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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시대 대한민국은 포스트 트라우마 중독사회다

강수돌 , 홀거 하이데 지음 | 개마고원 | 2018년 10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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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7694527(8957694528)
쪽수 292쪽
크기 152 * 224 * 23 mm /43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중독’으로 읽어내는 한국 사회의 오늘

알코올중독?마약중독?도박중독?섹스중독… 최근에는 게임중독?스마트폰중독?SNS중독까지, 우리 사회는 온갖 중독으로 가득 차 있고, 갈수록 중독 증상의 가짓수도 늘어난다. 이런저런 중독에 빠져 자기 자신과 주변에 크고 작은 피해를 주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로 많다. 그래서 ‘중독사회’라는 호칭도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책이 한국사회를 중독사회로 규정하는 건 단순히 중독 현상과 중독자들이 많아서가 아니다. 사회구조와 시스템 차원에서도 중독의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는 까닭에서다. “중독사회란 한편으로는 온 사회에 다양한 중독들이 만연한 상황을, 다른 편으로는 사회 전체가 마치 알코올중독자처럼 중독행위를 하면서 움직이는 경우를 말한다.”
중독이란 본래 인간적 욕구(필요) 충족에 좌절한 사람이 대리만족에 강박적으로 의존하는 병리적 행위다.(중독의 제1특성) 그렇지만 이 대체물은 온전히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기에 갈수록 더 많이 추구하게 되는 경향이 나타난다.(중독의 제2특성) 만일 이 대리만족물이 더 이상 공급되지 않거나 갈수록 더 많고 더 센 것을 얻을 수 없을 때 중독자는 금단증상을 느낀다.(중독의 제3특성) 저자들은 한국이라는 사회가 이런 특성을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더 많은 자본?경제성장?노동 등에 중독된 듯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사회는 어떻게 중독사회가 되었는가? 또 오늘날 어떤 중독행위를 나타내고 있는가? 그리고 한국사회가 중독행위를 멈추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이 이 책의 다루는 주요 내용들이다.

무엇이 우리를 중독에 빠지게 하는가

“중독의 심층적 원인은 두려움이다.” 저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중독은 내면의 두려움을 회피?억압하기 위한 수단이다. 사람들이 시험?취직?업무 등에 대한 걱정을 잊기 위해 술이나 오락 등에 탐닉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중독물은 비단 술이나 약물 같은 물질만 해당하지 않는다. 자신이 직면한 본질적인 문제를 억압?회피하게 해주는 모든 것에 중독될 수 있다. 그래서 일중독?관계중독?권력중독?게임중독?수집중독?섹스중독 등의 과정 관련 중독도 발생한다.
그런데 전쟁이나 체제에 의한 폭력이 발생할 때 이는 사회에 집단 트라우마를 안긴다. 그 사회의 구성원들은 생존을 위해 억지로 내면의 두려움을 억압하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체제 내지 강자의 논리에 동일시한다. 그러곤 대리 만족물(중독물)에 집착하게 된다. 중독사회가 되는 배경이다. 한국의 경우 식민지?한국전쟁?빈곤?개발독재?외환위기(IMF) 등이 그런 집단적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었으며, 강한 국가의 주도 아래 경제성장중독과 경쟁중독에 빠졌다. 대한민국을 ‘포스트 트라우마 중독사회’라 일컬은 건 그런 이유에서이다.

한국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중독행위들
그러면 중독자, 그리고 중독사회는 어떤 행위들을 하고, 그것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 저자들은 그 행위를 7가지 범주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 중독자들은 중독이라는 병리적 상황 내지 현실의 실재를 부정한다.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조직 또는 구조에 정당한 지적을 했을 때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재벌 기업들에 여러 불공정한 행위나 갑질을 지적해도 되려 당당하기만 한 모습이 대표적이다. 또한 세월호 이전에도 허술한 규제와 안전 불감증이 수없이 지적되었지만 귀담아 듣지 않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둘째, 통제 만능주의에 빠져 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기 편의대로 뒤틀려고 한다. 기업이 노동자들의 노조 결성과 불만 표출을 받아들이지 않고 훼방을 놓거나 정권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가며 반대 의견을 내놓는 언론이나 시민단체를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이런 통제 욕망에서 비롯된다.
셋째, 주변 사람들을 ‘동반 중독자’로 만든다. ‘동반 중독’이란 중독자의 가족이나 친지 등이 그에게 동화되고 의존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컨대 삼성 재벌의 숱한 비리에도, “삼성이 없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식으로 옹호하는 태도가 동반 중독의 모습이다. 시스템의 문제를 솔직히 직시하지 못하고 그에 동화되어 가는 것이다.
넷째, 완벽주의 성향을 보인다. 중독자들은 흔히 내면의 공허함과 불안감을 감추기 위해 억지로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중독자들에게서 이런 태도가 많이 나타나는데, 그들은 다른 사람들은 왜 자기처럼 하지 못하냐고 책망하기도 한다.
다섯째, 세상 만물을 늘 아군과 적군, 흑과 백으로 나누는 ‘흑백논리’에 갇힌 사고방식을 보인다.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당한 비판과 충고에도 격하게 반응하게 된다. 반대 세력을 ‘불순분자’ 혹은 ‘빨갱이’라고 몰아붙이는
▶ 『중독의 시대』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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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강수돌 1961 경남 마산 출생.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경영학부 교수.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독일 브레멘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강수돌 교수는 '돈의 경영'이 아닌 '삶의 경영'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대학 교수인 그는 '나의 작은 실천'이 참 행복의 길을 열고 사회도 바꾼다는 믿음에서 2005년 5월부터 2010년 6월까지 5년간 시골 마을의 이장을 지낸 바 있다. 학교 근처 서당골에 귀틀집을 짓고. 가족과 텃밭을 일구며 세 명의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키웠고 자연이 주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 사는 그는, 돈벌이가 아닌 살림살이의 관점에서 사회와 삶을 바라보고 '아래로부터의 시각'으로 이웃과 역사를 바라볼 때 희망이 열리고 더불어 행복한 세상도 올 것이라 믿는다. 저서로 '이장이 된 교수, 전원일기를 쓰다',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나부터 마을혁명', '살림의 경제학',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나부터 교육혁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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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홀거 하이데

목차

프롤로그 | ‘중독’을 말하는 이유

제1부 중독사회란 무엇인가
1 중독과 중독자
2 중독조직과 중독사회
3 중독과 트라우마

제2부 대한민국은 어떻게 중독사회가 되었나
1 중독사회 대한민국의 탄생
2 ‘경제 기적’의 비밀: 집단 트라우마와 과잉착취
3 ‘민주화’ 이후의 중독사회
4 ‘재벌-국가 복합체’의 지배구조
5 소득주도성장론과 중독 시스템

제3부 한국의 오늘, ‘중독’으로 읽다
1 이른바 ‘삼성공화국’
2 중독사회가 낳은 세월호 참사
3 죽음을 부르는 일중독
4 중독조직으로서의 한국 사회
5 ‘진보’는 중독행위로부터 자유로운가?

제4부 탈출구는 어디에?
-사회적 회복과 치유의 길
1 중독사회 벗어나기, 왜 이토록 힘든가?
2 태국의 동굴 소년들, 탈출 성공담의 교훈
3 유럽 ‘68혁명’과 그 이후 50년
4 대한민국 ‘촛불혁명’은 어디까지?

에필로그 |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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