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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의 묘 전민식 장편소설

전민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03월 30일 출간

이 책의 다른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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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9139057(895913905X)
쪽수 235쪽
크기 137 * 200 * 16 mm /31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권력을 잡기 위한 두 세력의 싸움에 휘말린 형제의 운명!

2012년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의 저자 전민식의 장편소설 『9일의 묘』. 개를 산책시켜주는 남자, 종을 만드는 장인, 한남자의 일상을 감시하고 기록해야 하는 비밀요원 등 다양한 직업과 소재를 다뤘던 저자가 이번에는 풍수사를 선택했다. 땅과 물 그리고 바람의 길을 통해 인간의 운명을 읽어내는 풍수사들이 정치적 상황에 따라 권력에 의해 배척되거나 이용되어왔다는 가정 아래 쓰인 소설로, 한국 현대사 중에서도 가장 긴박했던 시간인 1979년 10월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대통령의 죽음 직후 치러진 9일간의 장례 기간, 갑작스러운 권력의 공백을 차지하려는 자들의 암투가 벌어지기도 한 그 시간을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논리인 ‘풍수’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채워간다.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다른 길을 걷게 된 두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통해 운명에 대한 질문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1979년 10월. 한 무리의 남자들이 도굴을 시도한다. 무덤 속에 감춰져 있다는 황금두상을 찾고자 하던 그들의 행각은 마을 사람들에게 발각되고 그 중 한 사람은 붙잡히고 만다. 그의 이름은 도학. 당대 최고의 풍수사였지만 현재 자취를 감춘 황창오의 양아들인 그는 군인들에게 끌려가 심문을 받는다. 무사히 도망친 황창오의 친아들인 중범은 암장을 해주면 큰돈을 주겠다는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암장이란 명당에 묻혀 있는 시신을 파내고, 그 자리에 다른 시신을 묻는 일이다.

때마침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자 마음에 걸리지만 가릴 처지가 아닌 중범은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제안을 수락한다. 한밤중에 암장을 진행하는 중범 일행은 일군의 군인들에게 발각된다. 총격전 끝에 붙잡힌 중범의 눈에 도학이 들어온다. 대통령 가문의 묘 자리를 점지하고 자취를 감춰버린 명 풍수사, 그리고 그 두 아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전민식 저자 전민식은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나 평택에서 자랐다. 서른을 앞둔 마지막 해,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입학했고 생활고로 다니다 쉬기를 반복하며 6년 만에 졸업했다. 20년 넘게 한길만 고집했고 문학상에 응모,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로 2012년 제8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장편소설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등이 있으며,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상명대학교 대학원 소설 창작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목차

파묘/7
왕릉 암장 사건/50
깊은 오해/117
바람이 감춘 이야기/186
오봉쟁주/221
작가의 말
빛과 어둠이 바뀌는 지점/232

책 속으로

검은 손 하나가 구덩이에서 불쑥 튀어나왔다. 중범이 손을 잡으려고 할 때 몇몇 그림자가 봉분을 타고 뒤로 넘어왔다. 불빛이 따라 올라오며 사방을 헤집었고 욕설이 난무했다.
“씹할, 자꾸 미끄러져.”
“빨리 나와!”
“같이 가!”
불빛 몇 개가 중범을 잡았다. 그의 눈에 뭉툭한 몸체의 금속탐지기가 잡혔지만 이내 외면했다. 탐지기를 들고는 뛸 수 없었다.
“중범아!”
목장갑을 낀 도학의 손이 물속에서 벗어나려는 듯 허우적거렸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그래도 도학을 두고 갈 수 없었다. 중범이 겨우 도학의 손을 잡은 순간... 더보기

출판사 서평

살아 움직이는 문장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서사!
땅을 통해 운명을 바꾸려는 욕망의 아귀다툼을 다룬 전민식 신작 장편소설!
2012년 제8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한국 스토리텔러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이야기를 고집해온 소설가 전민식의 신작 장편소설 『9일의 묘』(예담, 2015)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개를 산책시켜주는 남자, 종(鐘)을 만드는 장인, 한 남자의 일상을 낱낱이 감시하고 기록해야 하는 비밀요원 등 다양한 직업·소재를 다뤘던 작가의 이번 선택은 풍수사다. 땅과 물 그리고 바람의 길을 통해 인간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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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의 책] 9일의 묘 no**nhui | 2015-07-17 | 추천: 1 | 5점 만점에 4점
      풍수라는 소재 때문에 신비하면서도 궁금했던 이 소설을 앞에 두고 며칠 전의 일이 생각났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서 법률상담을 받고 왔다. 이렇게 억울한데 법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다는 말을 듣고 당황스러웠다. ‘이게 아닌데?’, 이렇게 해결해야 하는 게 맞는 거로 생각했는데, 법은 그게 아니라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인간이 정한 방법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니 답답했다. 우연인지, 법률 사무소가 모여 있는 그곳에는 점집도 모여 있는 구역이다. 이성적으로 해결해 보려고 모인 집단 옆에 신의 목소리에 호소하는... 더보기
  • 시대적 배경은 1979년 10월, 대통령이 최측근에게 총살을 당하고 계엄이 내려진 국장기간 9일이다. 긴박한 사회 분위기와 함께 어둠 속에서 이루어지는 파묘와 암장이라는 소재가 '9일의 묘'를 만들어냈다. 최고 권력자가 사라지면서 절대권력을 갖게 된 군인세력에게 당시의 위기는 곧 권력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그들이 왕좌에 오르기 위해 조상의 묘를 파묘하여 명당인 왕릉에 암장시키고 발복을 기원하는 따위의 비상식적인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것은 파묘와 암장이라... 더보기
  • 9일의 묘 ki**inju33 | 2015-05-02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9일의 묘 전민식 작가의 작품 중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를 알고 있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독특한 제목이라 기억에 남았고, 이번 작품 역시 독특한 제목에 끌렸다. 정확하게 말하면 '묘'라는 단어다. 하지만 '묘'라는 뜻이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의 무덤'을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속뜻이 있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 작품의 배경은 1970년대이다. 1979년 10월 26일, 한 나라의 대통령이 최측근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그 대통령의 이름은 박정희였다. 전민식 작가의... 더보기
  •   어두운 밤, 중범과 해명, 도범이 도굴을 하는 중이다. 하지만 중범은 구덩이가 깊어질수록 그곳이 대충 보기엔 명당 혈처럼 보이지만 주검이 영원히 썩지 않을 악지라는 걸 알아차린다. 그만 접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산길 초입에서 두런거리는 소리와 불빛이 보인다. 이들의 행각이 누군가에게 발각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묘 바닥에 있던 도학은 미처 도망치지 못하고 그들에게 붙잡히고, 중범과 해명만 겨우 몸을 피한다. 중범은 유명한 지관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황창호의 아들이고, 도학은 그의 양아들이다. 중범에게 아버... 더보기
  • 9일의 묘 ne**orea21 | 2015-04-30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예로부터 풍수에 얽힌 설화, 전설, 구전등은 무척이나 범람하고 실제로 그것이 맞나 하는 정도로 의문을 갖게끔 하는데 과거에는 그러한 풍수사상이 어느정도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았던것 같으나 현대에 와서는 그러한 맥락을 찾아 볼 수가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사람들이 삶을 평온하게하고 하루의 쉼을 만드는 쉼터, 집을 짖는데 있어 거의 방향무시, 지리적 상황등을 무시한채 들어서서는 아니될 곳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짖거나 하는 실태를 바라보게 되면 풍수사상을 믿든 안믿든 안타까움을 금할길이 없다. 이 책은 풍수지리의 정수랄 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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