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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푼의 시간 구병모 장편소설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09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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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23 ~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9130580(8959130583)
쪽수 258쪽
크기 130 * 189 * 20 mm /287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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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떨어져 녹아내리던 푸른 세제 한 스푼에서 전해지는 뭉클하면서도 따뜻한 위로!
2015년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민음사 오늘의문학상, 황순원신진문학상을 수상한 구병모의 장편소설 『한 스푼의 시간』. 도발적이고 환상적인 상상력, 신선하면서도 생생한 캐릭터들, 발군의 문장 그리고 위로와 치유의 서사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축을 담당해온 저자가 《파과》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로, 세탁소에 살게 된 로봇 소년 ‘은결’이 유한한 인간의 시간 속 숨겨진 삶의 비밀과 신비함을 조금씩 배워가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차분하게 그려냈다.

몇 년 전 아내와 사별한 명정은 조금은 낡고 조금은 가난한 동네에서 혼자 세탁소를 꾸려가고 있다. 외국에 살고 있는 외아들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어느 날, 발신자가 아들인 택배 상자가 명정에게 도착한다. 조심스레 상자를 열어본 명정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17세 정도 되는 소년의 모습을 한 ‘로봇’이다. 명정은 아들이 마지막으로 남겨준 선물인 듯한 이 로봇에게 언젠가 둘째 아이가 생기면 부르고 싶었던 이름 ‘은결’을 붙여주고 함께 생활한다.

외부의 모든 자극을 데이터베이스화하며 때로는 스스로 판단하여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이자 가사노동과 간단한 업무 외에는 창의적으로 쓸 만한 구석이 없는 불완전 샘플인 은결은, 명정의 곁에서 세탁소 일을 돕는 한편 이웃 아이들 시호, 준교, 세주 등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은결이 도착하고 9년의 시간이 흘러 아이들은 어느덧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꾸려나가고 명정은 자신의 생을 서서히 정리할 필요를 느낀다.

은결은 만들어진 대로 충실하게 자극과 정보를 받아들이고 학습한 내용을 고도의 연산 작용을 통해 메모리에 저장하고 데이터에 따라 반응한다. 하지만 복잡하고 정교한 계산으로도 답을 얻기 어려운 변수들이 불쑥불쑥 등장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그렇게 인공두뇌의 가열한 연산으로는 계산해내고 실행할 수 없을 행동과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던 은결은, 그것이 설사 불완전 샘플이기에 나타나는 전산상 오류일망정 한 점 얼룩을 마음속에 품은 아이들과 명정에게 더할 나위 없이 큰 위로를 건네는 존재가 되어 가는데…….
▶ 『한 스푼의 시간』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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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로봇의 감정 발생 서사는 마르고 닳도록 반복되어온 것인데 거기 하나를 더 보태도 될까 의심스러워하고, 보탠다면 뭔가 획기적으로 다른 방식이어야 하나 싶은 마음에 조심스러워하기도 하면서, 여기까지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목차

한 스푼의 시간
작가의 말

추천사

유희경(시인)

《한 스푼의 시간》은 ‘사람다움’의 의미를 찾아가는 소설이다. 더도 덜도 아닌 딱 한 스푼의, 내내 설레고 아름답다가 끝내 먹먹하게 되고 마는 그야말로 구병모다운 소설. 이제, 푸른빛 사연이 당신의 심장을 아름다움으로 물들여... 더보기

책 속으로

시신은 바로 오늘 세상을 떠난 것처럼 얼굴이 보얗고 팽팽하며 시취 대신 방충제 냄새를 풍긴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생각은 머리 언저리에서만 맴돌 뿐, 명정은 아들이 발견되었다면 꼭 그리했을 것처럼 시신의 뺨에 손끝부터 댄다. 모든 감각과 마찬가지로 촉각 또한 무디어져 사태의 파악보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나이지만, 그 순간 사람처럼만 보였던 피부의 질감이 사람의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걸 깨닫는다. 사람이 죽고 나면 원래 피부가 이렇게 우레탄고무처럼 변하고 마는가. 아니다…… 사람의 시체가 아니다. 그때 그 물건의 등에 깔... 더보기

출판사 서평

오늘의작가상, 황순원신진문학상 수상작가 구병모의 신작 장편소설
얼룩, 세탁, 표백, 건조가 반복되는 삶의 비밀을 배워나가는 은결의 이야기
예리하고 세심한 시선, 다양한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와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구병모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한 스푼의 시간》이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데뷔작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아가미》, 《파과》 등에 이르기까지 구병모 작가는 도발적이고 환상적인 상상력, 신선하면서도 생생한 캐릭터들, 발군의 문장 그리고 위로와 치유의 서사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축을 담당해왔으며 2015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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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작가님의 소설은 위저드 베이커리만 읽어서 좀 걱정 반 기대반으로 읽었습니다 위저드를 재미있게 봐서 더욱 그랬고요 뭐 감상은..어른들의 동화라는 표현이 정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작가상, 황순원신진문학상 수상작가 구병모의 신작 장편소설  얼룩, 세탁, 표백, 건조가 반복되는 삶의 비밀을 배워나가는 은결의 이야기  예리하고 세심한 시선, 다양한 경계를 넘나드는 시... 더보기
  • http://blog.naver.com/dukjun7/221088192810   우연히 발견한 책 독특한 소재의 글로 그냥 그저 그런 소설류로 볼 수도 있겠으나 필자에게 와닿은 느낌은 과연 몇 번의 충격, 그 자체였다. 미국으로 간 아들의 죽음 이후 배달된 로봇 그 로봇에게 명정은 은결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은결은 같이 지내며 차츰 사람을 생각을 느낌을 감정을 알아간다. '고독' 주변엔 많은 사람들이 넘쳐나지만 현대사회에 만연한 고독 타인보다 자신이 우선이고 ... 더보기
  • "한스푼의 시간"           얼룩 ,세탁,표백,건조가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은결이야기.. 은결이 살아가는 곳은 세탁속이다.은결은 왜 삶의 비밀을 배워나가며 살아야할까.인생을 처음 살아가는 갓 태어난 아이일까..은결은 사람이 아니다.어느날 언제부터인가 세탁소에서 살아가게된 은결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책의 중심이다.   용도불명,A/S불가,모델명 ROBO-a1318b   은결은 어느날 갑자기 예... 더보기
  • 가끔 영화에서 보았다. 인간이 만든 기계에 불과했던 존재가 막강한 힘을 발휘해 인간 세계를 지배하는 이야기를. 그때마다 아직까지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화려한 영상에 심취하기 바빴다. 이미 실생활에서 인간이 행하던 많은 영역을 기계가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편리함에 익숙해진 나머지 큰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 언제가 될지 정확한 예측은 힘들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세포를 복제해 장기의 일부를 만드는 게 가능한 세상이라면 인간과 꼭 닮은 로봇을 만드는 일도 불가능은 아닐 것이다. 그 로봇이 과연 인간과 ... 더보기
  • 한 스푼의 시간을 읽고 dk**43 | 2016-11-1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병모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가 너무 강열했나보다.  한 스푼이라기에 당연히 음식 달달한 스프 한 스푼 정도라고 생각하고 책을 펼쳤다. 표지의 스푼 그림이 도서관 바코드에 의해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제목의 도트진 폰트와 점들이 파란 세제를 표현한 것 같다.   아내도, 아들도 없이 혼자가 된 명정. 그리고 그에게 배달된 로봇. 명정은 로봇에게 은결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나는 이름을 지어줬다는 그 상황 자체에 의미부여를 했다. 둘의 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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