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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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서문에서 이렇게 시집 발간의 의미를 밝힙니다. [나는 30여년을 조리사로 일해 오고 있다. 칼에 베이고 오븐에 데이고 수 없이 많은 상처들과 동반자처럼 함께 해왔다. 나의 글이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베이고 데인 마음 상처를 치유하는데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천당 아래 999당이라는 밴쿠버에서 조국, 부모님, 친구, 옛 연인을 연모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이 고백을 통하여 독자들은 저자의 삶과 정서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전재민 시인은 문학전문지 『문학사랑』의 신인작품상에 당선하여 등단한 교포시인입니다. 캐나다 교포들의 삶과 정서를 더 상세하게 공유하고 싶은 독자들은 전재민의 시집(신국판 250쪽) 『벤쿠버 연가』에 수록된 작품을 읽기 바랍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살아내는 교포들의 삶에 박수를 보내게 될 터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재민
ㆍ《문학사랑》 신인작품상 시부문 시상
ㆍ시집 『밴쿠버 연가』
목차
- 들어가는 말 4
1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14
사치 16
사람들 17
처음이라서 18
늘 그 자리에 21
첫사랑 22
하루살이 날갯짓처럼 24
할 수 있는 게 26
잠 못 드는 수많은 밤 28
자유로운 날에 30
아스팔트 위에 거꾸로 사는 나무 31
인연의 법칙 32
운다고 34
우린 또다시 그렇게 36
어머니 38
안개 낀 날 40
빛나는 것들 42
세월의 강 43
상처 44
삶 46
세상 바라보기 48
비 오는 날 49
비 내리는 밴쿠버 50
무엇을 원하든 52
명품 54
동행 56
반딧불 58
당신 생각 59
모계사회 60
닭 61
기억 창고 62
개벽처럼 64
그냥 그렇게 66
2부 기억이란 이름으로
기억이란 이름으로 68
가을 따라 걷다 69
가슴 아픈 날엔 70
가을처럼 72
가족사진 74
갈대가 바람에 76
감정 77
거울 앞에서 78
거울 앞의 내 얼굴 80
국수 한 젓가락 81
구멍가게의 추억 82
국민학교 84
그 마음속에 86
같은 듯 다르게 87
그 시절엔 88
그곳엔 91
그날은 92
그땐 그랬지 1 93
그땐 그랬지 2 94
그땐 그랬지 3 95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96
그리운 것들 98
그림자 99
기도 100
느낌 102
길 2 103
꽃상여 타고 104
꽃 언덕에 서서 106
꿈같은 날에 108
그래도 살아남아 109
나, 바람 되어 110
나도 모르게 111
나비처럼 112
나의 꽃밭에 114
내 마음에 115
나의 어머니 116
나의 천국에서 117
봄비 1 118
봄비 2 119
낙타가 사막으로 간 이유 120
나는 누구인가 122
날마다 같은 길을 124
낡은 구두 126
남자라서 128
길에서 130
통해야 131
3부 물 위에 떠도는 별
물 위에 떠도는 별 134
너 안에 나 135
내가 나에게 136
내숭 138
넌 나에게 140
논두렁 141
농부아내 142
농사꾼 아내 143
누이가 보고플 땐 144
도시 비둘기 145
도시락 146
록키 가는 길 147
돈 148
두려움 속에 150
두부 한 모 152
딸에게 쓴 편지 154
만남 1 156
만남 2 157
말 158
메아리 159
멀고도 가까운 곳을 향해 160
명태 162
모래성 164
쉼터 165
못 다한 사랑 166
무심한 사랑 177
짝사랑 171
소 172
자식이란 174
물결 나이테 같은 강가에서 175
물 따라 산 따라 176
내 안에 너 177
민들레 홀씨 178
물음표 1 179
물음표 2 180
바람 되어 182
너를 닮은 것들 183
바람길 184
아는 만큼 186
4부 비 오는 밴쿠버에서
비 오는 밴쿠버에서 188
길을 가다 189
길 위에서 1 190
길 위에서 2 192
길 4 194
길을 가다 옛 애인을 만나면 196
아스팔트 위에서 198
도마 위 전쟁 200
맞지 않는 지게 202
바람처럼 강물처럼 204
원주민 아리랑 207
살아가는 일이 208
이민 일기 210
유통기한 212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들 214
옥상정원에서 215
살아가야 하는 이유 216
삶이 우리를 속인다 해도 218
산다는 것은 5 219
사랑이여 220
숲 221
사는 법은 달라도 222
마음에 핀 꽃 223
바람의 언덕 224
노동절에 226
날지 못하는 새 228
고구려 유민처럼 230
남자의 눈물 232
석가모니불 234
눈부신 날에 236
인공지능 오븐 238
서커스 240
오믈렛을 말다가 244
물가에 오는 이유 245
밴쿠버 연가 246
책 속으로
들어가는 말
사람에겐 밥도 중요하지만 밥만큼 중요한 것이 마음에 양식을 쌓는 일이다. 마음의 평안과 감동을 안겨주는 편안한 글을 쓰고자 노력했지만 아픈 마음을 들킨 것 같다.
