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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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하고, 글을 쓰게 하며,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이루어 내도록 하는 방법을 총망라한 책이다. 첫 마음은 어때야 하는지, 첫 생각은 왜 절대로 놓치면 안되는지, 내 강박관념은 무엇인지 등 단순히 글을 쓰는 기술을 넘어, 자신을 발견하는 글쓰기를 제안한다. 이 책은 자신의 느낌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도록 조언하고 있으며, 글쓰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일지라도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서 글쓰기를 확장시켜야 하는지 안내 받을 수 있다.
작가정보
1948년 출생. 전 세계에 글쓰기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자 시인이며 소설가다. 오랜 새월동안 동양적인 가치를 체험하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글 속에 담아냄으로써 글쓰기를 갈망하는 독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작가의 삶을 동경하면서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때로는 강철처럼 단단하게 때로는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등을 두드리며 '머뭇거리지 말고 펜을 들라'고 독려하는 글을 써왔다.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으며, 이 책을 비롯한 여러 권의 책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오프라 윈프리 쇼' 에서 그녀의 집필과 강의, 명상 등 인생 전반에 대해 동행취재 하였으며 2006년에는 밥 딜런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Tangled Up in Bob'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된 'Writing Down the Bones'를 비롯하여 'Old Friend From Far Away', 'Banana Rose' 등이 있다.
번역 권진욱
그림/만화 신은정
목차
- 추천의 말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첫 마음, 종이와 연필
'첫 생각'을 놓치지 말라
멈추지 말고 써라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아니다
예술적 안정성을 얻는 과정
습작을 위한 글감 노트 만들기
글이 안 써질 때도 글을 쓰는 법
편집자의 목소리를 무시하라
눈앞에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작가와 작품은 별개다
사고의 모든 경계를 허물어뜨려라
글쓰기는 맥도널드 햄버거가 아니다
강박관념을 탐구하라
세부 묘사는 글쓰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그들의 이름을 불러 주라
케이크를 구우려면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
글쓰기는 육체적인 노동이다
잘 쓰고 싶다면 잘 들어라
파리와 결혼하지 말라
글쓰기는 사랑을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꿈에 대해 써라
문장 구조에서 벗어나 사유하라
말하지 말고 보여 주라
그냥 ‘꽃’이라고 말하지 말라
몰입하기
평범과 비범은 공존한다
이야기 친구를 만들라
작가는 위대한 애인이다
현상을 넘어 사물 속으로 파고들라
먹잇감을 응시하는 고양이처럼
자신을 믿어라
카페에서 글을 쓰는 일
작업실에 대하여
성, 그 거창한 주제에 관하여
자신이 사는 마을을 순례하라
쓰라, 그냥 쓰라, 그냥 쓰기만 하라
충분하다고 느낄 때 한 번 더
삶을 사랑하라
의심이라는 생쥐에게 갉아 먹히지 말라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천국이다
장대 위에서 발을 떼라
왜 글을 쓰는가
관통하는 글쓰기
작가로 살아남기
자신이 쓴 글에서 떠나라
문학의 형식, 삶의 형식
익숙한 초원을 떠나라
규칙적인 연습은 창조력을 마비시킨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음식에 대해 써 보라
외로움을 이용하라
스스로에게 넌덜머리가 났을 때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라
이야기 모임 만들기
벌거벗은 자만이 진실을 쓸 수 있다
누구에게나 천재의 목소리가 들어 있다
작품을 평가하는 스스로의 잣대를 가져라
사무라이가 되어 써라
고쳐쓰기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에필로그
옮기고 나서
추천사
-
글쓰기 능력은 이론을 습득한다고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도 알 수 없는 거대한 탄광 같은 지하창고 한 개씩을 영혼 속에 보유하고 있다. 글쓰기의 자질과 능력은 바로 그 창고 어느 구석엔가 몇 개의 파일로 깊이 잠재되어 있다. 좋은 글쓰기 지도교사는 글을 쓰려고 하는 사람의 자질과 능력 파일이 그 창고 어디쯤에 어떤 모양새로 잠재되어 있는지를 일깨워 주고 터득할 수 있도록 한다. 선禪 명상법을 원용한 이 책은 그러한 구실을 확실히 해 줄 것이라 믿는다.
