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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문학상 추천도서 > 어린이문학상 > 푸른문학상 > 2015년 선정
-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초등학생 추천도서 > 2017년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15년 11월 3주 선정
- 제13회 푸른문학상 수상ㅈ
작가정보
저자 김용준은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2015년 단편동화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로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정현혜
저자 정현혜는 1976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현재는 교육 회사에서 광고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 2015년 단편동화 「작아져서 좋은 게 뭐 있어?」와 「나는 운동화」로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허윤
저자 허윤은 1969년에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아빠가 감기 걸린 날』, 『붕어빵 형제』, 『나는 언니니까』,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등이 있다. 2015년 단편동화 「하늘을 나는 백층이」로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김봉수
저자 김봉수는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한양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교육원에서 극본 수업을 받았고, 현재는 꼭두에서 일러스트도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황금 계단』이 있다. 2015년 단편동화 「햇살 좋은 날」로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우성희
저자 우성희는 1966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으며, 충북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졸업했다. 2001년 한우리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현재까지도 활동 중이며, 2002년 ‘문예사조’ 수필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5년 단편동화 「달려라 허벅지」로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목차
- 머리말
작아져서 좋은 게 뭐 있어? 외 1편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
하늘을 나는 백층이
햇살 좋은 날
달려라, 허벅지
심사소감
책 속으로
“날 버리지 마! 난 아직 쓸모가 있다고!”
소율이는 토미가 말을 했나 싶어서 돌아봤다. 하지만 너무 늙은 목소리였다.
“얘야! 난 요술 할멈이다. 여기야, 여기 호리병 안에 있단다!”
호리명? 엄마가 버린 청색 호리병이 토미 옆에 있었다. 장식장 안에 있던 거였다.
-본문 12쪽
네 시다. 때가 되었다. 마당 뒤편에 숨어 있다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어 본다. 고양이 서너 마리가 담장 아래에서 어슬렁거린다. 좋아.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난다. 뽀글뽀글 흰머리에 꽃무늬가 그려진 헐렁한 바지, 그냥할멈!(다른 애들은 보통 할머니라고 부르지.) 그냥할멈이 사료가 가득한 바가지를 들고 마당으로 나온다. 그냥할멈은 고양이 먹이 줄 때와 술 마실 때만 눈에 생기가 돈다. 바가지에 있는 먹이를 한 움큼씩 바닥에 쌓는다. 고양이들은 다가가 정신없이 먹는다. 하나둘 고양이가 더 모인다.
-본문 38쪽
“굿모닝, 한나씨.”
맞은편에서 아래층 2호 영감이 겅중겅중 뛰어오더니 반대쪽으로 사라졌다. 성형으로 팽팽한 얼굴을 자랑하던 아래층 영감은 최근 줄기세포 시술로 온몸의 관절을 재생시킨 이후 실버 팰리스 안을 통통 튀어 다녔다.
“꼭 비쩍 마른 메뚜기 같군.”
한나 할머니가 피식 웃었다. 무릎이 콕콕 쑤실 때면 수술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주름진 얼굴이나 어눌한 걸음걸이가 부끄럽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었다. 한나 할머니는 느릿한 걸음으로 산책을 계속했다.
-본문 74쪽
출판사 서평
▶ 제13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 출간!