새벽마다 새로운 삶을 살 듯 떠오르는 영감을 놓치지 않으려 부단히도 노력했다.
나는 30여년을 조리사로 일해 오고 있다. 칼에 베이고 오븐에 데이고 수 없이 많은 상처들과 동반자처럼 함께 해왔다. 나의 글이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베이고 데인 마음 상처를 치유하는데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천당 아래 999당이라는 밴쿠버에서 조국, 부모님, 친구, 옛 연인을 연모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처럼, 자신 있게 내어 놓을 시가 있냐고 묻는 옆지기 말에 대답하지는 못했지만, 그리 되려고 노력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등단 후 첫 시집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였으면 좋겠다.
더불어 졸작을 뽑아주셔서 시인이라는 이름표를 달아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아껴주신 문학사랑 리헌석 회장님과 문우님들께 감사드린다.
멀리 서 볼 수 있는 산봉우리를 가까이선 볼 수 없다. 멀리 떨어져야 고마움과 그리움이 곰삭아 사랑이 되어 가슴에 사무치기도 한다.
청춘에 시작한 꿈이 이제 중년이 되어서야 현실이 되고 더불어 시집을 내게 되었다. 멀리 돌아 온 느낌이 없지 않지만 늦은 만큼 익은 열매가 되길 소망해 본다.
그대에게
흔들리는 바람 같은 그대/ 나 함께하는 나무처럼?옆을 지키고 싶다.// 눈보라 뚫고/ 끝 모르는 등산을 하듯/ 길?떠나는 그대에게/ 나 조그만 장작불 되어 그대 옆을 지키고 싶다.// 찬란한 도시 불빛 속에/ 빛나지 않아도 따스한 가로등 되어/ 그대 옆을 지키고 싶다.
출판사 서평
전재민은 캐나다 교포 시인이다. 그리하여 전재민 시인의 첫 시집 『벤쿠버 연가』에는 한국에서 살 때의 경험과 정서, 캐나다 이민 초기의 삶과 정서,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랑과 배려 등이 혼재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을 발간하면서 시인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처럼, 자신 있게 내어 놓을 시가 있냐고 묻는 옆지기 말에 대답하지는 못했지만, 그리 되려고 노력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등단 후 첫 시집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였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전재민 시인의 정서적 특성일까, 그의 작품들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다. 몇몇 작품은 단형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긴 시에 생각과 정서를 투영하고 있다. 좁은 생활환경에 갇힌 사람의 시각은 좁을 수밖에 없다는 「아는 만큼」, 섬처럼 외롭게 살 수 없다면서 소통을 강조하는 「통해야」, 소를 통하여 현대인의 삶을 풍자한 「소」, 내리사랑을 절실하게 표현한 「자식을 보며」, 현대인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 「아스팔트 위에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삶의 다양성을 살려내는 표현의 힘에 독자들은 탄성을 지를 것이라 믿고 기대한다.
- 리헌석(문학평론가, 문학사랑협의회 이사장)
기본정보
ISBN | 9788956699042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3월 30일 | ||
쪽수 | 248쪽 | ||
크기 |
130 * 226
* 17
mm
/ 39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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