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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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 북부 공업 지역에서 태어난 '크리스 가드너'는 20세에 해군에서 제대하자마자 의학계의 유망한 장래를 따라 샌프란시스코로 가 의학연구에 재능을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는 월 스트리트의 세계를 전해듣고는, 그곳에서 꿈을 이룰 결심을 한다. 하지만 세상은 '크리스'와 3살도 안 된 그의 아들을 노숙자로 만드는데…….
이 책은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룬 한 자산가의 성공 이야기이자, 자신의 아들을 아버지 없는 아이로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한 한 아버지의 인생 이야기다. 낮에는 주식중매인으로 일하고, 밤에는 노숙자로 생활하면서도 아들을 포기하지 않은 저자의 부성애가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경제적인 성공을 거둔 후, 자신이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자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의료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저자의 모습으로 '깨어있는 자본주의'에 대해 성찰한다.
작가정보
(Chris Gardner)
크리스 가드너는 미국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에 지점을 두고 억만 달러를 운용하는 투자회사 크리스토퍼 가드너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최고경영책임자이다. 열정적인 박애주의자이고 용기를 북돋우는 연설가로서 교육 관련 단체를 비롯한 많은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크리스 가드너에게는 자녀가 두 명 있고, 시카고와 뉴욕을 오가며 살고 있다. 2002년 전미아버지모임에서 ‘올해의 아버지 상’을, 2006년 아프리카 대륙의회로부터 ‘아프리카의 친구들 상’을 받았다.
저자(글) 퀸시 트룹
(Quincy Troupe)
공동저자. 마일스 데이비스와 공동으로 《마일스 자서전》을 집필했다. 그밖에 《마일스와 나》《스티비 원더》을 썼다. 저명한 시인이고, 《트랜스서큘래러티》와 《언어의 구조》의 저자이다.
저자(글) 밈 에이츨러 리바스
(Mim Eichler Rivas)
공동저자이자 대필작가. 《파인딩 피쉬》 외 14권 이상의 책을 썼다. 단독저작물로 처녀작 《아름다운 짐 키》를 발표했다.
번역 이혜선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여러 권의 어린이책을 집필하고 번역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마음나무》《내 어린 시절의 북극》 등이 있다.
작가의 말
“노숙자에서 월 스트리트의 별이 되었다는 말은 남들이 내게 하는 말이다. 내 인생여정은 다른 무엇보다 내가 아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온 과정이었다. 이것은 나와 아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실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는 지난 일을 기억나는 그대로 솔직하고 진실하게 썼다. 몇몇 사람에 대해서는 사생활을 존중하고자 이름과 인상착의를 바꾸었다. 내가 기억해내지 못했거나 빠뜨린 사람이 있다면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 책에 적혀 있는 상황 설명과 대화 내용은 내 예리한 기억력에서 나온 것이지만, 사건이 벌어진 시기가 틀림없이 정확하다거나 내 인생을 글자 그대로 재연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내 인생을 결정지은 순간들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느낌과 그에 대한 내 생각을 되살려 적었다.
목차
- 감사의 말
저자의 말
프롤로그 | 앞으로 나아가라
|1부|
1장 사탕을 만들어 주던 여자
2장 아버지 없는 슬픔
3장 엄마는 어디 있나요?
4장 나는 흑인이다
5장 분노의 종말
|2부|
6장 저 너머 세상
7장 그림 같은 삶
8장 아버지를 찾아준 아들
9장 월가의 문을 두드리다
10장 노숙하는 주식중매인
|3부|
11장 빈민가에 핀 장미
12장 진짜 실력자가 일하는 법
에필로그 | 내 꿈을 축복하는 어머니
책 속으로
사람들이 내게 불운의 시절을 이겨내고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았던 성공을 거둔 원동력이 정확히 무엇이냐고 물을 때마다 생각나는 일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 일은 내가 스물일곱 살 때인 1980년대 초 유난히 더웠던 어느 여름날 샌프란시스코의 베이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 만 주변지역 - 옮긴이)에서 일어났다. 늘 혼잡한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야외주차장에서 나오려는 순간, 눈부신 햇살 때문에 잠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시력이 되돌아와 처음 보게 된 것이 바로 내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다른 때였다면 그것을 보고 그토록 강렬하게 반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빨간색의 멋진 페라리 308이 주차장을 천천히 도는 모습 - 주차할 곳을 찾는 게 분명했다 - 을 보자, 나도 모르게 다가가서 내 인생을 바꿀 대화를 나누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 18쪽
경기가 시작되기를 고대하고 있던 나는 경기 중계자가 길모어와 버로우스 앞에 놓여 있을 성공과 부에 대해 과대선전을 하자 그것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혼잣말로 “와우, 저 선수들은 앞으로 백만 달러나 벌겠네!”라고 소리 지른다. 그때 내 뒤쪽 주방에서 다림질을 하고 있던 엄마가 내내 내 옆에 앉아 있기라도 한 것처럼 아주 분명하게 이렇게 말한다.