-
이 책은 글을 쓰고자 하는 이들만이 아니라 인생의 모든 모험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도 최고의 안내서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하고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글을 써 내려가는 모든 방법이 들어 있다. 이런 접근법은 여태껏 접해보지 못한 혁명적인 방법이다. 누구라도 이 책을 이용할 수 있으며 또한 누구에게나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을 책상 가까이 두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많은 고통과 후회를 덜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책은 당신의 인생까지 구원해 줄지 모른다.
책 속으로
나는 카타기리 선사를 만날 때마다 선에 대한 질문을 던졌는데, 그의 대답이 나에게는 무척 어렵기만 했다. 하지만 어느 날 그가 “나탈리, 선이란 글을 쓰는 것과 똑같아요.”라며 글쓰기를 언급하자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또 삼 년 전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뭣 하러 굳이 명상 모임에 찾아오는 겁니까? 당신은 왜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단련하지 않죠? 만약 당신이 글쓰기 속으로 깊이 몰입할 수 있다면, 글쓰기가 당신을 필요한 모든 곳으로 데려다줄 것입니다.” - 12~13쪽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중에서
“당신의 작은 힘으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일을 하게 만드는 건 ‘위대한 결정자’입니다. 당신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당신이, 당신 배후에 존재하는 우주만물 즉 새, 나무, 하늘, 달, 그 밖의 무수한 생명의 흐름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에만 위대한 결정자가 당신을 도와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 39쪽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아니다’ 중에서
“말할 때는 오로지 말 속으로 들어가라, 걸을 때는 걷는 그 자체가 되어라, 죽을 때는 죽음이 되어라.”
- 57쪽 ‘글이 안 써질 때도 글을 쓰는 법’ 중에서
“좌선을 할 때 당신은 사라져야만 한다. 좌선이 좌선을 하도록 만들어라.”
이것은 글쓰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글이 글을 쓰도록 하라. 당신은 사라진다. - 92쪽 ‘케이크를 구우려면’ 중에서
카타기리 선사는 이런 말을 자주 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친절하게 배려해 주십시오.” 나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러한 배려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물들이란 어떤 것인가요?” 그는 의자, 공기, 종이 그리고 심지어 거리路에 대해서조차 마음을 가진 존재로 다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대답해 주었다.
- 120쪽 ‘문장 구조에서 벗어나 사유하라’ 중에서
“만약 그곳 사람들이 당신을 쓰러뜨린다면 당신은 일어나야 합니다. 그들이 또 다시 당신을 쓰러뜨린다 해도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얼마나 많이 쓰러지든, 당신은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그것만이 당신이 해야 할 일입니다.” - 180~181쪽 ‘의심이라는 생쥐에게 갉아 먹히지 말라’ 중에서
“고독은 익숙해질 수 없습니다. 나는 매일 아침 냉수 샤워를 합니다. 그때마다 물의 차가운 기운에 펄쩍 놀랍니다. 하지만 나는 물줄기를 피하지 않고 계속 서 있습니다. 고독은 언제나 우리를 물어뜯습니다. 우리는 익숙해서가 아니라 그 속에 서 있을 수 있는 법을 배우기 위해 고독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 233쪽 ‘외로움을 이용하라‘ 중에서
카타기리는 위대한 작품 앞에 서게 되면 평화로움을 느낀다는 말을 자주 한다. 미술가가 명화를 보면 자신도 명화를 그리고 싶다는 충동을 받는다. 예술가는 생명력을 발산하고, 영적인 사람은 평화를 발산한다. 하지만 카타기리는 이 영적인 사람들이 평화를 느끼게 되기까지는 지난한 삶의 노력과 그 순간을 움직이는 우연성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예술가들이 생명력 있는 작품을 얻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요한 평화와 접촉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 274쪽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1986년 첫 출간 이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혁명적인 글쓰기 방법론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도 2000년에 첫 출간되어 18년간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에 보답코자 디자인과 교정교열에 정성을 다해 이번에 개정판을 펴내게 되었다. 선禪 명상과 글쓰기를 접목한 책의 느낌을 잘 살린 표지로 옷을 갈아입었고, 만년필, 타자기, 커피 잔 등 글 쓰는 이들에게 친숙한 사물을 그린 아날로그 느낌의 일러스트도 본문에 추가되었다. 그간 이 책을 먼저 읽고 아껴주신 독자 분들의 소중한 리뷰까지 더해져 이번 개정판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이제까지 잘못된 글쓰기를 지적하는 글쓰기에 관한 책들은 수백 종이 넘게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이 책은 ‘좋은 글쓰기’를 ‘창조하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즉 글쓰기에 대해 교육적인 입장을 강조하는 교과서가 아니라 자기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글쓰기의 잠재력과 씨앗을 이끌어내고 키워내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글을 쓰기 위해 무언가를 우리 안에 채워 넣을 필요는 없다. 대신 글쓰기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덜어내고 비워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창조성과 만나게 된다. 이것은 저자가 오랜 선禪 명상 체험을 통해 체화시킨 통찰력에서 나온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글쓰기 방법들은 그림, 사업, 운동 등 삶의 모든 측면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진리와 통한다.
