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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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국경제
이는 자신의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는 남자들이 늘어남을 의미하며, 단순한 소비현상을 넘어 남자들의 소비행태가 뚜렷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일과 광고를 주로 다루는 저널리스트인 저자 마크 턴게이트는 이 책에서 각종 브랜드 제품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남성 소비자들의 진화 과정을 쉽게 풀어낸다.
주인공의 세면대 앞은 각종 브랜드의 스킨과 로션, 클래식 왁스, 쉐이빙 거품제로 가득하다. 옷장에는 보스, 던힐, 갭, 폴로, 리바이스 등의 유명 브랜드 옷들이 즐비하고, 메탈 소재의 고급시계와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멋내고 있다. 본문은 주인공이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음식을 먹고, 자동차를 타는 등의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남자들의 소비문화를 쉽게 풀어낸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남자 주인공의 일상생활을 통해 각종 브랜드들이 남성 소비자들과 함께 지나온 길을 조명한 책. 각 장의 끝에 남자의 지갑을 여는 노하우를 싣고, 제품들의 마케팅 전략과 마케터들의 노력을 함께 소개하였다.
작가정보
미디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 저널리스트이다. 유럽광고평론지인 '에피카 북'의 공동저자이고, 전 세계의 여러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하며, 국제경쟁광고제의 심사위원과 프랑스 텔레비전 광고프로그램의 공동진행을 맡고 있다. 프랑스 잡지 '스트라테지'에 매주 컬럼을 연재하고 트렌드 정보 서비스인 WGSN과 잡지 '캠페인'에 광고, 스타일, 대중문화에 대해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타임스' '인디펜던트'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도 그의 글을 만날 수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수료했다. 서울시 의전통역관, 문화방송 동시 통역사, 안양대 겸임 교수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통역사, 번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산만한 아이들이 세상을 바꾼다」「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럭셔리 신드롬」「롱거버거 스토리」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01|피부
02|의류
03|식음료와 다이어트
04|집
05|자동차
06|여행
07|잡지와 신문
08|소형 전자제품
09|호텔
10|스포츠와 영화
11|몸
12|술
13|레스토랑
14|섹스
맺음말
책 속으로
남자들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해가 가면서 이전에는 별로 보지 못하던 유형의 남자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또 이런 유형의 남자들, 저런 유형의 남자들이 있다는 기사들을 접하게 된다. 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남자들을 부르는 이름들이 각기 다르긴 해도 그것들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유형의 남자들은 감수성이 풍부하다. 또 자신의 몸을 몹시 위하고 아끼는 한편, 남의 눈에 멋있게 보이려고 꽤나 애를 쓴다. 그런데 그런 특성들이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은 한마디로 새로운 유형의 남자들이 쇼핑을 좋아하고, 열심히 쇼핑을 한다는 것이다.---p.6~7
1996년의 메트로섹슈얼 남성의 쇼핑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다비도프 쿨 워터 애프터쉐이브, 폴 스미스 재킷, 코듀로이 셔츠, 치노 팬츠, 오토바이용 장화, 캘빈 클라인 속옷. 메트로섹슈얼 남성은 일용품 물신 숭배주의자이며, 광고에서 남성용이라고 떠드는 물건들에 부여된 환상들을 열심히 수집하는 물신 숭배주의자이다.---p.8
샤워를 시작한다. 키엘 각질 제거제를 써서 피부의 죽은 세포들을 씻어낸다. 피부의 죽은 세포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눈으로 확인할 길은 없지만 잡지를 보니까 그런 게 틀림없이 있다고 한다. 그런 다음 안토니 로지스틱스 샤워 젤로 다시 씻는다. 그런 다음 케라스타즈 프리퀀트 유즈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이 샴푸로 모발에 영양을 주어야 머리카락이 빠지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제 나이가 35세니 신경 써야 할 때다. 샴푸를 헹구어 낸 다음 여자 친구의 가니에르 프럭티스 포티파잉 컨디셔너를 몰래 한 손가락 찍어다가 쓴다. 용기 표면에 적혀 있는 불어 단어들을 보니 오후에 파리로 출장 갈 일이 생각난다.