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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0172425(8960172421)
쪽수	290쪽
크기	148 * 210 * 20 mm /412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The)lathe of heaven/Guin, Ursula K. Le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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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이 현실이 되다!

전래기담부터 SF소설까지 환상문학의 걸작만을 모은 「환상문학전집」 제33권 『하늘의 물레』.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을 아우르는 어슐리 K. 르 권이, 중국의 고대 철학자 장자의 지혜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한 SF소설이다. 꿈이 현실이 되는 남자 '오르'와 그를 이용하려는 정신과 의사 '하버'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장자가 남긴 이야기 중 우리에게도 낯익은 '호접지몽'의 SF버전을 만나게 된다. 특히 SF소설이 지닌 탁월한 재미와 즐거움 속에 인류 문명을 꿰뚫어보는 저자 특유의 독특하고 강력하며 지적인 통찰력이 곁들여 있어 우리의 집중을 유도하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하늘의 물레』는 2002년 미국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꿈꾸기를 두려워하는 남자 '오르'가 치료를 위해 정신과 의사 '하버'를 찾아왔다. 오르는 자신이 꿈을 꾸면 그것대로 세상이 바뀌어버린다면 불안해한다. 하버는 실험을 통해 오르의 말이 진실임을 알게 되고는 깜짝 놀랐다. 아울러 오르의 꿈을 이용해 세상을 지금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품게 된다. 그러자 역사가 바뀔 뿐만 아니라, 외계로부터 공격을 받는데…….

★ 수상내역 ★
- 로커스 상

출판사 서평

소개

『어스시의 마법사』, 『빼앗긴 자들』, 『어둠의 왼손』 등 SF·판타지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 어슐러 르 귄의 로커스 상 수상작 『하늘의 물레』가 출간되었다. 노자의 『도덕경』을 미국에서 번역 출간할 정도로 동양 사상에 심취해 있으며, 한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모든 글은 노자나 장자 등의 동양 사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던 어슐러 르 귄은 이번 작품 역시 장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하였다. 제목인 『하늘의 물레』(Lathe of Heaven) 역시 장자의 『경상초편』에서 언급된 천균(天均)을 영어로 번안한 것... 더보기

소개

『어스시의 마법사』, 『빼앗긴 자들』, 『어둠의 왼손』 등 SF·판타지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 어슐러 르 귄의 로커스 상 수상작 『하늘의 물레』가 출간되었다. 노자의 『도덕경』을 미국에서 번역 출간할 정도로 동양 사상에 심취해 있으며, 한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모든 글은 노자나 장자 등의 동양 사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던 어슐러 르 귄은 이번 작품 역시 장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하였다. 제목인 『하늘의 물레』(Lathe of Heaven) 역시 장자의 『경상초편』에서 언급된 천균(天均)을 영어로 번안한 것이기도 하며, 꿈을 꾸게 되면 그대로 세상이 바뀌고 마는 주인공의 이야기나 바다거북을 닮은 외계인은 장자의 '호접지몽'과 '우물 안의 개구리'를 연상시킨다. 미국에서 2002년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장르문학과 본격문학을 가로지르는 밀리언셀러 작가 르 귄
SF와 판타지의 경계, 장르 문학과 순수 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르 귄의 작품들은 16개국 이상에서 출간되어 수백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SF에 있어서 엔데버 상, 로커스 상, 아시모프 상, 시어도어 스터전 상을 비롯해,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각각 다섯 차례 수상한 바, 르 귄은 명실상부한 현대 SF의 어머니로 숭앙받는다. 인류학자인 아버지와 문학가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그녀의 작품은 탁월한 재미를 갖춘 장르 문학이 주는 즐거움에 인류 문명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곁들여 읽을수록 새로운 감동을 준다. 르 귄은 시, 소설, 아동 문학, 평론 등 문학 전방위에 걸쳐 활동하며 전미 도서상, 펜 포크너 상, 카프카 상, 뉴베리 상 등 SF 이외의 주요 문학상도 고루 섭렵했다. “SF작가가 노벨상을 받는다면 1순위는 어슐러 르 귄”이라는 말은 르 귄에 대한 높은 평가를 단적으로 대변해준다.

