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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9774944(8959774944)
쪽수	59쪽
크기	190 * 260 mm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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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엄마 몰래』는 엄마의 화장대 서랍장에서 돈을 훔친 은지의 이야기로, 생각과 다르게 마음이 불편한 하루를 보내는 아이의 심리가 섬세하게 그려졌어요. 뒤늦게 집으로 가 엄마에게 용서를 비는 은지의 모습이 사랑스러워요.

뭐든 안 된다고 하는 엄마가 못마땅한 은지. 어느 날 은지는 엄마 돈을 훔쳐서 평소에 하고 싶었던 걸 모두 해 보았어요. 그런데 좋기는커녕 가슴만 콩닥거려요. 가는 곳곳마다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상세이미지

책 속으로

엄마 서랍은 요술 상자

은지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혹시 누가 보는지 주변을 휘휘 둘러보았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엄마는 슈퍼에 간다고 나갔습니다. 엄마가 집에 오려면 한 시간은 걸립니다. 언니도 아직 학원 공부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 오려면 두 시간쯤 지나야 합니다.
하지만 은지는 안심이 안 되는지 현관문이 잠겨 있는가를 확인했습니다.
아무도 없는데 괜히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고양이처럼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내딛습니다.
안방 문을 살며시 열었습니다.
여느 땐 조심성 없이 확 열었던 문인데,... 더보기

출판사 서평

몰래 엄마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일…… 실행에 옮기고 아니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법한 이야기이다.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부모님이 모두 들어 주지 않기 때문이다. 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주인공 은지가 엄마의 돈을 도둑질한 이야기이다. 처음엔 돈을 손에 쥐고 신이 나서 이것저것 해 보지만, 시간이 갈수록 은지의 마음속은 후회와 반성으로 가득하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쓸데없는 욕심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이렇게 물 흐르듯 어린이 독자가 자연스럽게 느끼고 생각하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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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눈질 al**000 | 2009-06-12 | 추천: 0 |

무언가 양심에 걸리는 행동을 할 때 우리는 곁눈질을 하게 된다.그것은 거의 무의식에 행동이다.눈치를 봐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나오는 행동이 아니기에 곁눈질 하는 모습은 결코 예뻐보이지 않는다.그런 예쁘지 않은 곁눈질 하는 모습을 표지그림으로 전체 확대했다.아이의 불안과 초조, 그리고 양심의 가책까지 고스란히 곁눈질 하는 확대그림에 표현되어있다.엄마인 나도 이 표지 그림때문에 책을 읽고 싶다는 강한 끌림을 느꼈다.아이는 표지그림 보다 <엄마 몰래>라는 제목때문에 얼른 책에 손이 갔다고 한다.엄마몰래 무언가 한다는 행동은 아... 더보기

무언가 양심에 걸리는 행동을 할 때 우리는 곁눈질을 하게 된다.그것은 거의 무의식에 행동이다.눈치를 봐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나오는 행동이 아니기에 곁눈질 하는 모습은 결코 예뻐보이지 않는다.그런 예쁘지 않은 곁눈질 하는 모습을 표지그림으로 전체 확대했다.아이의 불안과 초조, 그리고 양심의 가책까지 고스란히 곁눈질 하는 확대그림에 표현되어있다.엄마인 나도 이 표지 그림때문에 책을 읽고 싶다는 강한 끌림을 느꼈다.아이는 표지그림 보다 <엄마 몰래>라는 제목때문에 얼른 책에 손이 갔다고 한다.엄마몰래 무언가 한다는 행동은 아이를 떨리게도 하고 설레게도 하고 불안하게도 하며 짜릿하게도 하나보다.몇일전 배가 불룩해진 돼지 저금통을 땄다. 돼지 저금통을 따보고 나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수북한 동전들 사이로 내 손톱줄이 들어있었다.손톱을 가는데 사용하는 손톱줄은 뾰족하고 날렵하며 얇다. 아마도 우리아이가 그걸 이용해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몇개 빼려고 하다가 저금통속으로 오히려 손톱줄이 빠져버렸으리라.나도 어렸을때 많이 해본 행동이기에 난 웃을 수 밖에 없었다.아이가 얼마나 마음을 졸이며 이 무거운 저금통을 거꾸로 들고 동전을 빼보려고 안간힘을 썼을까 생각하니 어렸던 날의 내 모습을 고스란히 보고있는 것 같았다.그렇게 커간다.엄마의 지갑에서 화장대에서 저금통에서 얼마간의 돈을 빼간다고 아이가 도둑으로 자라지는 않는다.내가 도둑으로 자란것이 아닌듯이.....아이는 그렇게 커간다.누군가 몰래 하는 행동이 주는 불안, 초조, 걱정, 근심, 그리고 어떤 알지 못할 짜릿함을 알아가면서 그렇게 커간다.그리고 건강한 아이라면 알게된다. 누군가를 속이는 행동은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는 의미를 그런 의미에서 아이에게 읽히기 좋은 책.... ^^ 닫기
엄마몰래 가져간 돈 gr**rl | 2008-04-15 | 추천: 0 |

