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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인문학 문화적 상상력으로 즐기는 춘향전 10장면

대우휴먼사이언스 16
김현주 지음 | 아카넷 | 2017년 10월 09일 출간
세종도서 교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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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7335727(8957335722)
쪽수 328쪽
크기 135 * 199 * 22 mm /393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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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춘향전》을 《춘향전》답게 읽어내는 출발점!

《춘향전》이 그저 문학 텍스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의 텍스트임을 일깨우는 『춘향전의 인문학』. 200년 넘게 판소리로 불려지고 여러 판본으로도 출간되며 민족의 사랑을 받아 온 《춘향전》을 《춘향전》답게 읽으려면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이 책은 관습적 작품 읽기에서 벗어나 인문교양서로 《춘향전》을 읽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춘향전》은 긴 시간 구전되는 과정에서 우리가 함께 지어낸 공동의 창작물이다. 이 작품을 읽고 향유하면서 시대의 정서와 다채로운 정보와 지식을 호흡해온 만큼 우리 삶의 모습과 문제의식이 이 작품에 투영되어 있다. 등장인물들의 호흡과 감정, 그 안에 깃든 우리의 의식과 정서를 통해 독자들을 문화적 상상력의 세계로, 또 우리 민족의 문화와 역사, 삶의 적나라한 실제 모습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춘향전》에서 열녀담론 같은 걸 읽어내는 그런 관습적인 작품 읽기에 대한 회의, 《춘향전의》이야기 골격을 요약해서 추려내는 메마른 읽기에 대한 회의에서 이 책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는 것에 의문을 던지고 주목하지 않은 것들에 관심을 가질 때 파격적이고 자유로운 작품 읽기가 가능하며, 같은 내용이라도 전혀 다른 의미로 작품이 다가온다고 이야기하면서 관습적 작품 읽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작품 읽기로 우리를 안내한다. 춘향전 10장면에 해당하는 원문을 발췌하여 제시하고 작품 읽기와 연관되는 풍부한 도판을 컬러로 수록해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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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김현주는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춘향전의 연행론적 연구」(1992)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같은 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경희대학교에 재직할 때 ‘판소리 이본전집’과 ‘판소리 역주’ 작업을 공동 진행하면서 춘향전을 포함해 숱한 판소리 이본들 속에 묻혀 산 적이 있다. 그동안 한국 고전문학을 문화론적으로 확장 해석하는 논문들과 저서들을 써왔으며, 특히 춘향전 사설들을 읽으면서 풍속화가 강하게 연상되는 경험을 바탕으로 『판소리와 풍속화, 그 닮은 예술세계』(2000)를 썼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는 『판소리 담화분석』(1998), 『구술성과 한국서사전통』(2003), 『고전서사체 담화분석』(2006), 『고전문학과 전통회화의 상동구조』(2007), 『토테미즘의 흔적을 찾아서』(2009), 『연행으로서의 판소리』(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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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장면 1 숙종대왕 즉위 초에 성덕이 넓으시사
1. 숙종은 왜 시대 배경에 들어오게 되었나?
2. 여성의 계보부터 얘기하는 파격
3. 판각본 서체에 담긴 집단의 심리

장면 2 그네 타는 춘향의 치맛자락이 펄렁펄렁
1. 경처 소개에 동원되는 고지도의 상상력
2. 성애적 상징이 풍부한 광한루와 오작교
3. 〈단오풍정〉의 풍속화적 상상력이 끼어들다

장면 3 오만방자와 욕쟁이, 한판 붙다
1. 정감 있고 유머러스한 욕설의 향연
2. 진경문화의 호사장식 취향과 색채 감각
3. 우리말의 율동과 때깔을 비벼내는 솜씨

장면 4 사또 자제가 야밤에 기생집 출입이 될 말이오?
1. 혜원 풍속화의 유흥 향기가 나다
2. 민화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춘향 집 후원 묘사
3. 고사인물도와 춘화가 함께 걸린 까닭

장면 5 열여섯 살 먹은 것들이 해괴망측하게시리
1. 본능적 욕망을 발견하다
2. 몸에 기억을 새기는 노래, 사랑가
3. 춘향전은 성희의 국민 교과서

장면 6 춘향이 명기라는 소문이 어떻게 한양까지?
1. 춘향을 그린 미인도가 있었을까?
2. 점심 먹고 자고, 점심 먹고 잔다는 노정기
3. 신임부사는 시끌벅적하게 부임해야

장면 7 쑥대머리에 귀곡성, 나 죽을 꿈이로다
1. 민족의 심금을 울린 임방울의 ‘쑥대머리’
2. 형벌은 수령 방백 마음대로 하나
3. 꿈은 반대로 해석해야 좋다?

장면 8 장모는 거지 사위를 제일 싫어해
1. 장모가 거꾸로 신 신고 뛰어나간다 하였으나
2. 알고 보면 월매는 얼간이 탐정
3. 정정렬 나고 춘향가 다시 났다

장면 9 흥겹게 노는 생신 잔치에 한시 짓기는 안 어울려
1. 지방 수령의 생신연이 너무 거창해
2. 위신도 세우고 흥을 돋우는 음악 편성
3. 한시 짓기는 놀이와 풍자를 함께

장면 10 민중의 소망으로 정렬부인 납시오
1. 독자의 욕망이 춘향 신분을 밀어 올리다
2. 삶의 위로를 넘어서는 해피엔딩
3. 역사보다 더 역사적이라는 역설

책 속으로

욕설이 판소리 문면에 나타나는 현상은 단순히 ‘그럴 수도 있지’라고 넘겨버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욕설을 포함한 서민의 일상어 체계가 문학어 체계로 편입되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가벼운 서민적 감정과 호흡이 무거운 문학 앞에서 벌이는 편입 신고나 다름없다. 판소리에서 양반의 관념어 체계가 먼저 자리 잡고 있었던 상황에 비추어볼 때 서민의 감정과 호흡이 끼어든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출현이 아닐 수 없다. 양반의 관념어 체계를 비집고 들어가 큰 소리로 자기 현신을 외친 것이다. (「정감 있고 유머러스한 욕설의 향연」 중에서... 더보기

출판사 서평

왜 “춘향전의 인문학”인가?
국민소설 춘향전은 200년 넘게 판소리로도 불려지고 여러 판본으로도 출간되며 민족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스무 편 넘는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작자 미상의 이 작품에 담긴 절절한 이야기와 넘쳐나는 해학은 우리가 춘향전을 사랑하는 이유다. 그러나 춘향전과 교감을 나누어온 그 깊이는 쉽게 헤아릴 수 없다. 춘향전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평생을 춘향전 연구에 몰두한 지은이 김현주 교수(서강대 국문과)는 춘향전을 “한국인에게 멀리 떠나온 고향과 같은 곳”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고향에 대해 아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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