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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최종엽
1959년 경기도 안성에 태어나
삼섬전자(주) 반도체 엔지니어 및 인사과장으로 15년 근무
페어차일드 코리아(주)에서 PA 수석 엔지니어로 4년간 근무한 후
현재는 IT, 반도체 전문 서치;폄인 잡솔루션코리아의 대표.
저서로는
<미국특보 101가지>가 있다.
목차
- 머리말 5
처음글 10
제1부 한 줌 바람처럼 살다 가버린 [이별]
아픔 17
응급실 17
CT, MRI 결과 20
대학 병원 21
수술 준비 23
1차 수술 25
악성종양 28
혈액종양 소아병동 30
꿈이길 바랬지만… 32
항암 치료 34
골수검사 34
항암 약물주사 35
퇴원 38
조심 기간 38
다음차수 준비 41
항암치료 프로그램(13차/수술/방사선) 43
검정고시 46
미국병원 51
그 훌륭한 직장 80
돌아와서 81
3차 수술 83
골수이식 85
가족여행 92
4차 수술 98
최후통첩 104
한의원 106
5차 수술 108
슬아의 노트에서 120
응급실에서 124
외식 128
너무도 아픈 129
마지막 사흘 135
영면 139
너를 보내며 142
그 후 146
일주일 146
3주 148
기억 150
너무 미안해 150
너를 먼저 보냈지만 165
무제 169
립스틱 하나도 사주지 못했어 170
친구를 그리워했어 171
친구들 173
제2부 너를 기억하리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사랑]
흔적 181
아빠의 시 - 탄생 182
슬아의 단편모음들 183
슬아의 노트에서 195
꽃잎처럼 바람처럼 203
마지막 글 236
책 속으로
열네 살에 악성종양이 발견되어 4년 넘게 질기고도 긴 투병생활 끝에, 18세 되던 해 여름,
홀연히 하늘로 가버린 나의 사랑하는 딸 슬아를 생각하면서 그녀를 잊을 수 없어,
아니 잊어서는 안 되기에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아이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떠났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불치병에 누구보다도 강한 삶의 의지를 보여주었고,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랑을 남겨 놓고 그녀는 갔다.
그녀를 살리려 많은 분들이 노력을 했다.
병원의 많은 의사 선생님들, 누구보다도 가까운 곳에서 치료를 도와주었던 많은 간호사 선생님들,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동병상련 병실의 보호자들, 수혈에 도움을 주었던 성당의 젊은 대학생 언니들,
아빠 회사의 많은 분들, 집으로 찾아오셔서 특별히 기도를 해주셨던 신부님, 항상 기도를 해주셨던
성당의 여러분들, 고입 검정고시 공부에 도움을 주었던 과외 선생님 언니,
안타까움에 뭔가 도움을 주고 싶어 하셨던 중학교 모교 선생님들, 초등학교 친구들, 중학교 친구들,
유난히 좋아했던 성당의 친했던 친구들, 미술을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 글짓기 학원의 선생님 그리고 언니, 동생, 친구들, 항상 안쓰럽게 걱정을 해주셨던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큰아버지, 큰어머니, 이모, 이모부, 걱정은 했지만 표시를 안 내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사촌언니 오빠들, 외사촌 동생들, 그리고 미처 열거 못한 많은 분들.
이 세상 인연을 맺었던 모든 분들에게… 목이 긴 사슴처럼, 하얀 백합처럼, 키 큰 코스모스처럼 그렇게 순수하고 아름답게 살다간 그녀를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길지 않은 이 세상에서의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랑을 주고, 많은 우정을 나누었던 사랑했던 모든 분들께. 그녀를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그녀를 대신하여 용서를 빈다.
그녀를 정말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난 4년 이상의 긴 시간을 오로지 아이에게로만 집중을 해준 아내에게, 그 집념에, 그 사랑에, 그 노력에, 다시 한번 깊은 사랑과 감사를 전한다. 훌륭한 어머니였고 사랑스러운 아내였음에….
우리는 지난 4년간 슬아 곁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그간 삶의 보통 된 시간 때문에 나눌 수 없었던 많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지금 비록 가고 없지만 나는 슬아에게 감사를 느낀다. 절대로 쉬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4년이나 더 함께 해주었음에….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함께 할 수 있었던 그 시간들에 너무도 감사하다.
이제 그녀가 이루고 싶었지만, 시간의 한계에 부딪혀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그것을, 사랑하는 가족이 그것을, 하나씩 이루어 내어 언젠가 그녀를 다시 만날 때 선물로 주리라.
하느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안식이 슬아에게
그녀를 그리워하는 아빠가
- <머리말> 중에서
출판사 서평
사랑하는 딸을 하늘로 보내고 눈물 쓴 아버지 고백!
어떤 이는 빨리 잊으라 했지만, 우리는 그럴 자신이 없다. 그건 잊고 싶다고 잊혀지는 것이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은 정리를 했다. 이 정리가 모든 것을 정리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지만, 그래도 뭔가 더 잊혀지기 전에, 하나라도 더 기억이 날 때 정리를 해두어야 할 것 같았다. 다음에 그녀가 사무치게 그리워질 때 텅 빈 가슴 하나만으로 대하기엔 너무나 아련할 것 같아서..
.
결국 나를 위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살아남은 아내를 위해서, 슬픔의 자국을 지울 수 없어 조금은 조용해진 작은 아이를 위해서 펜을 들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8540366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1월 10일 |
쪽수 | 237쪽 |
크기 |
148 * 21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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