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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2퍼센트는 뭘까?
이제까지 글쓰기를 가르치는 책들은 수 백 종이 넘게 쏟아져 나왔다. 그 대부분의 책들은 이렇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식으로, 글쓰기의 이론과 실제에 대해 교과서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은 글쓰기에 대한 가장 재미있고 실용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스누피는 인기 만화의 주인공이자 팬시상품의 캐릭터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스누피와 함께하는 글쓰기의 고통과 열정, 좌절과 성취에 대한 독특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집 위에 타자기를 놓고 앉아서 글을 쓰는 스누피는 찰스 M. 슐츠의 세계적인 만화 〈피너츠PEANUTS〉에 등장하는 가장 인상적이고도 유명한 장면이다. 스누피는 찰리 브라운, 루시, 라이너스의 온갖 구박에도 불구하고 문학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글쓰기의 의지를 불태운다. 이 장면은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모든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누피는 글쓰기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 가르쳐 주었으며, 시와 소설과 이야기를 찾아나서는 그 모험에 기꺼이 동참하게 만든다.
시드니 셀던, 잭 캔필드, 다니엘 스틸 등
세계 유명 작가 32인이 들려주는 실전 글쓰기 노하우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에는 찰스 M. 슐츠가 그린, 가슴 찡하고 포복절도할 ‘타자기 앞의 스누피’ 만화 18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미국의 천재적인 대중소설가 시드니 셀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로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를 확보한 잭 캔필드, 《빛나던 나날》의 다니엘 스틸, 이외에도 엘모어 레너드, 클리브 커슬러, 수 그래프턴, 레이 브래드버리 등 세계 유명 작가 32인이 들려주는 글쓰기 노하우들이 실려 있다.
이 글들은 소재를 찾고 캐릭터를 만들고 배경을 묘사하고 이야기를 발전시키는 법, 출판 거절 편지의 좌절감을 이겨내고 글쓰기의 투지를 다지는 법 등 글 쓰는 일의 즐거움과 고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다양한 수준의 작가 지망생들에게 풍부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글쓰기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보여주는 이들의 조언을 염두에 두고 불굴의 의지로 절대로 굴하지 않는 스누피의 자세만 갖춘다면, 매일 한 자도 못 쓰고 모니터 앞에서 머리만 쥐어뜯던 당신도, 당신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훌륭한 글을 반드시 쓰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몬티 슐츠
몬티 슐츠Monte Schulz는 찰스 M. 슐츠의 아들이다. 산타 바바라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미국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소설 〈강가로 내려가〉를 썼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시티에서 살다가 산타 바바라로 옮긴 뒤 두 번째 소설을 완성 중이다.
번역 김연수
김연수는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 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 문학상을,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제14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스무 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이 있고, 장편소설로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빠이, 이상》,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언젠가, 아마도》, 《시절 일기》 등이 있다.
엮음 바나비 콘라드
바나비 콘라드Barnaby Conrad는 오 헨리 단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로 〈투우사〉, 〈헤밍웨이의 스페인〉, 〈소설 창작 강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술집의 이야기를 다룬 〈네임 드롭핑〉 등 3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그는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의 영화 〈플레이하우스90〉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존 스타인벡의 소설 〈비행〉의 시나리오 작업도 했다. 또한 자신의 소설 〈댄저필드〉를 연극으로 각색했다.
목차
- 머리말 ㆍ 6
소개의 말 ㆍ 22
새벽 세 시에 찾아오는 영감을 기다리지 마라 / 다니엘 스틸 ㆍ 41
대화에 녹여내라 / 클리브 커슬러 ㆍ 48
베스트셀러를 쓰는 공식 / 시드니 셀던 ㆍ 53
마음 다스리는 책을 쓰는 10가지 규칙 / 체리카터-스코트 ㆍ 57
작가가 되기 위해 황소와 싸울 필요는 없다 / 토마스 맥구안 ㆍ 63
쓰든가 죽든가 둘 중 하나 / 레슬리 딕슨 ㆍ 67
거짓말도 공들여 만들어라 / 오클리 홀 ㆍ 73
작가는 편집자의 노력에 감사하는가? / 캐서린 리안 하이드 ㆍ 80
절름발이도 탭댄스를 출 수 있다 / 패니 플래그 ㆍ 86
배경 묘사를 어떻게 할까? / 존 레기트 ㆍ 92
하루 중 글만 쓰는 시간을 만들어라 / 도미닉 던 ㆍ 98
악평을 두려워하지 마라 / 윌리엄 F. 버클리주니어 ㆍ 105
모든 사실은 당신이 사랑해야만 진실이 된다 / 데이비드 미컬리스 ㆍ 109
일상 속에서 유머를 찾아라 / 프랜시스 위버 ㆍ 115
오래 생각하고 마구 쏟아내라 / 허브 골드 ㆍ 123
모든 글쓰기는 독학이다 / 수 그래프턴 ㆍ 129
글쓰기를 사랑하라 / 제이콘라드 레빈슨 ㆍ 134