---p.30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덕분에 남자들에게 방취용 화장품을 파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남성용 향수를 파는 것은 이보다 확실히 어려웠다. 그래도 요즘은 대부분의 남자들이 애프터쉐이브나 오드콜로뉴를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있다. TNS가 실시한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용 화장품 시장에서는 향수가 37.4퍼센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2006년에 남성용 향수 매출 규모는 19퍼센트 성장하여 2억 800만 파운드에 달했다. 남자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시험 삼아 써보는 것을 끔찍이 싫어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향수 매출 규모가 그렇게 커졌다는 것은 놀랄 만하다. 게다가 라임향이나 가죽 냄새, 사향 정도나 남자에게 어울리는 향기라고 생각하던 구식 남자들에게 새로운 향수를 써보라고 권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라임향만 고집하는 남자들은 더더욱 그렇다.---p.35
1999년에 개봉됐던 영화 「파이트 클럽」을 보면 독신 남자들은 이케아 가구를 마치 무슨 종교적 숭배의 대상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주인공이 자신의 짓눌린 남성성을 되살리려고 애쓰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영화는 아주 간단히 그러나 신랄하게 소비 지상주의를 비판한다. 영화의 시작 부분에서 카메라는 주인공의 아파트 내부를 상하좌우로 보여주는데 새로 들여 놓은 이케아 가구들의 가격표가 눈길을 잡아끈다.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마치 이케아의 카탈로그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p.138~139
남성용 잡지라고 하는 것들은 독자들의 취향을 선도해가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의 취향을 따라잡아 왔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이 여성용 잡지와 남성용 잡지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차이는 꽤나 오래된 것이다. 여성용 잡지의 독자들 대부분은 잡지 편집자들이 제시하는 이상적 모습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삶을 살고 있다. 그녀들은 그런 삶을 꿈 꿀 뿐이다. 「보그」나 「엘르」의 유명한 편집자였던 다이애나 브릴랜드나 카멜 스노우 같은 여자들은 독자들에게 리비에라 칵테일 파티 간은 것이나 하면서 사는 딴 세상 사람처럼 보였다. 그러나 남성용 잡지의 독자들은 잡지에 글을 쓰거나 잡지를 만드는 사람들보다 소득이나 사회적 지위 면에서 더 높은 편이다. 비싼 양복을 걸치고 다니는 금융업계 종사자들이 남성지 편집자들을 부러워하는 일은 좀체 없을 것이다. ---p.194
출판사 서평
“쇼핑의 숨은 강자, 남자들을 주목하라!”
여성 소비자들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남성 소비자들이 떠오르고 있다. 메트로섹슈얼이나 위버섹슈얼 같은 유형의 남성들이 속속 등장하고, 꽃미남 열풍에 힘입어 남자들의 외모를 꾸미는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또 혼자 사는 남자들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생활용품을 직접 구매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마케팅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브랜드에 둘러싸인 한 남자의 가상 스토리를 통해 ‘남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이들은 누구이며, 오늘날의 제품들과 서비스들이 남성 소비시장에서 효과적으로 브랜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스킨제품에서부터 맥주까지, 시계부터 호텔까지 남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모든 제품들의 마케팅 메시지들과 남성 타깃의 다양한 브랜드들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남자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반적으로 쇼핑은 여자들이 좋아하고 쇼핑하러 나오는 남자들이라고 해봐야 부인이나 여자친구를 따라 억지로 끌려나오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가서도 매장 주변을 서성이면서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듯 눈치나 보기 일쑤다. 하지만 최근 남성들이 쇼핑계의 파워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화장하는 남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아이돌 스타들의 일시적인 유행을 따르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의 외모를 아름답게 가꾼다는 의미로서의 남성 화장품 시장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에는 화장품 시장뿐 아니라 의류, 잡화를 통틀어 남성을 의미하는 ‘옴므’, ‘포 멘’ 등의 용어가 들어간 브랜드들이 넘쳐난다.