“얘야, 네가 원한다면 언젠가 ‘너’도 백만 달러를 벌 수 있단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서 대꾸도 하지 않고 엄마의 선언이 내 마음속에 스며들 때까지 가만히 앉아 있다. 어떤 대꾸도 필요 없다. 엄마가 공식적으로 한 말이므로 거기에 의문을 가지거나 대꾸할 필요도 없다. 엄마의 말은 누군가 금요일에 ‘내일이 토요일이군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것은 엄마가 하느님에게서 받은 십계명 중 하나같았다.
“네가 원한다면 언젠가 너도 백만 달러를 벌 수 있으리라.”
순식간에 내 세계가 뒤집혔다.
- 29쪽에서
맨 처음 크리스토퍼를 안았을 때, 그 아기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은 기이한 느낌이 들었다. 전생에서 서로 알았던 것처럼 말이다. 말없이 나는 이 세상에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걸고서 맹세했다. 평생 이 아이를 돌볼 것이며 절대로 이 아이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그때 나를 올려다보고 있던 크리스토퍼가 ‘아빠, 알았어요. 아빠에게 기댈게요’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그러고 나서 나를 유심히 쳐다보는데 - 물론 나는 갓 태어난 아기가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 어린 시절의 나, 즉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어머니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던 때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러니까 아빠도 나한테 기대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크리스토퍼는 내가 그전에는 전혀 몰랐고 나중에야 완전히 깨닫게 되는 삶의 목적과 의미를 가져다주었고, 결국에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 250쪽에서
예산에 맞는 보육원이 금세 눈에 띄기를 바라며 주변을 살피다가 ‘행복(HAPPYNESS)’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보육원을 발견한다. 잠시 마음속으로 ‘행복(happiness)’이라는 철자도 제대로 못 쓰는 보육원에 아이를 맡겨도 되나 하고 고민한다. 하지만 그것은 걱정할 거리도 아니다. 그곳도 역시나 예산에 맞지 않아 다시 길거리로 나선다. 하지만 내 아들에게 행복이라는 단어에는 ‘와이(Y)’가 아닌 ‘아이(I)’가 들어간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주고 싶다. 그래서 에이치 에이 피 피 아이 엔 이 에스 에스(HAPPINESS) 하고 소리 내 읽어준다.
크리스토퍼가 따라 읽으면서 “아빠, 알았어요. 행복” 하고 말한다.
- 321쪽에서
사실 나는 얼마만큼의 돈이 있어야 실질적으로 부유한 것이냐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내 대답은 항상 똑같다. 나는 부유함의 여러 요소 가운데 돈이 가장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내 순자산은 포브스지에서 선정하는 4백 위 안에 들지 않고, 거기에 이름을 올리고 싶은 생각도 없다. 하지만 나는 건강하고, 홀아비 신세로(물론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아이 둘을 멋진 젊은이로 키웠으며, 내 가치관을 반영해 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것이 부유함에 대한 내 정의이다. 부유함은 감사하는 마음일 수도 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우리가 날마다 받고 있는 축복이 얼마나 큰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아버지 없는 아이를 대물림하지 않는 것이 내게는 큰 축복이었다.
- 412쪽에서
출판사 서평
실존인물 크리스 가드너의 자전에세이. 미국에서 출간되어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 후 윌 스미스가 주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던, 같은 이름의 영화 〈행복을 찾아서〉의 원작이다. 샌프란시스코 거리의 노숙자에서 1억 8000만 달러 자산가가 된 월 스트리트의 전설 크리스 가드너의 고난에 가득 찬, 그러나 그만큼 가치 있는 인생여정을 그리고 있다.
“아들아, 네가 원한다면 넌 뭐든지 할 수 있단다!”
미국 밀워키 북부 공업지역에서 나고 자란 크리스 가드너는 스무 살에 해군에서 제대하자마자 의학계의 유망한 장래를 좇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다. 의학연구와 실험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지만, 처음으로 월가의 세계를 전해 듣고 거대하고 경쟁이 치열한 월가를 삶의 목표로 삼는다. 그 무렵 어린 아들과 단둘이 도시의 노숙자라는 믿기지 않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아버지 없는 아이로 자라면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크리스 가드너, 자기 아이는 결코 아버지 없는 아이로 키우지 않겠다던 어린 시절의 다짐대로 1년여 동안 노숙생활을 하면서도 어린 아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싸구려 여관, 노숙자 쉼터, 심지어 기차역 공중화장실에서 생활하면서도 아들과 함께할 행복과 미래에 대한 꿈을 놓지 않는다. 마침내 오갈 데 없는 노숙자에서 월가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놀라운 변신을 한 크리스 가드너.
이 책은 역경을 딛고 성공에 이른 한 주식중매인의 성공신화이자, 자신의 아들을 아버지 없는 아이로 만들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한 한 아버지의 감동적인 인생이야기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9750696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4월 25일 | ||
쪽수 | 416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 Pursuit of happiness/Gardner, Chr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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