도입부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아라 / 바나비 콘라드 ㆍ 139
몸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 엘리자베스 조지 ㆍ 144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까? / 버드 슐버그 ㆍ 152
작가는 아름다운 언어로 문장을 얻는다 / 몬티 슐츠 ㆍ 157
깨물지만 말고 물어뜯어라 / A. 스코트버그 ㆍ 162
연애소설에서 갈등을 증폭시키는 법 / 솔 스타인 ㆍ 167
제목, 다듬고 또 다듬어라 / 에드 맥베인 ㆍ 172
퇴짜 맞지 않은 베스트셀러작가는 없다 / 잭 캔필드 ㆍ 178
거절 편지는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증거 / 셸리 로웬코프 ㆍ 183
계속되는 폭풍우는 없다 / 레이 브래드베리 ㆍ 187
자서전은 하나뿐인 인간을 담아내는 일 / 찰스 챔플린 ㆍ 191
주인공의 욕망을 간파하라 / 레어드 쾨니그 ㆍ 196
경험을 넓히며 충분히 준비하라 / 줄리아 차일드 ㆍ 201
독자가 건너뛰고 읽을 부분은 아예 쓰지 마라 / 엘모어 레너드 ㆍ 205
뭐가 됐든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매일 써라 / 제리 프리드먼 ㆍ 210
옮긴이의 말 ㆍ 214
출판사 서평
스누피의 글쓰기 32계명 엿보기
ㆍ 새벽 세 시에 찾아오는 영감을 기다리지 마라 - 다니엘 스틸
글감은 어디서 오는가? 그건 정말 모르겠다. 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나는 정말 하찮은 존재처럼 느껴진다. 이야기는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생겨나 내 안을 맴돌다가 결국 원고로 완성된다. 하지만 그 원고가 나 개인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글이 완성되는 과정에 일부분으로 참여한 것처럼 느껴진다. 빛을 안으로 들여보내는 투명한 창처럼 말이다. 그 과정에서 내가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마음을 다잡은 것뿐이다. 내게 글쓰기는 직업이고 삶의 길이다. 새벽 세 시에 내게 찾아오는 영감을 나는 기다리지 않는다. 나는 아침 9시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펜과 공책을 들고 책상에 앉아서 몇 시간씩 글감을 찾기 위해 일한다.
ㆍ 작가가 되기 위해 황소와 싸울 필요는 없다 - 토마스 맥구안
젊은 작가들, 혹은 나이야 어떻든 이제 막 글을 쓰기 시작하는 작가들을 볼 때마다 그들의 손 안에, 그들의 삶에, 그들의 인간관계 속에, 어쩌면 그들이 끔찍이 싫어하는 직업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납득시키는 것이 너무 힘들어 놀랄 지경이다. 이야기는 시베리아 변경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작가에게 딱 맞는 경험이란 없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 로데오 경기에 나가거나 황소와 싸울 필요는 없다. 작가는 글을 잘 쓰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이해하면 된다.
ㆍ 몸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 엘리자베스 조지
글을 쓸 때 몸의 상태에 대해 늘 깨어 있어라. 마음은 늘 거짓말을 하지만 몸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당신도 무서웠을 때가 언제인지는 알지 않는가. 그 순간은 무서운 느낌이 전부였을 뿐, 생각 같은 건 없다. 당신이 언제 흥분하는지도 알 것이다. 이 몸의 경험을 글로 만드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쓸 때는 그 이야기의 진실을 실제로 느껴야 한다. 그 진실을 느껴야 당신의 영혼이 솟구쳐 오를 수 있다.
ㆍ 모든 글쓰기는 독학이다 - 수 그래프턴
나는 아직도 작가라면 모름지기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믿는다. 글을 충분히 써보면 좋은 문장과 설익은 문장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단편소설을 스물다섯 편만 써보면 되는 소설과 안 되는 소설의 차이를 알아낼 수 있다. 큰 소리로 소설 속의 대화를 읽어보면 겉멋 들고 허황된 것과 ‘진짜’ 대화가 금방 구분된다. 모든 글쓰기는 독학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충분히 글을 쓰는 것만으로 글쓰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ㆍ 계속되는 폭풍우는 없다 - 레이 브래드베리
나는 엄청난 양의 거절 편지들을 견디며 단편소설들을 천여 편 썼는데, 그것들도 차례대로 퇴짜를 맞았다. 그리고 40대 후반이 되어서야 나는 비로소 단편소설들을 팔기 시작했고, 내 사십 평생 동안 몰아쳤던 눈보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내가 최근에 펴낸 단편소설집을 보면 그 중 일곱 편은 적어도 미국의 여러 잡지사들에서 퇴짜를 맞은 작품이다. 그 중에는 스웨덴에서 퇴짜 맞은 소설도 있다. 그러니 스누피여! 다시 용기를 내거라. 계속되는 폭풍우가 있겠느냐.
ㆍ 절름발이도 탭댄스를 출 수 있다 - 패니 플래그
잘하는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나는 글을 쓰고 싶었어. 나는 대학의 학위나 어휘 능력이나 문장을 분석하는 일과 글을 쓰는 일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중요했던 거야. 멋진 단어를 모른다고 해서, 심지어는 맞춤법을 틀린다고 해서 작가가 될 수 없는 건 아니란다! 문학 학위를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쓰고자 하는 열망을 이길 수는 없는 거야. 기억하렴. 맞춤법을 바로잡고 문법을 고치는 것은 편집자들이 하는 일이라는 걸. 작가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걸. 절름발이이면서도 탭댄스를 추는 사람도 있더구나.
기본정보
ISBN | 9788956993997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7월 31일 | ||
쪽수 | 216쪽 | ||
크기 |
225 * 153
* 16
mm
/ 346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Snoopy's guide to the writing life./Conrad, Barna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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