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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경매 6
앨리스 52
영성진리회 93
함정 136
원탁 176
레드캠프 204
혼전 219
길을 잃다 262
에필로그 288
책 속으로
“내가 죽인다고 하지 않았어요.”
“무슨 뜻이죠?”
“지들끼리 쏘게 될 거니까요.”
“네?”
“국내외 정보기관 요원들을 몽땅 한군데에다 모아놨어요, 그런데 진입로는 차단되고 물건은 최소 24시간 이상 여기 있어야 돼요.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미쳤군요?”
“그래서 헌터가 필요한 거랍니다, 후후.”
“장담 못합니다. 나 혼자라면 산악지역으로 돌면서 어떻게든 살아남겠지만 누굴 보호하면서는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누가 날 보호라고 했나요?”
“네?”
“당신은 살아 있어야 돼요, 내가 실패하면 최순영을 처리해야 하니까. 실패가 확정된 경우엔 무조건 탈출해서 밥캣과 합류하세요.”
“별로 마음에 드는 계획이 아닙니다.”
“내가 죽거나 실종되면 앨리스가 보유한 모든 자료 인정사정없이 포털에 올리고 저 쓰레기들 전부 박살내세요, 원탁을 완전히 무력화할 수는 없겠지만 회원의 절반은 감옥에 가거나 은퇴해야 할 겁니다. 비용 문제는 앨리스가 얼마든지 처리해줄 수 있으니까 상의해서 해결하세요. 나중에 생각해보면 동업조건 정말 괜찮다는 생각 들 거예요.”
“비용 같은 건 관심 없고… 일은 누님이 밖에 남는 쪽으로 갑시다.”
“아직도 날 잘 모르나 봐요?”
요염하게 웃는 한세인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직접 목격한 사실이니 딱히 할 말도 없었다. 한세인은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도 끄떡없는 여자였다. 그가 입을 다물자 한세인이 다시 말했다.
“어차피 내가 거기 없으면 그 사람들 나타나지 않아요.”
* * *
“나라꼴 망가져봐야 여기서 얼마나 더 망가지겠냐, 까놓고 말해서 원탁인지 뭔지 없어진다고 나라꼴 달라지는 거 없다. 없는 민초들에겐 없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
“나야 뭐?… 원래 없는 민초 쪽이니까, 후후. 바로 날려?”
“그래, 날려.”
“그 블랙맘바 아줌마한테 먼저 가고 모든 포털과 공중파 방송국, 12개 신문사로 동시에 전송될 거야.”
김석진은 대답과 동시에 태블릿을 두들기며 소파로 건너가 TV부터 켰다. 앞으로 며칠은 뉴스와 SNS 뒤져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았다. 앨리스가 전송한 자료는 정말 광범위했다. 정계와 재계, 검찰의 난마 같이 얽힌 담합과 돈거래에 관한 증거자료였다. 특히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을 빼먹은 증거들이 포함돼서 얼마 남지 않은 대선 기간 내내 엄청나게 시끄러울 것 같았다. 손에 떨어지는 이권을 챙기지 않을 거라고 자신할 수 있나?
?까놓고 말해서 대선자금을 준비하는 작업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제 진짜 몇 달 안 남았잖아. 시중에 팔리는 물량에 더해서 정부가 대규모로 매입하도록 유도하면 한두 달 사이에 조 단위 자금이 마련될 수 있어.
“너무 멀리 가진 말자.”
출판사 서평
대선, 암살, 이권을 둘러싼 정치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기관들의 싸움엔
국가안보도 국민도 없다. 사라진 실종자를 찾는 의뢰는 이제 한국 정치계의 검은 권력 암투에 휘말리며 점점 커져만 가는데....
국가의 정의를 묻게 되는 유호 작가의 가슴 뛰는 신작!!
음모로 쫓겨난 전직 국정원 출신 해결사 헌터가 시작한 가벼운 실종자 수색은 이제 대한민국 정치계를 둘러싼 비밀과 숨겨진 진실 그리고 추악한 정치와 경제계의 커넥션을 파헤치게 만든다. 헌터는 이제 살기 위해 음모의 한복판에 뛰어들고 비밀에 다가갈수록 국가안보와 경제주권보다 개인의 영달을 꿈꾸는 정치권의 검은 흑막은 더 무섭게 그를 죄어온다. 모든 패를 쥔 헌터의 선택의 선택과 그 결과가 불러오는 후폭풍은....
기본정보
ISBN | 9788959794782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2월 15일 |
쪽수 | 296쪽 |
크기 |
152 * 211
* 18
mm
/ 39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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