남성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 광고가 크게 늘어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남성 고객의 비율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소비현상을 넘어 메트로섹슈얼, 위버섹슈얼, 노무족, 골드미스터, 그루밍족 같은 새로운 유형의 남성들을 나타내는 신조어들도 남성들의 달라진 모습을 대변한다. 최근에는 백화점들도 연간 일정소득 이상의 30대 남성을 타깃으로 발빠르게 매장을 리뉴얼하고 있다. 이렇듯 남성들의 소비문화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한때 매장의 방황자로 여겨지던 남자들이 쇼핑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대체 남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바로 [남자에게 팔아라]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골드미스터들이 사랑한 브랜드 이야기
소비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골드미스터들을 사로잡는 제품은 무엇일까? 남자들의 소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충성도와 구매력은 중요한 변인이 된다. 소비트렌드를 분석한 자료들을 보면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브랜드 충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드미스터들은 한 장의 셔츠가 되었든, 면도기가 되었든, 비행기 좌석이 되었든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제품에는 강한 브랜드 충성도를 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화장품 시장은 주름제거, 미백, 자외선 차단 등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남성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마케팅 포인트를 찾아가고 있다.
또 액세서리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남자들에게 시계는 스타일을 완성시켜주는 중요한 패션 아이템이다. 거기에 오랜 전통과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라면 빚을 내서라도 사들이는 소비 특성이 만날 때의 구매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굳이 명품이 아니더라도 이른바 ‘장비병’으로 대변되는 이들의 구매력은 높은 브랜드 충성도와 함께 소비의 주 원동력이다. 재미난 것은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드러내놓고... 자랑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품격을 나타내주는 하나의 소품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쿨’하게 보이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쇼핑과는 담을 쌓은 줄로만 알았던 남자들의 소비심리를 파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타일과 광고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이 책의 저자인 마크 턴게이트는 남자들의 소비심리에 대해서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한다. 첫 번째 방향은 각종 브랜드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남자들이 어떻게 소비를 하는지 묘사하는 것이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렇다. 그의 세면대 앞은 스킨케어 매장을 방불케 하는 제품들이 널려 있고, 옷장에는 편집매장을 옮겨 놓은 듯한 고급 의류들로 채워져 있다. 그는 메탈 소재의 고급시계와 스마트폰이 자신을 한껏 멋진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고 생각한다. 주방용품이며 가구들도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제품들이다. 그는 마치 된장녀·된장남을 방불케 하는 소비생활의 소유자이지만 독자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뒤쫓는 것으로 남자들의 대략적인 소비문화를 엿볼 수 있다. 두 번째 방향은 남자가 타깃인 대표적인 소비상품을 다음과 같이 세분화하여 각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다.
-그루밍과 스킨케어
-인테리어 디자인
-잡지와 신문
-술
-의류
-자동차
-첨단기술과 전자제품
-레스토랑
-다이어트와 피트니스
-여행과 호텔
-영화와 TV
-섹스와 데이트
각 분야의 브랜드들이 남성 소비자들과 함께 걸어온 길을 소개하여,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거나 기존의 브랜드를 리뉴얼하고자 하는 마케터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과연 남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을 입고 먹고 어떤 스타일로 살기를 원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남자에게 팔아라]는 그동안 남성들이 무엇을 어떻게 샀는지를 분석하여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팔 것인지에 대한 길을 찾는 책이다. 자, 지금부터 쇼핑의 숨은 강자, 남자들의 소비생활이 공개된다.
기본정보
ISBN | 9788959891085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4월 07일 | ||
쪽수 | 359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Branded male : marketing to men/Tungate, Mark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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