아이들에게 돈이란 무엇일까? 파블로프의 조건형성 실험에서 종소리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것처럼 돈에 개념이 안 잡힌 아이들에게 돈이란 그 소리만 들어도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연상하게 하는 조건반사일 것이다. ‘엄마 몰래(조성자 글, 김주영 그림, 좋은책어린이 펴냄)’은 1학년 은지를 통해 정당한 돈이 아닌 이상 돈은 행복감만을 주는 것은 아닌 것임을 느끼게 해준다. 어느날 은지는 엄마방 서랍속에 돈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친구가 가지고 있는 문구세트가 너무 갖고 싶은 나머지 서랍을 열... 더보기

아이들에게 돈이란 무엇일까?
파블로프의 조건형성 실험에서 종소리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것처럼 돈에 개념이 안 잡힌 아이들에게 돈이란 그 소리만 들어도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연상하게 하는 조건반사일 것이다.
‘엄마 몰래(조성자 글, 김주영 그림, 좋은책어린이 펴냄)’은 1학년 은지를 통해 정당한 돈이 아닌 이상 돈은 행복감만을 주는 것은 아닌 것임을 느끼게 해준다.

어느날 은지는 엄마방 서랍속에 돈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친구가 가지고 있는 문구세트가 너무 갖고 싶은 나머지 서랍을 열어 몰래 돈을 가지고 나온다.
문구세트도 사고, 떡복기도 먹고, 뽑기를 열 번도 넘게 하고, 만화책도 빌리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원없이 해본다. 그렇지만 행복하지만은 않다. 불안하고, 남아있는 돈은 버리고 싶을 정도로 부담스럽다.
결국 해가 지고 저녁이 되어서야 집으로 향한다. 집에서는 가족모두가 은지를 찾고 있었다. 은지는 나머지 동전을 엄마에게 주며 말한다. “엄마... 잘 못했어요...”

책을 읽고 아이아 은지가 혼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아마 본인의 일처럼 가슴을 졸인 듯 하다. 간접경험이었겠지만 돈이 행복만을 주는 것임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누구나 어린시절 한 번쯤 있었던 일. 그러나 결국 가슴졸이는 것만큼 돈을 쓰는 행복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표지를 가득 채운 붉은 얼굴의 여자아이 얼굴과 ‘엄마 몰래’라는 제목이 잔뜩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두근두근...
경제교육을 시작하는 1, 2학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닫기
가슴이 콩당콩당 ba**e7942 | 2008-04-11 | 추천: 0 |

<엄마 몰래> 책 표지에 나온 주인공 은지의 표정은 뭔가 잘못을 하고는 틀킬까 숨죽이고 있는 겁먹은 표정으로 책 표지부터 나와 아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이번에 입학한 둘째가 하는 말이 "엄마 저번 달에 우리가 읽은 <병아리반 아이들>과 같은 출판사에요"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가 싶어 찾아보니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두 번째 이야기에 이어 세 번째 이야기 <엄마 몰래>인것이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스토리로 공감대를 이끌어간다는 점... 더보기

<엄마 몰래> 책 표지에 나온 주인공 은지의 표정은 뭔가 잘못을 하고는
틀킬까 숨죽이고 있는 겁먹은 표정으로 책 표지부터 나와 아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이번에 입학한 둘째가 하는 말이 "엄마 저번 달에 우리가
읽은 <병아리반 아이들>과 같은 출판사에요"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가 싶어 찾아보니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두 번째 이야기에 이어 세 번째 이야기
<엄마 몰래>인것이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스토리로 공감대를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나와 세 아이들의 관심을 잡기엔 충분했다.

초등2학년과 1학년인 두 아이들은 아직까지 내 지갑에서 돈을 꺼내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하는 일은 없다.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안도의 마음과 생각이
들지만 차후 아이들이 성장하여 금전적인 풍요가 삶의 질을 높인다는 다소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될 일이 생길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차원으로 좋은 도서였다.

