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아닌 것이 없다
없습니다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윤재천, 한상렬의 오차숙 작품세계를 덧붙였다.
목차
- 윤재천 오차숙, 色이 다른 수필세계
발간사 무중력 상태로 유랑하고 싶다
chapter1
수필은 생生의 스토커
다만,
에스프레소의 마력
방종의 흔적
푸하하&보헤미안
사막, 그 까짓것
수어지교水魚之交
파도타기
무심無心
불안, 그 이중적 개념
도심 속 파노라마
파랑새 증후군
끝이 없는 것들
문명인 증후군
탓할 수 없는 시대
무연無緣화 리스크
chapter2
정신세계의 고고한 무질서
나와 다른 너
훨활타령
조율, 이전과 이후
힐링의 섬, 탐라도
바람의 흔적들
뚫고 지나가는 사계四季
똥밭에 구를 바엔 저승이 좋다
虛像ㆍ實像ㆍ異象
니나내나
춤추는 구두끈
가위눌렸나
성화聖火
자카르타, 그곳에서의 해프닝
chapter3
복수초福壽草
맨해튼, 모마MoMA미술관
개꿈을 꾸다
중언부언
춤굿, 조정철과 홍윤애
아무것도 아닌 것
이젠, 그 이혼을 이해해
긴 터널, 그 청사진
날것, 그대로의 순간
훼리호 위에서, 그 몽상
청계천 야경
가자, 헬스클럽으로
chapter4
밤 비
밀당 철학
그 아침에 쓴, 퇴색
새벽열차
기상천외奇想天外
인연, 그 강과 강의 틈새
Try To Remember
쿼바디스
짧은 만남, 긴 여운
불었구나, 바람이
가자, 그니를 극복하러
‘타이타닉’의 운명
의녀반수義女班首, 김만덕
chapter5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경계를 넘어선 이상의「날개」
고랑도 몰룸네다
‘그을린 사랑’에 물든
너분여
밧줄 위에서 추는 춤
아이 엠 러브, 그 영화
제주해녀, 유네스코무형문화재
들불축제, 현대가 융합된 전통문화
제주도, 정신의 쉼터
숲을 이루는 사람들
경주, 신라 천 년의 고도古都
수원에서 수필의 역사를
수필문학관 건립 안건
실험수필을 향한 도전은 시대적 제스처
평설|수필집 ≪흔적 아닌 것이 없다≫의 잠재적 경향
한상렬 잠재문학실험의 경계허물기와 인문학적 성찰
책 속으로
<수필은 생生의 스토커>
수필은 영혼을 탐색하는 더듬이다.
삶의 과정에서 떠오르는 그 무엇 하나, 마음속에 웅크리고 있는 상흔의 날갯짓이 유령처럼 다가와 툭툭 칠 때가 있어 그 괴물에게 발목 잡혀 방황하게 한다.
수필은 질퍽한 땅을 찾아 헤매는 지렁이다.
간직하고 싶은 비밀 창을 두드리며 의문을 만들어 토해내게 하고, 아이돌 가수의 사생팬처럼 존재를 추적하며 달려드는 생生의 스토커다.
수필은 종합문학이다.
다원주의 시대에 장르 해체가 되고 있어, 작가의 자유로운 의식과 독특한 몸짓만이 무한한 상상력을 뿜어낸다. 마음속에 잠재된 무의식의 앵글angle을 통해 영혼을 구제하며 문학 중 문학으로 거듭난다.
(2014)
<다만,>
걸어간다.
고개를 내흔들며 달려가고 싶은 광장도 있었지만, 그곳은 길이 아니기에 만화경에 펼쳐진 풍경을 따라 묵묵하게 걸어간다. 저벅저벅 움직이는 동안 햇볕도 내리쬐고 천둥?번개 춤을 추었으나, 그냥 그렇게 그 길을 걸어간다.
용케도,
그 터널을 빠져나와 잠시 숨을 토해내니, 수만 평 논밭에는 통통한 벼이삭이 누렇게 익어간다. 이곳저곳 세워진 허수아비 혈관에도 생生이 꿈틀대기 시작하고, 여행 떠난 새들도 색옷을 입고 춤을 추며 사물놀이에 분주하다.
고향집 텃밭에도 홍시가 생긋생긋 주인 맞을 준비로 분칠하고, 저 멀리 고개를 들고 컹컹대던 진돗개도 꼬리로 연주를 하며 달려온다.
그건 분명,
그 고장 대大 잔치임을 선포하는 인증서다.
삼거리 한복판에 백년 묵은 대추나무가 붉은 열매를 토해내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 더욱,
걸어간다.
(2016)
<에스프레소의 마력>
한낮의 빛이 어둠의 깊이를 어찌 알겠는가. -니체
인간은 언제나 파랑새 증후군에 시달리는 가냘픈 존재인가.