내용

꿈꾸기를 두려워하여 각성제를 과다 복용한 오르는 결국 하버 박사를 찾아온다. 박사는 자신이 꿈을 꾸면 꿈처럼 세상이 바뀌어버려서 불안해 하는 오르를 진정시키고 몇 가지 실험을 한다. 놀랍게도 오르의 말처럼 그의 꿈대로 세상은 바뀌고, 이 모든 걸 하버 박사 역시 경험하고 알게 된다. 하버 박사는 오르의 꿈을 이용하여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려는 야심을 갖는다. 그러나 '사람이 너무 많아 지구의 미래가 너무 어둡다'는 말에 '과거에 세계적인 역병이 돌아 지구의 인구가 1/10로 줄어들었다'는 과거가 생겨나고, '사람들끼리 싸우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원한다'는 말에 외계로부터 공격이 들어와 인류는 하나로 뭉쳐 외계와 싸우게 되는 일이 벌어지는 등 점차 세상은 혼란스럽게 변해만 간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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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작가가 던지는 장자적 물음과 선택 st**ljh3 | 2013-07-25 | 추천: 0 |

꿈이라는 무의식의 세계가 의식세계를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 SF문학의 거장 어슐러 K. 르 귄은 소설 <하늘의 물레>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정신과 의사 하버 박사에게 약물 과다 복용 환자가 찾아온다. 오르라는 이름의 환자는 꿈꾸는 대로 세상이 바꾸는 것이 두려워 약에 의존했다고 털어놓는다. 꿈꾸기 전의 세상을 기억하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단다. 정신 분열증을 의심한 박사는 일종의 최면요법을 이용하는데, 실험을 거듭하자 오르의 말이 사실로 드러난다. 이때부터는 박사가 꿈을 꾸기 시작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더보기

꿈이라는 무의식의 세계가 의식세계를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 SF문학의 거장 어슐러 K. 르 귄은 소설 <하늘의 물레>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정신과 의사 하버 박사에게 약물 과다 복용 환자가 찾아온다. 오르라는 이름의 환자는 꿈꾸는 대로 세상이 바꾸는 것이 두려워 약에 의존했다고 털어놓는다. 꿈꾸기 전의 세상을 기억하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단다. 정신 분열증을 의심한 박사는 일종의 최면요법을 이용하는데, 실험을 거듭하자 오르의 말이 사실로 드러난다. 이때부터는 박사가 꿈을 꾸기 시작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꿈을 말이다. <하늘의 물레> 속 세상은 “3월 2일에 21도에 이르는 온난함”과 “70억이 넘는 인구의 과밀 현상, 영양실조, 환경오염”이 자연스러운 곳이다. 박사는 오르를 치료하는 대신 세상을 치료하는 방향으로 실험을 계속한다. 굶주림과 전쟁, 인종 차별이 없는 세상으로 오르의 꿈을 유도하는 것이다. 인류를 괴롭히던 문제가 하나씩 사라진다. 대신 하루아침에 60억명의 인구도 사라졌다. 지구촌은 하나로 똘똘 뭉치지만 이는 외계인이 침공한 탓이다. 사람들의 피부는 회색으로 변해 버렸다. 오르는 박사가 자신을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60억명을 살인했다는 죄책감과 사랑하는 여인의 피부가 더 이상 갈색이 아니라는 절망감에 시달린다. 오르는 박사를 찾아가 실험을 그만두고 싶다고 전한다. 그가 바라는 것은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 것이다. 박사는 “인간의 목적은 뭔가를 하고, 뭔가를 바꾸고, 뭔가를 다스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오르를 타이른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하지만 거기에 목적이 없다면?” ‘무엇’도 하지 않으려는 오르는 자연을 닮았다. 자연에는 목적이 없다. 꽃은 아름답기 위해서 피어나는 것이 아니고, 물은 보기 좋으라고 흐르는 것이 아니다. 목적을 부여하는 것은 인간이다. 아름다우라고 꽃에 색소를 입히는 것도, 청계천처럼 기계로 물을 흘려보내는 것도 인간이다. 찬란한 과학기술문명은 인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달해 왔다. 자연을 도구로서 이용하면서! 인간의 삶이 나아진 것만도 아니다. 소설에는 ‘시민 체포’라는 것이 등장한다. 암에 걸리기 쉬운 사람을 발견하면 시민 10명이 소지하고 있던 피하 주사로 그를 안락사 시키는 제도다. 종양으로부터 다수를 보호하기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것이다. 현실은 어떠한가? 핵폭탄을 만들어 전쟁으로부터 다수를 보호했지만 거기에는 일본인들의 희생이 뒤따랐다. 냉전시대가 끝났지만 핵은 국가를 지키거나, 늘어나는 전력사용량을 감당한다는 목적으로 남아서 여전히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박사의 의도와 달리 오르의 꿈이 제멋대로 세상을 만들어버린 것처럼, 자연은 인류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모든 과학자들을 탓하자는 것이 아니다.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는 새로운 것을 알고 싶다는 호기심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르 귄이 꼬집는 것은 오르의 말을 무시하고 실험을 지속하려는 박사의 독선이다. 오르가 꿈꾸는 순간을 함께 지켜본 박사는 ‘효력 있는 꿈’ 이전 세상을 알면서도 실험을 강행한다. 나아가 ‘꿈 기계’로 기록한 오르의 뇌파를 이용해 직접 세상을 바꾸려고 나선다. 브레이크 없는 기차처럼 달리는 박사의 꿈은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과학만이 진실을 증명한다고 믿는 지금, 우리도 벼랑 끝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소설에서 오르는 박사의 마지막 치료를 통해 ‘효력 있는 꿈’을 더 이상 꾸지 않게 된다. 사람들은 지구에서 외계인과 동거를 시작하고, 피부색은 여전히 회색이다. 오르는 세상을 되돌리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갈 뿐이다. 꿈이 어떤 세상을 만들어낼지 알 수 없는데다, 오르는 박사의 선의의 목적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대로 회복시키겠다는 생각도 목적인 셈이지 않은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과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과학에 대한 맹신이다. 이미 쏟아진 물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주워 담을 수는 없다. 우리도 오르처럼 세상의 일부로서 살아가야한다. 이를 위해 목적이란 없었다는 점을 인식하자. 인간도 세상에 던져진 존재에 불과하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태어난 것이 아니다. 과학이 끝없는 진보를 담보하고 미래를 행복으로 가득 채울 것이라는 믿음은 <인셉션>에서처럼 인류가 스스로에게 심어 놓은 생각이다. 억지로 뭔가 하려들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 그것만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닫기
판타지? 철학? hy**g99kr | 2012-06-07 | 추천: 0 |