나 어릴 적 나의 아버지는 매우 완고하시며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알뜰살뜰
저축하시는 분이셨다. 그런 아버지 덕에 물질적 풍요와 갖고 싶은 것에 대한 욕구는
날로 커져가고 있었다. 어느 날 퇴근하고 돌아오신 아버지가 장롱 앞에 앉으시더니
동전들을 쓰~윽 장롱 밑으로 밀어 넣으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정말 우연이었다. 아버지는 우리들 몰래 날마다 그렇게 저축 하고
계셨던 것이었다. 다음 날 학교에서 돌아와 나와 동생은 장롱 앞에 앉았다.
장롱 밑을 휘저을 도구를 찾던 중 효자손을 집어 들고 장롱 밑을 헤집기 시작했다.
동전들이 쓱쓱 밀려 나옴에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돈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실까 겁부터 났다. 오백원짜리 동전 몇 개만 꺼내 들고 나머지는 안으로
다시 밀어 넣었다. 동생과 가게 가서 아이스크림부터 사 먹고 동네 공터에 자리잡은
인심 좋은 아저씨네 달고나 뽑기에 덤플링까지 신나게 놀고 저녁이 되었다.
집으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돌리는데 한발짝 한발짝 걷는 걸음 마다 잘 떨어지질 않았다.
주인공 은지처럼 "갑자기 코끝이 매운 고추를 먹었을 때처럼 알알해지더니 눈가에
눈물이 몰렸습니다." 딱 그 기분이었다. 마음 조리며 집으로 들어 갔을 땐 아버지 어머니
모두 반갑게 맞아 주시며 어디 다녀와서 이리 늦었냐며 맛난 저녁식사를 차려 주셨던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은지의 엄마는 은지를 반갑게 맞아 주시며 안아 주셨다. 돈에 대한
질책을 하시기 전에 길에서 헤매였을 은지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신 은지어머님의
모습에서 나를 그렇게 다스려 주셨던 나의 어머님이 생각났다.
내 아이들이 그런 일을 했다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다그치기부터 하진 않았을까?
세 아이들이 쓸데 없는 생각과 판단으로 물질적 욕구를 키우기 보다는 바르게 자라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엄마 몰래>책을 아이들 손에 건내 주었다.

* 책 속 주인공 은지가 먹었던 지렁이맛 초콜릿 과 코딱지 맛 초콜릿은 과연 어떤 맛일까? 닫기
표지그림이 압권입니다^^ b6**lipr | 2008-04-09 | 추천: 0 |

조성자님은 어찌 그렇게도 아이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해내시는지 이번에도 감탄을 하면서 책을 읽어내렸다. 은지는 친구가 가진 문구세트가 너무 가지고 싶어서 '엄마 몰래' 돈을 꺼내서 문구세트를 산다. 돈이 많이 남아 그동안 먹고 싶었던 떡볶이와 달고나를 사지만 그래도 돈이 남고, 마음은 점점 무거워져만 간다. 그렇게 은지는 하루종일 애를 태우는 시간을 보내면서 잘못을 깨달아간다. 아이들은 은지의 조마조마한 마음을 같이 느끼면서 시종일관 이 책에 빠져든다.그리고 마지막에 은지가 엄마품에 안기는 장면에 와서야 안도의 한숨을 길게 쉰... 더보기

조성자님은 어찌 그렇게도 아이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해내시는지 이번에도 감탄을 하면서 책을 읽어내렸다.
은지는 친구가 가진 문구세트가 너무 가지고 싶어서 '엄마 몰래' 돈을 꺼내서 문구세트를 산다. 돈이 많이 남아 그동안 먹고 싶었던 떡볶이와 달고나를 사지만 그래도 돈이 남고, 마음은 점점 무거워져만 간다. 그렇게 은지는 하루종일 애를 태우는 시간을 보내면서 잘못을 깨달아간다.
아이들은 은지의 조마조마한 마음을 같이 느끼면서 시종일관 이 책에 빠져든다.그리고 마지막에 은지가 엄마품에 안기는 장면에 와서야 안도의 한숨을 길게 쉰다.휴우~~ㅎㅎㅎ 돈을 훔치는 것이, 속이는 것이 나쁘다고 직접 얘기하지 않아도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닫기
누구나 한번쯤 경한한 이야기...^^ di**pig | 2008-04-05 | 추천: 0 |

지금 집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도 은지는 살금살금 안방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가슴을 벌렁벌렁 그리고... 드디어 엄마의 화장대 서랍속에서 종이돈 하나를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가슴은 더욱 쿵쾅거렸고 은지는 마구 달려 나왔습니다. 은지가 엄마의 돈을 몰래 들고 나올 수 밖에 없었던건 짝궁 민경이가 선물로 받은 문구 세트를 자랑하면서 만지지도 못하게 해서 엄마에게 사달라고 했지만 사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집에 아직 사용하지 안은 학용품이 많기는 했지만 은지는 짝궁 민경이가 가지고 있는... 더보기

지금 집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도 은지는 살금살금 안방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가슴을 벌렁벌렁 그리고...

