
쪽수 | 438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작비평선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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