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식탁
없습니다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알립니다.
- 거래처 품절 상태로 재고수량이 충분치 않아 조기 품절될 수 있으며, 상품 상태가 깨끗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 이 책은 2006년에 출간된 <행복한 식탁>(한스미디어)의 개정판입니다.
작가정보
저자 세오 마이코는 1974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오다니 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생명의 끈≫으로 제7회 보짱 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2004년 ≪행복한 식탁≫으로 제21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받았으며, 현재 교토에서 중학교 교사를 하고 있다. 그 밖의 지은 책으로 ≪부드러운 음악≫, ≪천국은 아직 멀리≫, ≪도서관의 신≫, ≪강한 운의 소유자≫ 등이 있다.
역자 김난주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수료한 후, 쇼와 여자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오오츠마 여자대학교와 도쿄 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시계관의 살인≫, ≪맹스피드 엄마≫, ≪임신 캘린더≫, ≪연애소설≫, ≪배드 마마 자마≫, ≪불륜과 남미≫, ≪별을 담은 배≫, ≪들꽃 진료소의 하루≫, ≪납치여행≫ 등이 있다.
목차
- 1 행복한 아침 식사
2 바이블
3 구세주
4 선물의 효용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집 앞 골목에 들어섰는데, 우리 집이 평소보다 왠지 살풍경하게 보였다. 날씨 탓인가. 장마철이라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조금 위화감을 느끼면서 현관을 여는 순간, 왜 그렇게 보였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 있었던 것이다.
…
엄마는 탈의실에 있었다. 목욕탕 문을 열어놓은 채로 납죽 주저앉아 뭐라고 낮은 소리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얼이 빠져나간 듯한 얼굴이었다.
그리고 목욕탕 안에는 아빠가 있었다. 즐겨 입는 옅은 노란색 셔츠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모습으로 누워 있었다. 입술과 얼굴이 새파랗고 온몸은 축 늘어져 있었다.
죽었다. 아빠의 몸에서 흘러나온 거무죽죽한 피가 사방으로 흐르고 있었다.
“엄마, 구급차!”
나는 소리쳤다.
“엄마, 구급차 불러야지!”
몇 번이나 그렇게 말했다. 엄마의 몸을 흔들면서 악을 썼다. 그러나 엄마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엄마는 주저앉은 채 “왜”라고만 중얼거릴 뿐이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119번을 누르고 구급차를 불렀다. 묻는 말에 몇 번이나 잘못 대답했다.
_ 본문 48~49쪽
크리스마스 이브 날 아침, 나는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떴다. 오우라와는 저녁때 만나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들떠서 머리도 눈도 말짱했다. 얼른 커튼을 열었다. 어두컴컴한 아침이 하얀 안개에 싸여 있었다. 상문을 살짝 열자 코끝이 찡하도록 싸늘한 공기가 흘러 들어왔다. 아침 풍경 속에 여느 때처럼 오우라의 자전거가 나타났다.
자전거를 세우고 바구니에서 신문을 꺼내 우편함에 넣는다. 한 달이 지나니 손놀림이 제법 익숙하다. 날씨가 추운 탓에 움직일 때마다 오우라의 입김이 하얗게 퍼진다.
“오우라.”
나는 창문을 열고 살며시 불러보았다. 사방이 조용해서 목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울렸다.
“어.”
오우라는 고개를 쳐들고 싱긋 웃었다. 늘 보는 얼굴. 오우라는 사소한 일에도 정말 기쁜 듯 웃는다. 그런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내가 오우라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열심히 해.”
나는 창문으로 몸을 내밀고 두 손을 휘휘 흔들었다.
“응!”
오우라도 오른손을 흔들어 답하고는 평소보다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_ 본문 216~217쪽
출판사 서평
“오늘부로 아빠 노릇을 그만두겠다!” 어느 날 아침, 아빠의 충격적인 선언이 발표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침에는 모든 식구가 모여서 함께 식사를 하는 단란한 가족. 그러나 아빠의 갑작스런 자살 시도로 가족의 화목함은 일순간에 금이 간다. ≪행복한 식탁≫은 일본 차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세오 마이코가, 가족의 소중함과 열여섯 살 소녀의 가슴 시린 첫사랑을 특유의 정갈한 문체로 그려내 전 일본을 눈물로 적신 감동의 소설이다.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받았으며, 2007년 1월 일본에서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매일 아침 온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한다.
행복하다. 행복해 보인다. 행복할 것이다. 행복할까?
어느 날 갑자기 아빠는 자살을 시도한다. 다행이 미수에 그친다. 그리고 그 후 모든 것이 바뀐다.
자살 미수 후 직장을 그만두고 아빠 노릇까지 포기하는 아빠. 아빠는 딸의 두통을 고쳐주려 약대에 들어가겠다며 직장도 그만두고 공부를 한다. 단란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아침식사는 모두가 함께한다는 규정을 만든 엄마. 그러나 아빠의 자살 시도를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급기야 집을 나가 따로 산다. 그래도 가끔 집에 와서 청소도 하고 반찬도 만들고 밥도 차려준다. 줄곧 1등만 하는 공부 천재이지만 대학 진학을 포기한 오빠. 자기 방에서 기타를 치며 정체모를 이상한 가사의 노래를 불러대는 오빠는 자신의 능력을 방기한 채 정체된 시간을 보낸다. 정체된 시간을 사는 오빠에게 요시코란 여자가 다가온다. 그리고 고입 입시를 준비하는 주인공, 사와코. 흐르는 시간 속에 현실을 사는 것은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성장하는 나날을 보내는 사와코뿐. 이런 사와코에게도 첫사랑이 다가온다.
부모와 형제라는 형식만 남은 사와코네 가족. 이들이 다시 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우리는 가족이라는 굴레와 울타리가 없어도 가족은 언제까지나 가족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떨어져 살지만 엄마의 손길은 반찬과 청소로 이 가정을 감싸고, 아빠의 따스한 눈길은 자식들을 떠나지 않는다. 모든 것에 무관심해져버린 오빠도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라는 끈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그리고 막내인 사와코는 아빠를 죽음 속에서 살려내고, 엄마에겐 늘 정신적인 힘이 되어주며, 오빠의 고민을 곁에서 함께해줌으로써 든든한 힘이 되어준다.
자신의 아픔으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가족들의 노력에서 마침내 새로운 희망의 싹이 튼다.
기본정보
ISBN | 9788959753925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4월 12일 | ||
쪽수 | 272쪽 | ||
크기 |
153 * 224
* 20
mm
/ 488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幸福な食卓/瀨尾まいこ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