- 총 318편의 중 ㆍ 단편동화 응모작 중 가장 출중한 다섯 편의 동화
지난 10월 31일,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복합 문화 공간 《사랑해 북 갤러리》에서 제13회 푸른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푸른책들이 마련한 공모제인 《푸른문학상》이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것이다. 절대 평가를 통해 완성도가 높은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당선작을 내지 않는 엄정한 심사로 독자와 평단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상작들을 꾸준히 발굴해 온 푸른문학상은 2015년 새로이 선보인 개정 《국어》 교과서에 제7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날 좀 내버려 둬』와 제8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도서관 길고양이』에서 각각 한 편의 동화가 수록되며 다시 한 번 문학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장편동화와 장편청소년소설을 비롯하여 중 ㆍ 단편동화, 단편청소년소설, 아동청소년문학평론 등 아동청소년문학의 모든 장르를 총 망라해 작품을 공모하며 작가와 독자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차츰 넓혀 온 푸른문학상은 올해 역시 우리 아동문학을 빛내고 지지하는 기둥이 되어 줄 신인 작가들을 대거 등용시켰다. 제13회 푸른문학상 상반기 공모에서 당선된 3명의 중 ㆍ 단편동화 수상자들과 더불어, 하반기 공모에서는 장편동화 2명, 중 ㆍ 단편동화 5명, 단편청소년소설 4명, 동시 2명으로 무려 열여섯 명의 신진 작가들이 야심찬 시작을 알렸다. 그중에서도 푸른문학상이 꾸준히 육성해 온 중 ㆍ 단편동화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여러 부문 가운데 가장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
동화집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는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부문에 응모된 중 ㆍ 단편동화 318편 중 가장 출중한 작품으로 선정된 5편의 작품을 한데 모은 동화집이다. 지난 4월, 제13회 푸른문학상 상반기 수상 동화집 『달려라 불량감자』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순간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푸른문학상 수상작들을 고대하던 독자와 평단 모두에게 큰 호평을 받은 데 이어, 기발하면서도 따뜻한 동심이 마음속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 역시 푸른문학상에 대해 한껏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킬 동화집이 되어 줄 것이다.
▶ 아이들의 ‘마음속 허기’를 든든히 채워 줄 ‘집밥’ 같은 동화집
초등학생 웅재에게는 두 종류의 ‘할멈’이 존재한다. 바로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다른 아이들이 보통 ‘할머니’라고 부르는 ‘그냥할멈’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만 자신의 ‘엄마’인 ‘마귀할멈’과는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이 부모와 흔히 겪을 법한 종류의 갈등을 겪으며 대치한다. 공부를 잘하지도, 학교생활이 즐겁지도 않은 웅재가 관심을 갖는 유일한 한 가지는 그냥할멈을 따르는 길고양이, ‘해적고양이’뿐이다. 웅재는 자기에게만 날을 세우는 해적고양이를 사로잡아 길들일 계획을 세우지만, 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해적고양이를 구출해 내고 이내 할머니의 죽음을 경험하며 가슴 뭉클한 성숙을 경험한다. 표제작인 김용준 작가의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서 그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아이들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 있는 동화”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마냥 보살펴 주어야 할 것 같은 우리 아이들의 주체성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작품이다.
표제작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 이외에 제13회 푸른문학상 동화집에 실린 네 편의 동화들은 제각기 기발한 생각들로 아이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정현혜 작가의 단편동화 「작아져서 좋은 게 뭐 있어?」는 무엇이든지 ‘큰 것’을 선호하는 현대 사회에 ‘작아져서 좋은 것’이라는 독특한 질문을 던지며 사고의 전환을 꾀한다. 소원을 둘러싼 소율이와 요술할멈의 아슬아슬한 기 싸움이 흥미로운 작품이다. 정현혜 작가의 또 다른 단편동화 「나는 운동화」 역시 천진난만한 동심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버려진 운동화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초등학생 영찬이의 가슴 찡한 우정을 통해 삶 속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이별에 담담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말하고 있다.
허윤 작가의 단편동화 「하늘을 나는 백층이」는 숨이 깔딱 넘어갈 즈음에야 다 오를 수 있다고 해서 ‘깔딱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계단과, 편부모 가정이라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동찬이가 나누는 교감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주변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사물에 의미와 인격을 부여하여 친구로 맞아들이는 아이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이 작품은 각박한 일상 속에서 예민하게 곤두서 있던 독자들의 마음을 다독거려 줄 것이다.