그 낙타는 그 증후군을 극복하지 못해 ‘문학’이라는 것을 찾아 망태를 둘러메고 사막을 걷기 시작했지. 미친 듯이 이 사막 저 사막을 헤매며 가야 할 시기에 놓쳐버린 학구열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지. 가족에게 몰입했던 열정으로 문학에 함몰되기 시작하며 잃은 것도 없진 않았지.
고통 속에서 느끼는 희열,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느낄 수 있는 생명수, 그 낙타는 고귀한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문학에 몰입, 그러나 잔인하게 특유의 독창성을 찾으려고 노력했지.
신 내림을 받는 시골처녀의 정신세계가 신주神主를 향해 열려 있을 때 광기 있는 무녀가 탄생되는 것처럼, 그 낙타도 칼날 위에서 붉은 피를 흘리며 그 무게를 감당하려고 땀을 훔쳤지.
보소보소.
세상은 권태로움 투성이, 그 혼란 속에서 심호흡을 하기 위해 실험수필 ? 성性에세이, 아방가르드 에세이, 심지어는 땅속에 매장해 두었던 운동과 여행에도 몰입해 보기도 했지.
때론 그 낙타 스스로가 하늘이 되기도 하고 땅이 되기도 하면서.
아니 그 낙타,
거대한 스승이면서도 자유로운 의식의 선생님을 만나 ‘구름카페’에서 독한 에스프레소를 생수生水 삼아 도반으로 남을 수 있었으니….
(2014)
<방종의 흔적>
수마水馬는 방종의 흔적이다.
빠져나갈 곳을 남겨 놓아야 되는데, 길이 없다.
물골이 없다.
수마는 넓게 보면 죄의 흔적이다.
물은 온유하여 거만스럽지 않다.
혼자 속앓이 하시는 하나님 형상이다. 하지만, 하나님도 인간의 붉은 죄에 숨이 가빠 노아의 홍수를 내리셨고, 바벨탑 사건, 소돔과 고모라의 패망을 주저하지 않았다.
자연은 고양이 앞에 서 있는 쥐의 모습이다.
나의 이기심으로 자연을 할퀴며 춤을 추고 있으니, 화를 낼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나는 자연을 조롱하고 있다. 죄의 더미에 버티고 서 있으면서도 견고한 고양이의 실체, IMF가 오거나, 수마가 오거나 쥐들만 죽어간다.
어디까지 갈 것인가.
한번쯤,
한강 둑이라도 무너져 내린다면 내 안의 오만이 세척될까.
(2013)
<푸하하&보헤미안 >
흙땀을 닦을 겨를이 있었을까.
있는 그대로의 나무와 함께 건배를 나누었다.
3녀 1남을 키워가는 그 초췌함이란….
국방의 일익을 담당하는 한 남자의 아내라는 것 외엔, 1년 6개월마다 새 부임지를 찾아 이동해야 하는 30여 년간의 보헤미안적인 생활.
세탁기 유모차는 환상속의 그림이라 사치에 불과할 뿐, 자녀양육과 남자의 발전을 위한 내조만이 삶의 전부를 차지했었으니.
그 소용돌이치는 환경 속에서도 ‘푸하하’ 웃음을 잃지 않고 태양처럼 광채를 띠며 곤한 영혼을 감싸주던 한 그루 나무.
세찬 풍우 속에서도 그 나무의 몸서리치는 염려와 독한 에너지, 그 바동거림이 양약이 되어 바람의 뇌리에도 깊숙이 전의, 독한 지병까지도 산화시키며 지금 이 시점,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적인 삶을 디자인해 낼 수 있었으니.
마소마소 세월이 흐르자,
그 나무 변태를 부려 등려군의 ‘첨밀밀’을 배경음악으로 애절한 시詩 한 편을 누군가에게 보냈을 때, 그리고 우연히 그 여자의 회신을 스마트폰을 통해 몸소 느꼈을 때, ‘푸하하’ 뇌리 속에 몰려오는 그 코딱지 같은 공.허.감이란….
(2014)
출판사 서평
전통수필은 선정된 소재가 서로가 서로를 보듬듯이 맞물려있지만, 오차숙의 작품들은 상이한 주체들이 각자의 관점을 주장하며 한 문장 안에서 갈등과 반목의 과정을 거쳐 가까스로 화합에 이르곤 한다. 작가 자체가 영혼의 자유인이 되어 그 어떤 구속에서 벗어나는 것이 남과 다르게 나타난다.
기법을 정해놓고 다른 사람의 작법이나 형식을 따라가면 죽은 작품이 되기 때문에, 언제나 회색지대에 웅크리고 앉아 무의식의 춤사위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오차숙은 자유로운 작법, 개성적 표출만이 기법 중 기법임을 깨닫고 있는 작가의 새로운 작법시도 실험수필의 진미를 보여주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6585871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0월 15일 |
쪽수 | 295쪽 |
크기 |
161 * 223
* 26
mm
/ 539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