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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머리말-이브 마쇼
[마샤 터커] 뮤즈에서 뮤지엄까지: 미국에서의 현대 페미니즘과 미술 활동
[리사 티크너] 페미니즘과 미술사: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
[그리젤다 플록] 역사와 정치: 페미니즘 이후 미술사는 살아남을 것인가?
[로지 훈] 현대 여성 미술가와 이성의 광기: 타자를 향한 도약
[니콜 뒤브레이유 블롱댕] 여성의 특수성, 미술의 특수성: 화해를 기다리는 부부
주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 페미니즘 미술사,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 - ‘페미니즘’이란 용어는 다소 고리타분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사실 그것이 본격적인 운동이나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역사가 아니다. 특히 미술계에서는 1970년대 초반에서야 왜 미술의 역사를 온통 남성 대가들이 독차지하고 있는지를 처음 제기하며 미술 현장에서 여성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불평등한 사회 구조와 교육 기회, 불균등한 전시 기회 등, 여성 미술가에게 불리한 제도적 모순을 고발하는 ‘행동주의’ 미술운동을 시작으로 페미니즘 미술은 물꼬를 텄고, 이어 타고난 감수성이나 고유한 경험에서 비롯하는 여성의 특수성을 부각하여 남성 중심 이데올로기에 대항한 ‘본질주의’ 미술운동이 주류를 이룬다. 이렇게 차별을 뛰어넘고자 차이를 부각하던 페미니즘 미술은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을 만나 ‘해체주의’ 미술운동으로 흐름이 바뀌고 갈래가 나뉜다. 남녀 이분법을 벗어나 가부장적 구조 전체를 공격하면서, 동시에 다양성과 주변부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오늘날에는 젠더 이론, 동성애 정치학, 그로테스크 담론, 후기식민주의 정치학 등 다양한 방법론을 수용하며 문명 비판적 차원에서 다양한 실험을 거듭하며 그 전통을 면면히 이어가고 있다. - - ◆ 현대 페미니즘 미술이론의 주역들, 한 자리에 모이다 - 이렇게 도도한 페미니즘 미술의 흐름 가운데서, 이 책 ?미술, 여성 그리고 페미니즘?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해체주의’ 미술운동을 주도한 2세대 페미니즘 주역들의 글모음이다. 마르크시즘과 정신분석학을 페미니즘에 접목하며 영국에서 해체주의 미술운동의 전위 역할을 했던 그리젤다 폴록과 리사 티크너, 미국 행동주의 전통을 계승한 마샤 터커, 본질주의의 온상이던 프랑스에서 생물학적 여성성을 뛰어넘어 역사적·구조적 여성성이라는 패러다임에 천착한 로지 훈과 니콜 뒤브레이유 블롱댕 등이 그들이다. 1990년, 2세대 페미니즘 미술운동의 정점에서 그 성과와 한계를 되짚으며 새로운 지평을 모색한 이 책은, 그 동안의 첨예한 이론과 치열한 실천의 기록으로서 의미가 크다. 그리고 모두 넓게는 2세대 페미니즘 미술운동의 범주에 속하지만 각자의 토양에 바탕을 두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어, 그 미묘한 차이도 눈여겨 들여다볼 만하다. - - ◆ 해체주의 미술이론의 다양한 스펙트럼 들여다보기 - 책은 1990년 에콜 데 보자르에서 주관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글들을 추리고 다듬어 엮었는데, 오늘날 프랑스의 석학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브 미쇼(에콜 데 보자르 학장 역임, 파리 1대학 철학 교수, 예술 비평가)가 당시 심포지엄을 주관했으며 책의 머리말을 썼다. 머리말은 페미니즘 미술사에서 이정표이자 주요한 전환점이 되었던 논문들을 소개하며 그 흐름을 개괄하고 있어 한 편의 페미니즘 미술 약사로도 읽힌다. 간과되거나 잊혀졌던 여성 미술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업적을 밝힐 것을 주장한 '어째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는가?'(린다 노클린, 1971년)는 서양·백인·남성의 시각에서 기술되어온 기존 미술사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여성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시각적 기쁨과 서술적 영화'(로라 멀비, 1975년)는 여성을 남성 시선의 수동적 대상으로 만드는 남성 중심적 구조를 분석하여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예술에 드리운 가부장적 지배구조의 메커니즘을 해부하는 데에 일조했다. '타인의 담론-페미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크레이그 오언스, 1983년)은 총체적 담론·타인을 위한 발언·현실을 일관되게 서술하는 것 등이 불가능함을 표현한 미술 작품을 분석하여, ‘재현’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해체주의 패러다임을 확장시켰다.
기본정보
ISBN | 9788958200161 |
---|---|
발행(출시)일자 | 2004년 09월 22일 |
쪽수 | 222쪽 |
크기 |
153 * 21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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