드디어 엄마의 화장대 서랍속에서 종이돈 하나를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가슴은 더욱 쿵쾅거렸고 은지는 마구 달려 나왔습니다.
은지가 엄마의 돈을 몰래 들고 나올 수 밖에 없었던건
짝궁 민경이가 선물로 받은 문구 세트를 자랑하면서 만지지도 못하게 해서
엄마에게 사달라고 했지만 사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집에 아직 사용하지 안은 학용품이 많기는 했지만 은지는 짝궁 민경이가
가지고 있는 아이스크림 지우개가 너무도 갖고 싶었습니다.
문구점에서 갖고 싶었던 문구세트를 샀는대도 돈은 남았습니다.
그래서 민지는 엄마가 먹지 말라는 떡복이를 사 먹었습니다.
먹다가 엄마의 모습이 보이자 바로 숨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은지는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엄마가 못하게 해서 못했던 것들을 실컨 했습니다.
뽑기를 열번이나 하고 초콜렛도 사먹고 만화책도 한권 샀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은지를 부릅니다.
"야, 꼬맹이!"
은지는 반 친구가 얼마전 만났다는 깡패오빠가 생각이나서 벌벌 떨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엄마 친구의 아들이었습니다.
서산 넘어로 해는 저가지만 은지는 집으로 갈수가 없었습니다.
엄마의 화난 얼굴이 생각이 나서지요
은지는 갈 곳이 없었습니다.
빈벤치에 앉아 남은 돈을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돈만 아니면 벌써 집에 갔을텐데...
은지는 자기 집을 쳐다 보았지만 불어 꺼져 있었습니다.
은지네 집이 불이 꺼져 있다는 것은 언니가 아파서 병원에 갔을 때랑 강아지 은발이가 없어졌을 때뿐이었습니다.
은지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집에 무슨일이 생겼을까???
반친구가 얼마전 해주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오빠가 사춘기라서 집을 나갔는데 엄마가 쓰러지셨다. 그런데 오빠가 다시 집에 오자 괜찮아 지셨어.
아무한테 말하면 안되 우리 오빠는 사춘기거든..."
혹시 엄마가 내가 집을 나갔다고 생각하시고 쓰러지신건 아닐까???
맘속에는 "넌 도둑년이니깐 도망쳐!"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은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은지는 집을 다시한번 처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집에 이렇게 모든불이 켜져 있는건 처음입니다.
순간 은지는 아파트 입구까지 가게 되었는데 강아지 은발이가 달려 나왔습니다.
엄마도 달려와 은지를 껴안아 주었습니다.
은지는 왜 불을 켜지 않다가 많이 켜 놓았냐고 물었습니다.
"우리 꼬맹이 찾느라 불 켜는 것도 잊고 온 동네를 다 돌아다녀서 그렇지! 녀석아, 네가 길을 잃은 줄 알고
'우리 집이 여기다!'라고 알려주려고 집 안의 불을 몽땅 켜 놓은 거야."
은지는 주머니에서 남은 돈을 꺼내 엄마 손에 꼭 쥐어주고는
"엄마....., 잘못했어요....." 라고 말을 했고 엄마는 은지의 볼을 엄마의 볼로 비벼 주었습니다.

이것은 작가의 실화를 쓴 글이기도 하지만 저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대부도라는 섬에서 살다가 초등학교 4학년때 인천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때는 온라인 전산화가 되어 있지 않은 때라서 저는 3월한달을 집에서 보내야만 했습니다.
한달 내내 저는 집에서 혼자 있어야만 했고 지루하고 심심했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언니의 저금통이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오백원짜리만 꺼내다가 매일매일 사먹었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저금을 하려고 저금통을 들었을 때 가벼워진 저금통을 보고는
너가 가져갔냐는 물은에 응이라고 대답하자 언니는 다음부터는 몰래 가져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후로는 집에서 몰래 돈을 가져간적이 없습니다.
지금 키우고 있는 우리 아이들도 갖고 싶은 것이 있고 원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사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한번쯤 헤아려주고
중간점을 찾는 다면 우리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_^*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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