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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울다 마루야마 겐지 소설

양장본
마루야마 겐지 지음 | 한성례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05월 08일 출간
| 5점 만점에 5점 리뷰 7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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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7078440(8957078444)
쪽수 280쪽
크기 128 * 188 * 20 mm /44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엄격한 문학적 구도자로 살아온 마루야마 겐지, 그가 추구한 삶처럼 차갑고 단단한 고독을 그린 수작!

일본 현대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가 마루야마 겐지의 소설 『달에 울다』. 생애 첫 작품인 《여름의 흐름》으로 제23회 문학계신인문학상, 제56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이후 주어진 모든 문학상을 거부하고 오로지 창작 활동에만 전념해온 마루야마 겐지. 시의 함축성과 소설의 서사성을 함께 가진 문학적 양식을 꿈꾸고 시도해온 저자는 《달에 울다》를 통해 비로소 시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정점을 이룩했다.

표제작 《달에 울다》는 사과밭을 가진 농가의 외아들로, 아버지와 사과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가는 주인공 '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의지하던 개가 죽은 후에도,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마을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 그런 '나'는 야에코를 사랑하게 되는데, 그녀는 '나'의 아버지가 죽인 남자의 딸이다. '나'는 10대, 20대, 30대를 함께 지내고 마을을 떠난 야에코가 다시 마을로 돌아올 때까지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고통스러워한다.

마루야마 겐지의 문체적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 특히 주인공 '나'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공간’에 집착하고 있다. 소설 속에서 공간은 운명의 대변인이기도 하다. 공간에 대한 고민은 소설집의 두 번째 작품인《조롱(鳥籠)을 높이 매달고》에서도 이어지는데 소설 속에서 과거와 현재는 나란히 공존하고, 또한 둘은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 환상이 현실과 교차하고 있어서 둘 사이의 구분이 모호하다. 환상적인 현상이나 인물, 공간 등이 현실과 겹쳐져 있지만 바로 그곳에 생의 본질을 파고드는 선명한 리얼리티가 있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인간과 운명이라는 것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저자소개

저자 : 마루야마 겐지

저자가 속한 분야

마루야마 겐지 저자 마루야마 겐지(丸山健二)는 1945년 일본의 나가노 현 이야마 시에서 출생했다. 1966년 『여름의 흐름』으로 제23회 ‘문학계신인문학상’, 같은 작품으로 제56회 ‘아쿠타가와상’을 최연소로 수상했다. 이후 어떤 문학상도 거부하고 문단에서 벗어나 고향 오마치에 거주하며 쓰고 싶은 작품만 쓰겠다는 각오로 오직 소설 창작에만 전념했다. 독특한 문체를 지향하는 마루야마 겐지는 『마르코 폴』지가 현역 편집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본 현대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가 베스트 14’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 『정오이다』 『아침해가 비치는 집』 『비의 드래곤』 『붉은 눈』 『설렘에 죽다』 『물의 가족』 『봐라, 달이 뒤를 쫓는다』 『피와 물의 냄새』 『도망치는 자의 노래』 『해와 달과 칼』, 에세이 『산 자의 길』 『소설가의 각오』 『황야의 정원』 『소설가의 정원』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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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속한 분야

한성례 역자 한성례는 1955년 전북 정읍 출생. 세종대학교 일문과와 동 대학 정책과학대학원 국제지역학과 일본학 석사 졸업. 1986년 《시와 의식》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한국어 시집 『실험실의 미인』, 일본어 시집 『감색치마폭의 하늘은』 『빛의 드라마』 등이 있고, ‘허난설헌문학상’과 일본에서 ‘시토소조상’을 수상했다. 시집 『돌의 기억』 『바람이 불었다』 『골짜기의 백합』 등 일본시인의 시집을 한국어로, 고은, 정호승, 안도현 등 한국시인의 시집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등 한일 간에서 다수의 시집을 번역했다. 번역서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붓다의 행복론』 등이 한국 중고등학교 다수의 교과서에 실렸다. 분야를 막론한 다양한 책을 번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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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달에 울다
조롱(鳥籠)을 높이 매달고

