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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빌라 전경린 장편소설

양장본
전경린 지음 | 자음과모음 | 2014년 10월 29일 출간
세종도서 문학나눔

이 책의 다른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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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7078198(8957078193)
쪽수 224쪽
크기 128 * 188 * 10 mm /38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절제된 감각으로 해변에 포개진, 풍경화 같은 삶, 삶들.

전경린의 열한 번째 장편소설 『해변빌라』. 섬세하고 감각적인 필치로 우리 시대 여성의 삶을 기록해 온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우리 시대의 '그/녀' 들에게 부과된 '괄호 쳐진'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 남자와 세 여인의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작은 고모인 '손이린'이 생모임을 알게 된 '유지'의 삶은 단숨에 변했다. 이린과 함께 새로운 생활을 꾸려나가게 된 유지는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보이지 않는 사람처럼 행동하기 시작한다. 그런 그녀는 자신에게 각별한 존재인 생물 교사 '이사경'에게 자신의 감정과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그의 앞에서 옷을 벗고 이 사건은 그의 아내의 귀에 까지 들어간다. 그러나 사경의 어머니인 '노부인'은 유지를 손자인 '연조'의 피아노 교사로 들이고, 되려 유지를 다그치는 이는 사경의 아내가 아닌 이린이다. 이 묘한 관계 속에서 유지는 이린과 사경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전경린 저자 전경린은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사막의 달」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천사는 여기 머문다』, 『염소를 모는 여자』, 『바닷가 마지막 집』, 『물의 정거장』,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열정의 습관』,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황진이』, 『엄마의 집』, 『풀밭 위의 식사』, 『최소한의 사랑』, 어른을 위한 동화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산문집 『붉은 리본』, 『나비』 등을 펴냈다. 한국일보문학상, 문학동네소설상, 21세기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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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부재의 사과를 깎는 일
2장 눈을 감았다 뜰 때
3장 생활의 형상
4장 여우비
에필로그
작가의 말

책 속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내가 기도하는 방법인지도 모르겠어요. 망설이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이것이 최선은 아니지만 지금으로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선량한 행위라고 생각해요. 선량함이라니, 그건 원래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지요.(12쪽)

이사경은 내가 좋아하는 침묵의 음성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정말 침묵으로 말을 한다. 그것은 큰 고모부와 분간할 수 없도록 닮은 접점이었다. 둘은 그런 부류였다.(16쪽)

유독 내 얼굴에 시선을 주는 중년 남자를 만나면 나는 은밀한 희망을 갖곤 했다. 특히나 그들이 흰색... 더보기

출판사 서평

“제가 보여요?”
침묵 속에서 떠오르는 진짜 얼굴들.
나는 어떤 얼굴로 옷을 전부 벗었을까.
“유지, 네가 보여.”

한 남자와 세 여인의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비가역적 사랑의 전주곡!
절제된 감각으로 해변에 포개진,
풍경화 같은 삶, 삶들.

섬세하고 감각적인 필치로 우리 시대 여성의 삶을 기록해 온 작가 전경린의 열한번째 장편소설. 『최소한의 사랑』이 내재한 상실의 체험과, 뜨거운 문제의식이 돌출된 『열정의 습관』을 넘어, 이 작품은 우리 시대의 ‘그/녀’들에게 부과된 ‘괄호 쳐진’ 삶과 사랑에 관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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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황만 있을 뿐, 갈등도 없는 소설이다. 진실을 굳이 알려고 하지 않고, 상대방의 변심은 곁으로 흘러서 지나가게 하고, 거부는 가만히 받아들이고, 비밀은 덮어놓은 것이다. 말하자면, 괄호에 관한 소설이다. 문제를 괄호 속에 담아두고, 타자와는 가능한 한 부딪치지 않고 돌아서 가고, 변하는 것은 변하는 대로 받아들이고, 세상과는 최소한만 연루되고, 이야기를 억제한 채 감정과 시간이 가만히 흐르는, 그런 소설을 쓰고 싶었다. (본문 223p 작가의 말 中)   <풀밭 위의 식사> 이후로 참 오랜만에 전경... 더보기
  • 정황만 있을 뿐, 갈등도 없는 소설이다. 진실을 굳이 알려고 하지 않고, 상대방의 변심은 곁으로 흘러서 지나가게 하고, 거부는 가만히 받아들이고, 비밀은 덮어놓은 것이다. 말하자면, 괄호에 관한 소설이다. 문제를 괄호 속에 담아두고, 타자와는 가능한 한 부딪치지 않고 돌아서 가고, 변하는 것은 변하는 대로 받아들이고, 세상과는 최소한만 연루되고, 이야기를 억제한 채 감정과 시간이 가만히 흐르는, 그런 소설을 쓰고 싶었다. (본문 223p 작가의 말 中)   <풀밭 위의 식사> 이후로 참 오랜만에 전경... 더보기
  • 외면이 낳은 평온 qu**tz2 | 2015-02-08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설명이 필요하다면, ‘괄호에 관한 소설’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세상의 온갖 이야기가 다 싫어 허무감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 저자가 원했던 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완성된 소설로부터 내가 느낀 건 긴장감이었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읽는 이는 끊임없이 두 눈을 부릅뜰 수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모든 게 이미 일어나고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괄호를 채우는 건 쉽지가 않았다. 지금도 사실 괄호에 어떤 글자를 넣어야 완성이란 게 가능할지를 몰라 묻고 싶다. 아무나 붙잡고 이런 게 소설이고 인생... 더보기
  • 해변빌라 - 괄호에 관한 소설..     * 저 : 전경린 * 출판사 : 자음과모음(구.이룸)         마지막에 나오는 작가의 말 처럼 책 속에는 그 흔한 커다란 갈등, 사건은 존재하지 않는다.단지 그냥 정황만 있을 뿐.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몰입도가 있다.명확하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한번에 와 닿진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사건 사고 갈등 고조 등의 흥미는 없지만..그런 가운데서도 인물들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생긴다.시간이 그리고 의식이 흐르기 때문.이런... 더보기
  • 전경린의 『해변빌라』    주의할 점. 해변에 있는 어느 빌라가 아니라, 집 이름이 바로 해변빌라기 때문에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쨌거나 의미는 둘다 통한다. 정말로 해변에 있는 빌라니까.     『해변빌라』에서, 인생은 바다에 비유되고 연이어 책에 비유된다. 인생은 물결이 물결에 밀리는 일상의 연속인데, 이는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것에 연상된다. 물결에 물결이 밀리듯 책의 페이지가 페이지를 덮고, 그러다보면 우리가 보지 못하고 덮여버리는 하나의 물결, 하나의 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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