이 책을 사업가인 친구에게 읽어 주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말하는 건 사업 이야기와 똑같군. 그게 바로 사업이야.
글쓰기와 사업가의 길 사이에는 아무 차이가 없어.”
- 본문 중에서
누구나의 내면에 잠재한 글쓰기의 씨앗이란 무엇인가?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강박증으로 작용하는 것, 자기 앞에 놓인 작고 사소한 일상들, 이런 것들에서 오히려 작가는 위대한 발견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식탁에 묻은 커피 얼룩까지 “그래!” 하고 긍정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훌륭한 글쓰기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더 나아가 이 책은 글을 쓰는 사람들이 겪을 정신적인 고초에 대해 친절하고 생생한 카운셀러가 되어주기도 한다.
‘내면의 검열관인 비평가를 무시하라,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은 아름답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형편없는 쓰레기 같은 글을 쓸 권리가 있다. 쓸데없는 자책감과 열등감에서 벗어나라.’
결국 참된 글쓰기는 세상을 보는 통찰력과 지혜를 넓힐 때, 자기 자신의 마음과 인생에 대한 확신을 키울 때, 이 세상 모든 존재(나무, 새, 돌멩이, 의자, 이런 존재들에게까지)에 대해 다정한 마음을 갖게 될 때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것이다. 생명력 있는 글은 작가 자신의 깨어 있는 정신에서 나온다. 작가는 선禪 명상을 통해 이러한 깨달음에 이르렀고 글쓰기를 통해 그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선禪 명상의 체험을 글쓰기와 접목한
세계적인 글쓰기 스승
나탈리 골드버그 (Natalie Goldberg)
작가이자 37년간 글쓰기와 문학을 가르쳐온 세계적인 명성의 글쓰기 강사이다.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롱아일랜드 파밍데일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영문학 학사, 세인트존대학에서 인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자신만의 독특한 글쓰기 철학을 담은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출간하면서 미국인들의 글쓰기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이 책은 150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세계 각국으로 번역되었고, 글쓰기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새로운 바이블로 떠올랐다. 출간 후 32년이 지났지만 독자들의 이런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아서 이 책은 지금도 아마존 베스트셀러 상위를 점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이 25년간 이어온 선禪 체험과 글쓰기를 접목시킨, 혁명적이고도 강력한 글쓰기 노하우를 보여준다. 그것은 단순한 작법론이 아니라, 진정한 창조가 무엇이며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내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지를 일깨우는 데에까지 이른다. 그녀가 말하는 창의력의 비밀은 글을 첨가하는 것이 아닌 ‘덜어내기의 법칙’이다. 글쓰기에 대한 이런 독특한 관점은 오랜 명상 체험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이 책을 통해 용맹한 전사처럼, 때로는 깊은 통찰력을 가진 현자처럼 삶과 글쓰기를 관통하는 어떤 진실을 독자에게 들려준다.
글쓰기 워크숍과 명상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이끌고 있으며, 글을 쓰면서 꾸준히 그려온 그림을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화가이기도 하고, 2006년에는 밥 딜런의 어린 시절을 담은 한 시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글 쓰며 사는 삶》《인생을 쓰는 법》《구원으로서의 글쓰기》《버리는 글쓰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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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ISBN | 9788956993409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0월 27일 (1쇄 2000년 06월 20일) | ||
쪽수 | 284쪽 | ||
크기 |
147 * 224
* 24
mm
/ 428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Writing Down the Bones : Freeing the Writer Within/Goldberg, Natalie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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