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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장철문은 1966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마른 풀잎의 노래'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바람의 서쪽』『산벚나무의 저녁』, 동화 『노루 삼촌』 『심청전』 『나쁜 녀석』『양반전』, 그림책 『흰 쥐 이야기』등이 있으며, 현재는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기획하고 있다.
목차
- 큰 망고나무와 원숭이 왕
땅이 무너진다
석류와 심장
똥돼지야 똥돼지야
세 친구
황금 찻잔
목수돼지
해오라기와 게의 한판 승부
자비왕과 엄숙왕
나쁜녀석
출판사 서평
글쓴이는 7개월 동안 미얀마에서 불교명상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틈틈이 수집한 불교 이야기 중에서 어린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것들만 추려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썼습니다. 이야기가 담고 있는 원래의 뜻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불교 신자가 아닌 일반 독자들도 아무런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불교적인 색채를 강조하지는 않았습니다. ‘본생담’ 또는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라고도 하는 옛 불교 문헌 ‘자타카’를 출전으로 하고 있는데, ‘자타카’는 2,500여년 전 부처가 얻은 깨달음의 지혜를 담은 이야기들이 인도에서 구전되다가 불교가 스리랑카로 전해지던 1,500년 전쯤 글자로 기록된 불교 경전입니다.
모두 547가지의 이야기 중에서 가려 뽑은 이야기들은 삶에서 필요한 중요한 미덕들, 즉 지혜와 희생, 자비와 우정 등을 일깨워 줍니다. 야자 열매가 떨어지는 소리를 땅이 무너지는 소리로 오해한 토끼 때문에 숲 속 모든 동물들이 영문도 모른 채 무작정 달리게 되는 <땅이 무너진다!>, 겁많은 멧돼지들이 용기를 가지고 포악한 호랑이에 맞서는 <목수돼지>, 간교한 꾀로 물고기들을 잡아먹는 해오라기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게의 모습이 흥미로운 <해오라기와 게의 한판 승부>, 우리 나라의 ‘토끼전(별주부전)’과 흡사한 이야기 구조를 보이는 <석류와 심장> 등은 모두 당면한 위기에서 벗어나는 현명한 지혜를 보여줍니다. 특히 <석류와 심장>은 우리의 ‘토끼전’과 비교해 보면서 하나의 이야기가 수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오면서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는지를 추정하게 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표제작 <나쁜녀석>은 기분나쁘고 재수 없는 이름을 바꾸려고 길을 떠난 소년이 만족할 줄 아는 지혜를 깨닫게 되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큰 망고나무와 원숭이 왕>과 <자비왕과 엄숙왕>에서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우두머리의 고귀한 희생을 보여줍니다. 그 밖에도 어리석은 욕심으로 인해 자신의 목숨까지 잃게 되는 들돼지 이야기 <똥돼지야 똥돼지야>, 더 큰 욕심을 부리다 제 꾀에 넘어간 어리석은 장사꾼을 비웃는 <황금 찻잔>, 그리고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기 앞에서도 굳건한 믿음으로 서로를 지켜낸 세 친구의 이야기 <세 친구> 등이 생생하게 살아난 각각의 캐릭터와 함께 생동감있게 읽힙니다.
유네스코 주최 노마콩쿠르에서 ≪표범의 얼룩무늬는 어떻게 생겼을까?≫로 입상한 그림작가 송수정씨는 각 이야기마다 일러스트 기법을 약간씩 달리하면서 이야기의 분위기를 바꾸었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에 바탕한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더욱 흥미진진한 책읽기가 될 것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7572030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11월 20일 |
쪽수 | 88쪽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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