'하늘의 물레'는 왠지 판타지의 탈을 쓴 철학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각 장들마다 그런 내용의 글들이 입구를 장식하고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읽다보면 그냥 그런 느낌이 든다. '하늘의 물레'라는 제목도 장자의 저서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하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장자의 글 중 '천균'이라는 말을 오역한 것이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 내용이 너무 어렵다거나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난해하다는 느낌도 아니다. 내가 아는 장자와 관련된 말이라고는 '호접지몽', '무위자연(장자 ... 더보기

'하늘의 물레'는 왠지 판타지의 탈을 쓴 철학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각 장들마다 그런 내용의 글들이 입구를 장식하고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읽다보면 그냥 그런 느낌이 든다.
'하늘의 물레'라는 제목도 장자의 저서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하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장자의 글 중 '천균'이라는 말을 오역한 것이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 내용이 너무 어렵다거나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난해하다는 느낌도 아니다.
내가 아는 장자와 관련된 말이라고는 '호접지몽', '무위자연(장자 맞나?)' 정도이지만 뭐 그래도 읽는데 그닥 지장은 없는 것 같으니 말이다.
솔직히 읽으며 생각난 용어가 이 두 가지뿐이라는 게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장자가 저 말들과 확실히 연관이 있었는지는 가물가물...)

일명 '효력있는 꿈'을 통해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오르'(이게 '호접지몽'을 모티브로 한 설정인 듯 하다.)와 그를 이용해 자신이 생각하는 좀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기를 바라는 정신과의사 '하버'가 이야기의 주축을 이루는 인물들이다.
'오르'는 자신에게는 현실을 변화시킬 권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반면 '하버'는 그런 능력은 사회를 위해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그 힘을 이용하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르'에게서 힘을 없애고 자신이 직접 그 힘을 이용하고자 한다.
아마도 작가는 '오르'와 그에 반대되는 '하버'라는 두 인물을 통해 사람들은 세상의 한 부분이으로서 존재하며 그러한 작은 힘들이 모여 세상은 저절로 앞으로 나아가기에 인위적인 큰 힘으로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고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인간 스스로 신이 되고자 하지 말라는 말일까?)

나는 장자나 철학에 대해서는 별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재밌게 읽었다.
이 책은 그저 꿈이 현실이 되는 판타지라는 것만도 충분히 독특하고 재밌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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