김봉수 작가의 단편동화 「햇살 좋은 날」은 아흔이 넘은 노인들은 일제히 양로원으로 보내지는 머나먼 미래에 실버 팰리스에 갇혀 사는 한나 할머니가 고향을 찾아가는 과학동화이다. “과학동화의 ‘기계적인 상상력’을 ‘인간적인 상상력’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심사평에 걸맞게 과학동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우성희 작가의 중편동화 「달려라, 허벅지」에서는 유행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당찬 소녀, 동주를 만날 수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자.’를 가훈으로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듬직한 체구를 자랑하는 동주의 옹골찬 활강은 여자 아이들의 날씬한 몸매를 유독 강조하는 대한민국의 사회적 분위기를 속 시원히 깨부수며, 뚱뚱하다는 것은 신체적 결함이 아니라 신체적 특징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건강보조식품 코너가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현대 사회는 바야흐로 영양과다의 시대이다. 덕분에 어린 나이에서부터 큰 키와 긴 팔다리가 돋보이는 요즘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부족한 것은 정서적 자양분이다. 제13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의 이름 아래 묶인 다섯 편의 동화들은 시중의 건강보조식품으로는 채울 수 없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 허기를 달래 주고, 더 나아가 세상의 다양성과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줄 것이다.
▶ 주요 내용
정현혜 단편동화 「작아져서 좋은 게 뭐 있어?」 - 아빠의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게 된 소율이 앞에 요술할멈이 나타난다. 요술할멈은 소율이의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서는 자신의 소원 열 가지를 소율이가 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우여곡절 끝에 요술할멈의 소원 열 가지를 모두 들어 준 소율이는 요술할멈의 숨은 비밀을 그제야 알게 된다.
정현혜 두 번째 단편동화 「나는 운동화」- 어느 추운 겨울날, 담벼락 밑에 버려졌던 파워레인저 운동화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초등학생 영찬이를 만난다. 축구 선수가 꿈인 영찬이와 1년 365일 함께하며 많은 추억을 쌓아 나가지만, 점차 영찬이의 발이 자라면서 이별의 순간이 다가온다.
김용준 단편동화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 - ‘그냥할멈’이라고 부르는 할머니와 ‘마귀할멈’으로 부르는 엄마와 셋이 살아가는 웅재는 할머니가 아끼는 길고양이인 ‘해적고양이’를 사로잡을 궁리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웅재는 반 아이들에게 포위당한 채 괴롭힘 당하는 해적고양이를 발견하는데…….
허 윤 단편동화 「하늘을 나는 백층이」-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달동네에는 숨이 깔딱할 즈음에야 다 올라갈 수 있다고 하여 ‘깔딱이’라 불리는 계단이 있다. 이곳에 마음에 상처가 있는 동찬이가 이사를 오고, 동찬이는 깔딱이에게 ‘백층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며 우정을 나눈다.
김봉수 단편동화 「햇살 좋은 날」 - 아흔이 넘은 노인들은 일제히 양로원으로 보내지는 머나먼 미래, 로봇 과학자였던 한나 할머니 역시 ‘깡통 같은’ 실버 팰리스에서 여생을 보낼 위기에 처한다. 틀에 박힌 생활에 지쳐 가던 한나 할머니는 젊은 시절 자신이 로봇 과학자로서 아들을 닮게 디자인했던 로봇 ‘기영 A11’이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로봇을 고쳐 양로원을 탈출하고자 한다.
우성희 중편동화 「달려라, 허벅지」 -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자.’를 가훈으로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듬직한 체구를 자랑하는 동주는 소꿉친구 영찬이에게 어느 날 설렘을 느낀다. 하지만 영찬이의 관심은 예쁘고 날씬한 빛나가 독차지하고, 동주는 날씬해지기 위해 빛나를 따라 피겨스케이트에 도전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57985052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11월 30일 | ||
쪽수 | 168쪽 | ||
크기 |
135 * 205
mm
/ 319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미래의 고전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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