연보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법사는 잠들어 있다.
두 다리를 깊이 접고, 몸을 웅크린 법사는 늘어진 수양버들 둥치 위에 누워 있다. 비파는 어린 풀 위에 내던져져 있다. 달에 걸친 엷은 구름은 차츰 빨리 흘러가고 있다. 달빛은 알전구 불빛과 비슷하다. 나는 눈을 감는다. 병풍 속에 불고 있는 따뜻하고 느릿한 봄바람이 느껴진다. _28쪽

백구는 똑똑한 개다.
우리가 껴안고 있는 동안, 조금 떨어진 곳에서 주위를 살피고 있다. 그러다 야에코가 너무 큰 소리를 내거나 하면 살며시 다가와 내 발바닥을 핥는다. 내가 웃으면 야에코도 웃는다. 우리의 웃음소... 더보기

출판사 서평

문학계문학상 ㆍ 아쿠타가와상 수상
일본 현대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가 마루야마 겐지

시의 함축성과 소설의 서사성을 갖춘
천 개의 시어詩語가 빚어낸
한 편의 아름다운 소설

나는 그 모두가 확실하게 보이기 직전에 몸을 뒤척여 쓰러진 병풍에서 몸을 돌린다.
조금 전까지 마을 하늘에 떠 있던 달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_본문 중에서

▶ 내용 소개

“펜이 곧 몸이자 혼(魂)”이라고 말한 마루야마 겐지
문학적 구도자의 고독이 담긴 수작, 『달에 울다』 개정판 출간

마루야마 겐지는 생애 첫 작품인『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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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마루야마 겐지를 처음 접한 건 6년 전 ‘배철수의 음악캠프’ 코너인   ‘철수는 오늘’에서 그의 수필집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를 알게 되면서 부터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그의 수필집을 정독해 보니   그의 시선에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는 전체주의에 대한 혐오와   인간이라는 동물들의 무사 안일함과 자신의 삶의 주도권을 타인에게 쉽게 내주는 세태에 대한   극렬한 일갈이 담겨져 있었다.   그 이후 ‘나는 길들지 않는다’, ‘시... 더보기
  • 시소설의 정수 wh**ehol | 2015-07-1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마루야마 겐지는 장편, 중·단편, 에세이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1년에도 여러 편의 작품을 내 온 문학의 구도자이다. 그 가운데에도 소설에 시적 문장과 영상적 이미지를 도입한 시소설(詩小說) 장르의 창시자로서 특히 유명하다.  중편집 『달에 울다』의 표제작 「달에 울다」는 시소설 장르의 정수를 보여 준다. 이 작품과 또다른 중편 「조롱을 높이 매달고」를 통해 마루야마 겐지는 문학이든 예술이든 구도자적인 자세는 필수라고 힘주어 말하는 듯하다. 이와 같은 명작을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보게 되니 더욱 감회가 깊다. 더보기
  •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체가 영화의 한 장면들처럼 다가오는 시소설이다.  더할 나위 없는 응축되고 농밀한 언어가 한 행 한 행 시구를 만들고 이야기의 큰 그림을 담아낸다. 책을 덮고 나서도 긴 여운이 남는다. 더보기
  • 달에 울다는 최연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 마루야마 겐지의 소설집이다. 줄거리는 아버지와 사과농장을 하는 주인공은 도시화로 인해 젊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가도, 아버지가 죽은 후에도 농장을 꾸려간다. 한 때 사랑하던 여인과의 짧은 추억을 새기면서…. 우리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시와 소설이 섞여있는 형태인데 그래서 인지 풍경 하나하나가 마치 실제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다. 무더운 여름! 올 여름 휴가는 이런 추억이 있는곳을 찾아 다녀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더보기
  • 문학 아버지를 증오하며 자란 마루야마 겐지는 그의 첫 소설 여름의 흐름으로 문학계 신인문학상과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여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스승도 친구도 예비지식도 없이 오로지 작품 한 편으로 문학세계에 뛰어든 것이다.달에 울다는 그러한 천재적 작가의 비범하면서도 신비한 문학 세계를 단적으로 맛볼 수 있는 명작이다. 사과밭을 경작하는 주인공 '나'와 '법사'가 등장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법사는 사실 주인공의 내면이 형상화된 이미지로서 사계절을 묘사한 병풍 속에서 허구의 세계를 여행하며 주인공의 의식의 흐름을 대변한다. 춘하추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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